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11 21:36:13
Name d5kzu
Subject [일반] [해축] 벤제마가 리옹 이었어요?
최근 틈만 나면 피온3을 하는 유저로서 2감독인 FC서울(이라 쓰고 국대라 부르는)은 접고, 1감독인 올림피크 리옹으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FC서울로 할 때 이기면 듣는 온갖 잡소리들이 싫어서가 진짜 이유이긴 하네요. 그놈의 보정빨..

뭐 어찌 됐건 올림피크 리옹 팀컬러로 하고 있으면 하루에 꼭 한 번씩 듣는 얘기가 있네요.
"XX님 프랑스 팀컬러에요?"
"아니요, 리옹이에요."
"헐 벤제마가 리옹이었음?"

축구를 많이 안보는 사람들로서는 벤제마가 리옹 출신이라는게 참 놀라운 소식인가 봐요.
리옹에 많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쥬닝요 페르남부카누 (전인호/은퇴)
휴고 요리스(토트넘)
벤 아르파(마르세유 -> 뉴캐슬 -> 헐 시티 -> 니스)
마티유 보드메르 (PSG -> 생테티엔)
미셸 바스토스(샬케 -> 알아인 -> 로마)
심 셸스트룀(모스크바 -> 아스날)
바페팀비 고미스(스완지)
세자르 델가도(몬테레이)
레미 베르쿠트르
플로랑 말루다(첼시 -> 트라브존스포르 -> 메츠)
시드니 고부 (파나티나이코스 -> 에비앙 -> 리옹 -> 몽츠)
에릭 아비달 (바르셀로나 -> 모나코 -> 올림피아 코스)
카사파 (뉴캐슬 -> 크루제이루 -> 에비앙 -> 아바이 -> 은퇴)
크리스 (현재 무적인지 은퇴인지 잘..)
티아고 멘데스 (유벤투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레미 툴라랑 (말라가 -> 모나코)
마이클 에시앙 (첼시 -> 레알 마드리드 -> 첼시 -> 밀란)
파비오 그로소 (유벤투스)
욘 카레브 (애스턴 빌라 -> 스토크 시티 -> 웨스트햄)
마하마두 디아라 (레알 마드리드 -> 모나코 -> 풀럼)

오랜만에 옛날 선수들 뒤적 뒤적 하다보니 추억이 엄청 돋는군요.
벤제마 막 데뷔하고 고부가 윙에서 휘저어 주고, 주닝요랑 툴라랑/티아고 등이 가운데 떡하니 받혀주고..
가끔 보드메르가 뛰쳐나가 중거리 슛 한방씩 빡빡 박아주고...했던 리옹인데

본의 아니게 셀링 클럽처럼 키워 놓은 선수들 팔기에 급급했죠. 그나마 위안이었던 것은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나타나 주었었는데,특히나 올해는 라카제트와 페키르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구요.
(리옹이 오죽 좋았으면 신혼 여행도 리옹으로 다녀왔..)

근데 사실 오늘 이 글을 적기 시작한건 리그앙 우승을 날린 아쉬움으로 끄적 끄적 하게 되었습니다.

2001-02 시즌 우승 이후 7회 연속 우승으로 엄청난 신흥 강팀(팬심 보태서)으로 일어섰던 올림피크 리옹인데
마지막 우승인 07-08 우승 이후로는 리그 우승이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상태였죠.
PSG에 3점 앞섰는데, PSG가 한 경기 덜 치룬 상황 이었거든요.
근데 어제..5월 10일 캉과의 대결에서 3:0으로 대패했습니다.
그 전날인 5월 9일 PSG는 6:0 대승을 거뒀구요. 이로써 승점은 6점차로 벌어지게 되었고, 남은 2경기에서 PSG가 모두 지고 리옹이 2게임을 모두 이기면 득실차로 어케든 해볼 수 있겠으나
현재 득실차도 7골까지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36라운드가 양팀에게 너무 큰 차이를 만들어 버렸어요.

사실상 PSG는 남은 경기가 몽펠리에(7위), 랭스(17위) 인데요,
리옹은 보르도(6위), 렌(9위)으로 남은 경기도 PSG보다 빡빡한 일정입니다.
그나마 3위 모나코와는 6점차이로 리그 2위는 지킬 수 있을 것 같고, 다음 챔스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지만
우승 레이스에서 뒤쳐져 버린 것은 벌써 12~13년 된 팬으로서 아쉬운 소식이었습니다.

축구 팬분들은 알만큼 챔스에서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선전을 하고 있는 팀 중 하나인 리옹인데 8강 이상 가는 것은 손에 꼽힐 정도로 챔스에서 좋은 성적 낸 적도 없구요.
(뭐 16강도 사실 대단한 성적이긴 하겠죠.)

과연 라카제트가 다른 리그로 가서도 지금 같은 성적을 내어 줄지 알 수는 없으나,  
벌써부터 라카제트 이적설과 라카제트 지킬거임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사실 팬심 다 보태봤자 라카제트 놔주게 되지 않을까 불안한 기분입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래도 모처럼의 분투에는 확실히 박수를 쳐주고 싶은 시즌이었습니다. (잘했다 리옹 크크)

5강 고미즈도 샀겠다... (내 1억 EP....) 이제 피파나 하러 가렵니다.

축구 팬 분들 모두 즐거운 리그 막바지 되세요. 케클 팬 분들도 즐거운 축구 관람하시구요~
전 이번 주 올해 첫 직관 갑니다. (맨날 주말 출근 흑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에스쿠데로
15/05/11 21:42
수정 아이콘
금요일에 출장이 잡혀 상경할 듯 합니다.. N석 골대 왼쪽 포스트 뒤 용대삼촌 옆에 있는 투블럭 덩치보시면 아는 척 해주시길!
15/05/11 22:21
수정 아이콘
전 살쪄서 레프리카는 못입고 놀러갑니다~ 흐흐 근처로 가볼께요~
Shandris
15/05/11 21: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작년에 풋볼데이에서 리옹 맞춘 이후로 쏠쏠히 써먹고 있더랬죠. 고미, 라카제트, 브리앙, 그르니에, 구르퀴프, 고날롱...
페키르의 가치를 못 알아보고 팔아버렸다는게 문제지만;;...
15/05/11 21:44
수정 아이콘
풋볼데이 작년 월드컵 쯤에 접었는데 엄청 바뀌었더라구요.
당시만 해도 리옹은 고미스잠돌 믿고가는 팀이었는데 요새는 컨셉이 많이 다르려나요;
15/05/11 22:21
수정 아이콘
저도 시즌 초에 페키르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15/05/11 21:48
수정 아이콘
한 몇년 됐겠거니 했는데 리옹도 리그 우승 못한지가 벌써 꽤 됐었군요..;
구단주가 했던 귀제마 드립이 회자가 많이 됐는데 정작 귀보다 싸게 팔렸...
15/05/11 21:49
수정 아이콘
16강도 대단한 성적이긴 합...쿨럭(아스날팬)

벤제마 귀 한쪽 얘기가 해축 관련 게시판을 점령했던게 엊그제같은데 벤제마가 리옹출신이란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니 흐흐
15/05/11 22:29
수정 아이콘
귀드립 저도 오랜만이라 깜빡 하고 있었습니다 크크
카레맛똥
15/05/11 21:54
수정 아이콘
레알이 항상 리옹에게 호구잡혔었죠 욘카류 무쌍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크크
15/05/11 22:05
수정 아이콘
귀 하나에 600억 사나이 리옹 벤제마였는데...
이걸 모른다고요...? 늙었군요.
꿈꾸는사나이
15/05/11 22:09
수정 아이콘
리옹 독주땜에 리그앙 망한다고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축구판은 진짜 모르겠어요 크크
15/05/11 22:38
수정 아이콘
크크, 그 때 정말 이러다 리그앙 독주 체제로 망하면 어케 그랬었는데..
15/05/11 22:10
수정 아이콘
저 시절 리옹은 사실 챔스 우승 한 번 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었는데 레알만 잡더군요 크크크 레알만...
15/05/11 22:47
수정 아이콘
그쵸 챔스 4강이 왜케 높은 곳인지... 근데 높은 곳이 맞죠 거긴 크크
15/05/11 22:14
수정 아이콘
라카제트 플레이는 한번도 못봤는데, 이름이 너무 멋있어서 호기심이 생기는 친구입니다. 크크 어떻게 저런 이름이 있을 수 있는지
15/05/11 22:20
수정 아이콘
피스컵 시절 내한했을 때도 한 명도 못 알아본 팀인데 지금은 오죽할라구요 껄껄
15/05/11 22:47
수정 아이콘
으아..크크... 흑역사네요 크크
손가락귀신
15/05/11 22:29
수정 아이콘
피온2시절 지미 브리앙 잘써먹었던게 생각나네요 흐흐
15/05/11 22:47
수정 아이콘
브리앙은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ㅠㅠ
토마스뮐러
15/05/11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하고 간간히 피온 하는데요 흐흐 같이해요
전 아스날입니다
감독명 아이티엑스새마을 친추요!

제 친구도 리옹하는데 브리앙 벤제머 라카젯 쓰리톱 무섭두라구요
15/05/11 22:48
수정 아이콘
잠깐 하고 나가는거라!! 친구 추가는 해 놓을게요!
15/05/11 22:35
수정 아이콘
리옹 귀제마 사건도 벌써 오래됐군요....
15/05/11 22:37
수정 아이콘
레알 레알 킬러..
리그앙에 자본 유입만 없었으면 진작에 다시 우승했을꺼 같은데..
15/05/11 22:54
수정 아이콘
프리킥하면 역시 전인호죠!
15/05/11 22:55
수정 아이콘
한때 리그앙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최강팀이었는데 말이죠. 나이좀 들고나서 처음 축구볼때 리옹이 항상 우승해서 프랑스 축구=리옹이었는데 흐흐. psg는 예전 명문팀이었으나 비실비실... 뭐 파울레타 생각나는 정도? 였는데.. 참 신기해요 이런거보면은..
닭강정
15/05/12 00:00
수정 아이콘
맨유와 붙어서 선제골 기가막히게 넣어서 인식이 나름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0708 시즌입니다 그때가-_-a
15/05/12 01:25
수정 아이콘
어릴 때 프랑스(리그)는 무조건 리옹인 줄 알았죠.
꽃보다할배
15/05/12 07:48
수정 아이콘
레알킬러 전인호 기억이 새록합니다
스프레차투라
15/05/12 09:56
수정 아이콘
최근의 리옹 하면 아포엘과의 챔스 16강 생각나네요

아포엘 8강 상대가 레알이었는데 헐헐
Move Shake Hide
15/05/12 10:58
수정 아이콘
군대시절 축구잡지에서 떠오르는 유망주 카림 벤제마(리옹) 본게 엊그제 같은데 연계소문, 태양인 벤제마가 되었네요 세월이 참...
15/05/12 12:04
수정 아이콘
왠지 저도 가지고 있는 베스트 일레븐이 아닌가 싶은데... 크크 사실 엊그제가 아니에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122 [일반] 기타 미드갤러리 자막 제작자 신고사건 [153] 발롱도르16079 15/05/12 16079 9
58121 [일반] 친구를 군대에 보내다 [6] R25PECT2831 15/05/12 2831 2
58120 [일반] [잡글] 청춘의 사랑을 복기해 보다 (feat. 무라카미 하루키) [13] 두괴즐3106 15/05/11 3106 8
58119 [일반]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일본어 [156] Dj KOZE12273 15/05/11 12273 0
58117 [일반] 현재 딴지일보.jpgslr [37] 윤열이는요9593 15/05/11 9593 3
58116 [일반] 김성근감독 시대의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 [149] 사시패스10208 15/05/11 10208 1
58115 [일반] [회원 참여 공지] pgr21에서 금지할 비속어 및 우회비어 예시 수정판 [56] Timeless20166 15/05/11 20166 3
58114 [일반] [해축] 벤제마가 리옹 이었어요? [31] d5kzu5919 15/05/11 5919 0
5811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2호 솔로 홈런) [7] 김치찌개4004 15/05/11 4004 0
58112 [일반] 전 세계에서 순이익이 가장 높은 IT기업 Top10 [28] 김치찌개6374 15/05/11 6374 6
58111 [일반] [WWE] WWE라는 드라마 [5] Love.of.Tears.6662 15/05/11 6662 3
58110 [일반] 형님들 고민좀 들어주세요 (키문제) [99] woong player7432 15/05/11 7432 6
58109 [일반] 1 [66] 삭제됨8536 15/05/11 8536 1
58108 [일반] 여성시대 관련글or댓글 쓰시는 분들 주의하세요. [109] 삭제됨9505 15/05/11 9505 0
58107 [일반] 유년시절의 몇가지 기억들 [13] 베니카3092 15/05/11 3092 3
58106 [일반] 여성시대에 대한 몇가지 변호. [289] i_terran14827 15/05/11 14827 4
58105 [일반] 내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 BEST 20. [80] 요한18747 15/05/11 18747 22
58104 [일반] 내한 오면 감동한다. 대한민국 때창 클라스 [133] 카슈로드19788 15/05/11 19788 2
58103 [일반] 초보의 다이어트 [24] The Special One5822 15/05/11 5822 4
58102 [일반] 리빌딩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292] 미하라11411 15/05/11 11411 7
58101 [일반] ‘델 모니터 대란’ 우려가 현실로... [99] Pax14464 15/05/11 14464 1
58100 [일반] [KBL] SK박상오, kt오용준과 전격 1:1 트레이드 + fa 잡설 [41] ll Apink ll5362 15/05/11 5362 0
58099 [일반] 홍준표 “경선 자금 1억2천만원은 마누라 비자금" [71] 발롱도르9716 15/05/11 971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