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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8 23:22
서있는 자리가 바뀌면 보이는 것(풍경)도 바뀐다는 말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더 넓은게 보이는건지, 자기 입장 위주로 다시 보게 되는지는 상황따라 사람따라 케바케인 것 같지만요. 맞는 말일 때도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말이 '그래도 그 때가 좋은거야'라는 말 입니다. 그 때로 돌아갈래? 라면 과연.....
15/05/08 23:34
일시작하고 정말 열정적이고 의욕넘치고 이럴때 빼면 (이때는 일배우고 이럴때라 즉시전력은 아니지만), 언제나 보람과 불만이 공존하는거죠
저는 일의 경력과 시간, 경험을 통한 만족도보다는 내가 보람을 느끼는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를 만들려고 합니다.
15/05/08 23:44
여지것 10번정도 직장을 바꿨는데... 오너가 아닌이상 만족했던 직장이란게 존재할까싶더군요
지금직장도 페이가작아서 불만은많은데... 이제는 결혼도했고 새로 시작할용기가 없어서ㅠㅠ 이제는 직장에서 만족을 찾지말고 직장후에 스트레스풀수있는 즐거움을 찾아야할때입니다
15/05/08 23:50
시간이 지나면 안 변하는건 없죠. 나의 위치든 나의 시선이든 타인의 위치든 타인의 시선이든..
성동구님은 그냥 과거를 추억하고 싶으신것 같은데 관리자 역할을 하는 형님 입장은 또 다를테니까요.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는 크게 나누자면 '변해야,발전해야 산다'파와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사는게 다 똑같지'파 이 두가지로 나뉜다고 봅니다.(어디까지나 개인의견입니다.) 변해야, 발전해야 산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사는게 다 똑같지 파는 나태해보이고 생각없이 사는 족속으로 보일테고, 사는게 다 똑같지 파에서 발전해야 산다 파를 보면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불쌍한 인생이 되고 그런거죠 뭐. 좀 요상하게 댓글을 적긴 했는데(..) 사회생활의 위치에 따른 시각차이와 가치관에 따른 삶을 바라보는 자세의 차이가 출발점은 같았어도 시간이 지나면 타인과 내가 같을 수가 없거든요. 그냥 성동구님과 형님의 삶의 자세가 누구 하나가 틀린게 아닌, '다름' 이라고 이해하시는게 제일 옳을것 같습니다.
15/05/08 23:52
일단 사회생활 7년차인 제 기준으로 회사를 사랑하고
지금 생활에 완젼 만족하면서 생활하시는 분은 직장 동료 친구 가족을 막론하고 한번도 본적 없네요~
15/05/08 23:55
회사가 주는 돈을 사랑하고, 회사에서 하는 일을 사랑하고, 회사가 주는 기회를 사랑하죠.
누가 건물이나 법인을 사랑하겠습니까? 내가 사랑하는게 이 회사에서 줄줄이 흘러나오니 무언가 사랑하는거죠. 현실이 안되고, 마음이 안되면 다른 회사를 찾고, 다른 일을 찾아야겠죠.
15/05/09 00:40
너는 사랑할 가치가 없는 곳에서 안주하며 일하고 있지만,
나는 사랑할 가치가 있는 곳에서 보람차게 살고 있다. 저런 말을 돌려서 하는 사람들이 많죠.
15/05/09 00:53
와 회사를 사랑할 수가 있나요..
회사가 주는 돈을 사랑하고 회사가 주는 복지혜택을 사랑하고 회사가 맡기는 일의 성취감과 보람참을 사랑하고 회사가 내려주는 동료들을 사랑할 수 있지만 회사라는 조직은 사랑하기 정말 힘든데요.. 정말 가장 헐벗고 맹목적인 형태의 조직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엔 사회 초년생 때 '회사'에 몸을 담고 그 이후에 '법인'을 거쳐서 '기관'으로 왔는데.. '기관'에서는 정말로 자기가 소속한 조직을 사랑하고 자기와 일체화시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회사'에 몸을 담았을 적엔 진짜 단 한사람도 못 봤습니다 그런 사람. 자기가 그런 회사 다닌다는 것에 프라이드 느끼는 사람은 있는데 정작 그런 사람도 불평불만으로 꽉차있고 전혀 일체감 못 느끼더군요..
15/05/09 00:54
고용인이면서 고용주처럼 말하고 생각하는 동료 상사 때문에 진짜 짜증납니다 말끝마다 회사 회사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너무 오래 다녀서 안볼걸 보나 싶어 우울해집니다 ㅡㅡ
15/05/09 01:30
작은 회사라면 사랑할 수도 있지요.
저도 사랑한다는 표현은 뭔가 적절치 않은 것 같지만, 회사에 불만이 없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 중에도 그렇게 기억되는 회사가 또 있구요.
15/05/09 02:22
돈 때문에 일을 시작해도
돈 때문에 일을 하지는 않는다. 요새 제가 밀고 있는 말입니다. 고용은 사장이 하더라도 일까지 사장이 주지는 않습니다. 내가 다니는 곳의 고객들이 주지요. 내게 일을 주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일을 하다보면 보람이 생깁니다. 반대로, 사장이 돈 주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일하라는 식 혹은 내가 돈 주고 일 지금 별로 없으니까 나는 놀게. 네가 일해라 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심각한 모멸감을 느낍니다. 왜냐면 너는 xx만원에 내 시중이나 들어. 로 들리거든요.
15/05/09 02:37
냉정히 말하면 연봉이 꾀 쎄면 대부분 불만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도 않고 쉬는날도 적고 근무 시간도 길고 사실 불평쟁이라는 말도 좀 잘못 됐다고 생각 합니다 한국적인 시스템의 문화에서는 불평이 없는게 오히려 인간으로써 철인에 가까운 구조 아닌가요?
15/05/09 12:52
이제 갓 입사했는데, 선배들이 모이기만 하면 '회사 진짜 싫다. 나갈거다'는 취지로 말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꿈꿀 수 있는 비전이 저렇게 없나, 나는 망한건가 등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일단 일 배우느라 정신없어서 무념무상하게 열심히 일 하고 있는데 선배들의 저런 말 들을 때마다 맥이 풀려요. 위 댓글 중 고인물이 선동한다는 말이 와닿네요. 이런 상황에서 신입은 어떻게 멘탈을 잡아야하나요. 선배들 말에 귀기울여 일찍이 탈출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상해야하는지, 일단은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일을 배워야 하는지요.
15/05/09 13:42
일은 일일 뿐입니다. 먹고 살기 위한 생계수단이 첫번째죠.
그 이상을 추구하실려면 그 이상이 추구되는 직장으로 가셔야 됩니다. 형님 말씀이 틀리지 않다고 봐요. 어짜피 알바입니다.
15/05/09 14:53
평생고용이 보장되던 80~90년대 거품 시절이라면 회사를 사랑하는게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시절은 회사가 곧 가족이나 집이라고 할 수도 있었으니. 지금 그러면 그냥 호구일 뿐이죠. 문제는 회사는 그러면서도 80~90년대처럼 간 쓸개 다 내놓을 직원을 원하고 취직하려면 그러는 척을 해야 한다는 거. 자본주의라는건 소비자와 공급자의 위치가 대등해야 합리적인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취직이 노동력을 판매하는 행위라고 볼때 노동력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인 회사가 지금은 너무나 유리하죠. 대등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가계 부채가 역대 최대인 것이 노동시장 불균형과 아주 관련이 없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5/05/09 19:29
회사가 자꾸 직원줄이고 일은 늘리고 복지를 줄이고 점검은 늘이고...
손님들은 하루 한번 진상이오고 일주일에 한번 슈퍼진상이오고 한달에 한번 진상 완전체가 오고.... 불평불만이 더럽게 많은데 다른직장 가려하니 그 공백기간 동안 생활이 힘들어져서 불안하네요 ㅠㅠ
15/05/11 10:48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신기한가요? 크크. 주위에 찾아보면 엄청 많을텐데..
사장님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몸담고 있는 조직 그 자체를 사랑하는거죠. 물론 저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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