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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31 17:08
기획사에서는 별 생각없이 공익광고라니까 좋은거겠구나 하고 물은거고, 광고주쪽에서는 광고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을거고...
중간에 낀 임시완만 불쌍한 케이스네요..
15/03/31 17:09
뭐 실상 법안 내용 잘아는 사람 다따져봐야 몇사람 되지도 않을테니 일부러 그랬다 생각은 안되고.... 뭐 임시완이 출연했냐 안했냐 여부보다야 나랏님이 이런법안이나 추진할라고 그러는 그 자체 훨씬더 큰 문제니-_-a. 당분간은 걍 조용히 지내야될듯하네요 시완군
15/03/31 17:13
제가 현 노동시장에 대해 지식이 미천하여 질문을 드리는건데요. 이런 법안이 단점만 있나요? 예를 들어 계약직의 계약기간이 2년으로 되어 있는 현재는 2년이 되면, 정규직으로의 전환이 부담스러운 기업은 보통 계약해지를 하게 되는데요. 이러면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사람은 실업자가 되는 상황이죠. (물론 정규직 전환이 되거나, 다른 훌륭한 일자리가 많다면 이건 틀린 말이 되겠지만 현 노동시장은 정말 열악하니까요) 그렇다면 2년을 4년으로 늘리면 '그나마' 계약직들이 2년 더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법안 아닌가요? 제가 생각 못한 점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15/03/31 17:15
딱 그 부분만 놓고보면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현 2년체제는 2년후 짤리면 빨리 다른일이라도 알아 볼 수가 있어요. 근데 4년으로 해버리면 그야말로 희망고문입니다. 게다가 늘어난 기간 때문에 나이에 제한되어 다른 직장 찾기 더 어려울 확률이 높구요.
15/03/31 17:28
고용을 하면 최소 한두달은 일을 가르치는 기간이 필요하죠. 2년이 아니라 더 짧게 1년 또는 6개월 후 잘라야하는 규정이었다면 기업들도 교육비용이 아쉬워서 쉽게 자르지 못하고 정규직화를 고려할 겁니다.
짧게 하자는 쪽과 더 길게 하자는 쪽이 여야합의로 그나마 정한게 지금의 2년규정이었던거죠. 여기서 4년으로 늘리면 있는 정규직도 자르고 비정규직 더 뽑을거예요. 싸게 먹히니까요.
15/03/31 17:43
정규직이 있는 이유는 계약직보다 더욱 일에 능통하고 무거운 책임을 지기 때문인데
보통 전공과 무관하게 해당업무에 익숙해지는 기간이 6개월~1년 정도라고 하는데 4년 일하면 정규직급으로 업무적응 될 뿐만 아니라 팀내에서 밑에서 할 일을 도맡아서 하는 자리일텐데 정규직 수준을 계약직 연봉으로 쓸 수 있게 되는거겠죠
15/03/31 17:45
그런 점이 있겠군요. 이 역시도 계약직의 입장에서 그 연봉을 감당하면서라도 일을 하느냐 아니면 다른 일을 찾거나 실업자가 되거나 선택의 문제기는 합니다만.
15/03/31 18:05
포인트를 바로잡자면 계약기간 2년으로 되어 있는게 현행법이 아닙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으로 2년이상 고용하면 비정규직의 업무가 일시적인 업무가 아닌 일상적인 업무로 간주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되어 있는게 현행 비정규직 보호법입니다. 취지는 좋죠 2년쓰고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니 그런데 이 좋은 취지의 입법예고에 노동계와 야당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2년후에 정규직 전환하게 해주는 법이 아니라 사실상 2년 이상 일못하게 만드는 법이 되버렸거든요 상시적인 일자리는 일시적인 비정규직을사용하면 안되는데도 기업들 다 죽는다며 용도 제한은 없고 기간제한만 있는게 비정규직 보호법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문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회피하고 4년까지 널널하게 써도 정규직 안만들어 주겠다는데 있죠 비정규직의 설움을 연기한 임시완씨가 비정규직 양산법 또는 확산법을 밀어붙이는 캠페인에 나오는건 부적절하죠
15/04/01 10:56
다른 인물로 대체할수 있는 보직에 굳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수는 없을겁니다. 보안이나 숙련도 면에서 내부인원이 필요한 보직이라면 정규직 쿼터를 늘려야할 일이고 아니라면 비정규직으로 계속 갈수있겠죠. 그런 일이 필요한 사람들은 2년 기한이 장벽일수 있습니다. 무조건적 정규직화 주장보다 비정규직의 업무에 대한 투명성이 더 필요한 일인데 기간만 가지고 비난하는건 회사의 부담만 키우는 일입니다
15/03/31 17:13
임시완이건 소속사건 둘다 생각이 없는거죠.
원작의 윤태호작가는 이 광고 이전 부터 원작의 '장그래'를 '장그래법'에 이용하지 말아달라 계속 얘기를 해왔습니다. 임시완이건 소속사건 생각이 있다면,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미생에 열광했고, 임시완을 좋아했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이 광고는 발담그면 안되는거였죠. 근데 정말 생각없이 찍은 광고라면 임시완이건 소속사건 (특히 소속사는) 그 정도의 안목으로 앞으로 일하기 힘들테니 때려쳐야할거고, 알면서도 찍은거라면 그야말로 정권에 딸랑딸랑 한거죠. 임시완이 선택을 했냐, 강요를 받았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연예인의 인기는 누가 관리해주던 타겟은 연예인 당사자니까요. 그리고 실제 임시완은 '생각있는 연예인'으로 이미지덕을 많이 봤죠. 변호인, 미생. 근데 장그래법 광고라니 어이터지는군요. 내 미생감동 물어내 ㅠ
15/03/31 17:24
정확히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기획사나 임시완이 이 법의 내용을 몰랐으리라 보지 않습니다. 알았지만 눈앞의 이득을 쫓았다고 생각합니다. 몰랐다고 보기에는 이미 논란이 많이 되었었고, 윤태호 작가가 그 정도로 행동을 했으면 미생의 주인공으로써 최소한 이 법이 뭔지는 알았겠죠.. 장그레가 아팠던 이유도 저런 비정규직 양산법때문에 그랬던건데, 그 장그레 캐릭터로 비정규직을 늘리자는 광고를 찍는다는 것은 정말 기획사나 임시완씨나 진짜 생각없이 산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혹은 돈밖에 모르거나... 개인적으로 임시완씨에 대해서 나름 호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이렇게 생각없는 행동을 할 줄이야.. 아무리 물들어올때 노저어야 하는 연예인이라 하지만...생각없이 돈만 쫒지 말고, 생각 좀 하고 줏대 있게 행동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도 U2같은 연예인들이 많아져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생2가 혹시 방영한다면...임시완시는 절대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5/03/31 17:24
요즘 스타제국 난리네요.
제대로 굴러가는 소속가수라고 해봐야 나인뮤지스 정돈데 그마저도 위태위태 쥬얼리는 해체에 제국의 아이들은 아예 관리도 안되는수준 예원사건 터지고 임시완 논란 일어나는거보면 스타제국이라는 회사내부에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크크
15/03/31 17:25
정부가 얘기하는 노동시장 개혁이란게 핵심은 사람 자르기 쉽게 하겠다는 거죠.
4-50대를 잘라야 20대 일자리가 생긴다는 멋진 발상이군요. 에효..... 기업은 월급을 덜 줘도 되니 참으로 현정부스러운 해법이네요. 임시완이나 황정민이나 참 생각이 없네요.
15/03/31 17:27
황정민씨가 국제시장 찍은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영화 배우가 영화를 찍는 것은 그 메세지가 무엇이건 직업적으로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국제시장 이미지로 이런 광고를 찍는 것은 좀 사려깊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3/31 17:27
35세 이상 비정규직의 고용 기간을 2년에서 4년 늘리는 게 청년 일자리 해결로 이어진다는 논리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누가 좀 설명해주실 수 없나요..
15/03/31 17:32
얼핏 기사에서 2년제로 계약했을시 그 전에 자주 잘리니 4년으로 하면 그 잘리지 않는 기간이 더 길고 더 좋지 않느냐
이런 취지로 들었습니다..
15/03/31 17:34
이해가 안가는 게 정상입니다...(2)
기업은 언제든 자를 수 있으니...아무래도 신규 종사자를 비정규직으로 더 뽑을테고... 비정규직도 취업중으로 계산되니, 정부 입장에서는 실업율이 내려가는 듯한 착시가 오겠죠... 이 악습의 고리에서 청년 실업문제 해결~~!!
15/03/31 17:35
참 기획사 멍청한것 같습니다. 공익광고 페이가 생각이상으로 강한건 알고 있지만 그돈 벌자고 임시완만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나락으로 던져 버리네요.
15/03/31 17:36
근데 읽다보니, 이거 공익광고부터 아니지않나요?
공익광고는 공익광고협의회 마크랑 효과음이 뜨는거라고 알고있는데 그게 없네요 경제개발 계획, 고용노동부가 전부네요
15/03/31 17:39
국제시장에 이어 저런 광고하니까 황정민이라는 사람에 대해 있던 호감도 다 없어지네요. 본인은 저거랑 상관없을테니 피해볼거 없겠지만
15/03/31 17:41
이 이슈에선 CJ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미생과 국제시장을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권리를 판게 CJ이기 때문이죠. CJ의 친정부적인 행보를 제외하고 이 문제를 다루는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만약 임시완 개인이 저 악용을 인지했다 쳐도, 소속사, CJ, 국가에 거부의사를 보일 수는 없었을겁니다. 직접적인 밥줄인데요... 화살을 임시완에게만 돌리는건 무책임해 보입니다. 막장기획사(제아팬도 다 싫어하는), CJ, 정부가 한 개인보다 더 비판받아야 하고 그 중에서 뽑자면 CJ와 정부에 화살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5/03/31 17:51
알고 찍었나 모르고 찍었나는 그네들만 아는 사정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같은 시기에 송강호 급도 아니고 임시완 같은 배우가 공익광고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지 의문이긴 하네요. 저 광고는 임시완씨 말고는 대안이 없어 보이거든요.
15/03/31 18:40
스타제국이란 회사가 큰 생각없는 곳임을 감안하면 덥석 물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알았어도 거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15/03/31 19:09
윤태호든 임시완이든 임시완 소속사든 이 일과 엄청나게 관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이죠. 윤태호 작가야 예술가로서 직업의식이 있는 사람이니 어느 정도 의견을 낸 거지만 임시완은 단순히 활동을 한 것인데 마치 공익광고를 찍은게 소속사의 배려 없는 행동으로 배신저가 된 것 마냥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여요.
미생 떡밥은 그만 놓아주고 이야기의 본질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15/03/31 19:45
저 광고에 '장그래법' 이라는 단어도 안나오고 비정규직이라는 단어도 안나옵니다.
그냥 청년 일자리를 위한 법 개정이라는 이야기만 나오죠. 저 광고를 보고 찜찜함을 딱 알 수 있는 단어가 '노동시장 유연화'인데요. 정부에서 말하는 노동 시장 유연화가 어떤 정책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임시완이 부산대 졸업하고 변호인, 미생으로 이어지는 사회성 깊은 작품들을 했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런 시사문제를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돌 스타들 중에서 시사문제 좀 알고 있는 사람들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아이돌은 태풍 피해 받은 국가에 가서 태풍처럼 인기몰이 하겠다고 이야기하고요 황정민씨 처럼 극단생활 어렵게 하고 연륜있는 배우 조차도 이런 문제를 잘 몰랐다고 보여집니다. 임시완이 노동유연화 정책이 일명 '장그래법'이라고 말하는 법이고 이를 윤태호 작가가 비판했다는 걸 알았다면 광고찍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시완이 이런 시사문제를 꼭 알아야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회사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회사는 알만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신경을 안쓴것 같습니다. 어째든 이번 일로 임시완은 그 동안 쌓아왔던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지성을 갖춘 배우라는 이미지 깍아 먹게 됐네요
15/03/31 20:57
물 들어왔다고 노 급하게 젔다가 말리는 케이스죠.
임시완이 무슨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고 의식 있는 배우라서 미생을 선택했겠습니까. 스케쥴 맞으니까 출연한 거죠.
15/04/01 00:08
연예인이 찍고싶은 광고 찍는거야 본인들 자유죠.
인기가 더 올라가든 내려가든 본인들이 알아서 할거고요. 그냥 저런 법안을 만들고 저런 광고를 제작하는 정부에 문제가 있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5/04/01 11:03
윤태호 작가가 비난 했다고 해서 비정규직 연한연장이 잘못된 정책이라 할수는 없습니다. 청년일자리 만들기라는 대주제에 대한 공익광고에 출연한게 크게 잘못된일이라 볼수도 없고요. 뭐 드라마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한 경험으로 회사 나가 잘되는 결말로 가는데 작가의 미생에서의 의도도 비정규직에 대한 비판이 키가 아니었고요. 작가의 법안에 대한 생각은 단순히 개인적 정책성향인 것이겠죠. 정규직 아니면 일자리도 아니다라는 기준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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