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31 09:58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330211917970&RIGHT_REPLY=R4
권리를 주장하면 종북이 되는 나라입니다. 그것도 변희재 같은 인간이 아니라 무려 경남도청에서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15/03/31 10:03
개인적으로 두 가지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1. 누군가(또는 무언가) 대한민국에 희망 억제기를 가동했다. 2. 누군가(또는 무언가) 대한민국에 분노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관련글을 써 볼까 하는데 제 드립력으로는 영 재미가 없네요..
15/03/31 10:14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라가 아무리 잘 되고 국민을 잘 보호해준다 하여도 애국심이란 덕목 자체가 아무 가치도 없는 배타성이라고 밖에 생각 안하기 때문에 이런 논리 또한 크게 감동이 없네요 사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의 애국 성향은 저에겐 사고라기보다 세뇌로 받아들여져서..
15/03/31 10:38
진정한 애국심은 그 나라의 가치에 대한 공감과 존중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한국에 대한 애국심은 없네요. 태어난 국적을 떠나 나중에 국가를 선택할 권리는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5/03/31 10:55
대한민국, 계약직 좋아하는 나라 아닙니까?
뭐 그게 아니라도 현대 사회에서 국가와 개인은 계약관계일 뿐입니다. 번거롭긴 해도 언제든 계약해지가 가능한 사이일 뿐이죠. '애국심'의 실체는 '나의 이익' 아니면 최소한 '나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나라에 대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지 강요한다고 가질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예요. 국민의례 좋아하는 몇안되는 나라답게 촌스러운 애국심 운운하며 사람들을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소재로 삼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발적 애국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존재인가...하는데는 물음표가 많이 붙네요. 국적을 바꾸고 이곳에 가진 기반을 버리는 그런 절차들이 귀찮고 또 불편해서 갈아타지 않을뿐이지, 그러한 귀찮음과 불편함을 넘어설만한 국가의 헛짓거리가 있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그런 정도죠.
15/03/31 11:05
지금의 대한민국은 케네디의 명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과연 대한민국은 그 케네디의 명언을 입에 올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나라인가.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15/03/31 11:10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미 호흡기 떼고있는 모양새같은 느낌이 적잖게 있습니다.
물가 올리고 교통비 올려야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OECD에 보면 자살율이 상위권인지라.. 하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없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노력과 노력"을 외치는 세상이니
15/03/31 11:16
애국심은 타인이 "애국심을 가져! 가지라고!"이런다고 가질 수 있는게 아니라
살만한 나라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히 애국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요즘은 강제적인 애국심에 불편함까지 느낍니다.
15/03/31 11:20
이미 결론은 하나로 난거 같에서 여쭤보고 싶은건데
주위에 이민가거나 시민권 취득하신분 계신분 있나요? 진지하게 가가싶은데 제약이 좀 많내요
15/03/31 11:33
음..네 제 주변에만 생각나는 친구들 꽤 많네요.
미국으로 박사따러 가서 눌러앉은 친구 셋에, 의사면허 따서 미국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 둘에, 일본..은 그냥 일하는 친구들은 셀 수 없고..
15/03/31 11:39
친구분들이 후덜덜 하시내요... 혹시 나이가..?
다른뜻이 있는건 아니고 아직 학생인데 집에서 미쿡 박사따러 보내줄 환경은 전혀 못되서요 크크 혹시 나중에라도 기회가 있을까 싶내요
15/03/31 11:49
30대 중반입니다.
쟤네들도 집안이 좋다기보단 능력이 좋아 끌려(?) 간거라.. 아마 다들 집에 손 안벌리고 학교다니고 있을겁니다. 일단 박사과정 셋 다 국비장학생으로 학부를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15/03/31 16:02
간 사람들 있습니다.
다만 가려 했지만 못 간 사람이 더 많고 (저 포함 ㅠㅠ) 실제 갔던 사람중 대다수는 해외 거주 경험이 과거에 있었다는...
15/03/31 11:21
군대갔다와주고 세금내줘봐야 이나라는 평범한 사람들 신경도 안쓰죠. 여기서 애국심이 나올리 없죠. 이나라가 해준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가끔 공무원 연금 김무성이 애국심으로 호소 이런 뉴스뜨면 살인충동 느낍니다.
15/03/31 11:40
국제시장 보고 하는 말이란 걸 보면.. 답이 나오지요.
국가 구성원을 호구도 아니고 개차반으로 보는데 애국심이 피어날리가 없잖습니까..
15/03/31 11:44
애당초 애국심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patriotism이나 fascism이나, 인간의 생명보다 국가를 우선시 한다면 그것은 옳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고민도 사치죠. 우리는 조국이 나라꼴이나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고민하고 있으니;;;;
15/03/31 11:49
애국심이란 것이 대체 뭘까요? 국기를 휘두르며 종북종북 노래를 부르고 주적 북한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오르는 것이 '애국+보수'라고 공중파 및 조중동에서 평해지는 시절이라.. 애국에 대한 시니컬한 인용문을 몇 가지 소개해 봅니다.
Ben Johnson "Patriotism is the last refuge of a scoundrel." George Bernard Shaw "You'll never have a quiet world till you knock the patriotism out of the human race." Oscar Wilde "Patriotism is the virtue of the vicious." 요건 좀 다르죠. Teddy Roosevelt "Patriotism means to stand by the country. It does not mean to stand by the president or any other public official, save exactly to the degree in which he himself stands by the country. It is patriotic to support him in so far as he efficiently serves the country. It is unpatriotic not to oppose him to the exact extent that by inefficiency or otherwise he fails in his duty to stand by the country." 제 생각은 루즈벨트랑 비슷하네요.
15/03/31 11:50
가장 애국심이 커야 할 나라지키는 군 장성들이 국가 기밀 팔아먹고 당장 전쟁에 쓰일 전략무기들까지 군납비리로 사기치고 엉망인데 도데체 누구에게 애국심을 물어야할까요....
15/03/31 12:30
의외로 PGR이 애국심을 고취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이 드는게, 스타랑 LOL전문 사이트라.. 몇안되는 진짜 한국이 최상급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죠..
15/03/31 12:41
노오오오력이 부족해서다 노오오오오력을 안 하니까 그런거다 그러니까 노오오오오력을 해라 이런 극혐 마인드 가진 기득권층이 있으니 뭐든지 노력이면 다 되는 것 처럼 말하는데 꼰대짓좀 적당히 해야지 정작 본인들은?? 요즘 제일 싫은 소리가 임마 나때는 그랬어 니들은
편한거야 같은 소리네요.
15/03/31 12:52
없어져야될 말이죠. ["나때는 말이야.."]
본인들은 그 고통을 후손들에게 물려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면서.. 정작 그 후손들에게는 자기가 겪은 고통을 겪어야된다는 말은.. 도대체가..ㅜ
15/03/31 15:34
뭐 이해는 합니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극한 노력으로 그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이니 말이죠. 허나 중요한건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저러한 노력이 '보상' 을 받은 사람들이죠. 저 사람들과 똑같은 노력을 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해 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죠.
15/03/31 17:00
몇년전 열정열풍이 불때 이걸로 비판좀 하다가(커뮤가 사실 그럴 커뮤가 아니긴 했습니다.) 호되게 욕먹었는데 이제 이런 정서가 공감대를 얻는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안심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뭘까요. 이 모순된 감정은. 하하;;;
15/03/31 12:48
요즘 뭔가 거세된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야동하나 찾아보는 것도, 정치글 남기는 것도, 말도 안되는 종북 관련 뻘글에 반박을 하는 것도 지쳐가네요.. 쌔근 쌔끈 자고 있는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이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 되는 세상입니다.
15/03/31 13:48
높은 지위에 올라가서 지속 가능하며, 시스템 적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그 톱니바퀴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한탕 하고 빠져나와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도덕률에 의해서 저지 되던 행위들이 전혀 제지 받지 않아요.
15/03/31 16:23
국가가 국민에게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잘 해주면 없던 애국심도 생기는 법이죠...
제가 49%라 뭘 어떻게 잘 해준건지 모르겠지만, 현 정부가 51%에게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잘 해준 모양입니다. 애국심이 넘쳐흘러요.
15/03/31 16:57
불행히도 애국심이란 '나와 국가'와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내 나라와 타국'과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애국이란 매국의 안티테제에 불과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평소에 들더군요. 적어도 한국에서 말하는 애국은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요. 매국은 무엇인가 쉽게 말할 수 있는데, 애국이 무엇인가는 쉽게 말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독립투사가 아니라서, 혹은 국가대표급 재능을 갖지 못해서 애국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애국이 아닐까 생각한다." 라는 것이 최근에 들은 '한국의 애국'에 대한 가장 일반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이 그대로 발현된 것이 한류와 국뽕논란이고 반대로 드러난 것이 친일과 종북논란이겠죠. 이 국가는 '나와 국가'라는 말을 금기시합니다. '국가와 나'가 되기를 바라죠.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다'고 하긴하는데 '국가의 종속적 개념이 국민'이라는 건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 끊임없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국가와 개인을 동일시시키는 작업을 실천하지요. 이게 최악인 것이 잘못된 자리에 도착해도 결국 '우리'라는 형태의 타자화작업을 통해 '그들'은 반드시 살아납니다. 자신들이 지목될 상황이 오면 반드시 '우리와 다른 남'을 재상정하고 타자화작업에 돌입합니다. 대중이 그들에 대한 분노를 통해 말을 잃어버릴때까지. 여기서 그들이란 고정된 기득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다보니 언제 저도 이와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보고 싶어지네요.
15/03/31 17:30
뭐 어차피... "대체 나라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라고 줄창 외치고 있는 중이라.
요즈음은... 어떻게 임대아파트라도 좀 알아보려고 했더니, 독신자는 순위가 왕창 밀리는... 그럼 장가를 갈 수 있게 해주던지!!! 내가 장가를 못간게 왜 내 잘못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