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3/31 01:09:32
Name 현금이 왕이다
File #1 파울볼1.jpg (482.8 KB), Download : 67
File #2 파울볼2.jpg (60.0 KB), Download : 11
Subject [일반] 다큐멘터리 '파울볼' 시사회 늦은 후기




영화에 참여했던 지인 덕에 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 최초, 최후?의 독립구단이었던 고양원더스와 김성근 감독에 관한 다큐입니다.
나레이션은 배우 조진웅씨가 맡았습니다.

시사회에는 김성근 감독님, 양준혁 해설, 어? 낯이 익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김선신 아나운서와 그 외 제가 모르는 아나운서들;;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촬영을 했으니 참으로 지난한 과정이었을 겁니다.
또, 처음 시작할 땐 구단이 해체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겠지요.
덕분에 의도친 않았겠지만 한 구단의 처음과 끝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 구단에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의 마지막 선택지였던 고양 원더스.
초반 김성근 감독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한숨을 내쉽니다. ... 이정도일 줄이야...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최향남 선수와 김수경 선수도 그곳 소속이었더군요. 코치직까지 마다하고 선수로 뛰고 싶은 그 마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 지금 내가 가진 기술을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쓸 수 있다면...' 이라고 최향남 선수가 말합니다.
'...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줄 알아?... 펑고를 치고 싶어...'
해체 후, 김성근 감독이 하신 말씀입니다. 역시 펑고매니아 답더군요. 글로만 보면 유머같지만 실제론 가슴을 후벼파는 한 마디였습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재미있기 힘든 이유는 스포츠 자체가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시종일관 담담한 시선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더군요. 
해체 과정에선 화도 많이 났구요.

더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필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스포가 될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다큐에 스포가 어딨냐고 할 수도 있지만...

꼭 직접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린언니
15/03/31 01:11
수정 아이콘
개봉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흐
송주호선수 잘하고 있는거 보면 찡하기도 하구요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5
수정 아이콘
원더스에서 프로로 진출한 선수가 스무명이 넘더라구요. 저도 그 선수들 응원하게 됐습니다~
파리베가스
15/03/31 02:11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예고편 틀어주길래 처음 알았네요.
춘천에서도 상영했음 좋겠는데 아직 모르겠어요...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6
수정 아이콘
규모가 크지않은데나 다큐라 걱정이지만 성큰옹의 힘을 믿어봐야죠;
이쥴레이
15/03/31 11:54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김성근 감독 정말 싫어했고 특히 sk를 싷어했죠. 근데 지금 한화로 오면사 팬이될줄은 몰랐습니다. 크크크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6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싫어했었습니다 크크
하얀마녀
15/03/31 12:42
수정 아이콘
펑고 많이 쳐주세요 - 한화팬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8
수정 아이콘
시사회때 말씀을 들어보니 맘이 좀 약해지신 거 같던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299 [일반] 하동에 다녀왔습니다 [18] wod3835 15/03/31 3835 3
57298 [일반] 영국 왕실과 노사분규 [2] Dj KOZE4192 15/03/31 4192 2
57297 [일반] 과연 크린넷에 미래는 있을까? [20] 하나12438 15/03/31 12438 6
57296 [일반] 최근 여러가지 IT 소식들 [25] Leeka7081 15/03/31 7081 2
57295 [일반] 세월호 특위 내부문건, 당·정·청 유출 의혹 [30] 치킨과맥너겟5966 15/03/31 5966 1
57294 [일반] 오멜라스를 떠나지 않는 사람들 [10] 글곰8273 15/03/31 8273 32
57292 [일반] 홍준표 도지사에게 보내는 고등학생의 편지. [161] 오른발의긱스10429 15/03/31 10429 10
57291 [일반] '장그래법' 공익광고 임시완은 왜 출연했을까? [58] 자전거도둑9736 15/03/31 9736 0
57290 [일반] 월간 윤종신/EXO/아이언/이나겸/크레용팝/블레이디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광팬세우실3823 15/03/31 3823 0
57289 [일반] [KBO] LG 우규민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 3주 후 복귀 예상. [47] SKY924355 15/03/31 4355 0
57288 [일반] 갤럭시 S6 에지 물에 꽤 견디네요...(수정) [31] Neandertal13907 15/03/31 13907 2
57287 [일반] [배구] 우리카드의 신영석 선수가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38] 멀면 벙커링4859 15/03/31 4859 0
57286 [일반] 내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있는 건가?? [44] 강희최고7785 15/03/31 7785 5
57285 [일반] 존엄하게 죽을 권리 동의 하십니까? [63] 사신군6762 15/03/31 6762 0
57284 [일반]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150] OrBef16940 15/03/30 16940 31
57283 [일반] [스포 크게 함유] WWE 레슬매니아 31이 끝났습니다. [15] EZrock4646 15/03/31 4646 0
57282 [일반] '설렘'에 미친 사람들 [34] 삭제됨7407 15/03/31 7407 17
57281 [일반] 다큐멘터리 '파울볼' 시사회 늦은 후기 [8] 현금이 왕이다3641 15/03/31 3641 0
57280 [일반] [배구] OK저축은행이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22] The xian5375 15/03/31 5375 0
57279 [일반] 개막 2연전을 전후한 프로야구 선수 부상 소식 [15] The xian5628 15/03/30 5628 0
57277 [일반] 스포츠대작전.. 개막2연전 평가.. 어랏 홍진호가? [13] 슈퍼잡초맨7360 15/03/30 7360 1
57276 [일반]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2] 레이드3783 15/03/30 3783 2
57275 [일반] 병먹금을 못하는 분들의 마음을 달래는 주갤 평론 [12] 부활병기5324 15/03/30 5324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