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요즘 뉴스란만 보면 프로야구 선수들의 부상 소식들만 눈에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상이 정말로 잦은 건지, 아니면 제가 요즘 무언가 병든 것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또다시 그다지 달갑지 않은 부상 소식들 중 제 눈에 들어온 소식들만 모아 봤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030108
KT 위즈의 '스나이퍼' 장성호 선수가 3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7회초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려간 이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는데. 진단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신생구단이라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판에 베테랑 선수의 시즌 초 결장이라. 굉장히 뼈아프군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2587539
3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이 날의 결승점이 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팡야' 박종윤 선수가 알고 보니 자신이 첫 타석에서 친 공에 발등을 맞았을 때 발등 뼈가 골절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2~3주 정도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정밀진단 결과 최소 4~5주의 치료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029522
지난 해 신인왕이었던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선수는 3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김현수 선수의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이 꺾여 경기 도중 교체되었습니다. 구단의 발표에 의하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하나 수술을 받았던 부위를 다친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이 되는군요. 큰 일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7496075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 선수는 3월 31일에 벌어지는 수원구장 경기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등에 통증이 있어 로테이션을 거른다고 합니다. 가벼운 담 증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복 되겠지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8&article_id=0002401083
LG 트윈스의 '빅뱅' 이병규 선수는 목 통증으로 개막 2연전을 결장했습니다. 그런데 목 통증의 이유가 잠을 자다가 목을 삐끗했다는 기사도 있고, 옷을 갈아입다가 목이 삐끗했다는 기사도 있고.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좀 황당합니다. 뭐 저도 목에 디스크가 있어서 목 아프면 남일같지 않긴 합니다만...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410&article_id=0000228474
KIA 타이거즈의 김주찬 선수는 3월 28일 경기에서 1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하다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29일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신종길, 차일목이 빠진 상태에서 김주찬이 빠지면 큰일인 KIA인지라 조심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겠지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366134
SK 와이번스의 최정 선수는 허리와 손목 등에 미세한 통증이 있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선수 보호차원이라고 하는데. SK도 김강민 선수의 부상으로 전력에 구멍이 생긴 상황이므로 더더욱 선수 보호에 주의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시범경기 및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부상 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걸 보면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는 중간에 3일 휴식일도 없고 10개 구단 체제 원년이라 게임도 늘어났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부상 이야기가 자주 들리면 시즌 중반쯤 되었을 때 팀별로 한 5-6명은 기본으로 부상당하고 일부 구단은 다 퍼지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선수는 거의 그대로인 반면 경기는 많아졌으니 여러 가지로 우려가 됩니다. 올해는 정말 다치는 사람 많은 구단이 최고로 불리할 듯 합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