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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6 15:48:41
Name AhnGoon
Subject [일반] 안군의 기묘한 (여자) 모험...?
안녕하세요. 안군입니다. 오랫만이네요.

한동안 뜸했지요... 한 2~3년 피쟐에서 발길을 끊었던 것 같은데,
일이 엄청나게 바빴던 것도 있고, 그동한 여러가지 일을 당했(?) 거든요.
조금 썰을 풀어놓을까 합니다.

1. 썸만 타던 그녀
그녀는 회사 일로 알게 된 외주 직원이었습니다.
일 관계상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러다가 회식 자리에도 같이 가고...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저에게 먼저 호감을 표하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일이 아닌 개인적인 데이트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석 달 정도... 그녀는 '우리는 베프에요. 그쵸?' 라는 말만 반복하고,
전혀 진전이 없었습니다. 최대한의 스킨십이랬자 (약한)허그 정도?
그리고는... 추석을 맞이했죠. 거기서 일이 터졌습니다.

시골집에 내려갔다 오는 길은, 내내 지옥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친척들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저를 결혼이야기로 괴롭혔고,
저는 거의 멘탈이 날아가있는 상태에서 집에 도착했죠.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저는, 깡소주 한 병을 들이키고는 그녀에게 전화를 하고 맙니다.
"너! 내가 남자로 안 보이는거냐? 말해봐. 그냥 베프베프 할거면 그냥 그만둬!"
...
네, 그녀와는 그렇게 끝이 났고, 저는 자책감과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댔죠.

2. 공황증
공황증이란, 불안 발작 증세입니다. 정신병의 일종인데, 영어로는 Panic Attack 이라 하더군요.
공황증의 증세는 다양합니다만, 저의 경우는 이랬죠.

일단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얼굴이 상기되고, 숨이 가빠지고...
다리가 풀리고, 손이 덜덜덜 떨리고, 턱도 떨리고, 커피잔 하나 집어들 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가 10~30분, 길게는 몇시간까지 지속이 됩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연속으로 10번 정도 타고 내려온 기분이랄까요?

네... 그녀와 헤어진 후, 저는 매일 몇번씩 공황증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정신과에 다니며 약을 먹게 되죠.
지금도 그 약을 끊지 못했습니다.

3. 파산
그런 날들을 보내던 중, 예전 직장에서 경리로 일하던 여자분의 연락을 받습니다.
나름 귀여운 외모와, 어리버리한 매력(?) 때문에 꽤 제가 귀여워했는데,
일을 그만두고, 돈이 떨어져서 월세를 못 내게 됐답니다.
알바를 이제 시작해서 급한데, 좀 도와달라네요. 그래서 도와줬죠...

그리고는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요구하는게 많아졌죠.
밥사달라, 옷 사달라, 화장품 사달라. 예전 남친 때문에 생긴 아이 중절 수술비 달라.(응?)
눈 성형, 코 성형, 코 재건술(한번 실패때문), 물방울 가슴수술, 심부볼, 턱 성형...
어느새 제 통장은 마이너스 잔고까지 탈탈 털려 있었습니다. 몇천만원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저에게 돌아온 리워드는 "오빠 고마워~(찡긋)" 과, 볼 뽀뽀 1회.. 이게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캐나다 구스 패딩 사달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저는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4. 싱글맘
그리고 몇 달이 지났을까요... 2년전에 소개팅으로 만났던 분에게 연락이 옵니다.
방을 구하고 있는데, 혹시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요...
제가 빈털터리만 아니었어도 원룸 월세 정도는 해줬을텐데... 이미 탈탈 털린 상태.. ㅠㅠ
그래서 일단 만나나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이 여자분과 저랑 소개팅 이후 두어달 정도 교재를 이어가다가 끝맺은건, 이 여자분이...
"저 사귀는 사람 생겼어요" 라고 연락한 이후로 연락이 끊겼었죠.
근데, 아이를 가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쪽에서 파혼을 요구했는데,
자기는 절대로 이 아이를 낳겠답니다. 그래서 친정집에서 쫒겨났다네요...

그리고 몇 번의 만남이 더 있었고...
그 때, 제가 무슨 정신이었는지는 몰라도, 전 청혼을 했습니다.
그 아이, 내 아이라 생각하고 기르겠다. 뭐든 하겠다.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지 말라.
그리고... 거절당했죠.

이후, 그 분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다가, 다시 친정집에 들어가긴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싱글맘이 되어서 아이를 잘 키우고 있습니다.

5. 에필로그
얼마전에 친구 한 놈이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문란한 여자가 나쁜 여자인 이유는, 나에게 문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박살이 나 버렸습니다.
정신과 쌤은 저보고 그래요... "안군님은 연애만 하면 당장 약 끊어도 괜찮아요."
하아... 안되는걸 저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향 정신성 약품은, 원래 처방전을 주지 않고, 병원에서 조제를 해 주나요? 전 그렇게 받고 있는데...
어쨌거나, 그럼 다른 약들처럼, 애인도 좀 조제해주시지 그러세요. 의사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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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15/03/26 15:56
수정 아이콘
고생 많이 하셨네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15/03/26 15:59
수정 아이콘
으아니... 예전 남친 때문에 생긴 아이 중절 수술비 달라. <- 이 부분에서 멘붕하면 됩니까? 덜덜덜...
미메시스
15/03/26 16:01
수정 아이콘
...너무 쇼킹한 내용이라 잠시 멍해졌습니다.

실례지만, 3번은 왜 그러셨나요 ?
단순히 지인인것 같은데
저렇게 비상식적인(굉장히 순화해서) 요구를 다 들어주신게 이해가 안가네요 ;;

4번 여자분도 자기가 먼저 이별통보를 했고 다른사람과 결혼을 했으면서
무슨 염치로 ;;; 보는제가 다 속이 터지네요 어우
15/03/26 16:01
수정 아이콘
중간에 돈뜯어내는 여자가 제일 나빳네요 ㅠㅠ 돈을 투자하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아 이여자가가 지금 날 지갑으로보는구나 였을지 아니면 아이고 내가 기꺼이도외줘야지 였을지 궁금합니다
저도 당할지 몰라서요 ㅠ
최종병기캐리어
15/03/26 16:03
수정 아이콘
너무 퍼주기만 하는 연애만 하시는데...
15/03/26 16:04
수정 아이콘
@미메시스, @슈터: 아..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던거죠. 2번에 공황증... 을 넣은 이유가 그겁니다.
진짜로(의학적으로) 미쳐있었던거죠.
검은책
15/03/26 16:05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도 있고, 약국에서 관리하는 약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 약은 아니고 대신 받으러 간 적이 있는데 신원 확인 철저히 하고 주더군요.
반은 병원에서 반은 약국에서 처방받았고,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은 약국에서도 따로 금고(?)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 보내셨내요.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 때가 많죠. 힘내시길 바래요.
damianhwang
15/03/26 17:03
수정 아이콘
정신과는 프라이버시의 이유로 원내조제가 가능합니다. 약사를 고용하거나 고용하지 않고 의사가 직접 하거나 하구요..
향정신성의약품이라도 다른 처방과에서 쓸때는 원외약국으로 처방냅니다.
검은책
15/03/26 17:0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가 받은 약은 마약성진통제였는데 이건 병원에서 받고, 나머진 약국에서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약사친구 녀석이 있는데 향정신성 의약품은 금고(?)에 넣어놓고 1/4알 크기(진짜 보아지도 않아요)까지도 철저히 점검하더라고요. 좀 훔쳐먹을랬더니... 농담입니다. ^^;;;
damianhwang
15/03/26 19:50
수정 아이콘
마약성 진통제는 약국에서 별도의 허가와 관리감독을 받아야해서 보통 잘 신청안하고 원내에서 주는 쪽으로 익스큐즈 된 편이죠 흫
퐁퐁퐁퐁
15/03/26 16:06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읽다보니 안쓰럽네요. 첫번째야 그렇다치고, 두세번째는 그게 무슨 양심없는 사람들인가요? 안군님께서도 물론 이미 아시겠지만, 남이 뼈 빠지게 번 돈으로 부담스러운 액수의 물건을 사달라고 나오는 여자는 결코 좋은 여자가 아닙니다. 일단 "--- 사줘요" 시점에서 마음을 어느 정도 접는 게 맞고요. 악재가 여러 번 되풀이될 때는 스스로가 이런 성향의 여자에게 끌리지 않나, 조심스럽게 자신을 점검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는 건, 본인의 어떤 경향성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다음에는 상대방의 지갑 사정까지 잘 추스러줄 수 있는 좋은 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퐁퐁퐁퐁
15/03/26 16:09
수정 아이콘
덧글을 적다보니 공황증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러면 그럴 수 있지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15/03/26 16:08
수정 아이콘
명언이 하나 보입니다.
스크랩해놓고 종종 쓰겠습니다. 허허..
15/03/26 17:15
수정 아이콘
문란한 남자가 나쁜 이유는...... 그냥 나쁜거죠 뭐.
15/03/26 16:09
수정 아이콘
3번 경우는 거의 꽃뱀수준을 만나신거 같은데... 몇천만원이라니...
이 정도면 법적으로 받아 낼 순 없나요?
15/03/26 16:15
수정 아이콘
고소고발을 생각 안해본건 아닙니다만, 그냥 관뒀습니다.
그쪽에 물 먹일 수는 있겠지만, 저도 (공식적으로) 호구인증 하는거잖아요 크크...
15/03/26 16: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돈이 몇천만원인데요..ㅠ.ㅠ
힘내세요 ...... 흑흑
리듬파워근성
15/03/26 16:12
수정 아이콘
이리와요 함께 웁시다.
15/03/26 16:15
수정 아이콘
엉엉엉... ㅠㅠ
15/03/26 16:20
수정 아이콘
몇천만원이라...
흠 그 돈 쓴것보다 그정도 돈을 썼으면 뭔가 얻으셨어야 했는데 그러고도 3번이면 뭐... T.T
15/03/26 17:13
수정 아이콘
사실 뭐라도 얻어냈으면 좀 덜 억울했을지도요. 크크...
공허진
15/03/26 16:22
수정 아이콘
왜 꼭 여자를 만나려고 하시나요? 여자에게 그렇게 당하셨는데요?
좀 여유를 가져보세요
전 그냥 '자웅동체'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지냅니.....
15/03/26 17:14
수정 아이콘
"저... 결혼 안할까봐요." 라고 말하는 저에게,
어머니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죠...

"안군아, 근데, 너 여자 좋아하잖아?"
에리x미오x히타기
15/03/26 18:47
수정 아이콘
여자를 만나고 여친-> 와이프로 업그레이드 시킨 후엔, 가족이 되는 것 아닌가요?
15/03/26 18:5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어쨌거나 여자를 만나야 결혼을 하건 말건... 크크크...
15/03/26 16:26
수정 아이콘
고생 많이 하셨군요...

전 이런쪽 계산을 (정서적인 면과 관계없이) 명검 수준으로 하는지라,
그때문인지는 몰라도 여자를 만나서 가까워지는 스킬의 습득이 NPC 수준입니다.(=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포기하면 확실히 편하긴 하더라고요. 흐흐.
15/03/26 16:39
수정 아이콘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뵌 것 같은데, 그동안 너무나 파란만장(?)한 일이 있었군요.
좀 단련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저도 소개팅 첫만남에서 대운하이야기하면서 MB OUT도 외치고 했던 때가 불과 몇 년전인데 우리 와이프님 만나서 집에 오면 청소부터 하고 마눌님한테 핸드폰 검열당하는 행복한 삶이 되었답니다...
미네랄배달
15/03/26 16:46
수정 아이콘
다른건 그렇다쳐도,
3번은.......-_-;;;;;

.......음.....뭔가 좀 끄적이다 그냥 다시 지웁니다.
축생 밀수업자
15/03/26 16:54
수정 아이콘
발암을 맞이하라!
15/03/26 17:26
수정 아이콘
I'm gonna make you.. cancer!!!
15/03/26 16:57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15/03/26 17:00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셨네요.. 조금 여유를 가지심이 좋겠습니다.
AspenShaker
15/03/26 17:07
수정 아이콘
소개팅한번 실패해도 무한할것같았던 자존감이 얌체공처럼 찌그러드는데, 상심이 크셨겠어요
3번 여자는 .. 벌점이 무서워 심한말은 안하겠습니다만 그 끝이 참으로 비참하길 기원하겠습니다.
15/03/26 17:08
수정 아이콘
아.. 제가 글이 너무 길어질까... 또는 혹여, 너무 자세히 묘사했다간 그녀의 지인이 그녀임을 알게되지 않을까 싶어 줄였는데,
그녀도 나름대로의 사정과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너무 저주는 마시길... 흐흐...
AspenShaker
15/03/26 17:20
수정 아이콘
저 수많은 요구들을 전부 납득시킬만한 사정이나 이유가 무엇일지 저로서는 짐작조차 어렵군요..
안군님께서 그리말씀하시니 저도 마음 고쳐먹겠습니다 크크..
15/03/26 17:23
수정 아이콘
음.. 그러니까, 저런 요구들을 서슴없이 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는거구요....
제가 그걸 들어준건, 뭐랄까... "여자는 결국 자기한테 잘 해주는 남자한테 가게 돼 있어." 라는 미신 때문? 크크크...
15/03/26 17:46
수정 아이콘
본문에 열거된 사실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꽤 많이 어려운...
3번 이야기에 헐...했었는데, 4번 얘기까지 보니 안군님께 먼저 도움을 청해오는 여성분들이 왜 저렇게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글 읽고 제 솔직한 감정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성관계에 대해 뭔가 변화를 주셔서 앞으로는 절대 저런 일 다시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저였다면 3번 여자한테 소송 걸어서 돈 받아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사귀다가 헤어졌어도 저 정도 액수면 문제가 생길텐데 말이죠.
15/03/26 17:58
수정 아이콘
PGR에서 예전에 자주 보기도 했었고, 매우 합리적인 이미지로 기억이 남는데 (기억이 희미해서 정확히는 모르겠긴 하지만)
글을 보니 이 정도면 제가 지인 입장에서 봤다고 가정하면 거의 암유발자 수준으로 볼 지경이네요.
남의 인생에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영양가도 없고, 좋은 일도 아니지만.. 좀 변화를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전형적으로 인풋 아웃풋이 다른 결과를 만드실 성격이네요.. 아오 빡쳐.
15/03/26 17:59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성교제 문제에 있어선 암유발자 맞습니다. 크크크...
라이즈
15/03/26 18:17
수정 아이콘
아 답답하네요 ㅠ.ㅠ
차라리 모바일게임에 몇천만원을 썼다그래도
이렇게 답답하진않을텐데 ㅠㅠ
The Last of Us
15/03/26 18:2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뵙는데 파란만장하셨네요
단호박
15/03/26 18:32
수정 아이콘
저 눈 코 가슴 성형비로 본인이 차라리 환골탈태했다면 이미 여자 만나고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은 오버일까요...;
15/03/26 18:33
수정 아이콘
오버입니다. 여자한테 데여본게 한두번도 아니고... 크크크...
단호박
15/03/26 18:45
수정 아이콘
저 정도면 여성혐오증 올 거 같은데.ㅠㅜ
15/03/26 19: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환골탈태하는데 돈 다 써버리면, 애인한테 쓸 돈이 없잖아요.
단호박
15/03/26 19:47
수정 아이콘
환골탈태하시고 이제는 받는 연애를 하시면 됩니....
Sheldon Cooper
15/03/26 18:33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제가 다 안아드리고 싶네요.
15/03/27 10:57
수정 아이콘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ㅠㅠ
15/03/26 19:29
수정 아이콘
3번은 거짓말이라고 믿고싶을정도로 대단하네요...

안군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동네형
15/03/26 19:32
수정 아이콘
하 참... 운동이 멘탈 회복에 참 좋은데 ㅠㅠ
공허의지팡이
15/03/26 19:42
수정 아이콘
선자불래, 래자불선(善者不來 來者不善)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어떤 썸씽도 없는 저는 선자불래이요~ AhnGoon님은 내자불선이네요. 어느것이 더 슬픈 것인가....
15/03/26 19: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전까지는 선자불래였습니다. 공허의 지팡이님도 조심(?) 하세요. 흐흐...
15/03/26 21:06
수정 아이콘
암 걸릴 것같다라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뭐 다른 표현이 없네요. 방황이 너무 길지 않기를 빕니다.
15/03/26 21: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근데요, 진짜로 암 유발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 뒤부터 펼쳐지는데...... ^^;;;
히히멘붕이넷
15/03/26 22:23
수정 아이콘
네?! 그 이야기는 올리실 때 제목에 '발암주의'를 달아주시는 걸로...ㅠㅠ 위로를 드립니다.
15/03/26 22:42
수정 아이콘
그 이야기는 함부로 올리기가 뭣한게, 업계 사람들이 많이 연류되어 있어서... 흐흐...
암튼, 배신과, 통수와, 갑질에 질식해 죽어간 IT 업체의 대 서사시가 펼쳐집... 아, 여기까지.
네버스탑
15/03/26 21:30
수정 아이콘
놀라운 3번.. 분명히 존재하고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는데 심심한 위로를..
이 이상의 놀라운 얘기를 들으면 엄청 감정이입해서 분노할 것 같다는..
15/03/26 21:34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배고프다고 암거나 막 집어먹으면 큰일난다는... 뭐 그런 교훈?
하긴... 먹기는 커녕 맛도 못 본거긴 하지만....;;; (아... 위험한가?;;)
네버스탑
15/03/26 22:4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잘 된 것이기는 한데 쏟아부은 노력과 재물이 너무 아깝네요 휴..
가장 큰 문제는 심리적인 위축감 및 연애할 때마다 저 정도 해줘도 떠나는데 담번에는 더욱 온 힘을 다해서 챙겨줘야 한다는 압박감만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나쁜남자' 되세요 하..
Fanatic[Jin]
15/03/27 03:37
수정 아이콘
개...개인적으로는 3번보다는 4번이 이해가 잘 안가네요...

꽃뱀이야...전문 꽃뱀러가 작정하고 꼬시면 안넘어갈 남자가 없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어서...그럴수도 있겠다...싶은데...

4번은...ㅠ

여자를 돌보듯 하라!
15/03/27 09:4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저한테 가장 큰 충격을 준 분은 1번이라는... ㅠㅠ
여자분이 먼저 접근한 케이스는 처음이었고, 2.4 번은 어찌보면 1번의 도미노 같은거라...
껀후이
15/03/27 09:27
수정 아이콘
어휴 지난 시간 힘들게 보내셨네요
심심한 위로를...ㅜ
그래도 멘탈 잘 추스리신듯 하여 다행입니다
사랑을 떠나서 사람에게 저러면 안되죠 진짜...
15/03/27 10:56
수정 아이콘
멘탈을 잘 추스린게 아니라... 나노입자 크기로 갈려버렸기 때문에 훅~하고 불어 날려버렸습니다. 크크크...
15/03/29 06:24
수정 아이콘
왠지 글쓴분께선 상황이 안좋은 여자에게 동정심이 생기고 안쓰러워서 보듬어주고싶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애는 동등해야되요.
정신적으로 사랑하고 육체적으로 사랑하기전에 상대방으로부터의 지나친 물질요구는 대개 결과가 좋지않습니다. 기념일의 소소한 선물 정도나 데이트에서 정도껏 돈을 쓰는것은 좋습니다만.

살짝 나쁘게 말씀드리면 호구 잡히셨어요ㅠㅠ
물질공세보단 동등하게 마음으로 매력을 발산하시고 좀더 냉정해지실 필요있어요. 나쁜여자를 만드는건 남자의 잘못과 책임도 있어요. 이거 고치지않으시면 앞으로의 연애도 크게 달라지지않을지도 몰라요. 꼭 고치셔야되요ㅜㅜ

괜찮은 여자도 많으니 희망을 잃지마세요. 물론 초반엔 어쩔수 없이 대개 남자가 어느정도는 투자해야됩니다만 밀당도 분명 필요해요~

좀만 나빠지세요! ^^
15/03/29 15:12
수정 아이콘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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