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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6 10:21
사실 저런 말을 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들을 필요도 없다고 보고.
다만 포인트는, 일전의 중동 발언에 대한 반응이 (언론을 포함해서) 매우 안 좋았음에도 개의치 않는, 혹은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점이 아닌가.. 마 그리 생각함다.
15/03/26 10:53
어쩌면 저런 발언이 의외로 잘 먹히니까 계속 되풀이 하는건지도 모르죠. 물론 저 발언의 해당 당사자인 젊은이나 예술인들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황당 발언이겠지만 어짜피 그 사람들 들으라고 하는 얘기도 아닐테니까요. 저들이 듣길 바라는건 자기들 지지층 아니겠습니까.
15/03/26 10:24
한번은 취직문제로 얘기했고 저 기사는 문화 얘기니 아마 각자 다른 장소 다른시간에서 한 얘기일텐데(애초에 저 기사가 25일자 기사인데 피지알에 처음으로 올라온건 그 전이기도 하고)
여행후일담 치고는 좀 너무 많이 말씀하시는군요
15/03/26 10:26
근데. 저런 말 해놓고, 정부측에서 중동 취업에 도움되려는 어떤 노력이라도 하고는 있는건가요?
설마 걍 말만 던져놓고, 중동의 일자리는 알아서 구하라는건 아니겠죠?
15/03/26 10:30
그냥 70년대 속을 헤매고 계시는 중이죠.
청와대는 비명에 부모를 잃은 어느 할머니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힐링캠프이고 그 시절의 추억을 현실에서 살며 자신의 한많은 인생의 위로를 찾고 계신 가엾으신 분. 더 가엾은 건 그 분을 위해 온 국민이 희생당해야 한다는 거.
15/03/26 10:31
중동 4개국 순방갔다왔는데 이슈거리가 전혀 되지 못했고, 갔다오긴 했는데 생색은 내야하겠고... 그러니 그냥 계속 중동중동 울궈먹네요.
15/03/26 10:32
뉴스로 보면 이야기 툭툭 던지는 게 농담처럼 들리긴 하던데 저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는 농담을 그냥 농담이라고 생각하길 바라는 건 무리겠고요.
그래서 대체 중동에서 뭘 보고 왔길래 저러는 지 모르겠네요. 몇달 안에 중동 취업공고나 중동대상 컨텐츠 공모전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15/03/26 10:34
근데전에도 남겼지만
해외취업, 중동 취업의현실성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설령 취업이 잘된다해도) 대체 왜 대통령이 나서서 이 나라를 뜨라고 말하고 있는건가요?? 보통은 좋은일자리 많이 만들어 인재들을 한국에 최대한 붙잡아두는 것이 정부로서도 이득아닌가요?? 외국나가면 그 나라에 세금 내고 또 그 나라에 만족하면 한국에 안돌아올수도 있을텐데 가뜩이난 노인세대를 부양할 청년층이 부족하고 세수가 부족하다고 난리치는 판국에 대통령이 나서서 해외로 나가세요!! 라고 외치는 꼴이 모순을 넘어서 일반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가질 않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15/03/26 10:47
최근에 국제시장보고 그때의 향수가 찐하게 남았나봅니다.
그래...그땐 독일에 광부랑 간호사들이 많이 가서 돈을 많이 벌었었지...그래! 그거야! 청년들을 중동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 아버지! 하늘에서 지켜봐주세요! ... 당연히 일반적인 사고로 이해가 될리가 없습니다. 그냥 과거에 갇혀사는 할머니를 어찌 이해하겠습니까...
15/03/26 10:35
중동 친출하라는 뻘말을 차치하고라도,... 정서가 비슷하다굽쇼? 안그런데요? 걔네 굉장히 임펄시브하고 말 많고 시끄럽고 나대기를 좋아하고 들이대는 정서 입니다.
15/03/26 10:36
중동가서 뭔가 엄청난 경험을 하신듯
근데 뭐 유럽을 갔어도 마찮가지였을 것 같네요... 워낙 경험해본게 적으셔서 그런가 새로운 곳에 가니 뭔가 새로운 세계가 열린 느낌인가? 가만 보면 정말 천진난만 하네요 그런사람이 대통령인게 문제지...
15/03/26 10:37
이번 건만 놓고보면 큰 문제가 없는 발언같습니다.
기사 원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朴대통령 "문화는 세계와 통하는 훌륭한 소통수단" 너네 중동으로 나가서 돈이나 벌어와! 이런의미의 얘기가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였고, 중동이 언급된 3~4번째 문단을 보면 박 대통령은 "이번에 중동을 다녀왔지만 순방을 갈 때마다 한류 등을 계기로 해서 우리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다"며 "중동만 해도 종교적으로 상당히 엄한 나라이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쪽은 제쳐 놓고 있었는데 이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해서 케이팝(K-POP) 등이 자꾸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은) 특히 한국과 정서적으로 서로 통하는 게 있어서 우리 한국인들을 좋아한다"며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편의나 정보제공 등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려고 하니까 그런 쪽으로도 생각을 많이 해서 도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말이 있는데, 중동은 종교적 탄압으로 문화가 뒤쳐져(?) 우리의 한류가 잘 먹히고 있으니 진출하려 한다면 도와주겠다는 의미의 말인 것 같고, 충분히 할만한 당위성이 있지 않나요?
15/03/26 10:39
이어 "(중동은) 특히 한국과 정서적으로 서로 통하는 게 있어서 우리 한국인들을 좋아한다"며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편의나 정보제공 등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려고 하니까 그런 쪽으로도 생각을 많이 해서 도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고 했다면 별 문제 없는거 같네요.
15/03/26 10:41
한 발언만 놓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불과 며칠 전에 '중동으로 떠나라' 라는 발언으로 온 나라가 뒤집어진 다음에 할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언제야 소통 되었냐마는, 정말로 국민들이 자기 말에 경기를 일으키든 뒤집어지든 별 관심이 없나 봅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칠푼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15/03/26 10:49
이전 발언들 살펴보니,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할 말이 맞는가? 싶은 말들이 많긴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번에 한 말이 시기가 옳지 않다는 것도 와닿고요. 정말로 국민들이 자기 말에 경기를 일으키든 뒤집어지든 별 관심이 없나 봅니다(2) 그럴지라도, 남을 비판하기 위해선 어떠한 맥락에서 저러한 말을 했는지, 항상 따져보고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비난할거리를 찾아서 이렇게 날을 세우는건 옳지 않다 생각되네요.
15/03/26 10:52
오히려 전후 맥락을 따져서 날을 세우는 거 같습니다.
오늘 갑자기 저런 말을 했다면 전후맥락을 따지겠지만.. 이게 요근래들어 3번째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니 이전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하는게 맞겠죠..
15/03/26 11:01
연장선상에서"도" 해석해야하지만, 이번사건에대해서"도" 해석해야죠.
댓글들을 쭉 훑어보면, 글에서 제시한 관점-그간의 이야기에 대한 연장선상"만" 보고 얘기를 하는거 같아 날이 선거같습니다. 아... 여러모로 어렵네요...
15/03/26 11:16
종교색이 짙은 나라는 문화 사업으로 섣불리 진출하기 힘들죠. 해당 국가에 한류 컨텐츠가 음성적으로 스며들어가는거야 공급자 입장에서 신경쓸필요 없는거지만 제대로 진출하는건 얘기가 다르니.
냉정하게 볼때 내용 자체가 별로 의미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예술인들에게 중동에 진출해보라는게 별로 현실성이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따지고보면 지난번 중동 발언도 별로 현실성이 없었죠. 그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거 같네요. "적극지원"의 의미 역시 해외 인턴십 수기를 보면 그저 보여주기용 정책일 뿐일거라는 생각밖에는 안들고....... 한국은 포화상태니 중동 가면 한국보다 잘 될거다라는 근본적인 전제 자체가 현실과 괴리된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이라 그 틀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해봐야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
15/03/26 10:42
....... 저도 중동으로 갈뻔 했었고, 최종 면접까지 통과 했으나 다른 이유로 스톱이 되긴 했는데..
직접 중동쪽의 회사에 취업해서 나가라의 느낌보다는 현재 건설쪽 관련으로 인한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한 말인것 같아 댓글 적어봅니다. 일단 현재 국내 건설경기 자체가 그다지 좋지가 않은 상황이고(집은 최대한 덜 짓게 하면서 집값 관리중), 그 외에도 큰 공사들이 적은 편입니다. 덕분에 최근 건설 관련사들이 인력감축에 대해 고민을 하거나 감축중인 상황입니다. 현재 대부분 건설관련업에서 매출의 주요부분을 차지하는 쪽은 중동(오일머니)쪽의 사업들이고, 해외의 사업으로 대기업 건설 혹은 관련 업계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이시간에도 해외에 출장을 나가 계시는 일이 꽤 있습니다. 덕분에 사업주로 통칭되는 중동의 그분들에 대한 대접은 정말 놀랄 노자 수준으로 엄청납니다. 갑질의 개념이 그냥 일반적인 대기업이 하청하게 하는게 그냥 커피라면 사업주의 갑질은 TOP급입니다. (수틀리면 우리 그냥 안할래 계약금 니들 가져 급, 대신 그만하자 니들 우리랑 일 더 안할거지?) 그러다보니 현장으로 나가는 인력들이 있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인력시장이 제법 있습니다. 국내에 있고 싶다거나 뭐 다른 이유등으로 안나간다거나 그 과정에서 인건비를 줄이고자 하청에 재하청식으로 업체를 두고 파견하는 경우들도 있구요. 결국 지금 대통령이 하고 있는 말은, 중동쪽에서 지속적으로 국내 건설사쪽에 계약을 주고 있는 점에 대해 지지를 하려는 느낌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물론 중동으로 나가라에서 생략되어 보이는건 나가기는 나가되 (대기업에 소속되거나 파견인력으로 아웃소싱을 해서 현장으로 나가던가 그건 잘 모르겠고) 중동에서 일을 하는게 중요하다.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뭔가 친대기업적 발언과 해외에서 사업을 주는 슈퍼갑에 대한 발언으로 보이는 느낌이 조금 있어 댓글 달아봤습니다.
15/03/26 11:02
국내 건설업쪽은 여력있는 사람들은 엑소더스 시작한지 제법 됐죠. 문제가 있다면 외국으로 나가도 갑을관계는 변한 게 없어서 더 힘들다는 게 문제겠지만.
15/03/26 10:44
탁월한 식견이자 발상의 전환이라고 누가 아부라도 떨었나 보네요. 계속 중동 중동 하는거 보니
어차피 말도 안들어먹는거 동향 그대로 보고하기보단 듣기 좋은 소리 해주면서 밑에서 신나게 해먹기로 한거 같네요 주변도
15/03/26 10:46
다시 또 하는 말이지만,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당신의 아버지 박정희 정권 시절 한국의 노동자들이 중동에서 외화 벌어오는 망상에서 못 벗어나신 걸지도.
15/03/26 10:48
IS도 보면, 후세인의 잔당들이 이슬람 종교를 내세워 만든 것이라던데.. 독재자를 그리워 하는 자들을 보고 느낀 점이 있기라도 한 건지.
국제시장, 중동.. '아직 70년대 방식이 통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건가'라고만 보기에는 현실 인식이 전혀 안되고 있네요. 박정희 시절의 공만을 크~~~~게만 본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 영광에만 취해있을건지.. 그래요, 박근혜 싫어하지요.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도 나라가 좀 나라같게 굴러가는 꼴은 좀 보여줬으면 싶은데.. 고민끝에 국가를 해체하고자 저러는 게 아니라면 멍청함의 극을 달리고 있네요. 게임 삼국지 장수의 능력치로 보자면 유선보다 밑일 것같다는 느낌입니다..
15/03/26 10:59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성과(?) 중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게 외교라는 설문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인지 중동외교를 뽐내려고 계속 그쪽으로 내뱉는 것 같네요. 지지자 층에 잘 어필할 것도 같고..
15/03/26 11:04
누구나 다 자신의 청년기의 기억과 향수가 많이 남아 있겠지만, 이 분은 정도가 좀 심한거 같습니다.
종종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 구글, 애플, 마소, 도요타, GE, 만 등를 분석하며 향후 미래산업의 패권이 어디서 생길지 토론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데 이 분의 지식수준은 우리팀 대리만도 못해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리는 커녕 갓 들어온 신입들의 지식수준에도 못미치는 것 같아 보일때도 많습니다. 아버지 후광을 업고 정치적인 대리전은 잘 치렀을지 모르지만, 한 나라를 5년동안 책임지며 끌고갈 깜냥이 되는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요즘 회사에서 흔히 하는 말이 [이 정부는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이 조금도 없어보인다라]라는 말인데.. 이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그 동안에 구축된 시스템에 의해서 passive하게 굴러가고 있을 뿐 미래에 대한 생각도 투자도 전혀 없는 외눈박이 정부 같습니다. 그저 아버지에 대한 효도를 위한 정부라고나 할까요? 참 안타깝네요...본인들 세대에 힘들게 쌓아올린 탑이 더 빨리 붕괴되도록 부채질을 하는 나라라니..
15/03/26 11:56
가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기도 싫고
청와대 보좌진은 대체 뭐하는 건가요? 발언 방향이나 내용 조율 안하는 겁니까? 아니면 대통령과 같은 생각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대통령이 도저히 통제될 수 없을 만큼 비글처럼 미쳐 날뛰는 걸까요? 대통령이 미숙해도 여당에 인재가 많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시던 제 친척이 떠오르네요. 하...
15/03/26 12:10
아파트 부녀회장님이 해외여행썰풀어도 이정도는 아닐거같은데.. 정치력이야 아버지 후광입고 사람끌어모았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아는게 없도다..
15/03/26 12:5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260935231&code=970100
이 와중에 사우디는 반군에 축출당한 예맨 대통령 지원요청에 응해서 예멘에 군사작전 실행했네요... 이런데도 젊은이에게 중동가라고 부추기는 대통령은 진짜 '군인 수출'을 생각하고 있는건가 싶네요. 마치 월남 파병처럼...
15/03/26 15:12
그나저나 이와 관련된 오늘자 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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