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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6 01:39
동성애 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얼마전 길가다 중학교 정문 앞에 스티커가 뿌려져있더군요
"SM 바텁/섭 틱톡" 다른데도 아니고 중학교 앞에서 저런거 뿌리니 너무하다 싶더라구요
15/03/26 01:45
사실 초등학교 앞에도 자비심없이 성매매전단(혹은 명함크기의 광고지...)는 날아다닙니다.
고용주 양반들이 정말 너무하긴 하죠.
15/03/26 03:25
음.. 게이 상대 업소가 그런걸 뿌렸나요? 업주가 심하게 간이 부었네요.
하지만 뭐, 중학교 앞이든 고등학교 앞이든 번화가든, 이성애자를 상대로한 업소 스티커(야한 사진을 첨부한!)가 압도적으로 많죠. 동성애와 연관지을 문제는 아니고, 그냥 성인 상대로 장사해야 할 업주들의 개념부족의 문제로 봐야죠.
15/03/26 01:51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사람은 적잖이 봐왔지만, 스스로에 대한 문제인식 조차 없는 사람이 방송통신심의위원이라는 건 참담하네요.
오물이라도 본 것 처럼 속이 울렁거려서 토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15/03/26 02:04
근데 여성동성애자들이 더 박해받는다라...
이해가 잘 안가네요.일반적으로 남자들의 경우 게이보다는 레즈비언에 훨씬 관대할텐데요.아무래도 같은 남자에게는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게마련인데 그게 더블이라니.... 물론 여성들은 게이에 더 관대할테지만 세상의절반은 남자니까...
15/03/26 02:06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게이는 몇 번 나왔지만 상업용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성 동성애가 나온 적은 딱히 없었죠.
그리고 본문에 나온대로 결혼에 대한 압박은 여성쪽에 좀 더 강하니까요.
15/03/26 02:13
흔히 접하는 걸로 따지면 레즈쪽이 더 할 겁니다.
여중에 대한 지식인 질문을 보면 "그 학교에 레즈 많나요?"가 껴있더군요. 남학교에 가는 사람은 굳이 이런 질문을 가지진 않죠.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15/03/26 02:19
사실게이도 홍석천같은 선구자가 없었다면 방송에 게이관련이야기 역시 찾아보기힘들었을텐데 홍석천이 꾸준히 방송계에 문을두드리는 노력을 하면서 대중이 익숙해진거죠.
유명인중에 레즈는 아직 드물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15/03/26 02:21
이 글에서 말하는 박해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혹은 '생각하지 않고'하는 억압을 말합니다.
"너 왜 결혼 안했냐"라고 하잖아요.
15/03/26 02:24
그건 남성동성애자도 마찬가지죠.
홍석천이 방송나와서 그랬죠. 자신의 부모님은 아직도 여자랑 결혼해서 가정꾸리라고 한다고. 부모입장에서야 안타깝죠. 자식이 좀 평범하게살길 바랄텐데.
15/03/26 02:33
우주모함 님//
앞앞 댓글을 보세요. 글쓴 분은 주변인들이 동성애자인줄 모르고 동성애자에게 행하는 억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홍석천은 사정이 전혀 다르죠. 홍석천이 티비 보는 사람이라면 동성애자라는 것을 다 알 겁니다.
15/03/26 03:06
우주모함 님//
결혼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출산과 그에 대한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한 압박을 느낄 이유가 하나 더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큰 요인으로.
15/03/26 03:13
우주모함 님//
그건 제 의견을 확대해석 하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결혼의 기능에는 정서적 유대 같은 것도 있잖아요. 이건 나이와 상관없죠.
15/03/26 03:18
그 정서적유대, 본능적인 외로움 해소가 생식보다 우선하죠. 그래서 40대 50대 커플들도 초혼 재혼을 하는거구요.
어차피 결혼에서 자식은 필수도아니고 갈수록 애를 안낳는비율이높아지는 상황에서 별의미없는것같습니다.
15/03/26 02:11
박해라는건 억압을 말합니다만 같은여자면 몰라도 남자들은 절대 레즈비언을 억압하지않거든요.
게이나 더럽다고 생각하지 여자끼리 그러는게 뭐 어때서요. 일례로 야동에 쓰리섬장면보면 종종 여자2명끼리 키스를 하죠. 남자는 혼자 삽입하고있고. 남자들대상 야동이니까요. 반면 남성대상야동에 남자둘이 나와서 물고빨고 한다 생각해보세요. 욕하면서 끄겠죠 크크크
15/03/26 02:18
커밍아웃을 만천하에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 않습니까.
게이를 박해하는 거야 그 사람이 게이인 걸 아는 사람에게서나 가능한 거구요. 그러면 사람들이 겉모습만 보고 박해를 하겠죠. 노처녀에게는 노처녀 히스테리라는 말들을 하지만 노총각에게는 딱히 사회적인 편견이 없잖아요.
15/03/26 02:21
노총각에 사회적편견이없다뇨? 금시초문입니다. 오히려 노처녀보다 노총각을 더 불쌍하게보지않나요?
얼마전에 티비에 노총각특집 예능이 나왔었는데 지상렬이랑 또 어떤 잘생긴 노총각연예인이랑 글케나왔습니다. 아 정말 처량해요.
15/03/26 02:23
그러면 노총각에 대한 관용적인 표현이 있나요? '베트남 처녀랑 결혼하세요.' 정도잖아요.
적어도 이 드립에는 경멸적인 의미가 없습니다. '노처녀 히스테리'에는 경멸과 조소가 섞여있죠.
15/03/26 02:26
베트남 드립에 경멸이없다고요?
저는 누가 베트남처녀랑 결혼했다하면 얼마나 못났으면 저럴까 하는생각부터 듭니다만? 대부분 그럴걸요? 차라리 노처녀가낫죠. 엄정화나 이런 잘난노처녀들봐요. 누가불쌍하게 봅니까.
15/03/26 02:36
노총각도 잘난 노총각을 불쌍하게 보는 시선이 있나요?
오히려 신사의 품격 같은 경우에서는 폼나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걸로 나오는데요.
15/03/26 02:39
지상렬 잘났잖아요.
그 지상렬이랑 같이나온 남자연예인도 미남이었는데도 엄청 불쌍하게보던데요? 신사의품격은 결혼만 안했다뿐이지 할거다하잖아요? 연애도하고 원나잇도하고. 그런노총각이면 불쌍할거없죠. 지상렬씨는. 아니니까 문제고.
15/03/26 02:50
우주모함 님//
지상렬의 대한 외모에 대한 평판을 보면 송은이나 김숙과 비슷한 반응이라고 봐야죠. 양쪽 다 방송에서 웃음거리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예능은 제가 보지 않았으니 딱히 드릴 말씀이 없군요.
15/03/26 02:53
송은이는 그냥 노처녀정도에서 끝나죠.
지상렬은 진짜.... 잘때 개를 끌어안고 자는걸 보면서 패널들 전원이 눈물이라도 짤 기세였습니다.
15/03/26 02:56
우주모함 님//
골드미스가 간다라는 쇼프로그램에 나오는 여성 연예인들도 꽤 처절하게 나옵니다만. 다만 다른 프로에서도 여성 연예인이 남성 연예인 보다 덜 망가지기 때문에 골미다에서도 극적인 행위가 나오지 않을 뿐이죠.
15/03/26 03:03
그렇죠. 방송에서도 노총각들이 노처녀들에비해 훨씬 심하게망가지죠. 더불쌍하게 다뤄지고.
그걸말하는거에요.골드미스라는 단어는 있어도 거기상응하는 노총각을위한 멋드러진단어는 없거든요.
15/03/26 02:14
대표적인 서양야동중에 아트성관계를 지향하는 x art라는 레이블이 있거든요. 남성대상 야동이고. 거기보면 3썸장면이 나올경우 거의 필수적으로 여자끼리도 애무를 합니다.
왜그렇겠어요. 먹히거든요 그게 남자들한테.
15/03/26 02:22
그건여자들이 그걸선호하는거고요.
저는 남자들역시 게이는혐오해도 레즈는 혐오하지 않는다는걸 말하는겁니다. 남성동성애자나 여성동성애자나 그들의 적은 이성이 아니라 동성 이성애자라는거죠
15/03/26 02:31
그러면 웹툰에 레즈적 요소는 별로 안 나와도 BL적 요소는 종종 볼 수 있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그렇게나 남성들이 게이를 혐오한다면 그런 연출이 나오는 웹툰을 안 볼 것 같습니다만. 성인물이 아닌 수위에서는 호모포비아가 아닌 이상 딱히 혐오감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거죠.
15/03/26 02:34
웹툰에 레즈는별로없고 bl은 많다는 근거는 뭔지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성들이 bl물을 왜보나요?. 그런연출이 진지하게나오는 컨텐츠가있다면 남성대상이 아니겠죠. 남성대상 야동에 남자끼리 스킨쉽하는거 보셨어요?
15/03/26 02:48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사례가 있죠.
여성만 봤다고 하기에는 그 큰 인기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모태솔로 수용소'에서도 주인공과 룸메이트(?)사이에 bl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있구요. 반면에 여자 캐릭터끼리 커플링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놓고 백합물을 지향하지 않는 이상은요.
15/03/26 02:52
은밀하게 위대하게 자체가 여성향영화 아니던가요? 김수현이랑 그 다른 남자배우존재감이 어마어마한데요?
동성애는 둘째치고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자체가 점점 드물어지고있습니다.
15/03/26 02:54
우주모함 님//
액션장르이고 군대, 첩보, 정치상황을 다뤘다는 측면만 보면 전형적인 남성향입니다. 그리고 저는 웹툰으로써의 은위를 말씀드린 거예요. 영화 여주인공 기근은 다른 주제입니다.
15/03/26 02:55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2226561
대놓고 여성관객을 노린영화죠. 남자들이 무슨재미로 봅니까.
15/03/26 03:04
우주모함 님//
아뇨. 저는 영화라고 한 적 없어요. 댓글을 다시 보세요. 남자도 대놓고 진행되는 것만 아니라면 BL을 혐오하진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15/03/26 03:09
우주모함 님//
남성이 남성 간의 성행위에 반감을 품는 것과 남성끼리 연애하는 것을 혐오하는 것에 관계가 있나요? 자기 앞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어쩌다가 손을 잡거나 팔짱 낀 모습을 보는 정도일 텐데요. 아뇨. 게이의 적은 호모포비아 입니다. 남자가 아니구요.
15/03/26 03:13
연애를하다보면 자연스레 서완계도하는거죠. 남자끼리성관계를 더랍다고 보는사람이 남자끼리 연애하는걸 좋게볼까요?
우리나라에서 거리에서 여자끼리손잡고다니는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남자끼리손잡고다니면 뭐라고하나요? 쟤들게이인가? 소리나오잖아요.
15/03/26 03:18
우주모함 님//
'남자는 본능적으로 게이포비아다'라고 전제하시니 그렇게 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굳이 지나다니는 커플을 보면서 성관계 장면을 상상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성커플일 경우에도.
15/03/26 03:25
성관계장면을 연상할이유가없지만 커플들을 보면 아쟤들은 했겠거니하죠.
그리고 남성들이 게이를싫어한다는건 아까 야동에서 설명드렸습니다.
15/03/26 02:10
소수자 문제에서도 자원의 확보와 자원에대한 영향력은 의미있는 변수로 기능합니다.
노동 문제에서 여성노동자문제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보시면 조금 더 어떤 '맥락'을 가지는지 생각하시기 좋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일단 '문제화'단계에서부터 소수자 집단이 가진 자원에대한 영향력(권력)이 영향을 주며, 저항수단의 가용성과 같은 이후 단계의 활동들에서도 이 차이는 지속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성적인 '행위/관계'로 인식해서 그것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랑, 성적인 '행위/관계'라는 인식 조차 없어서 거부감이 즉시나타나지 않는 경우 양편에 있어 전자보다 후자가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지는일에 있어서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5/03/26 02:29
그런 겉으로의 이미지만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게이에 대해선 수많은 담론과 각종 매체를 통해 인식전환이 이루어졌지만
레즈비언에 대해선 그런 담론조차 잘 보이지가 않는 게 큽니다.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이라고 하죠.
15/03/26 02:31
그건 제가 언급한대로 홍석천같은 유명인때문에 그럴겁니다. 레즈중엔 이렇다할 떠오르는 우명인이 없어요. 선구자가 좀 인식을 환기시켜줘야 논의가될텐데.
허나 그거랑 억압이랑은 그닥 상관이...
15/03/26 02:40
레즈는 있어도 못하죠. 홍석천씨의 공은 인정하지만 홍석천씨의 힘으로 그렇게 됐다기보다 시대가 게이를 좀더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홍석천씨가 거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홍석천씨는 커밍아웃하고 한참동안 방송에 나오지도 못했었으니까요.
15/03/26 02:42
레즈만 딱히 그럴수없다는게 이해가안갑니다.
제가 말했듯이 레즈를 억압하는건 같은 여자이성애자이지 남자가 아니에요. 홍석천이전에는 그냥 동성애 자체가 굉장히 희귀했습니다. 홍석천때문에 게이가 먼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슈가된거구요.
15/03/26 02:53
무슨 소리신지 모르겠네요. 레즈를 억압하는 게 왜 여자이성애자만입니까.
사회 자체가 아직은 동성애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그 중에서도 게이는 많이 다루어지고 해서 인식이 나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레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그 부족한 것만으로도 더 대우가 안좋다고 봐야죠. 우주모함님도 남자들은 레즈에 대해 여자끼리 그러는 거라 관대하다고 하셨는데 그것 자체도 별 인식이 없는 겁니다. 이성 커플을 보고 쟤들은 남녀가 성적인 행동을 하는 관계다 라고 특별히 생각하시나요? 동성애자를 떠올렸을 때 성적 행위를 먼저 떠올리고 그걸로 판단하는 자체가 억압입니다.
15/03/26 03:06
그런 생각을 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그게 중점이면 문제인 거죠.
게이를 보면 항문섹스 생각이 나서 불쾌하다는 경우처럼요. 그리고 정말로 이성 커플을 보는데 그 생각부터 나신다고 하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
15/03/26 03:16
저뿐만아니라 이성커플을 보면 당연히 은연중에 그런생각도 할겁니다. 오히려 자연스럽죠.
한번 이런일이있었어요. 밤에 와이프랑 외식을하고 집에오는데 어떤 남녀커플이 굉장히 어색하게 걷고있었습니다.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쟤네 오늘 헌팅으로 만난애들같다. 곧 모텔갈거같은데 따라가보자고.재밌겠다고요. 크크크 청춘남녀가만나는데 성관계도 당연히 갖겠죠.
15/03/26 02:49
그리고 홍석천이 방송에나오게된건 본인스스로 방송복귀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케이블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왔죠 레즈라고 안될거없다고봐요. 오히려 지금 유명여자연예인이 커밍아웃한다고 홍석천때처럼 방송정지먹을까요? 전 맹세코 아니라고봅니다. 그 인셉션 여주인공처럼 그냥 저냥 활동하겠죠.
15/03/26 03:17
1-1. [물론 여성들은 게이에 더 관대할테지만 세상의 절반은 남자니까] = 물론 남성들은 레즈비언에 더 관대할테지만 세상의 절반은 여자니까요.
1-2. [박해라는건 억압을 말합니다만 같은여자면 몰라도 남자들은 절대 레즈비언을 억압하지않거든요.] => '절대'라고 단언하시면 안됩니다. 남자들 중에도 레즈비언을 혐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 = 박해라는건 억압을 말합니다만 같은 남자면 몰라도 어떤 여자들은 게이를 억압하지 않거든요. 1-3. [일례로 야동에~ 남자들 대상 야동이니까요. 반면 남성 대상 야동에~ 욕하면서 끄겠죠] = 일례로 야오이나 BL물에 보면~ 여자들 대상 판타지니까요. 반면 여성 대상 판타지물에 여성 둘이 ~ 욕하면서 끄겠죠. -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내용은 모두 성별을 바꾸어 대입해도 성립됩니다. 자꾸 남성들의 시선에서만 보시니까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네요. 말씀하셨듯 남성은 세상의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의 시선에서도 보셔야지요. - 게이엔 관대하지만 레즈비언은 혐오하는 여자들 많습니다. 레즈비언엔 관대하지만 게이는 혐오하는 남자들이 많듯이. - 동인녀들의 영향으로 여성들이 동성애자에 관대한듯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오히려 성적 지향을 존재의 영역이 아닌 성적 담론의 영역에서 인지함으로써 동성애에 배타적인 여성들도 많습니다. 대체로 성적 담론에서는 여성들이 조금 더 보수적이죠. 2. 게이는 홍석천 등을 통해 더 흔히 접했을 뿐이지 미디어에서 레즈비언이 딱히 박해받는건 아니다. - 일단, 저도 홍석천씨의 공은 인정합니다만 홍석천이 방송에 활발히 등장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홍석천씨의 커밍아웃(뭐 반쯤은 아웃팅이기도) 당시의 사회적 파장을 상기해보시면 뭐... - 홍석천씨 커밍아웃의 경우는 사실 좀 예외적인 거구요, 홍석천씨가 커밍아웃 이후 파묻혀 있던 시간동안 미디어에서 동성애자들을 조명하긴 했습니다만 대부분 그 대상은 남성 동성애자였습니다. 왕의 남자부터 시작해서,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홍석천씨가 재기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그러나 미디어는 아직 여성 동성애자들을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논의가 될 발판이 없는 것이죠. 홍석천씨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뻔히 봐왔는데 레즈비언중에서도 총대 멜 선구자가 나오길 바라는건 사실 좀 무리고요. - 아직까지 미디어가 동성애자를 다루는 것은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고요. 다만 그 초점이 남성 동성애자에 맞춰져 있다는 것은 좀 아쉽지요. 이해는 하지만요. 그럼 그 이유가 뭘까요? 아직 사회적 분위기가 남성 동성애자보다 여성 동성애자에게 덜 관대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는 그 어떤 매체나 집단보다 더 사회적인 흐름에 민감합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여성 동성애자를 미디어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여성 동성애자를 다루는 데 보다 소극적인 겁니다. -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한국 '사회'에서 레즈비언이 게이보다 더 박해받는다고 한 것이지, 미디어에서 박해받는다고 한 건 아닙니다. 3. 대체로 같은 상황에서 사회적 압박을 받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압박의 강도가 심한 것은 사실이죠. 노총각도 물론 결혼에 압박을 받겠습니다만, 노처녀만큼은 사실 아니라고 봅니다. bloome님께서도 예를 드셨듯, '노처녀 히스테리'라는 용어는 쓰여도 '노총각 히스테리'라는 말은 쓰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소한 용어, 사소한 부분부터 압박의 '강도'차이는 다른겁니다. 미디어에서도 노처녀를 희화화하는 것에 비하면 노총각 희화화는 상대적으로 덜 한 편이죠. 어디까지나 '정도'의 차이를 말하는거지, 남자는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뭐 이건 이 글에서 딱히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만; 4. 제가 한국 사회에서 레즈비언이 게이보다 박해받는다고 한 이유이자 근거는, 레즈비언이 동성애자라는 '소수자' 중에서도 상대적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도 사회에서 여성이 상대적으로(그 정도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 약자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제가 드린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사회 하부층으로 내려올수록 여성은 남성보다 약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비정규직 공장 노동자의 임금을 볼까요? 여성은 최저 임금을 받습니다만 남성들은 시간당 100원에서 300원 정도를 더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남성 노동자가 일을 더 많이 하거나 힘든 일을 하느냐?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여성 노동자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 앉아 3초에 하나씩 자신 앞으로 오는 제품을 공정에 맞게 조립합니다. 남성 노동자도 기계 앞에 앉아서 여성 노동자들이 조립할 제품을 기계로 검수후 라인에 올려줍니다. 또 다른 공장을 볼까요? 여성 노동자는 서서 기계에 제품을 넣고 검사를 합니다. 남성 노동자들은 검사할 제품을 작업장 안으로 넣어주고 작업이 끝난 제품을 작업장 밖으로 가져갑니다. 아, 무거운 걸 들어서 더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겠지만 작업장 입구까지는 여성 노동자가 손으로 직접 운반합니다. 남성 노동자는 놓여있는 제품상자를 구루마에 실어 가지고 갑니다. 이렇게 노동 강도는 비슷한데도 남성이기 때문에 돈을 더 받는 식이죠. 이런식으로 약자일수록 여성은 상대적으로 더 불리합니다. 동성애자라는 소수 중에서도 여성이기 때문에 사실 레즈비언들은 게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가 레즈비언을 박해한다는 건 아니고요;; 상대적으로 사회적 입지나 위치가 더 낮다는 얘기죠. 자존심 상하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일부는 게이임을 밝히고도 성공한 인사가 되기도 합니다.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요리사였던가; 아무튼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긴 있네요. 예를 드신 홍석천씨도 있고요. 물론 사회적으로 비난받긴 합니다만 게이임을 밝히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단, 그 분야에서 엄청 잘 나가야 함! 크크) 그러나 여성 유명인사의 커밍아웃은 아직 사회적으로 그것을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일단 커밍아웃부터 해봐! 안 하니까 그렇지!"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느끼기에 아직 한국 사회는 게이보다는 레즈비언에게 상대적으로 더 가혹합니다. 이건 뭐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생각이라 제 경험을 하나하나 다 밝힐 수도 없고... 5. 물론 한국에서만 레즈비언이 게이보다 더 힘든 건 아닙니다. 사실 외국에서도 게이보다는 레즈비언에게 더 박합니다. 레즈비언을 혐오하는 이들이 집단강간하는 사례는 뭐 수두룩하구요(한국에서도 소위 '남자 맛'을 보면 달라질거라며 강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자라서 그렇겠지요. 0. 요는, 동성애자라는 소수자라는 위치와 여성이라는 상대적 약자 위치가 결합되어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말씀드렸듯 여성이 '상대적 약자'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신다면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하실거예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하층부로 내려올수록 여성은 상대적으로 약자입니다. 사실 더 정교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제가 3시간 뒤면 출근을 해야 해서.. 일단 이만 줄이고 자겠습니다.
15/03/26 03:22
어차피 세상의절반은 남자고 여자인만큼
서로가 동성간의 연애에 더 폐쇄적인건 마찬가지죠.그래서 쌤쌤이라는거니다.누가더 억압받느니 하느넌 이상하다는거고. 티비에서 노처녀가 더 희회화된다고요? 제가 위에서든 지상렬이나 결혼전 박명수 망가지는거 보셨나요? 금시초문입니다. 노총각히스테리라는 말대신에 홀애비냄새난다고 하죠. 차라리 노처녀히스테리가 나은거같습니다?
15/03/26 03:24
노처녀히스테리는 남에게 짜증낼 때 쓰는 표현이지 않습니까. 다른 말로 해서 민폐덩어리라는 거죠.
홀애비냄새가 불쾌감을 주진 않잖아요.
15/03/26 03:33
참고로,
노처녀 히스테리 : 그 사람이 '타인'에게 하는 '행동'을 부정적으로 비하하는 의미에서 사용 -> 보다 사회적, 계층적인 비하 표현 홀애비냄새 : 그 사람의 '개인적 특징'을 비하하는 의미에서 사용 -> 보다 개인적인 비하 표현 흔히 말하는 "싸잡아 말한다"의 뜻을 아신다면 이 둘이 왜 구분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15/03/26 03:37
홀애비냄새가 오히려 더 사회적인 비하같습니다만. 저나이되도록 혼자라 불쌍해보인다는 뜻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여성위주로생각하고 계십니다. 방송에서 남자노총각들 망가지는거보면 여자노처녀들과는 비교도안되요.
15/03/26 03:30
좀 자존심 상하는 말입니다만, 레즈비언보다 게이가 상대적으로 경제적 입지나 사회적 입지가 상대적으로 더 좋습니다.
미디어나 사회가 레즈비언보다 게이에 더 관대한 것은, 게이가 상대적으로 '돈이 되는' 부류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수자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입지도 좋지 않은 레즈비언은 미디어나 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조명할 이유가 없죠. 돈이 안 되거든요. 그렇다고 뭔갈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연구도 많습니다. 굳이 성소수자가 아니더라도, LGBT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레즈비언이 게이보다 상대적으로 더 사회에서 불리하다는 것은 대부분 공감하는 바입니다. 뭐, 공감이 안 되신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러나 이쪽을 지켜본(혹은 당사자들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견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 글에서 노처녀니 노총각이니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15/03/26 03:48
상대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더 좋다는 뜻입니다.
사회가 상대적으로 부유층에게 조금 더 관대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렇게 짧게 얘기할 건 아니고요, 사실 관련 논의를 하자면 엄청 길어지는데... 제가 지금 너무 졸려서요.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내일 퇴근후 다시 답글 달겠습니다.
15/03/26 04:13
중간 과정이 생략되어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게이들이 평균적으로 레즈비언에 비해 경제적으로 우수하므로 사회적 관대함의 대상이 된다. 는 것인가요? 현실은 대부분의 게이도 레즈비언도 경제적으로 어떠한 특별 "지위"를 누릴 수 없는 중산층 이하일 텐데요.
15/03/26 17:03
재밌네요.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역시 부유층 게이가 부유층 레즈비언에 비해 통계적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래도 대부분의 게이 - 레즈비언은 중산층일 것 같은데, 어떠한 방식으로 경제적 위치에 따른 지위 차이가 발생하는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매력의 차이인가요?
15/03/26 03:29
계속 약자타령을 하시는데 전 여성이 상대적 약자라고도 생각을 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노동강도가 여자와 남자가 같다고요? 남자와 여자 누가 더 야근을 많이합니까? 같은직장에서 일하더라도 남자직원을 훨씬 빡세게 일시킬텐데요?
15/03/26 03:30
그렇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겠네요.
댓글 수정하셨기에 저도 수정합니다. 말씀드렸듯 사회 '하층부'로 내려올 수록 여자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제가 예로 든 공장 노동자의 예를 보시면 뭐 이 부분은 답변이 되겠네요. 사회 상층부로 갈수록 남녀의 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15/03/26 03:35
성소수자로서 겪는 고충은 이해하고 측은합니다만 그걸 이사회에서 여성이약자라서 로 몰고가는데에는 공감이 안됩니다. 무엇보다 제가 남자라서 더 잘알지만 남자들은 님같은 레즈에 관대해요.더럽다고 보지도 않구요.
일부는 그렇겠죠. 예외는 있지않습니까?
15/03/26 03:38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왜 자꾸 남자의 관점에서만 보시죠?
여성들은 레즈비언에게 관대하지 않다니까요. 이건 남녀 관점에서 볼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볼 문제입니다. 성적 담론이 아니라, 힘의 논리에 의한 계층적 담론이고 사회적 담론인겁니다. 그냥 논의 기준 자체가 저나 제 글과 맞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 누워도 채 세시간을 못 자겠네요. 이제 정말 줄이고 자겠습니다. 하신 말씀들을 쭉 읽어보니 더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아요. 더 말씀을 드려도 논의가 계속 엇나갈 것 같거든요.
15/03/26 03:42
그래서 제가 얘기하지 않았나요?
남자들은 게이를 혐오하는반면 레즈에는 관대함. 여자들은 게이에 관대한반면 레즈를 혐오. 피장파장이잖아요. 밑에 마바라님도 얘기하시네요. 자신은 남자라그런지 이해가 안된다고. 대부분 남자들이 저러합니다. 게이는 절대 용납을 못하는데 레즈에는 별 느낌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야동을 보다가 여자들끼리 물고 빨고 별짓을 다해도 더럽기는 커녕 오히려 야릇한 흥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15/03/26 03:43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지만,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럴싸 해보이니까요. 크크.
사회 하층부의 남녀격차에 비해 사회 상층부의 남녀격차가 상대적으로 조금 적기도 하구요. 저야 여성의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 적극적으로 여성이 약자다!라고 외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어 그리 말한것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는 것을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께 단 댓글이니까요^^;
15/03/26 03:51
사회 상층부로 갈수록 남녀의 격차가 줄어든다?
그것도 좀 의아하네요. 오히려 사회 최상층만이 재력을 가진 대기업총수들같은, 이런사람들이 남자 권력자인거지 일반 평민들로 가게되면 오히려 남녀간의 역학관계가 뒤집어지는거같습니다만? 우스갯소리로 이런말도 있어요. 이나라에서 살기 편한 순서 돈많은남자 > 예쁜여자 > 그냥 여자 > 남자 라고요.
15/03/26 03:34
이말을 가장 처음 달아주셨어야 합니다.
여성이 '소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전제 자체가 달라지니까요.... 해당하는 노동강도는 '사용자 양반'이 부과하는 것이고, 노동시간 역시 사용자 양반이 부과하는겁니다. 심지어 '불법적인 노동시간'까지도 남성이라는 이름하에 감내하게 되는 구조 역시 문제고요. 기본적으로 노동에 대한 '대우나 평가' 자체가 극도로 열악한 조건 위에서, 그리고 지난세기부터 누적된 노동시장 참여에서의 격차위에서 현재 노동시간/노동강도를 이유로 여성이 경험하는 경제활동상의 문제들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노동강도나 노동시간 측면에선 여성돌봄노동자 양반들이 극적인 반례가 되기도 합니다. 고강도 장시간 노동하고 소득수준 증가가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15/03/26 03:49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역으로, 방송등에서 노처녀를 "띄워주는" 경우가 노총각을 "띄워주는" 경우에 비해 압도적으로 흔하지 않습니까?
사회적으로 노처녀를 "골드미스"로 표현하는 경우가 꽤 흔한데 (물론 상당수는 상술이기는 하겠지요.) 남성에게 그에 해당하는 표현이 있습니까?
15/03/26 03:50
동감입니다. 제가 위에서 얘기했죠.
골드미스라는 단어는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노총각을 미화하는 단어는 없습니다. 그건 왜 그러할까요?
15/03/26 03:54
아마 시작 자체는 상술에 결부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뚱뚱한 여자를 "마시멜로우 녀"라는 식으로 지칭하며 구매를 유도하는 ("내 남자에게만은 귀엽게 보이고 싶은 마시멜로우녀 들을 위한 it아이템!" 같은 맥락으로) 경우가 있었는데, 여성 자존감을 높여주고 소비욕구와 심리를 자극해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전술이 어느정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15/03/26 04:38
골드미스라 불려지는 능력 있고 외모 되는 괜찮은 미혼 여성에게조자 노처녀 딱지가 상당히 강력한 부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 비해, 능력 있고 외모 되는 괜찮은 미혼남성은 주변 남성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 주변 여성들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상대일 경우가 많으니까요.
말하자면 주변의 인식에 대해 굳이 따로 뭔가를 외칠 필요 없는 부류와 그렇지 않은 부류의 차이랄까.
15/03/26 03:38
게이가 더 박해받느냐 레즈가 더 박해받느냐를 따지는게 본문의 취지는 아니겠습니다만
저도 남자라서 그런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군요 사회적으로 게이가 더 박해받을거 같은데 일단 미적으로 혹은 비주얼적으로 레즈보다 게이가 받아들이기가 더 어렵잖아요 (BL물이야.. 수쪽은 설정만 남자지 외모는 사실상 여자.. 걍 남녀 연애물이나 마찬가지로 보여서..) 여학교에서 보이쉬한 여학생은 같은 여학생들에게 러브레터도 많이 받고 하지 않나요 그 사실이 알려져도 별 거부감도 없고 남학교에서 여성스런 남학생은 같은 남학생에게 러브레터 받는건 생각하기도 힘들고 알려지면 학교다니기 힘들것 같은데
15/03/26 03:46
그렇죠?
여자끼리의 스킨쉽은 뽀뽀까지도 용인되는게 우리나라입니다. 방송에서도 여자아이돌들보면 가끙자기들키리 스킨쉽하고 뽀뽀도하더라고요. 반면 남자끼리는 손만잡고걸어도 굉장히 이상한 시선을보내는게 우리나라죠. 그런데 레즈가 더 박해받는다? 이상하게들려요.
15/03/26 03:52
그러니까, 그 미적으로 혹은 비주얼적으로 레즈보다 게이가 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건 남성 수용자 관점이고요,
여성 수용자 관점에서는 게이보다 레즈비언이 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걸 위에서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게이는 사회적으로 '논의'의 범주에 들어선 반면 아직 레즈비언은 그러지 못한 것은, 아직 사회가 레즈비언을 수용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고 그래서 사회가 아직 레즈비언에게 관대하지 못하다는 표현을 쓴 겁니다. 그리고, 참고로 남자 아이돌끼리도 뽀뽀하고 끌어안고 별 짓 다 합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아예 계산하고 하는 경우도 많고요. 근데 이런 건 이 글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예요. 이런 얘길 자꾸 하면 논점이 흐려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 여학교에서도 보이시한 여자들 왕따당하거나 괴롭힘 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반대로 남학교에서 예쁘장한 남학생이 귀여움 받는 경우도 있고요. 뭐든 한쪽 면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15/03/26 03:53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인원의 절반이 남자입니다. 물론 절반은 여자일테고요.
그래서 이해가 안된다는거죠. 여자들이 레즈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 만큼 남자들도 게이를 혐오합니다. 오히려 그 이상일 거에요. 남자들이 같은남자끼리의 무엇무엇을 혐오하는 것은 그 상상을 초월합니다. 정말 그냥 혐이 아니라 앞에 '극'을 붙여서 극혐이에요 극혐. 더군다나 계속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나라는 여자끼리의 스킨쉽은 어느정도 용인되어도 남자끼리는 손만 잡아도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나라입니다. 무엇을 보고 레즈가 더 박해받는다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 사실 까놓고말해서 게이들은 우리나라의 거리에서 맘놓고 연애도 힘들지않나요? 여자들끼리는 손잡는건 물론이고 서로 가볍게 뽀뽀를 해도 그닥 이상하게 보지도 않을텐데.
15/03/26 03:57
음, 일반적인 여성분들도 "fx의 엠버가 학창시절에 여학생들로 부터 곧잘 러브레터를 받고는 했다" "학창시절에 하키부 여선배들이 너무 멋있어서 팬러터를 보내고는 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불쾌해지나요?
15/03/26 04:45
게이가 싫은 것은 성향일수 있지만 제발 이런글에서 까지 튀어나와서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싫으면 그냥 돌아가세요. 크크 거리면서 비아냥대지말고.
15/03/26 07:05
갑자기 뭔가요? 진짜 님 말대로 이 댓글이야말로 극혐이네요.
성적소수자를 대놓고 비하하시네요. 생각좀 하고 댓글 다셨으면 좋겠네요.
15/03/26 04:04
굳이 동성애자로써가 아니라도 생각하시는 바를 말씀해 주실 수 있지 않습니까? 저야 동성애에 대해 피상적인 수준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으니 동성애자로, 동성애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기반지식이 있으신 ("굳이 성소수자가 아니더라도 ~ 대부분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글링앞다리 님에게 질문하는 겁니다.
15/03/26 04:13
'일반적인 여성분들도'라고 말씀하셔서요. 하하.
저는 사실 별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만. 딱히 좋지도 않습니다. (혹 이 이유가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뒤늦게 답변 드려도 좋다면야 오늘 밤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진짜 졸려서 지금 쓰면 횡설수설 할 것 같아요.) 학창 시절에 보이시한 여학생을 싫어하는 학생들과, 그 보이시한 여학생을 흠모하는 이들을 싫어하는 학생은 많이 보았습니다. 그 수를 따지자면, 싫어하는 이들이 흠모하는 이들보다 더 많았습니다. 요즘 십대 여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5/03/26 04:22
시대와 공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언제 학창시절을 경험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여고 배구부 여자애들이 하나같이 큰 키에 보이시 컷을 해서 주구장창 학교 아이들에게 고백을 받는, 학교의 아이돌 비슷한 존재가 되었다"는 내용이 당시 어렸던 제 마음에 큰 임팩트를 주었던 바가 있는지라 말씀하시는 내용이 일반화가 가능한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이시한 여학생을 싫어하는 학생"은 어떠한 의미를 갖습니까? "저 아이는 보이시해서 레즈들이 잔뜩 달라붙네? 난 쟤가 징그러워"같은 논리구조인가요? 음, 보이시한 여성이 레즈비언이라는 의미는 아닐텐데.
15/03/26 03:58
남자아이돌끼리 뽀뽀한다? 그건 팬미팅같은데서 그러나봐요? 근데 여자아이돌들은 방송에서 대놓고 그러거든요.
외국여자들이 우리나라와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것중 하나가 여자들끼리 손잡고 다니는거라고 하죠. 그만큼 우리나라는 여성간의 스킨쉽에 대해 지나치게(?)관대한 나라입니다.
15/03/26 04:01
논의가 계속 엇나갈 것 같아서(논점도 계속 흐려지고) 더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이것만 달겠습니다.
http://tvpot.daum.net/v/vf91cK9KDDBiWJWBDK3M3Fl 방송에서도 합니다. 이제 정말 자야겠습니다.
15/03/26 04:05
앞부분만 봤습니다. 근데 저건 퍼오실시간이 있으신데 왜
제가 계속 하는 말. 여자들끼리는 거리에서 대놓고 손잡고다니고 서로 뽀뽀를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는거 거기에는 아무 말씀이 없으신지? 우리나라에서 남자끼리의 스킨쉽보다 여자끼리의 그것에 훨씬 관대하다는건 사실 아닌가요?
15/03/26 12:34
남학교 나왔고 공학이 없는 동네에서 학교 다녔는데 예쁘장한 남학생이 귀여움을 받는 걸 본 적도, 그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차라리 초등학생마냥 작아서 귀엽다 같은 경우면 모를까 얼굴이 예쁘다는 건 남성 집단에서 그다지 장점이 아니에요.
15/03/26 04:07
동성애자로서 이 댓글은 좀 불쾌하네요. 앞선 댓글에서도 좀 불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비주얼이 되서 괜찮던데요?]나 [야동볼떄도 여자들끼리 스킨쉽하는 장면 나오면 좋아합니다.]란 표현은 좀 무례하신 것 같습니다. 레즈비언을 인격체로 보시는게 아니라 눈요기의 도구로 보신다는 거니까요. 이 댓글로 인해 우주모함님과는 동성애 관련 논의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정말로 이 글에서 우주모함님 댓글에는 대댓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진짜 자야하기도 하고요, 댓글을 계속 달아봤자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만 이어지네요.
15/03/26 04:08
아뇨.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눈요기도 되는거죠.
제가 매력적이고 섹시한여자를 보고 와 정말 예쁘다 죽인다!!라고 느끼면 그 여자를 인격적으로 모독하는걸까요? 너무 과민반응이십니다. 아무려면 제가 같은 남자를 보고 눈요기를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_-;
15/03/26 04:30
레즈는 비주얼이 되서 괜찮다. 하지만 이건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눈요기가 되는 거다.
게이는 정말 싫다. 같은 남자를 보고 눈요기를 할 수는 없다. ?? 스스로도 뭔가 뒤죽박죽이란 걸 못 느끼시는지? 동성애자 아닌 제가 봐도 불쾌합니다. 어그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어떻게 봐도 같은 인간에 대한 관용과 이해라기보단 성적 취향에 의한 용인으로밖에 안 읽히네요.
15/03/26 04:49
동성애 관련해서 나름 진지하게 동성애자 분이 직접 작성하신 글에 같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은 뒤로 제껴두고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또 그것에 의거해 자랑스레 말씀하신 건 상당히 경솔하신 태도가 아닐는지.
낸시랭이 변희재 상대하며 가볍게 가볍게 가며 일부러 멕이는 태도가 떠오르네요. 변희재 지극히 혐오하는 입장이라 그 때는 매우 통쾌했지만, 일반적으로 대등한 토론 상대에게 취해서는 안 되는 태도죠. 일부러 그러신 건가요? 일단 제가 느낀 건 이렇습니다.
15/03/26 09:26
그냥 게이포비아니까 레즈는 괜찮고 게이는 안된다는 논리였군요..
위에서 논의하셨던 분들은 다들 힘빠지실거 같네요. 동성애 찬반과는 관계없는 개인취향으로 논의를 하신건 굉장히 경솔하신거 같습니다.
15/03/26 04:13
글고보니, 마바라님의 댓글중에 이부분이 정말 와닿네요
"남학교에서 여성스런 남학생은 같은 남학생에게 러브레터 받는건 생각하기도 힘들고 알려지면 학교다니기 힘들것 같은데 " 남학교에서 남자끼리 사귄다, 혹은 게이다 라는게 소문나면.. 진짜 그건 학교다니기 힘들지않나요? --; 여학교의 경우엔 여학생들끼리 그런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고 실제로 저도 경험자입니다. (제 첫사랑에게 차인 이유가 여자애인이 생겨서. 였으니까요. 크크) 그런데 남학교에서는 정말 본적이 없어요. 들은적도 거의... 그만큼 남성끼리의 사회에서 게이는 여성들안에서의 레즈보다 더 드러내기 힘듭니다. 남성들은 그만큼 게이에 대해 적대적이기 때문에요. 이해가 안되네요 생각할수록.
15/03/26 07:13
와.. 아침에 보다보니 진짜 정말 댓글 저질스럽고 역겹네요. 실명 연급에다가 비아냥까지... 동성애가 그렇게 싫으시면 친구들끼리 사적으로 얘기하세요.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15/03/26 07:14
이 글에서는 더이상 우주모함님 댓글에 대댓글을 달지 않으려 했는데...
이 말씀은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댓글 답니다. 우주모함님께서 실명을 언급하신 분께 굉장히 무례한 언사를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분과같은 이름을 쓰시는 수많은 동명이인들께도 좋지 못한 언사를 하셨습니다. 이름만 밝혀도 식겁할 판국에 성씨에다 거주지역까지 밝히시다뇨. 이거 어찌보면 아웃팅입니다. 아웃팅이 폭력인건 알고 계시죠? 앞서 쓰신 댓글에서도 동성애자에 관해 좀 경솔하다 생각되는 언사가 있었습니다. 허나 이건 그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분 실명과 거주지는 지워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주 잠깐이라도 그분께 미안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5/03/26 08:17
밑에 당신이 쓴 글대로 당신은 정신병 맞네요.
그런데 증상은 다른거 같네요. 자기 말이 다른 사람한테 어떤 피해를 줄지 모르고 마음대로 내뱉어대는 정신병..
15/03/26 09:06
진짜 해도해도 넘 하시네요.
똥물에 맞은 기분이에요. 뭐죠 이 표현할 수 없는 불쾌감과 소수를 향한 폭력을 목격 하고도 도와줄 방법도 모르는 당혹스러움
15/03/26 09:30
정신차리세요..
실명 언급까지...무슨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이기주의입니까? 개인 성향이 그렇다면 혼자 담아두세요. 공개적인 게시판에 써서 다른 사람 불쾌감 주지 말구요. 그리고 정신차리세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심심하면 분탕질에 어그로 끌지 마시구요.
15/03/26 04:49
좀... 적당히하세요. 못봐주겠네요. 실명언급은 또뭐고. 그렇게 동성애자에게 한이 맺혔으면 친구들에게 가서나 하소연하세요. 여기서 이러지말고.
15/03/26 04:54
우주모함님 글을 읽어볼수록... '깊게 생각해본 척 한 적 있는 주제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무서운지가 느껴지네요;;
사실 사람들이 아예 생각 안 해본 주제들에 대해선 어느 정도 마음을 열고 보는데, 자기도 생각해보고 결론 냈던 주제에 대해선 굉장히 완고하거든요.
15/03/26 05:16
겜게 가보시면 하루에 2명도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충격에 빠지실지도...
겜게 가보시면 하루에 2명도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충격에 빠지실지도...
15/03/26 05:22
에이 설마요! 저런 고레벨은 어디가서도 보기 힘들텐데.. 그나저나 밑에 여자가 되고 싶다는 글 보니까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제 주변 게이 지인들 보면 자기 자신에게 동성애 기질이 있다는걸 자기 자신이 부정하려고 동성애를 극도로 혐오하던 친구들이 많거든요
15/03/26 05:30
본문만 보고 방통위의 한심함과 후짐을 성토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이건 뭐..
실명언급에 와.. 할 말을 잃었습니다.
15/03/26 05:31
기본적으로 한국 미디어에서 남자에 대한 성적 표현이 여자에 대한 성적 표현보다 훨씬 관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교생 키스는 그 부분의 연장선이지 이걸 레즈가 게이에 비해 박해받는다고 하시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고 봅니다.
15/03/26 14:21
소수자 속의 소수자로서 레즈비언이 게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조건을 경험하고 있는것은 사실일겁니다.
미디어에서 남자에 대한 성적 표현이 여자에 대한 성적 표현보다 훨씬 '관대'한 이유 자체가 젠더롤하고 섹슈얼리티에 관련된 구조적인 불균형을 반영하는 일이기도 하고, 이 불균형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물건이 아니니까요.
15/03/26 06:11
1. 대체 심사를 어떤 사람들보고 하라고 했길래라는 의문이 드는 새벽입니다... 최소한 합당하기라도 한 심사를 내리기에 부적격한 사람이라면, 거기 있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요. 방통위 자체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저 이슈에 대해서는...
2. 동성애자가 겪는 어려움이나 의식은 오로지 동성애자들의 것만이기보다는 젠더이분법+이성애주의+가부장제(열화된?) 등등이 혼합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동성애자가 겪는 어려움을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들 떨어져있는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면 게이다, 레즈비언이다, 에이젠더다, 라던가 퀴어 이론가나 페미니스트라고 해서 다른 쪽의 입장에서 경험하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일 리가 없으니 사실 서로에 대해 이해하거나, 연대 의식까지의 연결고리가 조금 옅어보이긴 하지만요. 살아가면서 다른 입장에 귀를 기울일 개연성은 보다 높은 것 같긴 하지만... 그리고 어느 감상...은 '!!! -> ?! -> ??? -> ... -> ......'...
15/03/26 06:17
뭐 그리고 매체에 나오는 레즈나 게이의 비율이랄까 이건 다분히 수요를 따르는 거라고 봅니다. 뭐 흔히성공하러면 여심을 잡으라곤 하잖아요? 포르노는 게이보다 레즈가 압도적으로 많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쓰면서 검색하니 이성애자인 여자들도 포르노를 볼 땐 게이물보단 레즈물을 선호한다는 통계도 보이고...;
15/03/26 06:44
저 양반 또 저러시네.
글좀 가려가며 댓글 답시다 좀. 싸우자는 글도 이닌데 아무데서나 한타 여시면 곤란하죠. 그리고 이미지로 소비되는 대상과 실존하는 대상을 혼동하시면 곤란합니다. 이미지로 소비되는 성 소수자와 실제로 삶을 살아가는 성 소수자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 자기가 보고 들어온 알량한 이미지 만으로 함부로 대상을 재단하려 들지 마시길.
15/03/26 06:59
뭐...논의가 개판이 되기는 했는데;
레즈비언이 더 [억압]을 받는다는 것은 좀 검증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가 하고요. 일단 억압이라는 어휘부터가 좀 모호해서 조작적으로 정의될 필요가 있을 듯 하고... 레즈비언이 더 비주류에 위치하고 더 마이너하며 더 주목받지 못하고 입지가 더 불안한, 사회적으로 아오안의 존재 - 참고로 이것은 한국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 만국 거의 공통입니다. 딱히 홍석천 같은 개인 빨이 아니라는 이야기 - 이므로 인식의 전환과 대외적인 노출 등이 보다 더 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있겠죠. 아마 글쓴분이나 다른 분들이 의도한 바도 이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저 서로 말이 오가고 반발심리가 쌓이면서 논지가 흐려지지 않았나 싶네요. 레즈비언에 대한 남성 집단의 학대로 좋은 예는 실화를 다룬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있겠죠. 주연이었던 힐러리 스왱크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5/03/26 07:13
동성애자들이란 집단 자체가 어차피 사회적으로 억압받는지라 '더 비주류에 있고 더 입지가 불안하다면' 글쓴분 입장에서 볼때 더 억압받는다고 써도 딱히 어폐는 아니지 않을까요?
15/03/26 07:20
그렇기도 한데, 억압받는다는 어휘에는 <실질적인 행동의 제재, 물리적/정신적/언어적 폭력에 대한 노출, 권리의 침해, 가학, 학대, 예속화> 등 좀 더 적극적이고 노골적인 액션을 연상시키니까요. 그러면 레즈비언이 게이에 비해 더 많이 폭력을 당하느냐, 더 권리를 많이 침해당하느냐, 더 많이 타작당하느냐...와 같은 논의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분분할 것 같고, 이 경우 괜히 쓸데없는 방향으로 논의가 흘러갈 위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논쟁이 그를 증명하지 않나 싶고요.
15/03/26 07:02
"남학교에서 여성스런 남학생은 같은 남학생에게 러브레터 받는건 생각하기도 힘들고 알려지면 학교다니기 힘들것 같은데 "
같은건 저도 학창시절 떠올려보면 대체로 그렇긴 합니다만 그거때문에 레즈비언 입지가 게이보다 좋다고 하긴 뭐하죠 ㅡㅡ; 저런 현상이야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남자들보다 대체적으로 정신적 발달이 빠르기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15/03/26 07:04
뭐 그리고 애초에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편지라는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죠. 여학교에서 편지 주고 받는 거야 종종 있는 일이지만 남학교에서 편지 주고 받는 것은 음 -_-;
15/03/26 07:25
그럼 남학생이 남학생에게 편지가 아닌 말로 고백하는 경우가 많으냐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거 같아서.. 수단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말씀드린대로 누가 더 박해받느냐가 포인트는 아니겠죠 배틀에 참여하고자 한건 아니었는데 ㅜ_ㅜ
15/03/26 07:05
한국 사회에서(굳이 한국사회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 특히 성적 담론/시선에서는 여전히 남성의 시선이 주류지요. 따라서 남성 동성애가 더 자주 공론화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동성애 혐오 담론의 타깃이 될 가능성도 클 겁니다. 그에 비해 여성 동성애는 아예 논해지는 경우 자체가 적은, 푸코 식으로 말하자면 '침묵의 목소리'입니다.
가시적인 탄압을 받는 쪽이 남성 동성애가 더 많다고 보일 수 있고(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주모함님의 의문에는 일견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론의 장에 목소리를 내고 탄압을 받는 고통만큼이나 '침묵하는 약자'가 겪어야 하는 고통도 그에 비해 적다고 말할 수는 없죠. 애초에 둘 중 어느 쪽의 고통이 더 심한지 수치적으로 우열을 매기려는 행위도 그리 유의미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본문에서 지적하려 한 바는 동성애를 하나의 비정상성으로 취급하는 국가 기관의 시선이며 그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목소리 내고 흠씬 얻어맞는 쪽이 힘드냐, 아예 언급조차 안 되고 무시당하는 쪽이 더 힘드냐, 그 고통의 절대량을 가지고 수학적 계측을 하는 행위가 이 주제를 토론하는데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P.S 그와 별개로 우주모함님이 타인의 실명 거론을 하시는 건 멍청하고 무례한 짓으로 보이네요. 빠른 수정을 권합니다.
15/03/26 07:15
여기서 정신적 (장애)라는 표현에 대해 방통위부터 본문 쓴 분, 댓글 다시는 분들까지 은연 중에 가지고 계시는 부정적 인식에 대해서 따지고 들면 넌씨눈이겠죠.. 어떻게 보면 전통의 소수자 장애인과 신흥 소수자 동성애자 들인데, 이렇게 엮여있는 걸 보니 씁쓸하네요.
15/03/26 07:46
휴대폰이라 댓글 달기가 힘들어서 있다가 밤에 댓글 달까 했습니다만, 오해는 빨리 풀어야 할 것 같아서...
이 글에 장애인에 대한 비하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 발언을 한 방통심의위원은 어떤 속내었는지 모르겠지만요. 단지 의학/질병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성소수자의 문제를 그러한 방형으로 보는게 황당하고 씁쓸하다는 얘기입니다. 동성애가 장애나 질병이 아니라는건 의학럭으로 이미 결론이 난 문젠까요.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마음 상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소수자가 소수자를 부정적으로 보다니 천벌 받을 일이죠. 뭐 제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기도 했고요.
15/03/26 10:15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 서로가 공유하고 조화로이 살 수 있을텐데, 격리니 모멸이니 이런 단어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힘듭니다. 건승하세요.
15/03/26 08:55
성소수자를 '장애인'으로 규정하며 '비하'하는 문제는,
1.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단정과 오해 2. 장애인에 대한 비하적 시선 두 가지 문제가 섞여서 발생되는 문제일텐데 둘 다 해결해야 하는 지점이지만 한 쪽 논의를 집중해서 하다 보면 아무래도 다른 쪽에 대한 감각을 놓치기 쉽지 않나 싶습니다.
15/03/26 10:22
현재 가장 주목받는 소수자라 하면 역시 장애인과 동성애자들이고, 서로 사회적 위치에서 공통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소수자 단체 차원에서 교류가 활성화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또 각자의 입장들이 있겠죠. 쉬운 길은 없는 거 같습니다.
15/03/26 07:41
남성동성애자 친구에게 그래도 너희는 우리보다 낫잖아 라고 말하는 지점에시 급 피곤함이 몰려오네요. 너는 우리보다 덜 힘드니 만족하고 살라는것도 아니고 무슨 소린가요. 레즈가 더 힘드니 게이는 징징거리지도 말라는 건가요. 애초에 게이 레즈하고 구분하고 경계를 나누는 지점에서 작성자님에게 문제가 있어보이는군요.
제가 보기엔 동성애자들은 그저 힘들고 서로의 위로에 굶주렸으며 이제와 조금씩 인식 변화의 과도기에 던져진 상태라 약간의 기대도 품은 시기를 사는것 같은데.. 거기에서 넌 게이 난 레즈 그리고 우린 게이보다 더 여러모로 피해를 보고 있지 따위의 태도를 비록 상대적 박탈감으로 표현된 개인적 징징이야기다 그러니 그냥 이해해달라는 포즈를 취하셔도.. 신종 답정너식 구조도 아니고 좀 그렇죠? 설마 힘드셨군요. 하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요.. 오히려 불쾌하게 보이는 지점이 많을 겁니다. 이중적이거든요. 사려깊지 않은 태도로 같은 동성애자 그룹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는 위로 받으려는 태도가 말이죠. 사실 이건 동성애자를 떠나서 그냥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포인트겠습니다만... 개중에는 이런지점을 꼬집기만 해도 이건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며 공격이다 이 헤테로 하며 간질발작을 일으키고 게거품 물고 달려들던 이들도 몇 있던 터라.. 실제로 피해 받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의식은 여러모로 스스로 속한 공동체와 스스로를 갉아먹는거 같네요. 게시물 자체가 파이어 되긴 했으나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길..
15/03/26 07:48
저글링앞다리님이 격는 그 억압을 간접적으로 느길수가 있네요. 참 가슴아플것같습니다.
대놓고 욕하는것보다 이런식의 비아냥이 더 악질이라고 느껴지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힘내세요라는 말밖에 할수있는 말이 없네요.
15/03/26 07:50
본문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인상적으로 읽고 나서...
댓글도 빠뜨리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출근길 피로가 갑자기 3배로 증가하는군요... 댓글달 힘이 없어서 추천만 드리고 갑니다.
15/03/26 07:58
배운만큼 배운 방통위의 높으신 엘리트들이야 욕심으로 눈이 먼 것이겠지만
댓글로 난장 일으키는 분은 무지하신데다가 어릴 적 일로 트라우마까지 생기셨나봅니다. 정말 진심으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치료 받으셔서 트라우마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동성애 차별을 왜 경계해야하는지 딱 한 말씀만 드리자면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동성애나 가난, 외모, 재능, 등등 인간은 타고나는 것이 많고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칩니다. 동성애 차별이 정당화 된다면 그 다음은 그저 가난하거나 못 생겼다는 이유로 배척받고 탄압받는 일이 정당화되겠죠. 지금 자기와 상관이 없다고 모르쇠하거나 잘못된 편견에 휩싸여 같이 비난하다가는 언젠가는 본인이 그 처지가 될테니까요.
15/03/26 07:58
자고 일어나서 얼추 훑어보니 내공도 별로 없는 제가 괜히 댓글로 논쟁을 일으켰네요.
댓글을 달지 않았다면 분란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글쓴 분과 글을 읽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3/26 08:07
게이를 생각하면 항문성교가 떠오르고(근데 이거 남녀간에도 하는 거잖아요?)
레즈는 비주얼이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동성애를 너무 성교에 집중해서 바라보는 느낌이네요. 동성애도 사랑인데, 플라토닉할 수도 있고, 꼭 섹스를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게이=항문성교' 식으로 연상하는 건 상당한 왜곡이 아닐까요?
15/03/26 09:04
본문에 추가로 언급하신거처럼 게이보다 레즈비언이 상대적으로 약자라는 부분이 조금 아쉽긴하네요. 이게 실제로 몸소 겪으셔서 느끼셨을테니 실상은 그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그쪽에 속하지 않아본 사람들이 보기에는 레즈비언이 게이에 비해 상대적 약자라는 점을 알기는 쉽지 않을테니까요.
저도 지금은 연락이 꽤 오래끊겼지만 한 때 친했던 레즈비언 분이 계셔서 겪고 계시고 글로 언급하시는것들에 대해 대부분 이해하는 입장입니다. 태어나면서 가지게 된 것이고 그냥 내모습 그대로 살겠다고만 하는것인데도 참 아쉽게도 제약이 많은 시대이죠. 타인에게 쓸데없이 걱정-동정-비난-비판을 받기도 하실테구요. 특히나 언급하신 방통위 고위급이나 되는 사람들이 속으로는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저렇게 대놓고 언급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 정말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글을 읽고 댓글들을 쭉 읽는데... 아쉬운 점에 대한 언급보다는 방향이 한참 어긋나보이는 댓글이 수두룩하네요. 보는 제가 힘이 다 빠질정도로... 힘내세요.
15/03/26 09:06
반면에 게이로선 차라리 레즈비언이 부럽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위에 언급되지만 스킨쉽같은거도 예를들자면, 커플끼리 길을다니거나 공공장소에 있을 때, 여자들끼리 손을 잡고 있으면 사회 통념상 그냥 별 일 아니다 라고 여겨지지만, 남자끼리 그러면 하는 쪽도 보는 쪽도 이상하게 보죠;; 게다가 레스토랑이나 샐러드바류 등도 남성끼리가는 게 (이젠 오래돼서 신경안쓰지만)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흐흐;;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이라고하죠. 레즈비언입장에선 그럴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악플을 받는 쪽도 더 낫거나 행복하진 않고... 가끔은 차라리 그냥 무관심한 게 낫다고 여겨질 때도 많습니다
15/03/26 09:13
일단 먼저. 방심위 위원정도가 되려면 어느 정도 명망도 있고 배우기도 하신 분들이어야 할 텐데 저런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것을 보니 참으로 한심하고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군요. 그런 분들의 관점에서야 동성애 문제가 이해가 안 가니 그렇게 말하신 것 같은데, 자기가 이해가 안 가는 영역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이기주의를 넘어 언어 폭력이지요.(아니면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좀 배우고 말하시던지요. 편견과 악의적 인식에 근거해서 말하지 말고.) 더군다나 그것이 직책과 권위에 동반되어 있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만약에 대한민국에 준할 정도로 사는 다른 서구권 나라에서 저런 말을 했다면. 저 분들은 아마 최소한 저 자리에서는 물러나셔야 하겠죠. 지각 없는 방심위 위원들의 발언은 엄연히 소수 계층에 대한 차별과 적대행위에 들어가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발언입니다.
다음으로. 그것이 취향이든, 지향성이든, 아니면 기호이든 간에 소수 계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그걸 파이어시키기 가장 쉬운 방법은 'VS'입니다. 특히나 개인 경험에 빗대어 누가 누구보다 낫다 혹은 못하다 등등의 말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좋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라 '싸움'을 불러일으키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각자의 경험과 그로 인해 각인된 인식이 다르고(그 경험과 인식의 객관성 여부와는 관계 없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보는 방향이 다르고, 개인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식과 방향성, 개인의 취향 등의 차이는 논의로도 메우기 어려운 차이를 낳게 되지요. 당장에 게임게시판에서 벌어졌던 e스포츠에 대한 숱한 계층적 논쟁은 뭐 객관적인 근거가 없어서 벌어졌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실명 거론하면서 아웃팅시키는 건 정말 무례하고 패악한 행동입니다. 부끄러운 줄이나 아세요.
15/03/26 09:25
피지알 하면서 덧글 신고를 처음 해보네요. 실명언급까지 하며 본인의 추악한 인권감수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그 분은 제발 영구차단 되길 바라며...
작성자님의 괴로움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합니다만 굳이 성적 소수자를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여 그 사회적 고통의 정도가 다르다고 평가한 내용은 상황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여성 성적 소수자가 당면하는 특수한 상황이랄지 괴로운 면 같은걸 당사자의 입장에서 설명해주시는 선에서 끝났으면 참 좋은 글이었을텐데.
15/03/26 09:30
저번 친구 결혼 얘기때도 그렇고, 글쓴분 글을 보면. 너무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또 그러다보니 자기 현실이 더 불리하고 암울하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뭔가 이분 글 읽으면 뭔가 힘들어요. 소수자이던, 다수자이던 인권의 기본은 '역지사지'의 정신일텐데.. 그거와는 별도로 실명거론하면서 아웃팅하는건 영 아닌거 같습니다. 처음엔 남모씨가 유명 연예인인줄 알았음 --;;;
15/03/26 09:40
글의 내용에는 상당수 동의하는 편이고, 소수자에 대한 보호가 있어야 하는것도 맞지만 그 소수자에서도 다시 상대적 약자를 가릴 필요는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사실 아웃팅 했을때 주변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건 다를바 없는다고 보고, 그 외의 측면에서 결혼시기가 늦어지며 받는 압박이라던가 사회생활에서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동성애자 이성애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그건 또 남자라는 집단과 여자라는 집단에서 나눠질 수 있는 공통적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수정, 결혼이라는 제도가 가져오는 부분에 있어서는 동성애자 분이 받는 압박감이 더 큰게 맞는 것 같습니다) 댓글 보다가 좀 당황스러운 부분이 제법 있어서 노래 들으며 멘탈 치유라도 시도 해봐야겠습니다. 저글링앞다리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15/03/26 09:40
저글링앞다리님 이때까지는 영화나 미드에서나 볼수 있었던 님들이 느끼고 있는 모멸감이 어떤건지 목격했어요.
그동안 너무너무 힘드셨을거에요. 앞으로도 그럴테죠. 부디 힘내세요. 저처럼 응원하는 분들도 많이 생길거에요!
15/03/26 10:08
저글링앞다리님 저랑 소주한잔해주세요.
조금 특별하고 긴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친구해요 우리 아니.. 친구가되어주세요 꼭 한번쯤 만나뵙고싶어요 ~~ 블랙커피한잔 땡기는 오전 업무시간이네요..
15/03/26 11:06
개인적으로는 다 비슷한 처지지만 그중에서도 이쪽은 저쪽보다 좀 더 낫다..혹은 좀 더 어렵다.. 이런 의견들이 정말 짜증나고 역겹습니다. 서로 공통분모를 찾고 뭉쳐도 문제 해결이 안되는 판국에 서로 비교하고 편가르기해서 대체 뭘 어쩌자는건지.
15/03/26 11:28
동성애자에 대한 대한민국의 시선에 차등이 있긴하죠
헌데 그속도 또 차등이 있죠 허나 동성애자는 그나마 편들어주는 사람이라도 있고 바탕은 별로 바람직한거라 볼수없지만 그래야 열린마음 열린인간의식 비슷한게 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편드는 사람도 점점증가하죠 그렇지 못한 소수자 꼭 동성애자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성적으로 수치심 혹은 백안시되는 상황에 처한 극소수들이야말로 그런 일부의 동정 이해 편도 못받고 있는경우가 왕왕있는것도 현실이라서 여자라 더 박해받는다고 하소연하는순간 설득력이 뚝떨어져 버리는 글이 됬다 봅니다
15/03/26 11:52
뭐 어느쪽이 더 힘드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성적인 부분에서는 더 위험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도 레즈비언 커뮤니티에 성별 속이고 만나서는 남자맛을 가르쳐주겠다느니 하는 보틀갓들이 판을 칩니다.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다가 친족에게 강간..이런 경우도 있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더욱 음지로 숨을 수 밖에 없어요.
15/03/26 12:38
저글링앞다리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어려움은 '레즈비언'이라서가 아니라 '여자'라서 오는 어려움에 더 가깝습니다.
(정확하게는 미혼 여성) 그러니 게이는 레즈비언보다 처지가 낫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너는 결혼 안하냐는 오지랖은 동성애자여부와 관계없이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미혼남녀가 공통적으로 당하는 것이고 사정을 아는 부모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동성애자라면 공통적으로 당하는 겁니다. 사회하류층으로 갈수록 여성의 처지가 어렵다 - 임금 등의 이야기는 애초에 성별에 대한 이야기이지 동성애랑은 상관이 없지요. 그런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레즈비언은 게이보다 더 박해를 받는다고 이야기하시니 반발이 나오는 겁니다.
15/03/26 14:30
사실 포르노, 성매매와 동성애를 직접 비교하는것은 부적절한 일입니다.
앞쪽 두가지는 성과 관련된 '노동' 그리고 그결과 생산된 재화의 판매에 관련된 문제고, 동성애와 같은 성적소수자는 섹슈얼리티 정체성 문제니까요.
15/03/26 13:40
저 벌점남의 글에게도 리플달았지만 씁쓸하네요. 본인이 괴롭다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이 글에서의 행태는 정말 기가 찹니다.
어제 겜게에서의 소동이 쓴웃음과 연민을 불러왔다면 저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혐오만 느껴집니다. 글쓴님이 기운내시면 좋겠네요.
15/03/26 16:16
레즈비언이 더 어려운 부분이 있는 현실, 즉 글쓴 분이 말하고 싶은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그건 레즈비언이라서라기보다는 여자라서인 경우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노처녀로써 느끼는 시선들, 나이가 들었을 때의 경제적 어려움 등등이 여성 이성애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그런 점에서 게이와 레즈비언이 느끼는 사회적인 차별이나 어려움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어느 분도 말씀해 주셨지만 오히려 레즈비언은 길거리에서 팔짱 끼고 다니고 같이 영화보고 놀러다니고 가벼운 애정행각을 하는 데 거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동성애=질병'이라는 오해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구요 (이건 사실이기도 하죠). 노처녀의 사회적 시선을 얘기하셨는데 남자들의 노총각도 결코 유쾌한 느낌이 아니고, 집안에 따라서는 대를 이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여자보다 훨씬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이 친구에게 '너넨 그래도 괜찮잖아'라는 건 같은 소수자인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발언일 것 같습니다.
15/03/26 16:41
글은 생각해볼 구석이 많은 참 좋은 글인데...바보 하나가 글을 완전히 망쳐놨네요. 첫사랑을 여자에게 뺏겨서 많이 억울하셨나봐요.
15/03/26 18:41
결국 뭐 게이 일은 게이가 잘 알고, 레즈비언의 일은 레즈비언이 잘 알고.. 그런거겠죠.
이 글을 읽고 나니 그간 서로에 대해 좀 무관심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는 꼭 퀴어 전반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벽에 리플 파이어 될 때 실시간으로 보다가 잤는데 논리력과 지식이 부족해서 글쓰신 분께 도움드릴 수 없던 게 아쉬웠습니다. 언제 퀴어문화축제 같은 곳에서 만나 하프버켓 같이 먹었으면 좋겠네요. 크크크크크.
15/03/26 22:12
저분은 저번에 인문학 무시하는 댓글달 때도 그러더니 똑같네요. 얕은 지식과 아집의 결정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주려 하지 않고 내 말이 맞아 하는 태도는 도대체 답이 없어보입니다.
렙업하셨네요.
15/03/27 14:04
방통위는 노답이고
남성동성애자와 여성동성애자간의 비교에 있어, 그 둘간의 차이는 성적 소수자로써의 정체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기보단 남녀차에 의해 발생하는 면이 크다는 점을 좀 테크니컬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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