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21 05:02
국군함평병원에서 복무를 했는데 거긴 환자들이 워낙 PX를 많이 이용해서 피돌이도 정말 바뻐보이더군요 남들 쉴때 쉬지도못하고 계속 일을하니 물건들어올때 작업병뽑아서 진열하고했었는데 그당시 이등병은 피엑스이용을 못하니 작업뽑혀갈때만 피엑스에서 과자사서 관물대에 짱박혀놨던 기억이나네요 상병부터 눈치안보고 이용했는데 정작이용가능하게되니 잘안가게되더군요 이등병때는 얼마나가고싶던지 흐흐
15/03/21 05:27
매점병이 다 좋았는데 이병 때 2주간 OJT 받고, 말년휴가 2주 전에 후임 하나 받고, 쭉 혼자였어서...
겨울에 난방용 등유 드럼통 혼자 옮기던 거, 비행단에 물건 떼러 갈 때 4.5톤 트럭에 물건 채우고, 자대 와서 내린 다음, 창고에 옮기기 혼자 하는 거 정도가 좀 힘들었죠. 그래도 비행단 BX병 보고서 스스로가 땡보임을 자각하고 돌아왔지만(...)
15/03/21 09:02
다 상대적이죠.. 저는 수색대대 나왔습니다. 저는 제가 '육체적으로' 육군에서는 가장 힘든 축이라고 생각했는데 706특공연대가 저희 부대에 파견오는 순간 그 생각이 깨졌습니다.
합동작전을 하는데 기본체력부터가 다릅니다. 비무장지대를 그야말로 고라니처럼 뛰어다님.(작전간 이동시 무조건 구보 방침) 전 무전병이라 무전기 메고 10분 이상 뛰면 침이 질질 나올 정도였는데 그 산악지대를 잘도 뛰어다니더군요. 저희 부대 80%가 특급전사라 구보에는 자신있었는데 그 산을 새벽5시부터 오후 6시까지 뛰어다니는게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어요. 합동작전을 3달간 했는데 전 하루하루가 진짜 지옥같았거든요.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어요. 작전 끝나면 대대장은 지면 안된다고 8km구보를 시키고.. 근데 특공대원들이 부대에 있을때보다 너무 편하다고 파견 안끝나면 좋겠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걔들이 볼땐 우리 수색대가 땡보였나 봅니다. 허허 그래서 전역하고 힘들었다는 이야기 안 합니다. 특공대가 들을까봐..
15/03/21 09:23
별거 없어요 다 똑같아요
체력훈련만 쪼금 더 빡시게 매일 했던거? 06 군번인데 전역하고 축구할땐 체력 짱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똑같은 저질체력이네요...
15/03/21 10:32
706특공연대 08군번입니다!
인디님말씀처럼 체력훈련만큼은 꽤 빡세게했던 기억이나네요. 제 일기에 이것저것 생생하게 적혀있는데 그렇게 지냈다고 말하면 아무도 안믿더라구요... 세월이 지나니 똑같은 저질체력이네요... (2)
15/03/21 14:19
그러니까요 크크 그놈의 체력훈련 빡센게 제일 고통스럽더라고요
저는 8키로 구보가 너무 하기 싫어서 매일 아침 기상제원을 확인하고 소대원들과 기우제를 지냈어요. 전역하고 지리산도 뛰어올라가다시피 했는데 세월이 지나니 똑같은 저질체력이네요... (3) 집 앞 300고지 동산도 헉헉거리는 현실이..
15/03/21 09:22
들어보니 저와 같은부대 출신이신거 같네요.
전 01년에 입대해서 02년에 gop에 올라갔는데, 짬이 안되는 관계로 근무를 바꾸다보니, 월드컵을 생방으로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 인생의 한처럼 남아있네요. 그리고 그 해와 다음해에 우리나라에서는 역대급인 태풍 두개가 연달아 오게 되는데...
15/03/21 09:23
사실 누가 최고 땡보다 말은 많지만 진짜 땡보는 따로 있죠. 공중보건의.
자타공인 최고존엄 땡보라 자기들도 양심이 있어서 말을 삼가는 땡보...
15/03/21 12:35
땡보의 진짜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사람중에 최고의 땡보(?)는 면사무소에 근무하시던 큰아버지 덕분에 군대 면제받으신 저희 아버지.
15/03/21 13:27
원래 자기가 나온 부대가 제일 빡시다고 생각한다는데...
전 용투사라 무조건 한수 접습니다 하하 상상초월하는 땡보들 많습니다 요즘은 땡보보다는 꿀보직이라고 더 많이 합니다만;
15/03/21 21:30
반갑습니다 용투사입니다
쓰리킹덤 121디팩 미니몰 그립네요. 여름엔 가끔 경리단길 놀러가서 카투사들 스탠딩커피 블루레모네이드 쥐여줍니다 크크
15/03/21 14:55
근데 망고? 빤다 라는 말 쓰신 분은 없나요
군부대마다 용어가 조금씩 달라서.... 저 있는 곳은 망고(?)빤다 이랬네요 텍스트로 본 적이 없어서 그냥 듣기로는 망고 빤다 라고 했네요. 만고인지 뭔지는 정확히 -_-;;
15/03/21 15:34
저는 대전 예비군 훈련장 부대 출신이라 군대얘기만 꺼내면 과 동기들과 친구들에게 뭇매를 맞습니다. 나와보니 진짜 집 가깝고 편하게 군생활한거 같은데 복무중에는 그만한 지옥이 없었습니다...? 방송인 유병재씨가 라스에서 인정한 편한 부대였...는데 말이죠 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