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14 17:30
사진이라도 찍은거 아니면 입 다물어야죠. 증거없이 제3자가 참견할 일이 아닙니다. 사실 저는 사진 찍었더라도 입 다무는 쪽이지만
15/03/14 17:33
일단 남의 집안사에(그게 친 동생이더라도) 끼어들어서 좋을꼴은 못볼거고요.
그래도 제수씨의 불륜을 용납할 수 없다면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이라도 찍어서 동생한테는 누군지 밝히지 않고 보내는 정도로 끝내야겠죠. 나머지는 동생이 알아서 할 일이고요.
15/03/14 17:37
모 라노벨에서 비슷한 상황을 그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뭐 그건 그렇고...
알려줬을 경우 은인 소리 안 듣는거야 상관없지만, 알려주지 않았을 경우 나중에 알려주지 않았음을 친한 동생이 알게 되었을때 느낄 배신감이 문제겠죠. 차라리 알려주는게 내 속은 편하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부터는 온전히 그 사람의 몫이니...물론 남의 가정사라며 그런 경우까지 걱정할만큼 친한게 아니다라면 그건 모르겠군요. 근데 이거 질게에 가는거 아닐라나요.
15/03/14 17:40
제 친동생이라면 일단 모텔 들어가는 모습 사진으로 찍어놓고 제수씨를 따로 만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수씨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가정에 다시 충실한다면 모든걸 잊고 살아갈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동생에게 이야기하고 같이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윗 글처럼 단지 아는 동생(남)이라면 그냥 입다물고 살겠습니다.
15/03/14 17:41
저도 그거 봤는데 그나마 가장 중도적인 방법은 사진이나 증거물을 익명으로 보내는것 이겠지요. 이 의견이 어느정도 실리와 명분 둘다 챙긴다고 봐요.
뭐 그리고 하나 말씀드리자면 위선적인 평화가 딱히 좋은건 아닙니다. 겉으로는 잘살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미 불신의 벽이 생겨버렸거든요. 그리고 그 타격은 후에 더 크게 나타납니다. 왜 확신에 가깝게 이야기하나면... 주위에 그런 사람들을 꽤나 보기도 했고... 저의 집안도 그랬거든요. 경험상 묻고 위선적인 평화로 살아가는게 그리 오래가지도 않을 뿐더러 오래간다고 해도 나중에 더 크게 다가옵니다. 만약 아이가 없다면 차라리 다행이지만 아이가 있다면... 가장 큰 피해는 그 아이일겁니다.
15/03/14 17:50
뭐 결국 어느정도 친하냐가 문제인데 자신이 어느정도의 피해는 감수할 정도라면 사진같은 증거를 익명으로 보내는게 가장 최선의 선택같아 보입니다.
남의 애정사에 오지랖 부리지 말라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 겪어 보면 알지만 입다문다고 피해가 안가는건 아니더군요... 오히려 입다물다가 원망만 받는경우도 허다하더라고 하더군요...
15/03/14 17:48
그냥 말해주면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래저래 무마되고 자기만 새될수도 있거든요. 말해주는게 맞긴한데 자신에게 올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확실하게 잡을려면 사진같은 증거를 구하고 그것을 익명으로 보내는게 차선책일겁니다.
저 글에서도 보이지만 자신과 정말 가깝지 않으면 아니 정말 가깝더라도 믿을수 없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나 있는것 같았습니다. 현 한국사회의 퍠혜인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조심은 해야겠죠... 다만 입다물고 있다고 피해가 완전히 회피되는 문제도 아니고요...
15/03/14 17:54
그쵸. 글에서보면 보기만했지 정확한 증거는 없는 상황에서 괸히 이야기했다가는 나중에 유야무야 넘어가면 이야기한 자신만 나쁜놈 되는거 한순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입다물고 있다가 왜 이야기 안해줬냐고 원망만 받는경우도 존재하고요. 참 힘들긴한데 친하고 어느정도의 피해를 감수할수 있다는 관계라면 제 의견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결국 결혼은 애정의 문제를 넘어서는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렵긴 어렵네요...
15/03/14 17:53
이런 경우 나만 입다물고 있으면 영원히 묻힐거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사람 심리다보니...거기에 기반해서 생각하면 자기에게 올 손해만 생각하는 결론이긴 하겠죠.
15/03/14 17:56
근데 웃긴건 생각보다 잘 안묻쳐진다는게... 그쪽에 일하시는 분이 잘 아는분이여서 가끔 밥먹을때 이야기 하는데 진짜 별의 별일이 많죠...
입다물고 있으면 아무 피해 안갈거라고 하는것도 좀 어떻게 보면 안좋은 판단이죠...
15/03/14 18:04
영원히 입다물겠습니다. 가족도 아니고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당사자들이 고맙다거나 좋아할리도 없고... 만에하나라도 '아니라면' 진짜 멀쩡한 남의 가정을 파탄시키는거니까요...
15/03/14 18:04
이건 이야기해줘도 친한동생분과는 안보게 될 가능성도 있어요.
당사자들에게 힘들 수 있는 것을 타인이 알고 있는것도 관계를 멀어지게 하기도 하는데, 그것을 당사자에게 얘기까지하면, 볼때마다 생각나서 거리를 두더군요. 모든 사람이 이러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무게감을 생각하면 신중히 생각하고 접근하는게 맞죠 저라면 이야기 안할 것 같아요. 친동생이라면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15/03/14 18:15
한때 사랑과전쟁 애청자였는데..
제수씨한테 얘기하고 돈을 뜯으면 개이득.은 농담이고.. 제수씨한테 얘기해야할것 같아요. 불륜으로 의심되는 현장이고 확실하지않은것이니 일단 당사자에게 확인해보고.. 제수씨 스스로 말하게 유도할것같아요.
15/03/14 18:16
제가 당하는 입장이라면 무조건 이야기해줬으면 하는데 내가 말해야하는 입장이면 고민이 많이 될듯 합니다.
베프이면 말하고 베프아니면 그냥 모른척 넘기겠네요.
15/03/14 18:36
참견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친 형수나 제수씨, 설사 부모님이였더라도 형님, 혹은 동생과 배우자, 부모님 당사자 간의 문제일 뿐 저와는 상관없죠. 애정문제는 가족이더라도 제 3자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외도 사실이 밝혀져 이혼을 하던, 불륜상대를 너무 사랑하게 되어서 헤어지든 말던 본인들이 알아서 할일이죠. 뭐 불륜상대와 작당모의해서 살해하려는(보험금사기) 종류만 아니라면요.
15/03/14 18:40
저같으면 사실 그대로 알려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원망 들는 다고 해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불륜 저지르는 사람이 얼마 안가서 싹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5/03/14 18:45
정말 친하고 아끼는 동생이고 증거가 있다면 얘기할 것 같습니다. 위에도 위선적인 평화가 오래 못간단 얘기가 맞다고 봐요. 그냥 묻고 넘어가면 그 동생 계속 보게 될텐데 제수씨 피하는건 그럴 수 있지만 얘긴 계속 듣게되겠죠. 그럴때마다 생각 계속나고 혹여 동생이 가정불화에 대해 얘기하면 그때마다 얘기해주고 싶어지겠구요. 진짜 기억에서 사라지는게 아니라면 결국에는 그 동생 만나는게 꺼려질텐데, 그럼 다를거 없다고 봅니다. 얘기하고 연끊더라도 아끼는 동생이 바보같이 속지않게 해주고싶네요.
15/03/14 18:58
그냥 익명으로 증거를 보내서 알게 하세요.
말하자니 본인에게 남을 죄책감과 원망이 두렵고 그냥 넘어가자니 양심에 가책이 가하고. 그럼 그냥 누군지 모르게 알려주는 수밖에요. 그리고 한번 바람핀 사람은 또 피웁니다.
15/03/14 21:12
어떤 "친한 형" 이나 "친형 처럼 생각하는 " 사람이라고 해도, 당사자에게 있어서 아내보다 중요하겨 여겨지는 사람은 드뭅니다.
유일하게 아내보다 우위를 점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피로 이어진 혈육들이겠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여자가 사실은 바람피우고 있다는 불쾌한 진실을 알려주는 자주만나는 친형같은 사람의 의견과 "오빠가 친형같다는 그사람 좀 이상한거 같아.. 험담하려 들고" 라고 말하는 사랑스러운 아내의 의견 중에서 과연 대다수는 어떤것을 선호할까요 ?
15/03/14 22:40
바로 이거죠. 아무리 친해도 상대가 내 말을 완전히 믿어주지 않으면 어쩌나요.. 오히려 나를 이상한 놈 취급할지도 모르는데 정말 안하니만 못한 꼴 날지도 모릅니다.
15/03/14 22:38
예전에 속사정쌀롱?에서 비슷한 주제가 있었는데 그때 허지웅이 말한 대답이 기억에 남더군요. 반대했을때 만약 둘이 잘 살아도 반대했으니까 욕 먹고 나중에 둘이 헤어진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때 니가 옳았다고 하면서 고마워하지 않는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15/03/14 23:20
전 말하겠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말 할 때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말하지 않는다는 건 평생 이 고민을 안고가는 거죠. 저는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그냥 말을 하고 그거 때문에 오해를 하든 멀어지든 안보게되든 선택하게 하겠습니다. 친한동생을 위한 선의같은 거 없이 제가 불편하니까요.
저라면 말하지 않고는 불편해서 못 만날 것 같아요.
15/03/14 23:32
굳이 증거가 필요한가요? 본게 확실하다면 익명 메일이나 문자로 모월 모일에 재수씨 땡댕동 땡땡식당 왔는지 확인하고 맞다면 왜 왔는지 물어봐
라고 말해주면 되는거 아닐까요...굳이 이름까지 밝혀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15/03/15 00:04
가족이라면 말해야 겠지만, 가족이 아니라면 입다물고 있어야죠.
부부간의 문제는 주위에서 건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냥 알아서 하게 냅둬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건드리면 99% 더 안좋은 쪽으로 결론이 납니다.
15/03/15 00:13
어떤 결정을 해도 동생한테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든지 하는 것은 결국 자기의 손익계산 아닌가요? 저라면 동생의 성격, 동생과의 신뢰도 등을 고려해서 동생에게 가장 덜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15/03/15 00:46
저는 일단 말 하겠어요. 세상에 기만당하고 사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저까지 제 주변의 일에 대해서 그렇게 기만하고 사는 건 저 스스로에게 못할 짓입니다. 이걸 말 안하는 건 그 외도를 숨겨주는 일과 별로 다를 바가 없어요. 누군가의 기만을 모른 척 하는 건 그 자체로 어떤 사람을 기만하는 게 됩니다. 몰래 카메라도 아니고, 저와 친한 사람이 그렇게 기만당하는 걸 참기가 어렵네요.
저는 제수씨한테 너가 고백하라고 협박할 것 같습니다. 고백안하면 제가 직접 알리겠다고요. 자기 마누라가 바람핀 걸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누라와,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 둘에게 바보되는 느낌을 받을 것 같기 때문에 차라리 둘이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면 그게 나을 것 같네요. 영화 디테일스 같네요.
15/03/15 12:47
제수씨와도 친하다면 제수씨와 글쓴사람 본인 둘의 인간관계 내에서 해결을 보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는 동생과의 의리 문제보다는 제수씨의 잘못을 논하는 입장으로 가는 것이 좀더 문제의 핵심에도 맞고, 일처리도 깔끔할수 있지요. 솔직히 동생 입장에서는 그냥 집에서 자고 있던 oo대생 꼴이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상황은.. 제수씨와의 해결이 되지 않고, 저 부부는 파국을 맞은 상황에서, 제수씨가 동생에게 저 형은 알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거지요. 동생 입장에서는 당연히 큰 배신감을 느낄 거고, 그 부분에 대한 해답은.. 제 머리속에는 없네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15/03/15 13:01
가만히있어야겠죠 확증이없다면요. 근데 이것도 애매하네요ㅠ 제 경우는 직장동료의 남자친구가 다른 이쁜 아가씨와 만나는 걸 봤는데 뭐라 말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잊고 살았습니다. 얼마전에 청첩장을 받았는데 그 남자친구와 결혼하더군요. 가끔 생각날때마다 답답합니다ㅠ 잘한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