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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4 20:34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더 행복했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많이 웃고 울고한게 너무 소중한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댓글 달아주신 분의 삶에 언제나 행복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15/03/14 20:36
마지막 유언으로 남기고 간말이 덕분에 행복했고 행복하게 살다가 다시 만나다는 말이었습니다. 저 덕분에 행복했다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5/03/14 20:39
미괄식이라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안그래도 후라지아 놓고왔는데 참 이쁜 꽃입니다.
사실 글 중에 안쓴게 있었는데 임종을 몇일 앞두고 후라지아 꽃 엄청 많이 사줬었습니다. 병실이 후라지아 향으로 가득차서 간호사님께 한소리 들었지만 꽃에 둘러싸여서 떠나보내주고싶었거든요.
15/03/14 13:51
글루미 화이트데이이지만 해피 화이트데이같은 마음이 이쁘시네요. 그나저나 날씨 좋은 거 보니 멀리서도 여자친구분이 이벤트 눈치챘나 보네요. 오는 길 힘들지않게....
15/03/14 20:42
정말로 날이 너무 좋아서 납골당가는길은 참 좋았습니다. 떠난 날도 전날 까지 강추위였는데 딱 날씨가 풀린거 보면 진짜로 여자친구가 신경써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5/03/14 13:58
전 처음에는 생일이나 화이트데이도 챙기다가 이러저러 살다보니 기일만 챙기고 있습니다. 십수년째 되어가네요.
천국에서도 사랑받고 행복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15/03/15 00:54
먼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힘든 시간 견뎌오신거에 대해 위로의 말씀도 드립니다.
저로서는 Tyrion Lannister님처럼 십수년째 기일을 지켜 나간거 자체가 대단한것 같습니다. 천국에서 Tyrion Lannister님의 그분과 제 여자친구가 만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15/03/15 01:21
현실의 씁쓸함이 크다는걸 느껴서 그런지 저도 요새는 슬픈 이야기의 드라마나 영화는 잘 안볼려고 합니다.
워낙 씁쓸한게 커서 그렇지 기적과 같은 일도 많았고 행복하고 달달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오글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15/03/14 14:04
정말 죄송합니다. 앞문단까지만 읽고 뒤에 글들을 안읽었네요.
박기우님께 정말 사죄드립니다. 꽃선물까지보고 일반적인 화이트데이 연인 이야기인줄 알았고 얼마전 유게에서 보았던 내용이랑 생각나서 링크하였는데 댓글들 다시 보고 정독하니 제가 큰실수 하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15/03/15 01:23
죄송할거 전혀 없습니다. 아침에 버스에서 괜히 감성히 터져서 오글거리는 글을 쓴 제가 문제죠. 일반적인 화이트데이 연인 이야기랑 다를게 없습니다. 단지 선물을 주고 난 후의 반응을 알기 어려울 뿐이죠. 다시 한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5 01:25
여자친구는 영원의 시간으로 가버렸으니 등불님 말 처럼 간직하고 있을겁니다. 저도 제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여자친구의 유언이기도 하니까요.
오글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5 01:26
행복할겁니다. 분명히.
미괄식으로 글을 쓴 제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글 쓰고 나서 반성 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5/03/15 01:28
납골당이 매우 양지바른곳에 있어서 정말로 한낮에는 눈이 부실정도로 햇살이 들어오는 곳이랍니다.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로...
잘 안되고는 있지만 조금씩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라고 합니다. 오글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5 01:30
제 여자친구가 저랑 가족들 위로 할려고 자주 했던 말이네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 내가 남들보다 좀 빠를 뿐.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 남들 원망하지도 마말고.' 저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기 보다 그냥 천국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고통 없는 세상에서 말이죠.
15/03/15 01:32
멋진 여자친구를 두었던 제가 더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클랜드 에이스님이 말씀 하신 데로 날씨 좋은 날 사탕, 꽃 그리고 마지막에 제일 좋아했던 망고 주스 올려놓고 잘 만나고 왔습니다.
15/03/15 01:33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허투루 끝난게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더 행복해질려고 노력하겠씁니다. tomboy21님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15/03/15 01:35
잘 다녀왔습니다. 우시면 안됩니다.
여자친구가 떠나기전 걱정 했던것 중 하나가 자기가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이 슬퍼해 하는거 였거든요. 뭐 저도 무지막지 하게 울어서 할말은 없지만요. 행복해져야 합니다. 언제나 항상.
15/03/14 16:11
지하철에서 "왠 염장글이야!!"라고 생각했는데 글 읽고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박기우님의 여자친구분이 좋아하시겠네요. 화이트데이에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15/03/15 02:08
좋아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 좋을텐데 그것까지 바라는건 지금으로선 엄청난 사치겠지요.
그래도 잘다녀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5 02:12
엄청나게 좋아했을겁니다. 병 진단 받기 전까지 거의 꽃을 사준적이 없어서 한번 사주면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해바라기, 후라지아 이 두 꽃은 여자친구와 닮은 꽃이라 특히 더 좋아했을겁니다.
15/03/15 02:13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나름 염장이라 생각합니다. 영화같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 진짜로 쉽게 해보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하고 싶지는 않았고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요.
15/03/15 02:20
사실... 원래 글 제목은 국화꽃 향기 였었습니다.
최근에 성시경의 '희재'(국화꽃 향기 OST)듣고 놀란게 노래 가사 하나 하나가 어찌나 그리 맞던지... 제 여자친구가 제일 좋아했던 박효신의 눈의 꽃과 함께 두 노래는 참 들을때 마다 먹먹해 집니다.
15/03/15 02:22
여자친구 마음 씀씀이에 비하면 전 이기적일 때도 많았습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도 많았구요.
Hikaru 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5/03/15 02:24
일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 친구를 위해 슬퍼해주셔서 다시 또 감사합니다.
기뻐할거라 저도 믿고있습니다. 진심으로 지금은 웃으면서 말이죠.
15/03/14 18:01
언제 어디서 누구를 향하건 어떤 이유건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어제의 추억이 여친님만의 것이 아니듯 오늘의 즐거움이 박기우님만의 것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15/03/14 18:31
추억이 담겨져 있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떤 날보다 오늘 행복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과의 소중한 기억이 담겨져 있는 다른글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링크 부탁드려도 될까요??
15/03/15 02:29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복 14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행복했습니다. 가서 얘기도 많이했구요.
링크까지 달 정도의 글은 아니라 부끄러워서...
15/03/15 02:32
조금 다른 의미의 염장글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제일 좋은건 평범한 연애글입니다.
Made in Winter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말이죠!
15/03/14 21:52
오늘 길가에 후리지아가 만발했어요.
둔감한 사람인지라 다들 왜 꽃을 들고 다닐까 궁금해했습니다. 내년에도 저는 그런 둔감함으로 꽃을 든 아가씨들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볼테고 꽃을 들고 환하게 웃는 어여쁜 아가씨들 가운데 박기우님의 여자친구도 있었으면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박기우님과 함께요. 내년 화이트데이에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아가씨 얼굴 하나하나에 혹시 저 아가씨가... 하며 더욱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제가 상상이 되네요.
15/03/15 02:35
아마... 만약이지만... 이런일 일어나지 않고 그냥 다른 연인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다면 저는 꽃을 또 안사줬을겁니다.
겪어 보고 난 후에야 후회할 뿐이죠. 길에서 꽃 좀 들고 다니게 해줄걸... 검은책님 댓글 처럼 길거리에 꽃을 들고 환하게 웃게 만들어줄걸... 뒤늦은 후회 뿐이죠... 검은책님이 상상 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말이죠.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15/03/15 00:55
여자친구분 마음씨가 너무 이쁘시네요
인터넷에서 전해지는 몇 글자 단어지만 그 안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여자친구분이 마음씨가 고우시니 조금 늦게 가셔도 기다려 주실겁니다 남은 인생 충분한 만큼 행복하게 사시고 다시 만나시길 빌겠습니다.
15/03/15 02:40
이런말 하면 웃기지만 정말 이쁩니다.
주변에 그 친구를 싫어하는 사람을 찾는게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성장과정 속에서 어둡게 변하기 보다는 더욱 빛나는 성격을 갖게 된 친구여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예. 여자친구의 말 처럼 행복하게 살다가 만나러 가겠습니다. 낭만토스님도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5/03/15 02:38
저도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적이 있어서 인지... 이글을 보면서 더 생각이 나네요.. 박기우님도 많이 생각나시고 힘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오늘 이글을 보면서 더욱더 보고싶고 그러네요.시간내서 뵈러가야겠습니다. 박기우님도 힘내시구요. 저도 힘내야겟네요...
15/03/15 02:56
여자친구를 보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이건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일이란건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해 할려 해도 이해가 안되는 일이죠. 절대 겪을 필요 없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부 다는 아니어도 FeeLinG님이 겪으셨던 고통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아직 2달 밖에 안되어서 유난히 생각이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뭘 해도 계속 생각이 나니...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텐데 그건 그것대로 참 그렇고... 여러모로 힘내는 방법밖에 없겠습니다. FeeLinG도 힘내세요.
15/03/15 12:19
글쓴이님께 사죄드립니다.
어제 사탕주러 가며 망할 이벤트 만들어놔서 돈만쓰네 하면서 불평하며 준비한 사탕 주고 집에 오며 이 글을 첫문단까지 보면서 "이 사람도 참 나랑 같은.." 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인터넷을 좀 줄여야겠네요. 죄송합니다. 오랜 사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15/03/17 01:18
죄송할일도 아니고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넷은 줄이는게 좋으니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옆에 계신 분과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5/03/15 23:24
이 글 보고 많이 울었네요..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건 정말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소중한 사람을 잃고 2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글쓴이 같은 분이면 시간이 더 지나도 더 잊어지지 않을거예요.. 오히려 그 사람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기억이 더 또렷해 지더군요.. 잊는거에 대해서 미안해하지말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가는 길까지 후회없이 잘해준 것 같아 부럽네요. 저도 말기암이였는데.. 의사가 이때까지 밖에 시간이 없으니 준비하라고 했을 때.. 이렇게 건강한 사람이 그렇게 빨리 왜 죽냐고.. 이런 돌팔이의사가 있냐고... 그 말 무시하고..시간 보내다가 정말 예고일에 딱 맞춰서 가버렸네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잘해주지 못한게 아직도 가슴에 한이 되네요.. 박기우님 기운 내시고.. 앞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15/03/17 01:12
먼저 눈물 흘리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아직은 잊으려 노력하지 않았기에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되도록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려고 노력중인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잊는거에 대해서 미안해 하지 말고 살아가야 하는데... 이게 진짜 어려울것 같네요. 저는 여자친구 만나기 까지 무뚝뚝하기 그지 없고 로맨틱이라는 말은 눈꼽만치도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저를 바꿔놓은게 여자친구 인데... 여자친구에게 잘 하지도 못한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할려고 생각하니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이!경운기님이 말한 그대로 저도 똑같았습니다. 욕도 하고 원망도 하고 무시도 하고 후회도 하구요... 저도 후회는 남습니다. 무조건 남을 수 밖에 없죠. 평소 더 잘해줄걸. 마지막에 더 많이 곁에 있어 줄걸. 의식이 있을때 꽃도 더 많이 사줄걸. 노래불러달라고 할 때 빼지말고 불러줄걸. 사랑한다는 말 몇 번이라도 더 해줄걸... 후회 될건 많습니다. 하지만... 아마 하늘에 간 그 친구도 어이!경운기님의 그 분도 저희가 후회와 원망 속에서 계속 살기를 바라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한을 억지로 치유할 필요는 없지만 언제 까지 계속 지니고 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어이!경운기 님도 앞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15/03/15 23:42
이미 많은 분들이 많은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네요......그래도 이 말씀만은 드리고 싶습니다.
1. 행복하세요. 절대로. 2. 가능한 한 늦게 그 분을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하시길...바랍니다...그 분께서도 그러길 바라시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그 분께서는 이미 좋은 곳에서 편안히 계실테니까요...
15/03/17 01:16
아마 제가 일찍 가면 엄청 나게 혼날겁니다. 화낼때는 가차 없거든요. 아마 정말로 좋은곳에서 편하게 저와 가족들을 지켜줄거라 저도 믿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하고. 꼭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15/03/16 14:27
여자친구는 아니었지만, 절친들이 사고로 세상을 일찍 떠났습니다.
지금은 행복하고, 이따금씩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내 삶이 행복해져야 기억/추억도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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