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3/14 13:28:48
Name 박기우
Subject [일반] 화이트데이라 여자친구에게 사탕주러갑니다.
눈팅만 3년하고 가입은 작년 12월 쯤에 했는데 이제야 첫 글을 쓰네요. 첫 글이 염장글이라 살짝 걱정되지만 가입을 결심했을 때 부터 한번은 제가 아끼는 PGR에 글을 쓰고자 용기를 내어서 써봅니다. 수 많은 훌륭하신 PGR 작가님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글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제목대로 저는 지금 여자친구에게 화이트 데이 사탕을 주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 중입니다. 만난지는 3년이 좀 넘었고 현재 여자 친구가 사는 곳은 용인이고 저는 대구에 살고 있어서 자주 못보는 편이라 설에 본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가방에는 여자친구 줄려고 구매한 청포도 맛 사탕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사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화이트 데이가 다가오면 저한테 발렌타인데이 처럼 초콜릿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자긴 초콜릿을 줬는데 맛도 없는 사탕으로 돌려받으면 너무 억울하다면서 말이죠. 그래서 작년 까진 초콜렛으로 줬는데 이번에는 미쳐 준비를 못해서 그나마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청포도맛 사탕을 샀습니다. 과감하게 2천원 짜리 사탕 한 봉지로 퉁칠 생각인데 솔직하게 말해서 여자친구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됩니다. 가격을 떠나서 여자친구는 올해랑 작년을 제외하고는 보통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만들어서 주는 편인데 저는 2천원 짜리 편의점 사탕으로 보답할려고 하니 여자친구가 한 소리 할 것도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예상되는 반발을 막기 위해서 저는 필살기를 준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얼마나 화 나있던지 화를 가라앉혀주는 만능 해열제! 필살기는 바로 꽃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꽃을 매우 좋아합니다. 정말 정말 꽃을 좋아해서 저만 보면 늘 사달라고 졸라댑니다. 특히 후리지아와 해바라기만 보면 하루 종일 사달라고 칭얼댑니다. 그렇게 갖고 싶으면 니 돈으로 사라고 하면 이상하게 안삽니다. 남자친구에게 받는 꽃이어야 좋은거라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저한테서 꼭 꽃을 받아야겠다고 난리를 칩니다. 저는여자친구와 다르게 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솔직히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서 아무리 졸라도 잘 안사줍니다. 지금 까지 사준 꽃이라고는 2-3번도 안되기 때문에 사탕은 고작 2천원이지만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후라지아 꽃다발이 더해지면 이번 화이트 데이는 잘 넘어갈것 같습니다.

준비는 다 끝냈고 이제 만나러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3년을 만났어도 오늘 만나러 가는 이 길이 너무나 설렙니다. 몇 시간 뒤 절 보고 환하게 웃어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서 버스를 타고 가고 있습니다. 팔불출 같아 보일까 걱정되지만 제 여자친구 자랑을 좀 해보자면 제 여자친구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환하게 웃으며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 줄 알았습니다. 이쁘기로는 아이유에 뒤지지않았며 (아이유가 더 이쁘다고 말했다가 혼난게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음 씀씀이도 너무 착하다 못해 항상 자기보다도 남을 걱정하는 오지랖의 여왕이어서 늘 제 걱정 부모님 걱정을 했습니다. 본인이 말기암으로 하루하루 죽음에 다가가고 있는 순간에도 걱정말라는 미소를 띄운체로 말이죠.

저는 여자 친구가 편하게 자고있는 용인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1월의 그날 처럼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합니다. 제가 가져간 사탕과 후라지아를 보고 여자친구는 웃으면서 얘기 해줄겁니다. 왠일로 꽃을 다 샀냐고. 너무 이쁘다고. 고맙다고. 이제 행복하게 살다가 다시만나자고 날이죠.

추신) 혹시라도 다른 글에서 봤던 분이 아닌가 생각이 드신다면 동일 인물 맞습니다. 원래 여자친구와 관련된 글을 딱 한번 쓸려 했건건 PGR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고마운 일이 있어서 그 고마움을 표할 방법으로 다른 곳에 먼저 글을 썼었습니다.

사실 12월 말에 PGR에 가입할 때 목적은 글을 쓰는것 보다 글을 쓸 수 있을 때 까지 2개월이 걸리기에 딱 그 두달만 더 버텨서 추운 겨울이 아닌 따뜻하고 꽃피는 봄에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투병 기간 동안 옆에서 지켜보며 괴로울 때 많은 힘이 되어준 PGR의 여러분들의들의 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늦게 나마 여자친구에 대한 마지막 글을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GR의 모든 분들에게 항상 행복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14 13: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박기우
15/03/14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감사합니다.
이 분이 제 어머
15/03/14 13:38
수정 아이콘
좋은 남자친구가 있어서 여자친구분이 행복하시겠네요.
글쓴분 앞날에도 한점 슬픔없이 행복만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박기우
15/03/14 20:34
수정 아이콘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더 행복했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많이 웃고 울고한게 너무 소중한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댓글 달아주신 분의 삶에 언제나 행복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혜정은준아빠
15/03/14 13:3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도 '박기우'님 때문에 행복하실 것 같아요.
박기우
15/03/14 20:3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유언으로 남기고 간말이 덕분에 행복했고 행복하게 살다가 다시 만나다는 말이었습니다. 저 덕분에 행복했다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王天君
15/03/14 13:40
수정 아이콘
이런 후라지아 같은
푸른음속
15/03/14 13:50
수정 아이콘
왠지 제목만 보고 댓글다신거 같은...
王天君
15/03/14 13:58
수정 아이콘
헉 이런. 읽다가 승질나서 때려쳤는데 ㅠㅠ
박기우님 죄송합니다...........
공허진
15/03/14 13:53
수정 아이콘
글 미괄식이랩니다....
王天君
15/03/14 13:58
수정 아이콘
어쩐지 달달한 글에 좋은 댓글들이 달려있다 했어요ㅠㅠ
박기우
15/03/14 20:39
수정 아이콘
미괄식이라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안그래도 후라지아 놓고왔는데 참 이쁜 꽃입니다.
사실 글 중에 안쓴게 있었는데
임종을 몇일 앞두고 후라지아 꽃 엄청 많이 사줬었습니다. 병실이 후라지아 향으로 가득차서 간호사님께 한소리 들었지만 꽃에 둘러싸여서 떠나보내주고싶었거든요.
히로카나카지마
15/03/14 13:41
수정 아이콘
벚꽃보라가 치는 날씨에 녹으시길
박기우
15/03/14 20:40
수정 아이콘
이번 벚꽃이 아니어도 언젠간 녹을거라 생각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터치터치
15/03/14 13:51
수정 아이콘
글루미 화이트데이이지만 해피 화이트데이같은 마음이 이쁘시네요. 그나저나 날씨 좋은 거 보니 멀리서도 여자친구분이 이벤트 눈치챘나 보네요. 오는 길 힘들지않게....
박기우
15/03/14 20:42
수정 아이콘
정말로 날이 너무 좋아서 납골당가는길은 참 좋았습니다. 떠난 날도 전날 까지 강추위였는데 딱 날씨가 풀린거 보면 진짜로 여자친구가 신경써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레이드
15/03/14 13:57
수정 아이콘
가시는 길, 오시는 길 모두 행복하게 가고 오시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4 20:44
수정 아이콘
신경 써주신.덕분에 그래도 마음 한켠에 있던 우울함을 놓고 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Tyrion Lannister
15/03/14 13:58
수정 아이콘
전 처음에는 생일이나 화이트데이도 챙기다가 이러저러 살다보니 기일만 챙기고 있습니다. 십수년째 되어가네요.
천국에서도 사랑받고 행복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박기우
15/03/15 00:54
수정 아이콘
먼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힘든 시간 견뎌오신거에 대해 위로의 말씀도 드립니다.
저로서는 Tyrion Lannister님처럼 십수년째 기일을 지켜 나간거 자체가 대단한것 같습니다.
천국에서 Tyrion Lannister님의 그분과 제 여자친구가 만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15/03/14 13:59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만 보고

!!! 이런 젠장 -_-^ 하면서 클릭했는데..

ㅠㅠ
박기우
15/03/15 00:56
수정 아이콘
오글거리는 미괄식 문장의 글을 쓴 제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로10년차
15/03/14 14:01
수정 아이콘
솔로생활이 길어져서인가... 차라리 달달한 이야기가 좋습니다.
박기우
15/03/15 01:21
수정 아이콘
현실의 씁쓸함이 크다는걸 느껴서 그런지 저도 요새는 슬픈 이야기의 드라마나 영화는 잘 안볼려고 합니다.
워낙 씁쓸한게 커서 그렇지 기적과 같은 일도 많았고 행복하고 달달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오글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이쥴레이
15/03/14 14:04
수정 아이콘
정말 죄송합니다. 앞문단까지만 읽고 뒤에 글들을 안읽었네요.

박기우님께 정말 사죄드립니다.

꽃선물까지보고 일반적인 화이트데이 연인 이야기인줄 알았고 얼마전 유게에서 보았던 내용이랑 생각나서 링크하였는데 댓글들 다시 보고 정독하니 제가 큰실수 하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15/03/14 14:08
수정 아이콘
이 링크는 무슨 의미인가요?
꿈꾸는사나이
15/03/14 14:09
수정 아이콘
이분도 아마 제목만 읽으신듯...
인생은서른부터
15/03/14 14:09
수정 아이콘
허...!!
15/03/14 14:10
수정 아이콘
글을 다 안읽어보셨나봐요
15/03/14 15:58
수정 아이콘
..이건 쫌
8월의고양이
15/03/14 16:50
수정 아이콘
어서 돌아오셔서 링크지우세요ㅠ
박기우
15/03/15 01:23
수정 아이콘
죄송할거 전혀 없습니다. 아침에 버스에서 괜히 감성히 터져서 오글거리는 글을 쓴 제가 문제죠. 일반적인 화이트데이 연인 이야기랑 다를게 없습니다. 단지 선물을 주고 난 후의 반응을 알기 어려울 뿐이죠. 다시 한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4 14:07
수정 아이콘
박기우님이 사랑해주신 기억, 행복했던 기억, 여자친구분은 영원히 간직하실겁니다. 박기우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박기우
15/03/15 01:2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영원의 시간으로 가버렸으니 등불님 말 처럼 간직하고 있을겁니다. 저도 제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여자친구의 유언이기도 하니까요.
오글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약선인
15/03/14 14:1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행복하실겁니다...

남의 글은 끝까지 잘 읽어야겠습니다....
박기우
15/03/15 01:26
수정 아이콘
행복할겁니다. 분명히.
미괄식으로 글을 쓴 제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글 쓰고 나서 반성 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5/03/14 14:13
수정 아이콘
날씨 좋네요. 눈물이 나도록 눈이 부셔요.
마음 편히 먹으세요.
박기우
15/03/15 01:28
수정 아이콘
납골당이 매우 양지바른곳에 있어서 정말로 한낮에는 눈이 부실정도로 햇살이 들어오는 곳이랍니다.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로...
잘 안되고는 있지만 조금씩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라고 합니다. 오글거리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4 14:30
수정 아이콘
우리는 전부 언젠가 죽지만 그래도 너무 일찍 죽는 건 싫지요. 여친분이 다음 생에서는 건강하게 오래사시길 빕니다.
박기우
15/03/15 01:30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가 저랑 가족들 위로 할려고 자주 했던 말이네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 내가 남들보다 좀 빠를 뿐.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 남들 원망하지도 마말고.'
저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기 보다 그냥 천국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고통 없는 세상에서 말이죠.
오클랜드에이스
15/03/14 14:33
수정 아이콘
멋진 남자친구를 두셨기 때문에 여자친구분이 많이 행복하실거예요.

날씨도 좋은데 여자친구랑 데이트 잘 하고 오세요!!
박기우
15/03/15 01:32
수정 아이콘
멋진 여자친구를 두었던 제가 더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클랜드 에이스님이 말씀 하신 데로 날씨 좋은 날 사탕, 꽃 그리고 마지막에 제일 좋아했던 망고 주스 올려놓고 잘 만나고 왔습니다.
tomboy21
15/03/14 14:42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났지만 여자친구분은 정말 행복하겠네요
글쓴님도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1:33
수정 아이콘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허투루 끝난게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더 행복해질려고 노력하겠씁니다. tomboy21님도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15/03/14 14:48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날씨가 참 좋네요.
박기우
15/03/15 01:34
수정 아이콘
잘 다녀왔습니다. 정말 날씨는 좋았습니다.
15/03/14 14:49
수정 아이콘
다행히 날씨가 아주 좋네요. 잘 다녀오시길..
제가 다 눈물이나네요
박기우
15/03/15 01:35
수정 아이콘
잘 다녀왔습니다. 우시면 안됩니다.
여자친구가 떠나기전 걱정 했던것 중 하나가 자기가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이 슬퍼해 하는거 였거든요.
뭐 저도 무지막지 하게 울어서 할말은 없지만요. 행복해져야 합니다. 언제나 항상.
15/03/14 14:56
수정 아이콘
용인에 계시다는 말이 나올때부터 혹시나 했었는데...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1:37
수정 아이콘
용인에 좀 많죠 저런 곳이... 파울님 덕분에 행복한 하루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웅청년
15/03/14 14:56
수정 아이콘
염장글이겠거니 하고 들어왔는데
뜻밖에 가슴 먹먹해지는 글을 만나버렸네요.
데이트 잘 다녀오세요!
박기우
15/03/15 01:3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의미로는 염장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로는 말이죠.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VinnyDaddy
15/03/14 15:08
수정 아이콘
박기우님과 여자친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박기우
15/03/15 01:55
수정 아이콘
저도 VinnyDaddy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늘지금처럼
15/03/14 15:10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몫까지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박기우
15/03/15 01:56
수정 아이콘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랍상소우총
15/03/14 15:42
수정 아이콘
다른 하늘에 있어도 여자친구분, 박기우님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1:57
수정 아이콘
랍상소우총님도 언제나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한들바람
15/03/14 16:04
수정 아이콘
행복한 데이트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1:58
수정 아이콘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4 16:09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그 마음 꼭 전달 될겁니다
박기우
15/03/15 02:07
수정 아이콘
잘 다녀왔습니다. 저도 전달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강한화
15/03/14 16:11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왠 염장글이야!!"라고 생각했는데 글 읽고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박기우님의 여자친구분이 좋아하시겠네요.
화이트데이에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2:08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 좋을텐데 그것까지 바라는건 지금으로선 엄청난 사치겠지요.
그래도 잘다녀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3/14 16:18
수정 아이콘
아.. 차라리 염장글이었으면 마음 한켠이 아리진 않았을텐데..
잘 다녀오세요
박기우
15/03/15 02:11
수정 아이콘
잘다녀왔습니다. 아리게 만들 의도는 없었는데 죄송할 따름입니다. 좋은 일도 많았고 행복한 일도 많았습니다. 떠난것만 빼면 말이죠.
8월의고양이
15/03/14 16:46
수정 아이콘
행복하실겁니다. 반드시요 반드시 꽃 받으시고 얼마나 환하게 웃어줄까요??
박기우
15/03/15 02:12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좋아했을겁니다. 병 진단 받기 전까지 거의 꽃을 사준적이 없어서 한번 사주면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해바라기, 후라지아 이 두 꽃은 여자친구와 닮은 꽃이라 특히 더 좋아했을겁니다.
15/03/14 16:5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염장글이었으면....
잘 다녀오셨길...
박기우
15/03/15 02:13
수정 아이콘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나름 염장이라 생각합니다. 영화같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 진짜로 쉽게 해보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하고 싶지는 않았고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요.
15/03/14 16:55
수정 아이콘
오늘 날이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좋은날 데이트 잘하세요 날씨 만큼이나 환한 하루가 되시길
박기우
15/03/15 02:15
수정 아이콘
눈부시게 빛나는날 잘 다녀왔습니다. 또 가고 싶지만 한동안 바빠서 못가는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린찡
15/03/14 17:05
수정 아이콘
짙은 백야 듣고 있었는데....
들으면서 글을 읽으니까 눈시울 붉어지네요......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2:20
수정 아이콘
사실... 원래 글 제목은 국화꽃 향기 였었습니다.
최근에 성시경의 '희재'(국화꽃 향기 OST)듣고 놀란게 노래 가사 하나 하나가 어찌나 그리 맞던지...
제 여자친구가 제일 좋아했던 박효신의 눈의 꽃과 함께 두 노래는 참 들을때 마다 먹먹해 집니다.
15/03/14 17:08
수정 아이콘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잘다녀오세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박기우
15/03/15 02:2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마음 씀씀이에 비하면 전 이기적일 때도 많았습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도 많았구요.
Hikaru 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5/03/14 17:18
수정 아이콘
제목만 읽고 부들부들했다가 글 읽고 탄식만 계속 했네요..
여자친구분이 정말 기뻐할 거에요. 정말..
박기우
15/03/15 02:24
수정 아이콘
일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 친구를 위해 슬퍼해주셔서 다시 또 감사합니다.
기뻐할거라 저도 믿고있습니다. 진심으로 지금은 웃으면서 말이죠.
15/03/14 17:51
수정 아이콘
....... 차라리 염장글이었으면..
박기우
15/03/15 02:25
수정 아이콘
차라리 자작이면 더 좋았겠지요. ^^ 하지만 현실은 안그렇더라구요.
지금뭐하고있니
15/03/14 18:01
수정 아이콘
언제 어디서 누구를 향하건 어떤 이유건 사랑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어제의 추억이 여친님만의 것이 아니듯 오늘의 즐거움이 박기우님만의 것이 아니길 기원합니다.
박기우
15/03/15 02:2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박준홍
15/03/14 18:31
수정 아이콘
추억이 담겨져 있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떤 날보다 오늘 행복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과의 소중한 기억이 담겨져 있는 다른글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링크 부탁드려도 될까요??
박기우
15/03/15 02:29
수정 아이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복 14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행복했습니다. 가서 얘기도 많이했구요.
링크까지 달 정도의 글은 아니라 부끄러워서...
15/03/14 18:53
수정 아이콘
지금 그 마음만은 영원히 간직하세요 ~ 힘내시구영
박기우
15/03/15 02:30
수정 아이콘
옙! 힘내서 잘 간직하고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5/03/14 20: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기우
15/03/15 02:30
수정 아이콘
오글거리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 로또 1등
15/03/14 21:02
수정 아이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박기우
15/03/15 02:31
수정 아이콘
꼭 로또 1등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ade in Winter
15/03/14 21:34
수정 아이콘
차라리 보통의 염장글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ㅠ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로요!!
박기우
15/03/15 02:32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의미의 염장글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제일 좋은건 평범한 연애글입니다.
Made in Winter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말이죠!
검은책
15/03/14 21:52
수정 아이콘
오늘 길가에 후리지아가 만발했어요.
둔감한 사람인지라 다들 왜 꽃을 들고 다닐까 궁금해했습니다.
내년에도 저는 그런 둔감함으로 꽃을 든 아가씨들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볼테고
꽃을 들고 환하게 웃는 어여쁜 아가씨들 가운데 박기우님의 여자친구도 있었으면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박기우님과 함께요.
내년 화이트데이에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아가씨 얼굴 하나하나에 혹시 저 아가씨가... 하며 더욱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제가 상상이 되네요.
박기우
15/03/15 02:35
수정 아이콘
아마... 만약이지만... 이런일 일어나지 않고 그냥 다른 연인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다면 저는 꽃을 또 안사줬을겁니다.
겪어 보고 난 후에야 후회할 뿐이죠. 길에서 꽃 좀 들고 다니게 해줄걸... 검은책님 댓글 처럼 길거리에 꽃을 들고 환하게 웃게 만들어줄걸... 뒤늦은 후회 뿐이죠...
검은책님이 상상 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말이죠.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히히멘붕이넷
15/03/14 22:30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박기우님의 행복만을 바라게 되네요.
박기우
15/03/15 02:36
수정 아이콘
저도 히히멘붕이넷님의 행복을 바라겠습니다.
15/03/14 22:32
수정 아이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인이 되신 분에게도 평화가 함께 있기를 빌겠습니다
박기우
15/03/15 02: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평화가 캐쓰님과 함께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FastVulture
15/03/14 22:5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염장글이었으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5 02:37
수정 아이콘
꼭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꼭 말이죠.
낭만토스
15/03/15 00:5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마음씨가 너무 이쁘시네요
인터넷에서 전해지는 몇 글자 단어지만 그 안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여자친구분이 마음씨가 고우시니 조금 늦게 가셔도 기다려 주실겁니다
남은 인생 충분한 만큼 행복하게 사시고 다시 만나시길 빌겠습니다.
박기우
15/03/15 02:40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하면 웃기지만 정말 이쁩니다.
주변에 그 친구를 싫어하는 사람을 찾는게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성장과정 속에서 어둡게 변하기 보다는 더욱 빛나는 성격을 갖게 된 친구여서 정말 좋아했습니다.
예. 여자친구의 말 처럼 행복하게 살다가 만나러 가겠습니다.
낭만토스님도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5/03/15 02:38
수정 아이콘
저도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적이 있어서 인지... 이글을 보면서 더 생각이 나네요.. 박기우님도 많이 생각나시고 힘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오늘 이글을 보면서 더욱더 보고싶고 그러네요.시간내서 뵈러가야겠습니다. 박기우님도 힘내시구요. 저도 힘내야겟네요...
박기우
15/03/15 02:5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를 보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이건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일이란건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해 할려 해도 이해가 안되는 일이죠. 절대 겪을 필요 없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부 다는 아니어도 FeeLinG님이 겪으셨던 고통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아직 2달 밖에 안되어서 유난히 생각이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뭘 해도 계속 생각이 나니...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텐데 그건 그것대로 참 그렇고... 여러모로 힘내는 방법밖에 없겠습니다. FeeLinG도 힘내세요.
15/03/15 08:35
수정 아이콘
언제라도 사랑한다 말할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되네요.
힘내시고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15/03/15 10:44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RookieKid
15/03/15 11:10
수정 아이콘
너무 좋아하셨을거에요!!!
J Rabbit
15/03/15 12:19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께 사죄드립니다.

어제 사탕주러 가며 망할 이벤트 만들어놔서 돈만쓰네 하면서 불평하며 준비한 사탕 주고 집에 오며 이 글을 첫문단까지 보면서
"이 사람도 참 나랑 같은.."
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인터넷을 좀 줄여야겠네요.

죄송합니다. 오랜 사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7 01:18
수정 아이콘
죄송할일도 아니고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넷은 줄이는게 좋으니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옆에 계신 분과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사티레브
15/03/15 13:11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리네요
15/03/15 17:31
수정 아이콘
흑흑..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잘 봤습니다
greatest-one
15/03/15 22:40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어이!경운기
15/03/15 23:24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많이 울었네요..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건 정말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소중한 사람을 잃고 2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글쓴이 같은 분이면 시간이 더 지나도
더 잊어지지 않을거예요.. 오히려 그 사람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기억이 더 또렷해 지더군요..
잊는거에 대해서 미안해하지말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가는 길까지 후회없이 잘해준 것 같아 부럽네요.
저도 말기암이였는데.. 의사가 이때까지 밖에 시간이 없으니 준비하라고 했을 때..
이렇게 건강한 사람이 그렇게 빨리 왜 죽냐고.. 이런 돌팔이의사가 있냐고...
그 말 무시하고..시간 보내다가 정말 예고일에 딱 맞춰서 가버렸네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잘해주지 못한게 아직도 가슴에 한이 되네요..

박기우님 기운 내시고.. 앞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박기우
15/03/17 01:12
수정 아이콘
먼저 눈물 흘리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아직은 잊으려 노력하지 않았기에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되도록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려고 노력중인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잊는거에 대해서 미안해 하지 말고 살아가야 하는데... 이게 진짜 어려울것 같네요.
저는 여자친구 만나기 까지 무뚝뚝하기 그지 없고 로맨틱이라는 말은 눈꼽만치도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저를 바꿔놓은게 여자친구 인데... 여자친구에게 잘 하지도 못한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할려고 생각하니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이!경운기님이 말한 그대로 저도 똑같았습니다. 욕도 하고 원망도 하고 무시도 하고 후회도 하구요...
저도 후회는 남습니다. 무조건 남을 수 밖에 없죠. 평소 더 잘해줄걸. 마지막에 더 많이 곁에 있어 줄걸. 의식이 있을때 꽃도 더 많이 사줄걸. 노래불러달라고 할 때 빼지말고 불러줄걸. 사랑한다는 말 몇 번이라도 더 해줄걸... 후회 될건 많습니다.
하지만... 아마 하늘에 간 그 친구도 어이!경운기님의 그 분도 저희가 후회와 원망 속에서 계속 살기를 바라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한을 억지로 치유할 필요는 없지만 언제 까지 계속 지니고 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어이!경운기 님도 앞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Michel de laf Heaven
15/03/15 23:42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은 분들이 많은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네요......그래도 이 말씀만은 드리고 싶습니다.
1. 행복하세요. 절대로.
2. 가능한 한 늦게 그 분을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하시길...바랍니다...그 분께서도 그러길 바라시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그 분께서는 이미 좋은 곳에서 편안히 계실테니까요...
박기우
15/03/17 01:16
수정 아이콘
아마 제가 일찍 가면 엄청 나게 혼날겁니다. 화낼때는 가차 없거든요. 아마 정말로 좋은곳에서 편하게 저와 가족들을 지켜줄거라 저도 믿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하고. 꼭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15/03/16 00:12
수정 아이콘
이런 반전을 바란 게 아니었는데.. ㅠㅠ


힘내세요.
박기우
15/03/17 01:14
수정 아이콘
힘내라는 말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5/03/16 14:27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아니었지만, 절친들이 사고로 세상을 일찍 떠났습니다.
지금은 행복하고, 이따금씩 친구들을 기억합니다.

내 삶이 행복해져야 기억/추억도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박기우
15/03/17 01:13
수정 아이콘
저도 저를 위해서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서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픈시간 보내느라 고생하셨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사이버포뮬러 HQ
15/03/16 19:57
수정 아이콘
눈물이 흐르네요. 여자친구분이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행복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기우
15/03/17 01:1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친구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사이버포뮬러 HQ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988 [일반] 수원 kt 위즈파크(수원 야구장)를 다녀오다. [25] 자전거도둑9132 15/03/14 9132 0
56987 [일반] 여러분의 선택은? [42] 삭제됨6759 15/03/14 6759 0
56985 [일반] 청바지 구매기 - 스키니와 슬림의 은밀한 차이 [21] 바람과별17676 15/03/14 17676 0
56984 [일반] 화이트데이라 여자친구에게 사탕주러갑니다. [122] 박기우11159 15/03/14 11159 83
56983 [일반] 요즘 육군 인트라넷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47] 삭제됨17684 15/03/14 17684 1
56982 [일반] 다르빗슈 시즌 아웃 [32] wish buRn9790 15/03/14 9790 0
56981 [일반] 우리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보자... [18] Neandertal8017 15/03/14 8017 10
56980 [일반] [움짤주의] 재미로 쓴 첼시 vs psg - 챔스 2차전 후기 [11] awwWWW4089 15/03/14 4089 4
56979 [일반] 킬미힐미가 한국 블루레이 시장을 새로 썼습니다. [39] Leeka13650 15/03/13 13650 0
56978 [일반] 책 "제국의 위안부" 문제를 보는 시각 [31] Dj KOZE5819 15/03/13 5819 0
56977 [일반] 아이언맨 팔, 의수가 되다. [7] Cliffhanger10235 15/03/13 10235 3
56976 [일반] [KBL] 기적이 일어나다 전자랜드 4강PO 진출! [33] 4345 15/03/13 4345 0
56975 [일반] 문해, 권위, 글쓰기 이야기 [51] 기아트윈스4354 15/03/13 4354 9
56974 [일반] 정부 "최저임금 인상하자" VS 재계"최저임금인상은 난감" = "포스코 건설 압수수색" ? [107] 종이사진9730 15/03/13 9730 0
56973 [일반] PPT가 왜 이렇게 버벅거려? 너 잘못 만진거 아니야? [17] 뀨뀨39871 15/03/13 39871 13
56971 [일반] Muse - Psycho [Official Video] [17] 라뱅3801 15/03/13 3801 0
56970 [일반] 키메라 앤트와 군의 [헌터x헌터] [31] 흰코뿔소12382 15/03/13 12382 1
56969 [일반] 불편함 주의: 둘째를 낳고 싶습니다. [75] 메모네이드12145 15/03/13 12145 34
56968 [일반] 니끄가? [180] Secundo26933 15/03/13 26933 512
56967 [일반] 가인/MADTOWN의 MV와 허각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 효연광팬세우실2449 15/03/13 2449 0
56966 [일반] 한화 이글스 포수 조인성 부상 소식 [22] The xian6511 15/03/13 6511 0
56964 [일반] 겨울왕국2의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47] 피로링7687 15/03/13 7687 0
56963 [일반] 심심해서 찾아본 EXID의 활동곡 [21] Anti-MAGE5027 15/03/13 50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