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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14 09:28
Local Galactic Group < Virgo Supercluster < Local Supercluster < Observable Universe
이런 순인 것 같습니다...
15/03/14 08:39
국부 은하군 우리은하1818로 1818 입니다.
국부 은하군 우리은하로 1818과 혼동하지 마세요~ 라고 국부를 두 번 쓰고 나서 보니 국부가 국부로만 안 읽히네요...
15/03/14 09:51
거대 블랙홀 주변으로 별들의 밀도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아마 태양 또는 태양보다 훨씬 더 큰 별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것을 저런 식으로 타나낸 게 아닌 가 합니다...
15/03/14 16:39
발견되는 대부분의 은하는 부침개형입니다. 나선구조 은하라고 합니다. 우리 은하도 나선구조형은하라는건 오래전에 알았는데 90년대에 이르러서야 우리은하가 막대나선구조형 은하라는걸 알게되었죠.
은하가 납작한 이유는 네안데르탈님이 말씀하신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뉴튼 역학에 따르기 때문입니다(중심부를 제외하고는 밀도가 높지 않아 계산에 상대성 이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피자 도우 퍼지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원리에 따릅니다. (사실은 중심부 질량이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값을 넣어야 뉴튼 역학 계산과 일치하는데 그걸 찾을 수 없어서 검은물질(dark matter)이라고 퉁치는건 비밀입니다. 쉿!) 너무 흔한 모양이라고 아쉬워하진 마세요. 40억년뒤에 우리 은하는 사악한 안드로메다 은하에 먹혀서 어린 아이가 피자도우를 뭉개서 만든 밀가루 뭉치처럼 타원형의 모습으로 바뀔테니까요. 그 때 구모양에 가까와집니다.
15/03/14 16:54
산에 올라가면 맨눈으로도 은하수가 보입니다. 조금만 관찰하면 은하계가 나선구조형이란걸 쉽게 압니다. (은하의 대부분은 나선구조형인데 우리 은하는 옆에서 볼 때 일자에 가깝게 놓여있으니까요. 계산 없이 찍어도 틀릴 것 같지 않습니다. 그게 나선구조형이라고 믿은 이유의 거의 다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 배웠던 은하계의 조감도에서는 팔의 숫자도 저거보다 많았고 중심부는 구체였습니다. 알고보니 관찰해서 안게 아니고안드로메다은하 사진을 복붙한거였더군요. 팔의 크기 모양과 중심부의 형태는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우린 옆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망원경이 좋아져서 별 하나하나를 보고 컴퓨터로 렌더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론 밀도가 낮아서 별이 겹쳐보일 정도는 아닙니다. 90년대 들어와서 민간망원경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컴퓨터가 좋아진 덕에 우리가 저 그림을 볼 수 있는겁니다
15/03/14 19:34
신의와배신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어릴때은하계 사진이라는걸 볼때마다 어떻게 저런걸 알 수있지?라고 했던 궁금증이었거든요. 가보지 못한곳을 저렇게 자세하게 그릴 수 있다니! 라는 놀라움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15/03/14 20:52
90년대초만 하더라도 아무리 좋은 망원경이라도 대기의 일렁거림으로 인해 정확한 상을 관찰하지 못했습니다. 허블 망원경이 실제론 작은 망원경임에도 우주에 올린 이유였지요.
그런데 허블을 쏘아 올린후 군사기술 하나가 공개됩니다. 레이져를 허공에 쏘아올려서 대기의 일렁거림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덕분에 지상에서도 아주 뚜렷한 상을 얻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캐논 카메라등에 쓰이는 ccd기술은 이전의 필름보다 더 촬영을 쉽게 만들었죠. 거기에 컴퓨터로 디지털 정보의 끊어진 부분을 계산해서 상을 더 뚜렷이 만들 수 있습니다(인터폴레인션이란 이름의 산수지요). 이런 기술의 3단 콤보에 힘입어서 우리는 이전보다 더 뚜렷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철학적이었던 많은 질문들이 기술의 발달로 측정과 실험이 가능한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한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저도 같은 놀라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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