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오네요!
한동안 PPT 작업물 의뢰가 계속 들어와서 그것들을 소화하는 겸 휴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면서(그래봤자 9학점이지만 --;) 영어만 만들면 되는데
어찌나 늘지를 않는지.. 모든 영포자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흑흑흑..
오늘의 주제는
'느려터진 PPT' 입니다!
한 번쯤 PPT를 작업하다가 파일 여는 속도가 거북이가 호수공원 횡단하는 속도라든지..
글자 하나만 바꾸면 되는데 Text 커서로 바뀌는데 밥 먹고 돌아와도 그대로인 경우
속 터져 죽겠죠! 특히 빠르게 수정해야 하는 문서가 저 모양이면 더 답답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컴퓨터 사양이겠죠. 당연히 컴퓨터 사양이 좋을수록 빠릅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을 넘어선 컴퓨터로도 차도가 없다! 허준이 침을 놓아도 안될 것 같다!
그럴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임시방편이라기보다는 작업할 때 의식적으로 사용하여 그런 현상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어 야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삽입되는 그림, 미디어가 무겁다!
2. 폰트가 과도하게 PPT내에 포함되어 있다!
이제 해결방안을 알려드립니다. PPT 구조대 출동!
1. 그림
1) JPEG mini
우리가 사용하는 그림파일은 주로 bmp, jpg, jpeg, png 그리고 gif가 존재하죠.
raw같은 확장자는 사진을 다루는 분들에게는 주요하게 사용되겠습니다만..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파일확장자는
jpg입니다.
무슨무슨 압축 과정을 겁쳐서 용량도 적고, 화질 손상은 적습니다! 라고 말하는걸 어디서 줏어 들었으나
실상은 파일용량이 절대 작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윈도우 기본 그림 샘플에 들어가있는 펭귄들의 사진이죠.
이 파일의 용량을 한 번 봅시다.
기존 파일의 용량은 760kb입니다.
1024*768픽셀밖에 안되는 주제에 괘씸합니다... 부들부들
요즘 쓰이는 모니터들을 생각하면 그림들은 최소 1920*1280로 제작된 고화질의 이미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PPT에 배경화면이나 그림파일로 삽입한다고 생각하면 꽤 상당한 용량이죠.(약 2~3mb정도 됩니다.)
당연히 PPT는 버벅일 수 밖에 없습니다. 파워포인트 안의 기본 오브젝트(도형)나 애니메이션 효과가 문제가 있는게 아닙니다.
http://www.jpegmini.com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아래에는 원래 사진과 JPEG Mini를 사용한 결과물의 차이를 보여주네요.
웹상에서도 jpg파일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속도도 빨라 시간이 절약됩니다.
[TRY IT NOW!] 를 누릅시다.
인스톨파일을 깔고 JPEG mini를 실행시키면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굳이 정품 라이선스를 구매할 필요는 없고 하루에 20장을 변환시킬 수 있는 Trial 버전을 사용합시다.
아래 선택지를 누르고 Continue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위의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jpg파일을 Drag & Drop하여 JPEG mini 화면에 끌어다 놓습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너 원본파일에 덮어 씌워지는데 괜찮겠어? 라고 물어보는겁니다.
괜찮으시다면, 괜찮다고 하고 넘어갑시다. 참고로 파일의 사이즈나 화질의 손상은 없습니다.
1초정도 기다리시면 바로 아래에 몇 mb정도 Space Save가 되었는지 나옵니다.
화질이나 크기에 손상은 주지 않으면서, 약 500kb가 넘는(3.3배의) 용량이 절약되었습니다.
그 말은 즉슨, 파일의 용량이 작아졌고, 그만큼 하드디스크에서 스왑을 적게 먹는다는걸 의미합니다.
하단 왼쪽의 Optimized Originals를 누르면 덮어씌우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폴더에 저장된다거나
export 할 때 그림을 리사이즈하여 저장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웹사이트 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여기는 갯수 제한이 없습니다!)
업로드 되는 속도나 처리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20개 제한에 걸렸을때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2) Tiny PNG
tinypng.com
귀여운 팬더가 마스코트인 TinyPNG 입니다!
기능은 같습니다. 저는 웹사이트에서만 변환이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상단부를 클릭하고 png을 선택해서 처리 과정을 거치면
작업이 완료되고 download버튼을 누르면 줄어든 그림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jpg파일도 가능하지만(tinyjpg.com 입니다.) jpg는 빠르게 JPEG mini로 해결합시다.
이렇게 그림파일들의 사이즈를 줄이면 훨씬 더 빠른 PPT 로딩속도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2. 폰트
발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의기양양하게 발표하러 나갔는지 갑자기 나오지 않는 내 PPT의 폰트들!
결국 눈물을 머금으며 굴림체로 발표한 적인 한 두번이 아니셨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양재소슬체로 나오는 PPT까지 봤습니다..ㅠㅠ)
그래서 이 옵션을 사용하는법은 많이들 아실거에요.
저장시에 이 메뉴에 들어가서
글씨 편집까지 가능한
[모든 문자 포함]을 누르고 계시진 않나요?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용되는 문자만 포함]을 누르면 문서는 잘 보이지만
발표장에서 급박하게 글자를 수정해야 할 시에 수정은 되지 않죠.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함정이 숨어있으니...
PPT에 들어있는 모든 글꼴들을 PPT가 먹어버린다!는 점입니다.
그 말은 곧 PPT의 용량이 거대해진다는걸 의미하죠.
글꼴이 3~4가지만 포함된다 하더라도 큰 것들은 하나에 5mb씩 하기 때문에
저 옵션을 체크하면 PPT가 20~30mb 이상이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림이나 미디어 파일 하나 없이 말이죠.
그렇기때문에 가장 훌륭한 방법은
PPT에 사용되는 폰트들을 WindowsFonts 폴더에서 복사하여 저장한 후
저장 옵션은 해제하고 폰트는 발표장에 따로 까는것이 가장 좋다! 는 것입니다.
만약 발표장에서 세팅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평소에 작업할 때는 옵션을 풀고 자기 컴에서 작업하다가
나중에 저장시에만 저 옵션을 체크하고 USB에 담고, 다시 체크를 풀고 저장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큰 그림파일 삽입과 폰트 포함 옵션을 동시에 적용 시켰다간..
자동저장하는데 기다리다 지쳐 화장실에서 아나콘다를 낳고 온 뒤에도
PPT를 열심히 저장중인 내 컴퓨터를 볼 수 있죠. (하드야 힘을내ㅠㅠ 또르르..)
그 외에도 미디어 파일을 PPT에 집어 넣을때는 PPT에 미디어 파일을 포함해서 저장하지 않는 옵션을 체크하고
따로 USB에 저장시키고 경로를 지정해주는 방식이 PPT에서 작업할 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PPT와 컴퓨터를 혹사시키고 계시진 않으셨나요?
혹시나 그래왔다면, 이제부터는 오늘의 팁을 사용해서 똑똑하게 사용할 줄 아는 PPTer가 되시길 바랍니다!
뀨뀨였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