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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13 10:02:46
Name Secundo
Subject [일반] 니끄가?
중고등 학교때 잠시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할머니와 산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로 진학 할 때 즈음 급식비를 낼 돈이 없더라.
88470원.
차마 할머니께는 말하지 못하겠고 애들 밥 뺏어먹기도 좀 그렇고, 돈낸 숫자대로 할당된 식판수를 조작할수도 없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내 자전거가 있어야할 자리엔 부서진 자물쇠만 남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자리에 내 자전거에서 묻어 나왔음직한 스크래치 자욱이 있었다.

"어라? 이거 그냥 뒤로 뺀거 아니야?"
"엥? 그런가?"

라고 말끝나기가 무섭게 옆에 묶인 친구 자전거로 실험을 해 보았다.
예상과 다르게 너무나 쉽게 끊어졌다.

그리고 나서도 세번 다른사람 자전거에 손을 댔다.
너무나도 죄송한 일이다.
자전거를 팔아 먹은 돈은 친구와 나누었고, 친구는 당시 유행하던 노란색 실이 꿰메어진 리바이스 바지를 샀지만 나는 급식비를 냈다.
만원인가는 할머니께 받아서 냈다.


어느 새벽. 복합상가 입구에서 네번째로 손을 대게 되었다.
한창 자세를 잡으려고 하는데 내 어깨를 툭툭 치는 손길.
목우촌 앞치마를 하고 있는 투박한 얼굴.

"니끄가?"
"네 제껀데여"
"아, 진짜?"
"네..."
"근데 열쇠는 왜 내손에 있냐?"
상가 1층 목우촌 사장님 자전거였다.

2층 피씨방 옆 화장실로 끌려갔는데 왜 저자전거를 훔치냐 물으시더라.
꼴에 자존심 세우느라 말안하고 있는데 집에 연락하겠다 하시기에 에라 모르겠다 치고 그냥 전화번호를 불렀다.
전화는 할머니께서 받으셨고

"부모님 전화 바꿔주소."
"부모 여기 없간디, 할말있음 나한테 하랑께."

에라이 X 됬네 싶어서 무념무상으로 한숨이나 쉬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 잘못걸었다고 죄송하다며 전화를 끊는 사장님.

"너 내일 아침에 여기 올 수 있냐? 일시키면 돈받고 일할래? 아니면 그냥 학교에 전화하고."

선택권이 있나?
그냥 내일 아침에 오겠다고 했다.

가볍게 복도 청소랑 그 자전거 기름칠 시키시더라
다음날은 복도청소랑 매장 창 닦으라고 하시고
다음날은 고기들어오는거 같이 받으라고 하시고
등교하기 전 하루에 40분 정도 일했다. 주 5일.

1주일즈음 되었나? 4만원 주시면서
'1주일만 더하면 내꺼랑 똑같은 자전거 새거 살수 있을 거여 1주일 더 할려?'

그 후로 6개월 정도 더했고 일주일 수당 4만원씩 꼬박꼬박 받았다
아마 겨울방학 시작하는날이었나? 아침에 가니
"방학인디 느도 쉬어야제."
하시면서 이제 그만나오라고 하시면서 봉투에 10만원 넣어서 주시더라

펑펑울었다. 그냥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솔직히 고마운것도 아니고 서러운 것도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났다.
그자리에서 한참 울고 있는데
"자전거 털지 말어라 그지새끼모냥으로. 그리고 앞으로 오지말어 와도 인자 시킬것도 없으니께."
이 한마디 하시고 물건받으러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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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형
15/03/13 10:05
수정 아이콘
너무 너무 좋네요
가을방학
15/03/13 10:06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동적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5/03/13 10:08
수정 아이콘
좋네요.
사악군
15/03/13 10:11
수정 아이콘
좋아요
애패는 엄마
15/03/13 10:14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15/03/13 10:17
수정 아이콘
살짝 울뻔했어요
이 분이 제 어머
15/03/13 10:18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나갔으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을수도 있는데....
(그런 아이들을 종종 보는지라)

평생 잊지못할 눈물이었겠네요........
15/03/13 10:18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진짜. 보통사람이면 화부터 참지 못 할 텐데 그 상황에서 화를 억누르고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저런 행동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저런 인격 가진 사람은 참 부럽습니다.
보라빛깔 빗방울
15/03/13 10: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글쓴분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경험이었겠네요.
유인나
15/03/13 10:22
수정 아이콘
참 멋진 어른이시네요. 잘못을 한 어린이한테 무작정 타박이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수 있는 아량을 가진 멋진 미담에 아침부터 미소를 짓게 되는군요.
종합백과
15/03/13 10:24
수정 아이콘
추천!

글쓴분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경험이었겠네요. (2)
방과후티타임
15/03/13 10:24
수정 아이콘
어우...아저씨 간지가 철철 흐르네요
다시한번말해봐
15/03/13 10:26
수정 아이콘
코 끝이 찡하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15/03/13 10:27
수정 아이콘
장발장...
동네형
15/03/13 10:29
수정 아이콘
레미제라블..
tomboy21
15/03/13 10:29
수정 아이콘
추천하려고 로그인 했어요
다 읽고 눈물 한방울이 주루룩...
진짜 본 받고 싶은 분이네요
15/03/13 10:31
수정 아이콘
왜 추천은 중복이 안되죠?
VinnyDaddy
15/03/13 10:33
수정 아이콘
꼭 나중에 저런 어른이 되겠습니다.
XellOsisM
15/03/13 10:33
수정 아이콘
가슴 따듯해지는 이야기네요.
15/03/13 1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5cpa합격하자
15/03/13 10:38
수정 아이콘
좋네요
15/03/13 10:38
수정 아이콘
목우촌 사장님 덕분에 올바르게 자란 소년은 건전한 피지알러가 되어 와우 풀옵을 돌리는 컴퓨터를 구입하게 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5/03/13 10:56
수정 아이콘
혼자 터졌습니다 -0-
켈로그김
15/03/13 10: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충분히 많은 분들이 글을 읽었다 싶으면, 감동 브레이커로 돌아오겠습니다;;
PoeticWolf
15/03/13 10:40
수정 아이콘
저런 분이 진짜로 존재하긴 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15/03/13 10:55
수정 아이콘
진짜인지아닌진 알수가없죠
다만 읽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5/03/13 10:41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의 깊은 생각과 작은 호의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죠.
잘 읽었습니다.
포핀스
15/03/13 10:4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랜만에 이런 훈훈한 기분 느껴보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곤티어
15/03/13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5/03/13 10:55
수정 아이콘
댓글이랑 추천수가 덜덜 하네요 엄청 놀랐고 잘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때는 매일 아침에 지나가면서 부모님 뵙듯 인사하며 다니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오니 가게가 없어졌더군요.
아직 찾아보려고 노력해 본적은 없고, 영향이라면 매월 제 통장에서 결손가정 어린이 돕기 작은금액이나마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악군
15/03/13 11:11
수정 아이콘
본문 읽고도 너무 좋다고 했지만 울진 않았는데 댓글보고 코끝이 찡해지네요..
단신듀오
15/03/13 10:47
수정 아이콘
피지알 첫 추천을 날려봅니다.
철석간장
15/03/13 10: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 피지알 처녀추천을 아낌 없이 드리겠습니다.
스테비아
15/03/13 10:53
수정 아이콘
추게로 직배송되겠네요~
15/03/13 10:58
수정 아이콘
피지알 첫 추천을 날려봅니다. (2)
구밀복검
15/03/13 11:01
수정 아이콘
영화 푸줏간 소년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추천...
언뜻 유재석
15/03/13 11:03
수정 아이콘
목우촌 사장님 개간지. 개간목
lamdaCDM
15/03/13 11:05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립니다 아침부터 훈훈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하늘
15/03/13 11:06
수정 아이콘
한번 실수로 낙인을 찍지 않고
두번째 기회를 줄수 있는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건지
또 이런 분이 실제로 계신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느낄수 있었네요.
HOOK간다.
15/03/13 11:09
수정 아이콘
좋네요. 느끼는게 참 많습니다. 추천을 날립니다.
레이드
15/03/13 11:10
수정 아이콘
좋아요. (:
15/03/13 11:11
수정 아이콘
실수한 사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아량이 많이 부족한 요즘인걸 새삼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가가야지
15/03/13 11:11
수정 아이콘
멋진 분이시네요
15/03/13 11:1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은하관제
15/03/13 11:13
수정 아이콘
찡하네요.
15/03/13 11:14
수정 아이콘
으으 심쾅 당함...목우촌 사장님 머시떠 ㅠㅜㅠㅜ
센스작렬
15/03/13 11: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과씨
15/03/13 11:2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히히멘붕이넷
15/03/13 11:21
수정 아이콘
이거죠. 이게 교육이죠.
공허진
15/03/13 11:21
수정 아이콘
교과서에 실릴만한 문학 한편 본 기분입니다.
미네랄배달
15/03/13 11:22
수정 아이콘
아따 눈물이 핑 도네요, 추게 가야죠!
15/03/13 11:26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정말....
마스터충달
15/03/13 11:27
수정 아이콘
목우촌 사장님 진짜 멋있네요.
아이고 의미없다
15/03/13 11:29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단편소설 하나 읽은 기분입니다. 추천합니다.
15/03/13 11:29
수정 아이콘
어엌 좋습니다
15/03/13 11:31
수정 아이콘
흠 이런 글엔 추천이 제격이죠.
초식성육식동물
15/03/13 11:31
수정 아이콘
눈물 살짝 돌았어요. 이야기도 그렇고 글솜씨도 좋으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당시에 40분씩 일하고 주급4만원이면 굉장히 선심쓰신거 같은데.. 사장님은 아실까요? 그때 그 고딩이 감사한 기억을 이렇게 가슴속에 소중히 지니고 있는 것을요. 아마도 Secundo님은 이 기억을 평생 못 잊으시겠지요.
zelgadiss
15/03/13 11:46
수정 아이콘
본인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으셨을 수 있겠죠.

이런 좋은 나비효과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움 그 뒤
15/03/13 11:4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멋진 '어른' 이군요.
CrazY_BoY
15/03/13 11:51
수정 아이콘
업무 시간을 망각할 정도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정말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이 글은 당장 추게로 이동하시오~!
보로미어
15/03/13 11:52
수정 아이콘
추천하기 위해서 로그인 한 적은 참 오랜만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우촌 사장님같은 분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쵸치즈
15/03/13 11:56
수정 아이콘
추천하기위해 로그인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른'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사장님이네요.
Nasty breaking B
15/03/13 12:05
수정 아이콘
와 아저씨 간지 ㅜㅜㅜㅜ 괜히 저도 코끝이 시큰해지네요
15/03/13 12:08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15/03/13 12:09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처음엔 또 무상급식 관련 개인 경험담 얘긴가 보구나... 하고 심드렁하게 보다가
글을 다 읽었을 때는 코 끝이 찡.. 해졌네요.
15/03/13 12: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잠잘까
15/03/13 12:37
수정 아이콘
계속 다시 읽고 있습니다. 잘 봤습니다.
15/03/13 12:42
수정 아이콘
투박한데 후벼내는군요.
태공망
15/03/13 12:45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추천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tannenbaum
15/03/13 12:50
수정 아이콘
목우촌 사장님 과도하게 너무 머찐거 아닙니까
러브레터
15/03/13 12:5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5/03/13 12:52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너무 좋네요.......

추천드립니다
엘시캣
15/03/13 12:54
수정 아이콘
짧고 굵직 하네요
15/03/13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5/03/13 13:09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목우촌사장님도 멋지시고, secundo님도 멋지시고, 글도 멋지군요.
DavidVilla
15/03/13 13: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달살이
15/03/13 13:21
수정 아이콘
뭔데 이렇게 추천이 많아? 라는 생각으로 글 읽다가..

그래, 이건 추천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많이 느끼고 갑니다.
Otherwise
15/03/13 13:23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 글이네요.
15/03/13 13:32
수정 아이콘
조용히 추천누르고 갑니다... 갑자기 모니터가 뿌옅게 보이는건 뭘까요...
Cazorla Who?
15/03/13 13:33
수정 아이콘
추게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구삼진
15/03/13 13:35
수정 아이콘
멋진 분이시네요. 본받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냉면과열무
15/03/13 13:35
수정 아이콘
80플이길래 파이어 구경이나 할까하고 왔는데 뜻밖의 훈훈함에 몸 좀 녹이고 갑니다.
AspenShaker
15/03/13 13:39
수정 아이콘
내추천을 받으세욧!!!!!!
삼공파일
15/03/13 13:44
수정 아이콘
추천... ㅠㅠ
15/03/13 13:52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나네요. 왜 나지??
어릴때 기억이 나서 그런가 아 내눈물 돌려내요
15/03/13 13:53
수정 아이콘
순식간에 피지알 자게 추천 역대 5위로..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select_arrange=vote&desc=desc
저글링아빠
15/03/13 14:02
수정 아이콘
그래 인생 뭐 있나. 열심히 살아서 훌륭한 간지남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춫현!
15/03/13 14:09
수정 아이콘
PGR 역사에 남을 추천속도네요..
모노크롬
15/03/13 14:13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블랙탄_진도
15/03/13 14:14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참 어른이네요..
오퍼튜니티
15/03/13 14:18
수정 아이콘
아...별생각없이..제목이 반가워(!) 클릭했다가..현눈터졌네요.....ㅜㅠ.. 저도 저런 어른이 되고싶네요...
NoAnswer
15/03/13 14:19
수정 아이콘
눈에 땀이 왜 나는 거죠
15/03/13 14:20
수정 아이콘
국어책에 지문으로 나와도 될법하네요. 좋습니다.
15/03/13 18:5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솔직하고 담담한 글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지네요.
터치터치
15/03/13 14:23
수정 아이콘
아..오전에 추천은 했는데 댓글도 달아야 예의같아서 다시 들렀네요.

뭉클한 글 잘 봤습니다. 멋지네요.
조리뽕
15/03/13 14:27
수정 아이콘
본격 목우촌 광고글!! 크크크 농담이고
저도 저런 분이 되고싶습니다. 누군가의 가슴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고싶네요
15/03/13 14:27
수정 아이콘
셧업!
테이크 마이 추천!
王天君
15/03/13 14:31
수정 아이콘
픽션은 현실을 능가하지 못하네요. 대단해요. 그리고 그걸 이렇게 간략히 풀어내신 글에 감탄했어요
지금뭐하고있니
15/03/13 14:36
수정 아이콘
좋아요.
이 한마디로 부족할만큼 가슴이 차오릅니다.
Neandertal
15/03/13 14:40
수정 아이콘
따듯한 글이네요...^^
15/03/13 14:46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15/03/13 14:47
수정 아이콘
마음속을 파고드는 글이네요
2015합격
15/03/13 14:53
수정 아이콘
점심때쯤 추천했었는데 추천속도를 보니 역대급 글이 될거 같아 댓글 달러 다시 왔습니다.
저도 저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15/03/13 14:5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15/03/13 14:55
수정 아이콘
진즉부터 시킬것이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복 추천이 안된다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스타카토
15/03/13 14:59
수정 아이콘
목우촌 아저씨라구요? 제가 다 감사하군요.
오늘 저녁엔 목우촌 고기나 한번 사먹을렵니다.
훈훈한 댓가로 이정도는 정말 헐값이네요.
데보라
15/03/13 14:59
수정 아이콘
요 근래에 본 글중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로는 최고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 보람될 것 같습니다.
그녀지킴이
15/03/13 15:00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비트쪼개기
15/03/13 15:05
수정 아이콘
투박한데 후벼내는군요. (2)

누군가를 너무 쉽게 단정지으며 살지는 않았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카푸치노
15/03/13 15:06
수정 아이콘
정말 훈훈한 글이네요.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훌륭한 어른의 이야기가 좋은 필력을 만났네요.
15/03/13 15:14
수정 아이콘
그 사장이란 분이 참 대단 하시네요. 원래 알던 자신과 가까운 아이도 아니었고, 자신의 방식이 이처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어쩌면 자기 자신만 손해볼수도 있는 상황에서..
15/03/13 15:22
수정 아이콘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울림이 있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달콤한 소금
15/03/13 15:30
수정 아이콘
간만에 외쳐봅니다
추게로!!!
외국어의 달인
15/03/13 15:32
수정 아이콘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은 살아있는 교육이네요..
15/03/13 15: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 가져가세요.
피아노
15/03/13 15:55
수정 아이콘
좋아요. 잘읽었습니다. 추천!
GreatObang
15/03/13 16: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런 울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카로스
15/03/13 16:29
수정 아이콘
후... 정말 좋네요~ 추게로!!
음악세계
15/03/13 16:42
수정 아이콘
눈물나요.
Leeroy Jenkins
15/03/13 16:44
수정 아이콘
좋네요. 같은 상황이라면 저도 그 사장님처럼 할 수 있었을런지.. 추천합니다.
마티치
15/03/13 16:47
수정 아이콘
글솜씨도 중요하지만 역시 스토리가 좋아야...
추천 드립니다!
15/03/13 17:07
수정 아이콘
글 쓰신지 7시간만에 자유게시판에서

전설의 부먹/찍먹글, 퍼플레인글과 함께 추천수 TOP3에 입성했네요.. -.-;
상상력사전
15/03/13 17:30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저도 울컥했는데 왜 울컥했는지 모르겠어요 ;;
Locked_In
15/03/13 17:32
수정 아이콘
아무생각없이 배고파 뭐 먹지 하고 멍때리고 있다가가 이 글 읽고는 눈물 콧물 다뺐네요....
저도 어린시절 가정사정으로 조부모님밑에서 자라며 학교에서 급식비지원 신청해서 받고...
중학교까지 버스로 통학할거리였는데 할머니께서 통학하라고 준 그 돈 몇푼이 얼마나 아까운지
과자며 겜방비 한다고 1시간 반거리를 왔다 갔다 걸어다녔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어린시절 작은 실수 큰 실수 몇번씩 하기도 했었고 그때 친구라도 몇명 잘못 만났더라면
그 작은 엇나감이 크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그걸 다잡아준건 날 사랑해주는 가족과 좋은 친구들의 영향이었지요.
비록 지금 제 똥 치우기도 벅차서 아직 허우적대지만...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기면 Secundo님처럼 베풀며 살고싶네요.
우리 사회의 이런 작은것같지만 따뜻한 불씨 하나가 모여서 큰 울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훌쩍...
15/03/13 17:32
수정 아이콘
사장님 너무 멋있어...
15/03/13 17:37
수정 아이콘
추천을 안할수 없는글이네요
그래서 길마님 접속은요 ㅠㅠ?
15/03/14 08:4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ㅠㅠ
이쥴레이
15/03/13 17:49
수정 아이콘
좋네요...
브랜드
15/03/13 17:50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15/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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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립니다. 담백하니 울리네요..
티파남편
15/03/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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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추천합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03/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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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번째 추천은 제 겁니다
15/03/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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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yangjyess
15/03/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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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흐어어어어어어어이잉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웨트
15/03/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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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하고 담백한데 뒷맛은 진하게 몸을 울리네요
ㅠㅠ 좋은글엔 추천을 아끼지 말라 배웠습니다
15/03/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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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가 축축해지네요. 좋을 글 잘 봤습니다.
15/03/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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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세상에 이런 훈훈한 글이..ㅠㅠ
감동이네요
제 추천을 가지세요
레이미드
15/03/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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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읽으려고 PGR21 자유게시판에 들어옵니다. 정독 후에 느껴지는 알싸한 느낌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5/03/13 18:58
수정 아이콘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저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늘 생각합니다.
15/03/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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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하고 존경할만한 어르신들이 많이 사라져 버린 현재의 세상에.
예전의 이야기이지만, 본문 내용대로 아직 따뜻한 분들이 꽤나 있으실거란 기대를 가집니다.
추천은 몇시간전에 이미 드렸습니다. 크크
롤내일부터끊는다
15/03/13 19:12
수정 아이콘
세상이 아무리 삭막해도 마음 따뜻한 사람은 있네요.
덕분에 좋은 간접 경험을 했습니다.
이드니스
15/03/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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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은 글입니다.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하쿠나마타타
15/03/13 19:20
수정 아이콘
아저씨도 좋고 글도 좋고 ㅠ.ㅠ 패드립 실컷 듣고 와서 상한 기분을 치유해주는 글
FastVulture
15/03/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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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cadenza79
15/03/13 19:48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15/03/13 19: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투리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니끄가?
를 너꺼야?

"자전거 털지 말어라 그지새끼모냥으로. 그리고 앞으로 오지말어 와도 인자 시킬것도 없으니께. 를
를 자전거 훔치지 말아라 거지마냥. 그리고 앞으로 오지말아라 와도 이제 시킬 거 없어.

로 바꾸었어도 여전히 글은 감동적이었겠지만 목우촌 아저씨의 시크하면서도 정감어린 모습은 잘 못살렸을 것 같네요. 갓사투리
이름을못정했어요
15/03/13 20: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15/03/13 20:11
수정 아이콘
사장님이 멋진 분이네요. 저도 첫 추천을 드립니다.
낭만토스
15/03/13 20:20
수정 아이콘
추게로
치토스
15/03/13 20:27
수정 아이콘
사장님 정말 멋있으신 분이네요.
8월의고양이
15/03/13 20:43
수정 아이콘
이제 진짜 봄이네요.
15/03/13 20:51
수정 아이콘
역시 고기는 목우촌이죠
꿀맥주
15/03/13 21:01
수정 아이콘
어른다운 어른이시네요. 반성합니다. 나이들어 저절로 따라붙은 어른이란 말에 으쓱해서 어른인 척하는 사람이 아닌가하고요. 저분처럼 무게를 두어 존경할수있는 어른이 되고싶네요.
15/03/13 21:26
수정 아이콘
추게로
지금뭐하고있니
15/03/13 21:40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승자는 pgr 닉 '사장'님과 목우촌이네요. 크크
진정한 승자야 다 알고 계시겠지만...
랜덤여신
15/03/13 22:06
수정 아이콘
뭔가... 묘한 느낌이군요. 목우촌 사장님은 정말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호의를 베푸신 게 맞는데... 지금까지 수도 없이 자전거를 도난 당한 데다가, 불과 몇 달 전에도 하나 더 잃어버린 경험 때문에 글 자체에는 공감이 잘 안 됩니다. 아무리 생계형 범죄라지만...

그런데 이런 댓글 쓰는 것 자체가 분위기 깨는 일인 것 같기도 하군요. 미안합니다.

그래도 저 사건 이후로 반성 많이 하시고 지금은 착실히 살고 계시니 잘 된 것인가요.
15/03/13 22:58
수정 아이콘
부모님 안계신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전화 잘못걸었다며 끊고서,
"아침에 여기 올 수 있냐?"
이부분이 압권이네요.
15/03/13 23:42
수정 아이콘
한잔 하고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아... 좋게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할 따름입니다.
불편하셨을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조금 더 다른사람들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산성비
15/03/13 23:5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공감 할만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달콤한 소금
15/03/13 23:57
수정 아이콘
피지알 추천순위 2위로 올라갔네요 크크
15/03/13 23:59
수정 아이콘
덜덜..
15/03/14 00: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런 글 읽게 해주셔서
15/03/14 00:34
수정 아이콘
좋은분을 만나서 좋은분이 되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5/03/14 00:39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추게로 빨리 갔으면 좋겠네요.
한글여섯글자
15/03/14 01:48
수정 아이콘
pgr에 10년동안 접속하면서 처음으로 추천이란걸 해봅니다. 글도 많이 안쓰고 댓글도 많이 안달고 로그인도 자주안하는데 모바일로 보고 추천하려고 이시간에 pc를 켯습니다.
프리다이빙
15/03/14 07:16
수정 아이콘
좋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다리기
15/03/14 10:04
수정 아이콘
토욜 아침부터 왜 나의 안구건조증을 걱정하는 글들이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흐아...ㅠㅠ
나도 이렇게 좋은 경험하고, 좋은 글 따뜻하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눈물과 함께 펑펑 솟아납니다.

조금 지나면 거짓말처럼 다 마르겠지..... 다음에 꼭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추천하고 싶다.. 추천.. 추천 버튼을 내놓아라 하는데 이미 400개 넘는 추천을 보고 깜짝 놀란 건 덤..
15/03/14 10:26
수정 아이콘
읽고 또 읽게 만드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15/03/14 18:46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뭉클하네요.
블랙탄_진도
15/03/14 19:46
수정 아이콘
하루에 한번씩 읽고 있습니다. 읽을때마다 느낌이 색다르네요.
러버베어
15/03/15 14:03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어른을 만나셨네요 다행히... 유년기, 청소년기에 상처받는 아이들도 많은데요..
같은 경우라면 저는 어떻게 했을까 하고 곱씹어보게 만드는 글입니다.
밀물썰물
15/03/17 08:47
수정 아이콘
어쩌면 저 어른께서도 아니면 아주 가까운 사람이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합니다.
15/03/18 11:00
수정 아이콘
이거 왜 추게 안 가나요...
겜알못
15/05/10 02:21
수정 아이콘
흐엉... 이 새벽에 뭐죠 이 글은... 황시에 가까워지면서 새벽감성 폭발하는 와중에 제 눈물샘을 극한까지 자극했네요 ㅠ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5/05/18 17:36
수정 아이콘
1위탈환 461번째 추천은 내끄야!
잘읽었습니다
아슬란
15/05/19 11:48
수정 아이콘
추천하러 자게글 찾으러 왔습니다. 추천!
콩탕망탕
18/08/01 18:52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봤네요. 왜 울었는지 알듯말듯.. 저라도 울었을것 같습니다.
안프로
19/02/22 16:09
수정 아이콘
아마 첫 피지알 추천일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잘봤어요
Just do it
22/08/22 23:04
수정 아이콘
성지 순례왔습니다. 감동이네요.
22/08/23 10:44
수정 아이콘
링크보고 늦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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