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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7 15:09
연극부터 시작해서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긴 한데,
맡는 역할 때문인지 캐릭터나 대사 톤이 영화마다 반복된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즉, 정형화 된 연기 때문에 이제 좀 뻔 하다고 할까요?
15/03/10 21:34
음 해무의 작품성 이야기는 곧 잘 들리던데, 한 번 보겠습니다.
화이 이후로 김윤석씨 캐릭터에 질려서 당분간 못 보겠다고 생각했거든요.
15/03/07 15:55
개인적으로 송강호를 가장 좋아하고 그 다음이 황정민인데
황정민이나 하정우는...그냥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어요(숙성이 덜 됐다는게 아니고 아직 운이 덜 따른것 같은..) 영화는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이지만...황정민의 외모는 정말 배우로 축복받은 외모가 아닐까 해요 순박하고 야비한 얼굴을 모두 갖고 있는....어디다 갖다놔도 잘 어울리고 연기도 워낙 잘해서...정말 좋아하는 배우에요 ^^;
15/03/07 15:50
설경구는 장르는 가리지 않지만 캐릭터를 심하게가리는 배우라는 생각입니다. 인상깊은 캐릭터들은 뭔가 비장하거나 마초적이거나 그렇죠. 그렇지 않은 캐릭터들은 인상적이지 않구요.
저도 지금 충무로 트로이카를 굳이 꼽자면 송강호, 최민식, 하정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하정우라는 배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구요.
15/03/07 15:54
광해 놈놈놈 공동경비구역 달콤한인생 + 해외활동 + 드라마에서의 성공
아직도 젊다는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한 자리에 이병헌이 거의 1순위 아닐까요.. 황정민 하정우 연기가 지리는거야 인정하는거지만 이병헌도 어디가서 연기로 꿇릴 사람은 아닌데다 자기 캐릭터도 확실하면서 흥행도 웬만하면 보증하죠... 티켓파워로 3인을 뽑자니 송강호가 괴물인것 같고...최민식도 명량이 말도안되는 관객을 동원해서 -_-;; 비슷한 3명은 안나올것 같고..
15/03/07 22:04
확실한 흥행카드긴 하나 영화를 혼자 이끄는 원톱배우로서는 한계가 있죠. 이건 김윤석도 마찬가지.
성격파 배우들이 이런 면에서는 좀 부족하긴 합니다만......그나마 원톱에 가장 가까운 7번방의 선물도 정진영, 오달수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죠. 송강호 최민식이 본좌로 꼽히는 이유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영화 전체를 장악하는 아우라나 카리스마가 있다는 점이 큽니다. 국내에서 송강호 최민식에 가장 가까운 영화배우는 전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켓파워는 명성에 비해 좀 약하지만.
15/03/07 15:45
그래도 이병헌 이미지는 갔어도 연기는 살아있어서 저는 이병헌 작품 나오면 볼 것 같네요. 이병헌 아우라는 흉내낼 수 없어서...
15/03/07 16:00
흥행이라는 게 배우의 책임 소지가 굉장히 적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김윤석 정도면 작품을 잘만 만나면 금새 또 치고 올라올 겁니다.
좀 식상한 감은 있지만 굉장하다는 느낌은 여전히 주니까요.
15/03/07 16:05
김윤석이 멜로가 잘 어울리지 않아서 그렇지
완득이나 거북이 달린다 같은 영화를 보면 코믹하고 가벼운 역활은 잘 소화합니다. 너무 무거운 이미지의 캐릭터만 고수하는게 아쉬울뿐 못해서 안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멜로는 안하는걸로... 도둑들에서의 어설픈 멜로도 쎄시봉에서의 그것도 참 많이 어색하더군요.
15/03/07 17:26
송강호 최민식 말고는 저 둘에 대긴 좀 그렇죠. 김윤석이나 류승룡이나 연기가 좀 질리는 편이고 설경구는 연기파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15/03/07 20:16
모든 평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또한 동네형님도 개인적 생각이라 전제했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공격적인가라는 측면을 봐도 연기파 배우는 아닌 것 같다는 수준이 심한 비판이라고 느껴지지도 않네요.
15/03/07 21:06
특정 배우에 대한 개인 평이 뭐 인격모독 수준도 아닌데 뭐라 해야 하나요;;
[썩 좋은 댓글이 아니라 기분이 안 좋네요.] 는 저도 마찬가집니다.
15/03/08 11:09
김윤석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저 둘에 대긴 좀 그렇죠'라는 말에 그랬습니다.
질린다는 말도 그랬고요. 제 댓글이 그렇다고 좋은 댓글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울컥했습니다. 미안합니다.
15/03/07 18:59
저랑 같은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류승룡과 김윤석은 비슷한 류라고 보고 롤이 약간 한정되어있는 느낌입니다. 류승룡 주연의 표적을 봐도 그렇죠. 즉 본인 혼자서 캐리해야하는 단독 주연을 맡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다중(?)주연이나 받쳐줄 수 있는 사람이 있거나(추격자,거북이달린다,도둑들,완득이), 주연급 조연(타짜,전우치,황해)으로 나올 경우 역할을 잘 맡으면 하드캐리하는 배우라고 봐요
15/03/09 01:18
그후의 작품들도 호평받는 열혈남아나 공공의적은 오아이스 박하사탕과 많이 다른데
변신해가면서 연기 호평받았는데요 역도산같은 영화도 영화는 까였지만 배우는 열연했단 평이었고요(개인적으로 이런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15/03/09 01:27
역도산 열혈남아는 보질 못했고 공공의적은 그냥 그랬습니다. 오히려 많이 어색하게 느꼈구요.
대사톤 이라던가 말이죠. 제가 관련분야 있는 사람은 아니고 개인적 평입니다;; 선호하지 않는 영화장르기도 하고 감독도 저랑은 많이 반대쪽 취향이라..
15/03/07 20:40
도둑들, 해무, 화이가 거의 다 비슷비슷해보인다는게 문제란 생각은 듭니다. 송강호씨는 무거움-가벼움을 이제 자유롭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힘뺀, 허술한 역할의 캐릭터도 해보면 좋겠어요 김윤석씨는 무겁거나 무게잡거나 하는 캐릭터라서 좀 식상합니다; 다른 의미로 류승룡씨도 근래 '코믹'캐릭터로 굳어져서 조금 걱정인데... 명량 같은데서도 웬지 웃음이 나더군요;;;
15/03/07 21:57
제 개인적으로 김윤석씨 최고 필모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보수적이고 꽉 막힌 아버지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가 약간 동화적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우리네 무뚝뚝한 츤데레 아버지를 보았거든요. 이런 아버지상 저런 아버지상 많지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아버지를 너무 잘 표현했었죠. 꽉 막히고, 보수적이고, 강압적이고, 폭력적이면서도 걱정하고 응원하고 눈물 흘리는 그런 현실적인 아버지의 모습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아왔지만 김윤석씨는 좀 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가 흥행에 좀 더 성공하기를 바랬는데... 쩝 아직도 기억나네요 '가드 올리고~!'
15/03/07 22:36
극비수사가 속칭 'dog쩐다'라는 소문이 계속 들리긴 하던데
이게 진짜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 말 해준 사람이 조선명탐정2 생각보다 잘 뽑혔다고 했거든요 개봉날 봤는데 부들부들...
15/03/08 01:30
설경구는 오아시스나 열혈남아를 보면 이보다 연기를 잘할수가 없을것 같은데,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아가지고.. 케릭터에 따라 너무 극과극 입니다.
최근의 감시자들은 그나마 좋았네요.
15/03/08 03:52
그래도 이 분 정도면 송강호/최민식씨 다음 정도는 하신다고 봅니다. 황정민/설경구/김윤석/이병헌씨는 거의 동급 같아요. 하정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하정우의 연기가 김윤석의 그것보다 더 질리더라구요...)
15/03/08 20:02
개인적으로 배우의 흥행은 그렇게 고려하진 않아요
최민식에게 명량, 설경구에게 해운대가 필모에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가 된다고 보기에 (그리고 아무리 최민식이 명량으로 흥행초대박이 났다지만 통산으론 흥행파워는 설경구 밑이지 않나요?) 또 배우에게 영화복이 없다는 소리도 가끔 하는데 저는 반대합니다 시나리오고르는 능력도 배우의 능력입니다. 다만 시나리오는 좋은데 그게 영상화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영화완성도가 안나온 경우도 있는데 이게 구별이 쉽진 않죠. 그래도 스토리는 좋은데 연출이 딸리는거 같은 영화가 티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영화라면 배우에게 흠이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반대로 척봐도 스토리부터 이건 아닌데 싶은 영화는 극중에서 아무리 배우가 열연해봐야 소용없죠. 배우의 능력부족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하지원이나 김명민을 좋은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해무같은 경우는 시나리오나 소재는 나쁘지 않았는데 연출의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에 김윤석은 아직은 부진하다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15/03/08 20:05
이병헌 같은 경우엔 90년대와 00년대 초반까지도 영화 망하기의 아이콘이었죠
심은하도 그랬고요 근데 언제부턴가 흥행배우가 되더라고요 이병헌이 그게 한이 맺혀서 JSA 찍고 영화제나와서 자기소개를 안녕하세요 흥행배우 이병헌입니다 라고 할정도로 그때까지 찍은 영화는 찍는 족족 망했었는데... 아마 지금도 그때의 암흑기 때문에 커리어 전체의 편당 관객수는 높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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