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3/06 18:44:42
Name kurt
Subject [일반] 우리마당 테러사건(1988.8.17)

김기종이 2007년 ‘우리마당 습격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분신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 사건이 뭔지 궁금해서 이리 저리 찾아보다 'dc 특수부대 갤러리'에 있는 다음과 같은 글을 찾았습니다

김기종의 미대사 테러를 옹호할 마음은 추호도 없음을 밝히며, 1988년이면 불과 이십 몇년전에 일인데 이런일이
있었다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

우리마당 테러사건 (1988.8.17)2004-09-17
작성자정윤희
88년 8월 17일 오전 4시경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 재야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 사무실에 괴한 4명이 출입문 자물쇠를 뜯고 침입하여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던 박정원군(연대)을 각목으로 때려 실신시키고, 채모양을 강간하고 달아났다. ‘우리마당’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상대로 탈춤, 연극,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단체로서 84년 문을 연 이래 재야운동과 관련하여 수 차례 수색 봉쇄당했으며, 사건 발생 당시 9월초 통일문화 큰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위 ‘우리마당’ 사무실에는 강, 절도를 당할 만한 물품이 보관되어 있지 않아 강도들의 범행대상으로서는 부적합했고, 24세 가량의 머리를 짧게 깎은 괴한들이 지휘자인 듯한 1명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으며, 사무실 안의 서류와 유인물을 뒤지다가 무비카메라와 삼각대만 가져갔을 뿐 녹음기 등을 그대로 둔 점 등으로 미루어 단순한 강도범의 소행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초기에 주변 불량배와 동일수법 전과자등 우범자들을 상대로 한 수사에만 초점을 맞추어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수사는 원점에서 맴돌았다그러던 중 9월 26일 자신을 오부장 테러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힌 사람이 ‘우리마당’의 피습사건도 오부장테러사건과 마찬가자로 특수조직의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해 저질러진 테러였다는 내용의 제보를 언론계와 정당에 하였으며 9월 30일 평민당은 제보된 내용을 공개하였다. 이에 따르면 ‘우리마당’ 피습사건은 오부장 테러사건을 저지른 정보사령부 우이동 지대장 박철수 소령의 휘하에 있는 박희실 대위팀이 저질렀으며, 현장지휘는 김학두 중사가, 강간은 손영춘 중사가, 남자를 각목으로 친 것은 정모하사가 하였으며 김천연 하사가 현장에 있었고, 나철식 하사는 건물입구를 지켰다고 한다. 또 범행지시는 정보사 파견부대장 이규홍 준장이 직접 했는데 이준장은 ‘강도, 강간으로 위장하기 위하여 여자가 있으면 손대도 좋다’고 지시했다는 것이다.평민당의 폭로가 있은 지 몇시간 지난 후 육군본부는 ‘우리마당’ 사건에 군이 관련되었음을 부인하였다. 그리고 육군범죄수사단은 10월 7일 우리마당 사건이 특정 목적의 조직적 범죄임을 인정하고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현재까지 그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출처 : 해방후 한국학생운동사, 이재오 저)

관련자는 처벌도 안받고
정보사에서 근무하다 전역함.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5/03/06 18:48
수정 아이콘
의미심장한 출처 글의 작성자...
최종병기캐리어
15/03/06 19:07
수정 아이콘
진짜 국회의원 이재오가 쓴 책이군요....
하심군
15/03/06 19:27
수정 아이콘
아녀 작성자 정윤...
물만두
15/03/06 20:19
수정 아이콘
정윤회가 아니고 정윤'희'입니다.
하심군
15/03/06 20:25
수정 아이콘
조큰데...
꾱밖에모르는바보
15/03/06 19:17
수정 아이콘
어떻게 극단적 민족주의자가 되어 반사회적 폭력을 저질렀는지 아픈 현대사를 들춰가며 고민해야할터인데..

어떤사람들은 그동안 이사람이 불편하기는 했다며 우리편 아니라고 하기 바쁘고..
한쪽에서는 종북 단체 물러가라하기바쁘고..
대통령은 자국 국민의 테러를 마치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당한양 말하고 있고..

갈길이 참 먼 것 같습니다ㅠㅠ
마스터충달
15/03/06 19:28
수정 아이콘
이걸로 테러 행위에 대해 쉴드를 칠 순 없겠죠.
다만 그런 극단적 행동까지 이어진 역사적 배경이 참 씁쓸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비극이 또 다른 비극을 낳았네요.
15/03/06 19:44
수정 아이콘
참 잔인한 시대였네요...
15/03/06 19:59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50305133904781

노컷뉴스에서 관련기사를 낸 것도 있습니다
김티모
15/03/06 20:18
수정 아이콘
저 책이 84년에 초판이 나왔고 93년에 개정판이 나왔으니 이재오씨가 민중당에서 참패하고 민자당 입당하기 직전에 썼나보군요.
15/03/06 20:52
수정 아이콘
저건 저거대로 봐야할 일이지만 공격 대상을 잘못 골랐음.
SoulCompany
15/03/07 00:41
수정 아이콘
와 "강도, 강간으로 위장하기 위하여 여자가 있으면 손대도 좋다"라니
어이상실이네요
15/03/07 00:52
수정 아이콘
우리마당 사건 당시 담당변호사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더군요.
김기종이 노통 임기 당시 1인시위하다가 관심을 주지 않자 분신을 했었구요.
영원한초보
15/03/07 01:37
수정 아이콘
어느 국가나 사회에 병들어 있는 부분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가가 일으킨 질병은 국가가 좀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ilo움움
15/03/07 01:38
수정 아이콘
크 정보사클라스
아저씨 원빈이 정보사출신이죠
사악군
15/03/07 08:55
수정 아이콘
영원한초보
15/03/07 11:30
수정 아이콘
아침 신문으로 봤는데
이번 테러관련 기사가 상당히 많은데 이 기사는 조그맣게 나오고 본문과 관련된 의혹내용은 하나도 없이
피해자들 진술 몇마디만 적었더라고요.
사건에 대해 가진 정보가 미흡해서 사실을 단정할 수 없는데
조선 일보기자가 88년도에 야권이 만든 프레임이라는 말을 쓰니 신뢰가 잘 가지를 않습니다.
이미 조선일보를 필두로 언론들은 종북프레임 만들기에 들어갔는데
진실이 좀 더 명확해 질 일은 없을 것 같고 안타깝습니다.
Outstanding
15/03/07 09:55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3/07 10:12
수정 아이콘
사람의 얼굴을 25cm 칼로 긁은 사람을 옹호할 마음 없다는 말을 한게 그렇게 거슬린가보죠?
15/03/07 10:2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3/07 10:31
수정 아이콘
어떤 의도가 보인다는 건지 궁금하네요.
김기종 동정하라는 의도?
이런걸 헛다리 짚는다고들 하죠.
15/03/07 12:19
수정 아이콘
강간사건이 발생했는데 강간범이 20년전 (검증은 안됐지만) 의로운 일을 했다더라.. 근데 아무 의미도 없다라..

헛다리는 제가 짚고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15/03/07 12:48
수정 아이콘
????
마티치
15/03/07 12:52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의로운 일이 어딨다는거죠?
15/03/07 14:20
수정 아이콘
글을 제대로 이해한게 맞으신가요? 당시 강간을 저지른 손영춘 중사가 의로운 일을 했다는 언급이 어디에 있죠?
15/03/07 17:32
수정 아이콘
예시를 든건데 헷갈리게 잘못 들었군요.

살인미수범이 20년전 의로운 일을 한 걸 지금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만약 새누리당의 정치인이 수십억을 해먹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에 20년전 이런 일도 있었다더라 라고 글을 올리면 의도가 있어보이는것 처럼요.
15/03/07 17:44
수정 아이콘
본문 중 어디에도 김기종의 의로운 행위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88년의 사건에서 김기종은 단지 습격 당한 우리마당의 대표였을 뿐입니다
15/03/07 14:38
수정 아이콘
제대로 헛다리 짚고 계신데요
엘데아저씨
15/03/07 14:40
수정 아이콘
졸리면 좀 주무세요.
주말이라 늦잠잔다고 누가 뭐라할 것도 아니고....
단지날드
15/03/07 13:54
수정 아이콘
이건 물타기라기보다 사건이 터졌고 그 양반이 뭐하던 양반인가 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사건을 쓴거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테러사건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건이면야 물타기라는 말씀이 어느정도는 맞을수도 있다고 보이는데 물을타기도 힘든사건이죠...
15/03/07 10:48
수정 아이콘
야만의 시대였죠.
과거사가 청산이 되고 진실이 밝혀지고 처벌과 화해가 되지 않으면 야만의 과거가 반복될 것 같습니다.
말만 들어도 끔찍한 서북청년단 같은거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884 [일반] 단언컨대 통신사를 위한 법. 통신 3사 1분기 이익률 2배 증가 [28] Leeka7017 15/03/07 7017 1
56883 [일반] 제가 좋아하는 만화 속 악역 캐릭터 [74] pprjk14482 15/03/07 14482 0
56882 [일반] 3년째 흥행작이 없는 배우 김윤석. [63] 비타에듀18500 15/03/07 18500 0
56881 [일반] [역사] 조선노비사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14] 6년째도피중6936 15/03/07 6936 1
56880 [일반] 삼성 갤럭시 S6 결함 발견??? [88] Neandertal17393 15/03/07 17393 2
56879 [일반] '나는 가수다' 시즌3 6라운드 경연 영상 및 추천곡 [40] 본좌7610 15/03/07 7610 0
56877 [일반] 우리마당 테러사건(1988.8.17) [31] kurt10175 15/03/06 10175 3
56876 [일반] 김장훈이 또? 공연 취소한 특정 기업 간부 디스 [85] 연의하늘14685 15/03/06 14685 1
56875 [일반] 에릭남/슈주D&E/랩몬스터/이시몬/샤넌/B.I.G/유상무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광팬세우실3590 15/03/06 3590 0
56874 [일반] EPL의 경쟁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수입을 통해 본 각 클럽의 경쟁력) [59] 최종병기캐리어9569 15/03/06 9569 1
56873 [일반] 손석희 앵커 인터뷰 (허핑톤 포스트 펌) [36] 영원한초보10717 15/03/06 10717 7
56872 [일반] 아마존 최대 망작...파이어폰... [9] Neandertal10757 15/03/06 10757 1
56871 [일반] 웹서핑 하다 경향·한겨레의 노무현까기를 찾아봤습니다. [37] 알베르토16553 15/03/05 16553 2
56868 [일반] 윤석민 선수가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35] Sheldon Cooper18206 15/03/05 18206 0
56867 [일반] MWC 2015에서 주목할 점 [7] mmuhong3966 15/03/05 3966 0
56866 [일반] 이젠 무덤덤한 개인정보 유출 [41] 최종병기캐리어6221 15/03/05 6221 0
56865 [일반] 무한도전 새 멤버를 찾고 있군요 [130] sereno13020 15/03/05 13020 0
56864 [일반] “김일성 장군 만세” 외쳤던 조선일보 1950년 6월28일 호외 [93] 어강됴리10062 15/03/05 10062 12
56863 [일반] '갤럭시 S6'에 '한컴오피스' 기본 탑재된다 [49] 삭제됨10703 15/03/05 10703 1
56862 [일반] - [9] 삭제됨7462 15/03/05 7462 0
56860 [일반] 퀄컴과 중국정부의 싸움 종료. 샤오미의 위기 [21] Leeka9986 15/03/05 9986 0
56859 [일반] 이자스민 의원 아들 담배 절도 의혹.... 뜬금없는 이자스민 기사들... [142] 발롱도르12595 15/03/05 12595 4
56858 [일반] 리퍼트 미 대사 괴한의 습격받아 부상 [244] 하나20230 15/03/05 202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