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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5 19:01
북한군이 기자들 뒤통수에 총구를 겨누고 있었을텐데 그럼 거기서 '김일성은 빨갱이다!' 라고 기사를 쓰겠습니까.
설령 그런 용감한 기자들이 있었다고 한들 다 끌려가서 처형당했을 게 뻔하죠.
15/03/05 19:06
판단은 나름 다들 하겠지만 그런적 없다고 하는건.... 이해를 구하면 이해라도 좀 해주겠지만 저런 반응이니 까일만 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15/03/05 19:10
세계사적으로 봐도 점령지에서는 점령군에 부역하는 언론이 있기 마련인데 6.25가 터진 개전3일만에 점령군 찬양호외를 발간하는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람보다 먼저누운건지 아니면 인민군이 한반도를 적화시키기러 남하하기에도 바쁜 개전초기에 신문사에 쳐들어가 윤전기를 돌리는 비상한 무엇이 있었는지는 현재는 알수없죠
15/03/05 19:03
링크하신 미디어오늘 기사 본문의 내용입니다.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첫날 북한 기자들이 내려와 윤전기를 장악해 그날 오후 바로 호외를 찍어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북한을 지지했던 일부 조선일보 기자들이 호외 제작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조선일보가 발행한 신문이 아니다. 28일에 발행한 신문은 따로 보관되어 있다. (호외가) 발행됐다는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보관하고 있는 28일자 신문은 27일 오후에 발행된 것이다. 당시에는 석간신문을 다음 날짜로 발행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서울이 점령된 상황인데, 그냥 비난할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요.
15/03/05 19:07
조선 일보가 저 호외 기사를 쓴 것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게 당연하죠. 어떤 신문사의 공식 기사란 무엇인가요? 특정 기자가 자기 멋대로 작성한 게 기사인가요? 편집부부터 시작해서 자체 교정과 필터링을 거친 다음에 최종적으로 나오는 게 정식 기사죠. 편집부 기자들이 죄다 피난 가고 방응모조차 자택에 눌러 앉아 있던 상황에서 찍힌 기사를 기사로 인정해야 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미디어 오늘이 쓴 기사에서조차 >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첫날 북한 기자들이 내려와 윤전기를 장악해 그날 오후 바로 호외를 찍어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북한을 지지했던 일부 조선일보 기자들이 호외 제작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라고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데, 어강됴리 님이 기사를 보고 이 글을 쓴 게 맞는지 의문이군요. 저 대목을 보고서도 본문에 인용하지 않으신 것이라면, 미디어 오늘 기사의 의도를 제대로 옮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15/03/05 19:10
옹호하는 논리가 웃기네요. 적어도 민족정론(자칭) 타이틀이 부끄러워질 법 하죠. 자기 이름이 자의로 쓰였건 억압이나 타의로 쓰였건 악용되었다면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한건 변함없지 않나요? 그것도 그 주인공이 평소에 온갖 일에 빨간딱지 붙이던 신문사라면요
15/03/05 19:18
뭔가 이상한게.. 그럼 제 아이디가 해킹당하거나 누가 제 목에 칼을 겨누고 있어서 제 아이디로 pgr에 욕을 싸질러놓으면 제가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하나요?
덧붙이자면 전두환 시절의 기사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6.25중의 기사는 조선일보가 반성할 일이 아니죠.
15/03/05 19:18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첫날 북한 기자들이 내려와 윤전기를 장악해 그날 오후 바로 호외를 찍어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북한을 지지했던 일부 조선일보 기자들이 호외 제작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기자들이 윤전기를 장악해 호외를 찍어냈다면 이게 조선일보를 비난할 거리가 되나요?
15/03/05 19:20
유게에서도 썼지만 이걸 가지고 까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서 뭐가 진실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15/03/05 19:20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한마디면 끝날 일인데, 굳이 이럴 필요 있나 싶기도 하네요.
아니면 '우리 윤전기 멋대로 돌려서 뽑은 거니까 우리가 발행한 거 아님 응응' 이라고 말하고 싶을 수도..
15/03/05 19:21
일제시기와는 다르게 실제 총칼이 난무하는 전쟁상황에서 벌어진 일로서 인민군에 의해 서울이 점령당하고 조선일보사가 '윤전기'를 방치하고 피난을 간 상황에서 벌어진 일(즉, 누군가가 데스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윤전기를 대신 돌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조선일보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조선일보사 당직기자에게 전차를 타고온 인민군 홍보장교가 머리에 권총들이대면서 '날래 찍으라우 동무' 이러면 찍을수밖에 없겠죠. 이 상황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하면 이승복어린이처럼 책에 나오는거죠.(물론 조작설이 농후한 일화지만)
15/03/05 19:21
글쓴분이 아이디 해킹당해서 IS찬양하는 글이 올라오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답은 쉽죠.
조선일보는 맘에 안들지만, 이걸 문제삼는건...
15/03/05 19:42
완전히 같은 선상이라고는 볼 수 없죠.
평소에 일베 찬양하는 유저가 과거에 계정 해킹으로 IS 찬양한 기록이 남아 있다면, 둘 다 어처구니없다고 는 해도 그걸 완전히 같은 맥락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도 별개로 보아야죠. 조선일보가 수십년간 권력에 기대서 언론질 해왔다면, 굳이 이 정체불명의 호외를 끼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비판하시면 됩니다.
15/03/05 19:43
김일성 찬양을 문제삼는다면 과거에도 김일성을 지속적으로 찬양하는 사례를 예시로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두환 찬양을 했었다고 해서 과거 전장터에서 누가 찍었는지도 모를 김일성 호외기사를 가지고 비난할 근거가 생기는건 아니죠.
15/03/05 19:41
조선일보의 권력지향적인 태도를 얘기하는 듯 합니다.
사실 이번 건도 그간 조선일보가 보여줬던 모양새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15/03/05 19:22
여론전을 위해서라면 국영방송사와 메이저신문사를 우선 장악하는 게 순서가 맞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조선일보 정도면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시설이었겠죠. 조선일보가 주체적으로 한 행동과는 별개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15/03/05 19:23
제가 해킹당해서 제 아이디로 누가 일베를 찬양하는 글을 올리거나
혹은 누가 제 머리뒤에 총을 들이대고 일베를 찬양하는 글을 올리라고 해서 억지로 올렸다고 해서 제 잘못이라고 할수는 없죠
15/03/05 19:25
중복이군요. (수정: 중복 아니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유게에도 올라온 글이고 거기 댓글에 합리적인 추론이 많았는데 다시 찾아보기 귀찮아서 되풀이하자면 1. 지금이라도 당장 윤전기 돌릴 일말의 지식이라도 있는 이들이 조선일보 사옥을 점령하거나 혹은 윤전기사 하나만 생포해도 저정도 퀄리티 호외는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북한도 신문이 있고 윤전기가 있는 곳입니다. 2. 당시는 공산주의자가 아닌 인텔리가 오히려 이상한 세상이었고, 이미 출간된 관련 인사들의 회고록을 보면 조선일보 내에도 지하조직이 있었음이 거의 분명합니다. 굳이 점령군 입장에서 윤전기사를 생포해서 총부리를 들이밀지 않더라도 피난가지 않고 남아서 북한군과 내응했던 일부 기자들이 기사를 내고 윤전기를 돌렸을 법한 정황이 충분이 있지요. 결론: 조선일보의 정치적 스탠스가 싫고 그들의 행동이 밉고 뭐 다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사료를 해석할 때는 해석자의 선입견과 스탠스를 최대한 털어내고 분석해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무리한 해석으로 유리한 결론을 도출해내면 당장에 속이 시원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그 무리함에 질린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서게 되지요. 글쓴이께선 무리한 해석자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5/03/05 19:28
이게 무슨 전두환시절에 찬양한 기사도 아니고
3일만에 수도가 함락되어서 누가 돌렸는지 조차 알수 없는 시대의 기사로 까는건 좀 질리네요.
15/03/05 19:41
조선일보같이 깔 구석이 많은 타겟은 그냥 기존에 잘 알려진, 조선일보의 명백한 잘못들만 들고나와서 까면 됩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지만..이런 무리한 해석은 반드시 역풍을 맞게 됩니다.
15/03/05 19:42
미디어 오늘의 기사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고, 그 시대상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글쓴분은 원하는 부분만 보신 것 아닌가요? 기사만 읽어도 그럴만한 시절인데
15/03/05 19:50
조선일보의 밥먹듯이 써먹는 전통적인 수법으로 이번엔 조선일보가 당했군요.
이제 세월이 지나면 자세한 내용은 잊혀지고 조선일보는 그냥 빨갱이 찬양에 앞장선 신문이 되는거죠.
15/03/05 19:57
사실 이런 건 터뜨렸다고 다가 아니라 시간과 공을 들여서 꾸준히 작업하는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조선일보를 능가할 인재, 아니 언론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미디어오늘이 이런 걸로 뒤통수 때렸다고 안심하고 끝나면 그냥 뜬금포로 끝날 뿐이겠지요. 흐흐...
15/03/05 19:56
유신정권에는 총부리 안겨눴을까요
신군부때는 일제치하에서는 독재권력이 자유언론을 반기던 때가 있었습니까 유독 인민군 점령당시 서울에서는 열외로두고 신문사의 이름으로 발행된 호외에서 사주와 기사의 인격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것도 이상하네요 언제 미디어를 비판할떄 기자와 소유자를 엄격하게 분리했습니까 특정한 사정이 있다면 감안하며 볼수 있겠다 쳐도 바람보다 먼져눕는 그간의 행태로봐도 이 "김일성 만세"건이 조선일보 역사에서 특이하다라고 볼수 있냐라는겁니다.
15/03/05 20:00
인민군 점령당시 인민군이 조선일보 기기를 멋대로 이용해서 저 호외를 내보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조선일보의 인격이 저 기사에 들어갔을지도 의문이기에 따로 분리해 볼수밖에 없는겁니다. 기사에도 [조선일보 6월 28일자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 북한군이 서울을 함락한 첫날 북한 기자들이 내려와 윤전기를 장악해 그날 오후 바로 호외를 찍어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북한을 지지했던 일부 조선일보 기자들이 호외 제작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라고 북한군이 호외를 찍어냈을 가능성을 제시하잖아요.. 이부분을 확실히 해야 비난을 하던 뭐를 하던 할수있는거죠.
15/03/05 20:20
보리쌀 서말 타가려고 이름써냈다가 학살당한 보도연맹 희생자들이 억울해서 벌떡일어나겠네요
전시라고해서 적국을 찬양한 흔적이 사라지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문책하고 진상을 밝혀내야죠 일제치하에서도 전시상황이었습니다. 유신정권도 긴급조치가 내려졌고 신군부하에서도 비상계엄상황 이었습니다.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권력이 눈에불을켜고 압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독재에 부역하는 죄가 다 이해됩니까 그러면 그 누구도 비난할수 없습니다. 그땐 그랬으니까 그래야만 살아남으니까로 다 빠져나가면 되죠
15/03/05 20:24
아무리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해도 즉결 처분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비교하면 중정: 기사 이렇게 쓰시오 조선일보: 싫습니다 중정: 알겠소 나중에 내가 남산에서 설렁탕 한 그릇 사지 이게 군사정권 시절이라면 북한군: 기사 이렇게 쓰라우 조선일보: 싫...(탕) 이 가능한게 6.25때죠... 그리고 나머지 예시를 드신 상황은 전시 상황 혹은 계엄 상황이라도 적군의 치하에 있던 건 아니었기에 6.25때 상황과는 전혀 다르죠...
15/03/05 20:04
만약 지금 남/북간 전쟁이 터져서 국군이 북한군을 탈탈 털고 평양에 입성해서 김정은과 그 측근들을 싸그리 체포한다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이 어떤 신문과 방송을 낼까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15/03/05 20:07
다른 비판할 사항도 넘여나는데 오히려 이정도면 분위기만 따라다니는 지능적 안티수법에 가깝지 않을지.
그정도로 바보들은 아녀요. 상식 요즘 중요하지 않습니까? 깔껄로 깝시다. 이런거 없어도 넘쳐나요.
15/03/05 20:08
현재 조선일보와 오버랩하면 되게 웃기긴 한데..
저 상황 자체로는 조선일보 비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속된 말로 개기면 바로 머리에 바람구멍 생기는 상황인데요.
15/03/05 20:16
'인간 전두환'기사는 조선일보가 자발적으로 긴거라서 조롱거리가 맞지만
위에건 아무래도 북한군부가 작성한 기사를 누군가 그대로 인쇄한것 같네요 조선일보 윗대가리들이 어떤 인간들인데 그때까지 서울에 남아있었을리가... 전 방씨일가가 이승만보다 더 먼저 튀었을거 같습니다
15/03/05 20:24
> 그는 한국 전쟁 직후 피신하라는 주변의 권고에,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느냐며 완강하게 버티다가 조선인민군에 의해 끌려갔다. 6.25 직후 서울 종로에 있던 방일영과 방우영은 그의 두 번째 부인 이인숙이 찾아가 피신하라고 권고하여 황급히 피신했다.
> 그의 사후에도 조선일보는 그의 명의로 발행되었으며, 실종 후 1959년에 법적으로 사망 처리 되었다. 그리고 1979년까지는 조선일보는 그의 이름으로 발행되었다. 라고 하는군요.
15/03/05 20:27
당시 조선일보 사주였던 방응모는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피난을 가지 않고 서울에서 버티다가 납북되어 끌려가던 중 1950년 8월경 개성 송악산 부근에서 미군의 폭격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03/05 20:30
너무 나간 발상입니다. 같은 수준으로 얘기해보죠. 1910년 강제합방 시 모두가 통치를 단호히 거부하고 항일전선에 뛰어들거나 한양을 향해 삼배하고 자결하는 선택을 하지 않은 많은 선조들을 생각하면 우리 중 97% 이상은 악질적인 친일의 후예입니다.
15/03/05 20:33
대가리에 총 맞고 즉결처분 당하기 싫으면 써야겠죠.
설령 조선일보 관계자가 거부해서 대가리에 총 맞았다고 해도, 북한측에서 그냥 인쇄해서 조선일보 이름으로 내보냈을거구요.
15/03/05 20:36
정작 조선일보는 찍은 적이 없다고 하네요. 협박이든 조작이든 가능성일 뿐이고 본인들은 그 가능성을 밝히기보단 찍은 적없다고 해버리니 뭐라 힐 말이 없네요. 근데 당시에 조선일보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같은 시기 다른 신문들은 어땠나요?
15/03/05 21:09
전쟁통에 니편 내편 누가 이길지 모르고
앞으로 북한 조선일보가 될지 남한조선일보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론기능을 못한거 뿐이죠. 3일이면 북괴군이 기세좋게 내려올시기인데. 조선일보는 이거 말고도 깔거 많아요. 그걸 찾아서 까는게 더 좋을듯...
15/03/05 21:29
아강됴리님이 무슨 주장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습니다.
[현재의 조선일보는 친미반북의 성향을 짙게 띈다. 친미반북이 조선일보의 근본 속성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보라! 서울 함락 당시 김일성을 추앙하는 호외를 내보낸 모습을! 조선일보의 속성은 그냥 권력에 빌붙어 기생하는 놈들일 뿐이다. 6.25가 끝난 이후에는 친일파의 후손들에 빌붙어 성장하지 않았는가?] ----- [그러니까 조선일보는 나쁜놈들이다!] 대충 이런거 같군요.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특정 신문사의 정식 발간본은 취재-기사작성-데스크확인 및 편집장 컨펌 등을 거쳐서 윤전기로 돌려서 출판하겠지요. 아마 기존의 독재정부 찬양 기사는 위의 과정을 거쳐서 출간했을 겁니다. 그런데 저 호외가 이런 과정을 거쳐서 출간한 것일까요? 정황상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군요. 이건 다른 사건들과 싸잡아서 해석할 사건이 못 됩니다. 무리한 해석은 항상 역풍을 부릅니다. 뉴라이트 보십시오.
15/03/05 21:50
아쉽게도 저는 친미반북이니 친일파니 나쁜놈이니 하는 단어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사람마다 용법이 다르고 해석이 판이한데다 결정적으로 말하는바 전달하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 대괄호쳐서 빨갛게 표시하지도 않습니다. 본문과 답글에 담긴 말하고자 하는바를 다른분들이 이해못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선일보는 6월 27일 발간한 석간까지 나왔습니다. 어제까지 신문발행한 신문사가 그 다음날 발행한 호외에 책임이 없다고요? 저는 그쪽이 더 이해하기 힘드네요
15/03/05 22:12
퍼오신 본문 보니까 6월 27날 석간과 그 다음날 호외 발행하기 전 그 사이에 북한군이 내려와서 괴뢰집단 신문사를 해방시켰다는데요?
15/03/05 22:42
어강됴리님은 본문에 주장을 정확히 서술하지 않으셨죠. 저는 그래서 추정을 했던 겁니다. 사람마다 해석이 다름을 아신다면 수능 비문학처럼 정확히 주제문을 쓰셨으면 좋았을것 같군요.
15/03/05 21:41
근데 6.25 당시에. 서울에서 남쪽으로 피난 같이 떠나면서, 대한민국 입장에서 계속 호외 낸 신문사가 혹시 있나요?
만약 그런 신문사가 있고, 조선일보 쪽에서는 그런게 일체 없는채, 꼼짝없이 서울에 머물면서 저런식만 나왔다면 이 측면에서는 비판할수 있을거 같네요. 사실 프랑스를 생각해보면, 나치 독일에 점령되었을때, 그 세력권에서 도망치면서 대항언론의 기능을 한 곳도 있을테구 걍 수도에 남아서 비시정권에 협력한 신문사도 있을거 같거둔요.
15/03/05 21:48
며칠 전에 본 기사인데 새로운 뉴스도 아니고 익히 알려진 사실이니 내용에선 뭐 이러쿵 저러쿵할 건 없어보이고요.
"김일성 만세" 레토릭이 좀 고리타분하긴 하지만 이 표현을 1면에 썼다는 게 더 큰 의의 같더군요.
15/03/05 22:42
식인종, 소굴에서 탈출
코르시카의 식인귀가 쥐앙 만에 도착 호랑이, 가프에 도착 괴물, 그르노블에 머물다 독재자, 리옹 도착 찬탈자, 수도에서 60마일 거리에서 목격되다 보나파르트, 큰 걸음으로 진격 중이지만 파리 입성은 아직 나폴레옹은 내일 우리 성벽에 도착 예정 황제, 퐁텐블로 도착 황제 폐하, 어제밤 충신들과 함께 튈르리 궁 입성 ! --- 나폴레옹 엘바 섬 탈출 이후 관보 "르 몽드(Le Monde, 세계일보?)" 헤드라인의 짧은 기간, 큰 변화 출처 : http://blog.daum.net/nasica/6862350
15/03/06 00:46
적어도 자신들이 이렇게 태세변환을 한 걸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정당화하려면, 생명의 위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른 말을 한 사람들을 자신들하고 동급이라고 물타기하거나 개인적인 치부를 기여코 찾아내 깎아내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한국의 어용언론들은 물타기와 개인사 폭로에 전문화된 황색언론 수준이라고 하겠고요.
15/03/06 02:19
저도 딱 이렇게 생각합니다. 버틴 사람이 영웅이고 못 버틴 사람은 평범한 거고, 평범한 사람들은 영웅을 존경할 줄 알아야 하고 영웅은 평범한 사람을 이해해 주어야 하고요. 근데 조동의 문제는, '버틴 사람이 존재하면 내가 쪽팔려 그러니까 버틴 사람이 없는 것으로 하자' 라는 식의 매우 비열한 사후처리를 보여준다는 점이죠.
15/03/06 08:08
기사 첫 문장이 [여기는 서울입니다]
서울에 도착한 게 뉴스가 되는 사람들만 이런 문장을 리드로 뽑을 수 있겠죠. 인민군이 직접 작성해서 윤전기를 돌린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조선일보에 공식 기록이 안 남아 있는 거고.
15/03/06 09:19
그래서 같이 조선일보를 까자! 라는게 글의 결론인가요?
조선일보는 백번 천번 더 까여야되지만, 그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갸우뚱 하는 주제로 까면 역효과나기 딱 좋습니다. 애초에 '조선일보는 악' 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없이 읽히겠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거이거봐 또 진영논리지 뭐. 아니 전시상황에 그랬다고 해서 그게 무슨 지금에와서 욕 먹을일인가? 하여간.. 득달같이 까는것만 좋아해서는.. 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죠. 그래서 이렇게 애매한 사안으로 욕하자 덤벼드는건 오히려 욕하고 싶은 쪽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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