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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3 13:25
유느님거리면서 노는거지 진짜 영웅까지 가는건 좀 오글거리네요. 유재석을 연예인으로 참 좋아하지만 범죄를 저지르지만 않으면 다른건 별로 상관없습니다.
15/02/23 14:47
심한 모욕 아닌가요? -_-
웃을 땐 웃고 진지할 땐 진지할 수도 있고, 피지알은 개중 진지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 비율이 높기는 합니다만 일상생활을 못 하는 이상한 사람 취급이라니. '병신'이라는 욕을 퓰어서 썼을 뿐이잖아요? 전 오히려 매사 가벼워지고 개중 좀 더 나가는 인간들은 세월호 사건을 두고 어묵드립을 치며 농담이랍시고 낄낄거리는 요즘 사회에 이런 정도의 반대 방향 압력이라도 있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피지알을 특유의 피곤함에도 떠나지 못 합니다.
15/02/23 13:30
뭐 지나친 우상화? 같은게 있어보이긴 합니다. 영웅까지는 뭐 단어의 선택, 뉘앙스의 차이라고 보고...
농담삼아 나오지만 유재석 정치판 나가도 되겠다는 평까지 있으니까요. 뭐 유재석과는 별개로 영웅을 바라는 심리는 있는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그게 꼭 우리나라의 특성이라기보단... 모두의 바람 아닐까요. 모든걸 해결해줄 우리의 히어로. 영웅이 필요없는 완벽한 사회면 모를까, 그런게 가능해보일정도로 비젼이 보이는 사회면 모를까...
15/02/23 13:32
가끔 연예인들이 거리에서 아무도 자신을 못알아봤다고 굴욕 이라고 나오는게 전 불쾌하더라구요 자기들이 뭐라고 세상이 다 알거라 생각하는지...
TV안보는 사람 엄청 많고 TV를 봐도 연예인에 흥미 없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유재석은 탑레벨 연예인이지만 실상 별 신경 안쓰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늘 문제를 일으키는건 빠든 까든 소수죠 영웅은 무슨 그냥 티비나와 웃겨주는게 직업인 사람이고 그 직업에서 정점에 선거죠 그냥
15/02/23 21:23
그 별 신경 안쓰는 대부분을 제외한 '소수'가 거리에서 식당에서 야외촬영에서 유재석만 보면 구름처럼 몰려 아들이 '아빠랑은 사람 많은데 못간다'라고 하는군요.
15/02/23 13:37
"대한민국에서 유재석이라는 브랜드는 신앙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유일신 자리에 유재석을 추대했습니다." "역대 영웅들과 또다른점 하나는 그는 그야말로 신앙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재석이 대한민국의 영웅이 된 그 시점부터 그 유재석(The 유재석)은 없어지고 우리의 유재석(Our 유재석)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유재석 내버려두자고 하시면서 정작 유재석을 유일신 영웅으로 모시는 것은 본문이네요. 다른 사람들은 유재석이 신앙이니 영웅이니 생각해본 적 없어요. 그냥 잘 나가는 이미지 좋은 연예인 중 한 사람일 뿐이지요. 시오노 나나미가 카이사르 발바닥 핥던 것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15/02/23 13:38
저 정도로 신격화 하는 사람은 드물죠. 하하씨이신줄...
그리고 별개로 유재석씨가 옛날이랑 지금 외모의 훈훈도가 굉장히 달라서 예전에 닮았다고 지금까지 닮았다는 보장은 없는 거 같아요... 카메라 마사지받고 운동까지 했는데.... 제 친구들도 대딩때 초기 아이유 닮았단 소리 가끔 들었던 애 있는데 지금은 아이유 닮았다고 어디가서 그러면 맞아 죽는답니다.
15/02/23 13:39
"만약 음주운전에 거짓말까지 더해 얼마전 하차한 사람이 노홍철이 아니라 유재석 이었다면?? 아마 대한민국은 국가 전체가 아노미상태가 되었을겁니다. 아찔하네요."
--> 약간 극단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유재석 100명이 없어져도 관련산업 위축 외에는 대한민국에는 아무런 실질적 지장도 없습니다.
15/02/23 13:41
흔히 말하는 '영웅' 캐릭터에 유재석이 부합하는 인물인것 같지 않네요. 유재석의 성취가 국민이 동일시하는 대상인 것 같지도 않고, 다수가 유재석의 성취를 응원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찬양하는 거랑, 영웅시하는 건 다르다고 봅니다.
15/02/23 13:42
윗분 말씀대로 생각보다 TV안보는 사람 많습니다.
인터넷을 안하는 사람도 많고 라이트하게 하는 사람도 많구요. 유재석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만 현실 전세대를 아울러본다면 유느님이라고 불릴 정도 까지인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유느님은 진리입니다.
15/02/23 13:44
대중이 너무 예능인 유재석을 옥죄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들을 풀어쓰고 싶었는데 필력이 미천하여 오글거리고
공감안되는 글만 남았네요. 수정하는것도 예의가 아닌듯하여 글은 남겨두겠습니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15/02/23 13:48
영웅과는 거리가 멀죠....
본받을 만한 인물인 것은 맞습니다만 오히려 인격적으로 '성인'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공자 맹자 같은..
15/02/23 13:55
너무 가끔 글을 쓰니 사람들이 언뜻 유재석님의 성향을 잘 모르니 분위기가 이런거잖아요. 크크크...
여러분들.. 이 글 읽고 엄청 가볍게 큭 하면 행복해할 사람입니다.. 간만에 글 잘 봤어요.
15/02/23 13:59
아으...오글거려요...
전하고자 하는 글의 목적에는 십분 공감하나 그 대상이 유재석이라면 아리송하군요... 그정도 관심과 사랑(?)은 인기 있는 연예인은 다 받고 살고 비단 유재석만이 예외는 아닙니다 훨~씬 더 심한 사례도 많은걸요
15/02/25 15:10
그정도 관심과 사랑은 인기있는 연예인은 다 받는다는데 그부분은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전연령대에 고루 호감형에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연예인은 매우 드물게 있습니다.
15/02/23 14:00
무한도전에 전혀 관심이 없고,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는 빈도가 연간 5회 이하이며, 그나마 유재석을 보기 위함도 아닙니다. 본문이 진담인지 농담인지 갈피가 안잡히네요... 무한도전 인기가 많은 것도 알겠고, 유재석 인기가 많은 것도 알겠지만, 개인적 판단을 보편적인 것인양 단언하는 문체는 의아하네요.
15/02/23 14:01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했는지는 알겠습니다.
유재석이라는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는 사실 유재석이기 이전에 공인이기 때문에 부여받은 것이죠. 물론 유재석이기 때문에 그것이 배가되는 것이겠구요.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대단히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털어도 먼지조차 안나는 사람이 솔직히 어디 있겠습니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대중 및 hater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15/02/23 14:07
그래봤자 인터넷안에서의 현상일 뿐이죠. 실생활에서의 어르신들 대상 인지도는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글과는 별개로 요새 핫한 남자 연예인은 김수현, 이민호가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IPTV 활성화로 다시보기가 간편해진 요즘 장년층 아주머니들치고 김수현/이민호 출연 드라마 다시보기는 거의 유행같더군요. 나도 봤다 너도 봤냐 진짜 훈훈하지 않냐 하는 대화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회사로 출장온 인도처자랑 저녁한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 두사람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거에 한번 놀랐고, ('꽃보다 남자', '별에서 온 그대' 라는 제목을 영어로 들었을땐 아 영어로 하면 그렇게 되겠군 하고 피식했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에 뚜**르 빵집앞에 서있는 입간판을 보면서 황홀해 하는 모습을 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얘네들 인기가 진짜 레알이구나 하고 말이죠.
15/02/23 14:08
너무 유재석에게 자기 이입하신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만 좀 표현이 공감을 얻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유재석이야 진짜 모범이 되고 본 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좀 너무 위인화 하는 것 같아서 좀 불편해요.
15/02/23 14:15
너무 위인화 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게 좀 보이긴 해요. 어린애들은 유재석을 안좋아하면 모를까 좋아하는 아이들은 거의 종교급이고 다른 대중에게서도 누가 물어보면 '아닌데?'라고 하지 이미 무의식에선 완벽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예를 들어 유재석이 탈세를 했다고 하면 믿으실 분이 얼마나 될지...
물론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15/02/23 14:18
이 글의 주제와는 다르게 저는 개인적으로 유재석이라는 한 인간이 과연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 것인가에 대한 분석을 정말 꼭 해보고 싶어요. 항상 자신을 극도로 낮추는 사람이거든요. 그렇게 하면 반드시 반발심이라는 게 생기거나 혹은 내가 이 길이 아니라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하고 생각하게 되는게 사람인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거든요. 좀 거칠게 말하면 반감이라는 것을 거세당한.. 그런 느낌까지 들정도니까요. 정신과쪽 의사 분들에게 유재석은 꽤나 흥미로운 주제가 될 거 같은데.. 분석해보면요.
15/02/23 14:23
유재석도 캐릭터가 너무 바른 쪽으로만 고착되어가는 것 같아 좀 불편할듯 싶네요
유재석은 프리 롤일때 진짜 빛나는것 같은데 무도등에서 가끔 상황극 할때 빼고는 올바른 이미지 때문에 케릭터가 너무 죽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악독하게 해도 되는데 항상 져주고 남 좋은 역할만 하는 것 같아서...) 나중에 유재석이 한결 가벼워 졌을때 진짜 제대로 된 재미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중입니다.
15/02/23 14:26
유재석의 깐족을 좋아했던 입장에서 그래서 요즘은 무도보다 런닝맨에서의 유재석이 훨씬 재밌습니다.
김종국에서 메인의 자리를 반정도 나눠주고 광수를 데리고 노는 모습에서 과거 엠씨대격돌이나 동거동락시절의 모습이 보이거든요. 깐족거리다 응징당하는건 김종국이 해주니 그것도 꿀잼. 무도에선 자꾸 중심축, 진행, 정리 담당을 하다보니 유재석의 한쪽면만 보이게 되서 좀 안타까워요. 특히 이제 맴버가 다섯이되면서 뭔가 더 그런 바른 이미지에 얽매이는건 아닌가 싶구요.
15/02/23 14:25
p.s.가 이 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고 지나갔는데 이렇게 망한글이 되다니...
힘내세요 무플일 때 드립 하나 남기지 않고 버려둔 제 잘못입니다ㅠㅠ
15/02/23 14:38
박세리, 박찬호, 박태환, 김연아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운동선수가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국민영웅이 될 수 없어요. 피나는 노력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여,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일류가 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없으니까요. 단순한 인지도나 인기로는 부족하죠. 역대 대한민국 연예인 중에서 전세계적인 인기로는 싸이가 단연 갑일텐데, 아무도 영웅이라고 안하잖아요. 싸이 개인의 양아치스러운 이미지 때문이라고 하기엔, 다른 배우, 아이돌 한류스타들도 마찬가지죠.
15/02/23 14:42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재석씨를 유일신으로 정의 -그러지 말라는 의도로 쓴 글일테지만 본문을 읽다보면 작성자님 스스로 유재석씨를 숭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하는 걸 보니 그마만큼 예능 프로그램에 빠져 계신 거 같아 걱정되네요.
Tv 채널 돌려서 유재석 안 나온 프로가 없을 정도로 많이 등장한다는 건 그만큼 글쓴이께서 예능 프로와 그걸 주제로 2차3차 창작물을 만드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노출이 심하다는 뜻이니 인터넷 사용량과 tv 사용량에 대한 점검을 해보세요
15/02/23 14:51
저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더해서 저는 한국인이 샤덴프로이데의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웅이 타락하는 것을 즐긴다고할까요. 영웅을 만들었다 타락하거나 타락시키고, 이런 과정에서 위안과 즐거움을 얻는 면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영웅은 생산되고 소비되죠. 곧 처분될 것을 예감하신 느낌으로 이런 글을 쓰시게된건 아닐까..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15/02/23 15:40
유재석이 영웅은 아니더라도 유재석이 뭔가 사고(?)를 치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 같긴 합니다...
술은 안 마신다니 음주운전으로 걸릴 확률은 지극히 낮더라도 탈세라든가 폭행 같은 게 터진다면 그냥 웬만한 연예인들의 일탈적 행위와는 뭔가 차원이 다른 센세이션이 일어날 건 확실하겠지요...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15/02/23 15:58
솔직히 부담 엄청날거 같긴 해요 언제나 항상 바른이미지라니... 병역비리에 재산부당하게 챙기는 사람이 국무총리도 되는 마당에 일반 연예인이 이 정도의 관심과 바른이미지라는 잣대를 가진 주위 시선이 진짜 계속 어딜가든 해외에 가도 쫒아다닌다면 저라면 진짜 잠적이라도 하고 싶을거 같아요.
15/02/23 16:40
뭐.. 전 적잖이 공감합니다. 예전에 무도에서 봤는데, 초등학생이 존경하는 인물 설문조사 결과 2위가 유재석이더군요. (참고로 1위 김연아, 3위 반기문 사무총장 입니다. 뭐 이 나머지 둘이 존경의 대상으로써 어울리는가 하는건 별개의 문제지만..) 전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이 초등학생 세대가 성인이 되는 10~20년 후쯤에는 유재석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에 출마해도 당선권에 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불암씨도 빠졌던 그 유혹에.. 과연 빠질까요? (미남이시네요 특집에서 '재석이 오빠~!'를 울부짖는 10세 남짓의 유아를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죠.)
유재석은 제 생각에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예인이고, 아주 좋아합니다. 엄격한 자기관리, 바른 가치관, 유머센스.. 물론 유재석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인물이지만, 그 개인에 있어서는 참 힘든 일이겠죠. 결국 언뜻 유재석님의 글처럼, 유재석은 주위에 의해 '완벽'이라는 말의 대명사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 개인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일지는,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선택한 유재석의 숙명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것을 거부하고 싶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고 한적한 시골이나 외국에서 살아가면 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에게 영웅시되었다가 작은 허물로 인해 물어뜯겨져 개뼈다귀 처럼 변해버린 수많은 이들과, 유재석이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제 생각은 유재석이 감내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잘나고 완벽한 게 죄죠. 어떡하겠습니까.
15/02/23 16:54
유재석이 정치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치인이 꼭 복잡한 일만 처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솔선수범으로 사회의 모범만 잡아줘도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는 운동선수들이 국회의원 많이하죠. 정치인 선행의 모범만 보여줘도 영웅으로 생각하겠습니다.
15/02/23 16:56
레이건이나 슈워제네거도 정치했고 하고 있는데..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영웅이었던 안철수씨의 전례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은, 학처럼 홀로 고고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소송걸어 놓고 "이미 도덕성은 훼손되었다" 드립을 치던 모 의원도 있었고..
15/02/23 17:11
레이건이나 슈워제네거가 연예인도 전문 정치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유재석이 당장 정계에 뛰어드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케이스입니다.
이 두 사람은 대통령이나 주지사가 되기 수십 년 전부터 정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정치적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레이건이 대통령 임기를 개시한 것이 1981년인데, 레이건이 정치적 행보를 개시한 것은 무려 1945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연예인이라는 출신성분 때문에 과소평가받았던 면이 있을지언정, 웬만한 전업 정치가들을 능가하는 경험치를 쌓은 상태였던 셈입니다.
15/02/23 17:14
안철수와는 많이 다르게 생각하거든요. 안철수는 사회구조 계획의 책임을 안았지만 유재석은 열심히 선행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됩니다.
안철수가 도덕성으로 크게 훼손 당했다는 생각도 안하거든요. 단일화 과정은 도덕성과 연결되는건 아니고 기억나는건 다운계약서 정도인데 이걸 지금 크게 문제 삼는 것 같지는 않고요.
15/02/23 17:24
도덕성 훼손은 한명숙씨 건을 말합니다. 한명숙씨가 완벽의 아이콘은 아니었지만, 당시 한나라당에서 횡령 혐의로 고소해 놓고 무죄판결이 나자 나경원 의원이 한 말이 저것입니다. 이미 도덕성은 훼손 되었다고...
안철수씨 같은 경우는 다운계약서도 그렇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너무나 큰 이미지 실추를 해버려서, 그동안 쌓아온 선구자적 지식인의 이미지가 무색해질 정도였죠. 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안철수씨가 도덕성이 훼손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그럴 음해 모략에 빠질 위험이 높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5/02/23 17:26
그런데 "열심히 선행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정치인"이 과연 정치인으로서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을 맡은 사람이 선행만 하겠다면 그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직무 유기이고, 정부 내 관료직에 선임된 사람이 선행만 하겠다면 그것은 보직에 대한 직무 유기입니다. 사실 모범만 보여주는 것으로 정치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면, 그건 정치인이 아니라 교황님이나 고 김수환 추기경님같은 종교지도자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뭔가 본문과 아귀가 맞아떨어지네요.) 정치란 기본적으로 의사의 표집과 공론에 있는데, 공론장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건 엄밀히 말해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의 연예인 유재석과 다를 것이 없어요. 아닌 말로 선행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라면 정치인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서 보노나 맷 데이먼같은 연예인들이 선행 많이 해서 좌우의 모범이 되고 있지만 (이 사람들은 단순히 주말마다 달동네 가서 인사하며 예예 하하 웃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단체 만들어서 돈을 퍼부으면서 조직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꼭 정계를 거쳐야 했던 것도 아닙니다.
15/02/23 18:40
원래는 정치인이 그러면 안되는데 지금 정치인들 보다는 저런 사람 하나 있어서 도덕적 요구 수준치가 높아지는게 차라리 나아보여서요.
15/02/24 12:48
이 문제에 대해선 제 지인들과 토론한적이 있는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유재석이 정치를 하려면 '참모'를 잘 둬야 한다. 이미지 자체는 정말 좋은데, 정치를 할만한 능력이 될까가 의문이니, 정말 현명한 참모만 있다면 가능은 할것 같다 라고 입을 모아서 얘기하더군요.
15/02/23 17:02
오랜만에 pgr들어와서 이 글, 저 글 봤습니다.
이 본문 역시 재미있게 읽고 리플을 봤는데 흠.. 과하게 물어 뜯기셨네요. 제가 이래서 자유게시판에 글 안써요.
15/02/23 19:19
이러나 저러나.. 전 유느님 찬양 입니다.
유느님이 욕해도 유느님, 범죄행위만 저지르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정말 배울게 많은 사람 같아요. 혹여나 지금 모습이 가식이라도.. 가식도 10년이면 본성이 되버릴듯...크크
15/02/24 00:41
표현이 좀 과도하긴 합니다만 상당부분 맞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초커뮤니티 같은 곳 가면 정말 거의 본문과 흡사한 유재석 찬양이 종종 보이곤 하죠.
15/02/24 01:02
읽는 도중 여기가 유재석 팬카페인줄 알았네요. 빠가 까를 만든다는 얘기가 틀린거 아닌듯...그리고 음주운전 얘기는 농담으로라도 하시는거 아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랑 똑같다고 봅니다.
15/02/26 03:01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
본문에서처럼 원래 유재석은 가볍고 촐싹맞고 얍삽하고 이런 캐릭터였고 단순히 개그스타일뿐만 아니라 주변지인들의 발언으로 볼때 평소 성격자체가 이러했다는건 증명이 된 상태죠 근데 언제부턴가 점잖고 의젓하고 바른생활 사나이 이미지가 생겼죠 이게 성격변화인지 컨셉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성격은 여전히 과거와 같은데 방송 컨셉이 변한건지 성격자체가 변한건지... 변해도 사람의 바탕이 저렇게까지 변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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