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2/23 10:39:31
Name Dj KOZE
Subject [일반] 한국인의 종교관 1984-2014


출처: 한국 갤럽


1. 2명 중 한명은 신자.

남성(44%)보다 여성(57%), 
(20대 31%; 60세 이상 68%)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현재 "종교의 유뮤" 항목에 
50%는 '믿는다', 50%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성(44%)보다 여성(57%)에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31%, 30대 38%, 40대 51%, 50대 60%, 60세 이상 68% 등 고연령일수록 많았습니다.

최근 10년간 종교인 비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에 있는데, 
10년 전 20대는 45%가 종교를 믿었지만 현재 30대는 38%로 7%포인트 줄었으며, 
현재 20대 중 종교인은 31%에 불과했습니다.




2. 종교의 분표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

연령별로 보면 불교인 비율은 2030 세대(약 10%)와 5060 세대(30% 상회)의 차이가 큰 데 반해,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연령별 분포는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종교 분포에는 지역별 특성이 흥미로운데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개신교인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 조사에서 불교인 비율은 18~24% 사이를 오르내렸고 
개신교인은 1980년대 17%에서 1990년대 20%에 달한 이후 정체 중이며 
천주교인 역시 매 조사에서 약 7%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3. 한국인의 유교적 성향 

- '남편, 아내 할 일 구별돼야 한다' 긍정률: 1984년 73% → 2014년 43%
-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 뜻 따라야 한다': 1984년 48% → 2014년 32%


남녀 1,500명에게 '남편과 아내가 해야 할 일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물은 결과 
43%가 '그렇다', 54%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그렇다' 32%, '아니다' 64%로 나타났습니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의 유교적 성향 측정 항목 긍정률이 높은데, 
이는 현재 타 종교에 비해 불교인에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 구별'에 '그렇다'는 응답은 
1984년 73%에서 1997년 62%, 2004년 39%로 감소했고 
2014년은 43%로 10년 전보다 더 줄지는 않았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뜻에 순종' 긍정률은 1984년 48%에서 2014년 32%까지 줄었습니다.

요약하면 유교적 성향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급격히 쇠퇴했고 
그 후 10년간은 변화의 정도가 크지 않았습니다.




4. 기적, 귀신& 천국,신의 존재
기적'(56%), '사후 영혼'(47%), '절대자/신'(39%)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초자연적인 개념들에 대해 각각 존재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존재한다'는 응답은 '기적'이 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죽은 다음의 영혼'(47%), '극락/천국'(42%), '귀신/악마'(41%), '절대자/신'(3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종교별로 보면 여러 초자연적 개념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개신교인 중에 가장 많았고
(5개 개념 모두에 대해 70% 이상) 

그 다음은 천주교인이 (각 개념별로 60% 이상), 
불교인은 (최저 '절대자/신' 44%, 최고 '기적' 57%) 순으로 

그에 반해 비종교인은 42%가 '기적'이 있다고 봤고,
'죽은 다음의 영혼'은 28%, '귀신/악마' 22%, '극락/천국' 18%, '절대자/신' 16% 등 
나머지 개념을 믿는 사람은 30%를 넘지 않았습니다.

지난 30년간 각 개념의 존재 긍정률 추이 또한 달랐습니다.
 
'절대자/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1984년 51%; 2014년 39%) 
'극락/천국'을 믿는 사람은 30년간 꾸준히 40% 내외, 
'죽은 다음의 영혼'은 50% 내외, 
'기적'은 60% 내외로 유지돼 변화가 크지 않은 추세입니다.

최근 10년간 변화만 보면 불교인의 경우 '극락/천국' 존재를 믿는 사람이 36%에서 51%로 많아지는 등 
여러 초자연적 개념 긍정률이 대체로 늘었지만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은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고,
반면 비종교인은 10년 전에 비해 각 개념별 긍정률이 감소했습니다.




5.'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 70%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 설문조사에 대해 
'그렇다' 70%, '아니다' 24%였으며 6%는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역대 조사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모두 70%를 상회해 
한국인은 대체로 서로 다른 종교 교리도 결국은 통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소폭 감소(1984년 78%; 2014년 70%)한 반면 
부정률은 배로 늘어(1984년 12%; 2014년 24%) 종교 간 차별성(배타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과 천주교인의 79%, 그리고 비종교인의 7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9%에 그쳤습니다.

개신교인은 1984년 첫 종교 조사 때부터 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 비해 
종교적 관용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었고(개신교인 65%; 비개신교인 80% 이상) 
그러한 경향은 5차 조사까지 이어졌습니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믿는 종교만을 절대 진리로 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6.'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 67%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종교를 믿지 않으면 극락이나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67%가 '아니다', 20%가 '그렇다'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역대 조사에서 '아니다'라는 응답, 
즉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모두 70% 내외였습니다.

그러나 종교별 차이, 특히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입장은 상반됐습니다. 
우선 비종교인의 76%가 비종교인이라도 구원 가능하다고 답했고 
불교인(75%)과 천주교인(67%)도 가능성을 높게 보았지만,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36%에 그쳤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난 30년간 비슷한 상태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2/23 10:42
수정 아이콘
천주교인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는데.... 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네요. 특히 20대에서 그 비중이 낮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15/02/23 10:59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생각 의외로 천주교가 비중이 낮네요... 흠...
15/02/23 11:20
수정 아이콘
통계청 조사를 봐야 실제 인구를 알 수 있습니다, 댓글에도 적었지만 2005년도에도 표본조사에서는 개신교가 25%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통계청조사에서는 18%로 잡혔거든요
성기사는용사
15/02/23 10:48
수정 아이콘
천주교가 개신교와 비등할 정도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이 낮군요.
흰코뿔소
15/02/23 10:49
수정 아이콘
의외로 각 종교인들의 비율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15/02/23 10:53
수정 아이콘
기적보다 귀신이 낮다니 의외군요.
그래서 요즘 괴담이 안 팔리나...
15/02/23 13:16
수정 아이콘
조석:시무룩
켈로그김
15/02/23 10:57
수정 아이콘
뻘플이긴 한데..

전국 사찰음식 경연대회를 열어 대한민국 최고의 밥보살이 누구인지를 한 번 가려보는 것도 좋을듯..
저는 울산 근교의 도솔암 비빔밥이 여태까지 먹어본 것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15/02/23 11:13
수정 아이콘
크크 비빔밥이 먹고 싶어지는 댓글입니다.
나물 참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Shandris
15/02/23 10: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무교 비율이 절반 정도 되는군요...그리고 뭐랄까...1984년부터 시작된 조사라 그런가 질문 내용이 종교적으로 좀 정확하지 못하다라는 느낌이 있긴 하네요...
더미짱
15/02/23 10:58
수정 아이콘
개신/천주교인이 절대자를 안믿는 비중이 20/40%가 넘는다는게 신기하네요...
15/02/23 11:07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그 부분이 흥미롭더군요. 크크
15/02/23 11:12
수정 아이콘
진보신학쪽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수가 좀 많고.... 모태신앙으로 시작해서 본인을 종교인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신앙심이 없는 분들 아닐까 싶네요.
더미짱
15/02/23 11:16
수정 아이콘
모태신앙이라도 기독교가 구속력이 강해서 저런 비중은 안나올 거 같은데...
저 조사가 신뢰할만 하다면 흥미로운 결과이긴 하네요..
15/02/23 11:26
수정 아이콘
저게 미국에서도 종교 관련 조사를 하면 저런 결과가 종종 나오더라구요. 이런 저런 해석이 있지만, 제게 가장 와닿는 해석은 '사람들은 자신이 xx 종교인이라고 말할 때 그게 무슨 뜻인 지 잘 모른다' 라는 쪽이었습니다.
Fanatic[Jin]
15/02/23 11:57
수정 아이콘
기독교에 구속력이 있나요??

물론 좀 귀찮게 전화가 오긴 하는데...

좀 심하다 싶으면 그냥 [당신이 너무 귀찮게해서 이제 절 간다]라는 뉘앙스를 철철 풍기면 끝입니다.

제가 모태신앙에 신앙심없이 교회다니던 부류였습니다...촤하하...

예전이니...전화에 일일이 응대했지만...요새같으면 후후어플이 미리 막아주지 않을까...하는 뻘생각을 해봅니다.
더미짱
15/02/23 12: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이 바탕이 된거라 특별한 근거가 있는건 아니지만 타 종교에 비해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이라든지 연령별 모임제도의 활성화라던지,,,
저도 모태신앙에 가까운 쪽인데(어머니 개종으로 유치원부터 다녔으니..)
굳이 신앙심으로 묶이지 않더라도 또래끼리 노는 재미에 다녔던 것 같습니다.
좀 나이가 들어서는 이게 신앙적인 고민으로 나아가게 되고요.(개인적인 결론은 신은 없다라는 쪽으로 가긴 했지만요)
Legend0fProToss
15/02/23 16:12
수정 아이콘
뭐 그냥 가정의 평화를 위해(신자인 가족들의 잔소리를 안들으려고) 가시는분들이나
그냥 커뮤니티로써 나가는 경우도
꽤 될껍니다.
김촉수
15/02/23 11:01
수정 아이콘
바꿔 말하면, 자신이 믿는 종교만을 절대 진리로 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공감을 안할수 없다..
김촉수
15/02/23 11:06
수정 아이콘
젊은층이 종교 안믿는건 현실에 치여서 같은데요
종교활동이란게 하다보면 일요일말고 다른요일도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다가 일주일 팍팍하게 살다가 일요일이라도 좀 쉴라치는데 종교활동하라니.. 여유가 있어야 어디 나가볼까 생각이라도 하는거지.... 매일 야근에 토요일도 당연히 일하고..
취준생은 새빠지게 공부하는데 종교활동 할 시간이 영..
흰코뿔소
15/02/23 11:07
수정 아이콘
의외로 원불교는 0.5%도 안되나보군요. 어느 정도 비율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적네요.
켈로그김
15/02/23 11:17
수정 아이콘
원불교가 상당히 세속적인 가치에 잘 부합하는 종교이고,
실제로도 잘 녹아들었다고 보기에 저는 원불교에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근데 비율이 의외로 낮네요 흐흐..

...소태산 선생의 일대기는 정말 말 그대로 꿀잼이었는데 ㅡㅡ;;
흰코뿔소
15/02/23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종교를 선택하려고 여러 종교를 둘러볼 때에 원불교를 상당히 호의적으로 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세속적인 가치에 잘 부합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죠.
반면에 같은 이유로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5/02/23 11:57
수정 아이콘
2005년도 국가통계에서는 0.3%정도로 집계되었네요, 찾아보니
15/02/23 12:14
수정 아이콘
원불교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듯요...
저도 20대 후반에 훈련소가서 처음으로 원불교라는걸 알았습니다...
레이스티븐슨
15/02/23 13:23
수정 아이콘
지원이 다르죠 크크크크
15/02/23 11:11
수정 아이콘
개신교 천주교인데 절대자와 기적을 믿지 않는다?
이걸 교인이라고 할 수 있나요?;;
불교는 원래 절대자개념이 아니니까 그렇다치고..
태바리
15/02/23 11:4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경우에 들겠네요.
종교를 문답하는 경우에는 '기독교'라고 쓰지만 편한자리에서는 '난 사이비 기독교인'이라고 말합니다.
몇년동안 같이 지내도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못한 동료들은 제 종교에 놀랄 정도로 무관하게 삽니다.
교회 안간지 언제인지 꼽기도 힘들게 되었지만 유치원때부터 교회유치원을 다녀 개신교 까는글이 불편하면서도 제사도 지내고 귀신도 있다 생각합니다.
이젠 '하나님'을 찾을땐 제 가족이 많이 아플때만...
15/02/23 14:02
수정 아이콘
전 무교지만 만약 종교를 믿는다면 태바리님의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사가 종교의, 절대자의 은혜로 점철되는 것이 아닌, 힘들때 찾을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
지금이시간
15/02/23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모태신앙으로 20년간 다닌 짬밥때문에 개신교이긴 하지만,
자연 섭리를 벗어난 기적은 믿지 않고
절대자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있더라도 인격신은 아닐테니 상관없지 않나)
는 입장이지요 ;;
사실 엄밀히 말하면 믿는 종교는 없다고 해야겠지만,
부모님이나 친인척 등쌀도 있고, 교회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기에 그냥 날라리 개신교 신자 행세를 합니다.
iAndroid
15/02/23 11:13
수정 아이콘
갑자기 게임계에서 롤독, 도슬람, 블교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급 궁금해졌습니다.
15/02/23 11:34
수정 아이콘
국내한정, 롤독교가 거의 국교 취급 받지 않나요? 도슬람은 소수종교에 지나지 않고 블교는 아예 교단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히오스 한정이라면)
15/02/23 13:13
수정 아이콘
블교는 분파 통합부터(디아회,와우회,스타1회,스타2회) 하는게 먼저일듯 합니다
15/02/23 13:54
수정 아이콘
그 이름을 딴 실제종교의 비율과 비슷할듯

단 롤독은 개신 + 천주교
블교는 그냥 불교
이슬람도 그냥 이슬람...
15/02/23 14:08
수정 아이콘
10대 조카가 5명 있는데 이번 설에 한국제외 3개국에서 조카들이 일제히 입국했습니다. (중국 폴란드 미국) 서로 데면데면하더니 다같이 롤로 일심동체하여 피시방에서 연휴 내내 살던데요.
이야기를 듣고 주관적으로 평가한 국가 내 인지도는 한국>폴란드>중국>미국 순인것 같습니다.
하심군
15/02/23 11:13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종교가 개인의 신념보다는 가족력으로 정해지는 경향이 많은데다 종교의 대체제가 많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봅니다.

결국 모든 종교의 공통된 고민이 새로운 신자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각자의 종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각자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엔 커뮤니티의 결속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티란데
15/02/23 11:17
수정 아이콘
신앙없이 그냥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이 의외로 엄청 많다고 들었습니다..
15/02/23 11:19
수정 아이콘
갤럽조사라서 이런거죠, 실제로 국가단위로 실시하는 통계청발표가 나와야 정확할 겁니다

실제로 2005년도에도 표본조사에서는 개신교가 20-25% 정도였지만 실제통계청조사에서는 18%였고, 천주교는 514만명으로 11%로 집계되었습니다, 찾아보니 불교는 1072만명(23%), 개신교가 861만명(18.3%), 천주교가 514만명(11%) 정도입니다

2015년 통계청발표를 지켜봐야 실제 종교인구를 알 수 있을 겁니다
구밀복검
15/02/23 11:21
수정 아이콘
위의 통계를 통해서 적지 않은 수의 크리스트교인들이 실제로는 야훼나 내세, 구원에 대한 진지한 신념 없이 인습적/관성적으로 자신이 크리스트교를 믿는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사는, 무늬만 신자에 가까운 이들이지만 - 크리스트교 자체가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하고, 인간적인 도덕/예절/윤리/가치/질서 따위의 인본주의적 합리성보다 신본주의적인 헌신을 우선시하는 종교임을 감안할 때 이것이 주는 함의는 작다고 할 수 없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신자와 종교적인 문제로 맞닥 뜨릴 때에는 교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가정을 세움직 하지 않나 싶군요(이는 개인의 예외적 케이스로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손쉽게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있어 크리스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울 수 있는 때는 오로지 불신자와 적대할 때 뿐이라는 것이죠.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신도 안 믿고 있는 교리지만 평소에 곰곰이 생각하지 않고 관성적으로 넘겨버리기에 불신자가 교리를 부정하면 적대적으로 반응하는, 스스로도 법보다 주먹이 빠르듯 야훼보다 돈이나 권력이나 인간적인 심모원려가 더 빠르고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남들이 야훼를 욕하면 발끈하는, 뭐 그런 것이겠죠.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
성기사는용사
15/02/23 11:29
수정 아이콘
뻘플로

다만 뱃속에 계신 제 치느님의 뜻대로 지방이 늘어가는데 천국 갈 수 있을까요?
사악군
15/02/23 11:37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소위 '무늬만 신자'들은 기독교 내에서도 '교조적이지 않은' 퍼센테이지에 속할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요.
신이 있다는 것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천국은 믿는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지만 설문조사에서 이 사람들을 문항에 따라 배제했을 것 같지는 않고
절대자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착하게 살면 종교 없어도 천국간다에는 오히려 긍정적 답변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구밀복검
15/02/23 11:45
수정 아이콘
네 뭐 그런 비율이 더 높긴 하겠죠.
Dear Again
15/02/23 11:28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상태로 믿게 하는게, 자세히 가르치고 믿게 하는거 보다 쉽죠
흰코뿔소
15/02/23 11: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가치관도 아직 자리잡지 않은 아이들도 데려와서 믿게 하는 경우가 흔하죠.
코레아니쿠스
15/02/23 11:34
수정 아이콘
천주교 신자중에 절대자 안믿는 젊은 신자들 많죠..사막 유목민족 잡신. 사막 유목민족은 태양이 가장 두려워서 유일신이 발달한거다.
우리나라는 호랑이 곰 그리고 농경민족이라 날씨가 두려워 환웅같은 존재가 발달했다. 라고 말하는 천주교인들도 있더군요.
미네랄배달
15/02/23 11: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 경우면
신자가 아니고 그냥 성당 다니는 사람 수준인것 같은데;;
신을 안믿는데 종교를 믿는다고 할 수가 있는건가요?;
코레아니쿠스
15/02/23 11:43
수정 아이콘
모태 천주교신자들은 많더라고요..태어날때부터 천주교라 세레명도 있고 하긴 한데..진화론 믿고..근데 또 자신은 종교가 천주교라고 하고 한두명이 아니라 은근 많더라고요 성당도 자주 안다니는 것 같은데 천주교가 종교라는 사람들이요. 위에 통계를 봐도 그렇고요.
소독용 에탄올
15/02/23 15:28
수정 아이콘
천주교는 교리상 '유신진화론'을 따릅니다.
수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성기사는용사
15/02/23 11:34
수정 아이콘
탕수육교 찍먹진리회/ 부먹진리회
치느님교 후라이드진리회/양념진리회
고기교 족발진리회/보쌈진리회

비율을 알고 싶군요.
코레아니쿠스
15/02/23 11:35
수정 아이콘
근데 천주교인들은 종교 안믿어도 천국갈 수 있다고말해줘서 고마웠다능...개신교는 뭐 아무리 착해도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하니...
하심군
15/02/23 11:38
수정 아이콘
왠지 장사가 안되서 포기하고 반찬 더 얹어주는 식당 할머니랑 회원제로 운영하는 고깃집 사장이 생각나네요.
코레아니쿠스
15/02/23 11:41
수정 아이콘
크크 근데 주변을 보면 역시 장사는 목이랑 인테리어가 중요한거 같아요. 아무래도 목좋고 깔끔한데에 사람이 많이 몰리더라구요.
네오크로우
15/02/23 11:39
수정 아이콘
천주교인이 그대로 유지되는 거 신기하네요. 여긴 시골이라 그런가 신자들이 엄청 줄었는데...
ComeAgain
15/02/23 11:40
수정 아이콘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 무교라고 하기도 그렇고, 유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한국토속신앙(?!) 이런 느낌인데요.
그렇다고 무신론자 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래서, 군대에서 한국토속신앙군종병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더래죠.
유리한
15/02/23 13:02
수정 아이콘
그런 친구들은 현실적으로 불교 군종으로 가는게 제일 마음이 편하죠.
제가 그랬거든요..
15/02/23 11:44
수정 아이콘
우와.... 2030 세대에서 종교인 비율이 30%가 넘는다니... 신선한 충격이네요...
15/02/23 12:32
수정 아이콘
종교별 신자 수 합치면 남북통일 인구수보다 많다던데...
15/02/23 12:42
수정 아이콘
각 종교 자체 발표는 그럴지 모르지만 통계청 조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2015년 통계는 아마 내년도 봄에 발표될 겁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5/02/23 12:56
수정 아이콘
일본도 종교인구는 전체 인구의 1.5배정도찍긴 합니다...
물만난고기
15/02/23 13:14
수정 아이콘
개신교가 그래도 압도적으로 많을 줄 알았는데 불교와 비율이 엇비슷하네요.
그리고 불교에 절대자가 없을거라고 하지만 또한 교리를 파고들면 다르긴하겠지만 실상 붓다에게 절하면서 기원하는 것과 기독교에서 야웨에게 기도하는 것 그닥 차이가 없겠죠.
오큘러스
15/02/23 14:32
수정 아이콘
뭐 교리적으로 파고들기 전에 결국 급할때 찾게되는 속성은 비슷하니까요
無識論者
15/02/23 14:36
수정 아이콘
한국에 들어온 종교들은 교세확장을 위해 저마다 한국식 기복신앙을 받아들였으니까요. 불교도 별 다를바는 없죠.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가 70%의 높은 수치를 보이는건 그런 이유라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5/02/23 18:19
수정 아이콘
언제 본건지는 기억 안나는데 통계청 자료면...불교인수 = 개신교+천주교쯤 될겁니다... 개신교만 가지고는 좀 후달리죠...
아 밑에 댓글에 나오네요...합치면 꽤 많군요...
SNIPER-SOUND
15/02/23 14:58
수정 아이콘
제가 어디서 봤던 2010년 쯤 자료보다 (통계청 자료였나) 개신교 분포가 너무 큰 자료네요 ??

제가아는 상식선이나 주위말로도 불교인구가 넘사벽인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당장 증거가 없으니 저 통계를 반박할 순 없지만

이상은 하네요.
15/02/23 15:52
수정 아이콘
2005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불교는 1072만명(23%), 개신교가 861만명(18.3%), 천주교가 514만명(11%)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게 진짜죠, 왜냐하면 표본조사가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총인구통계이니까요,

불교가 그렇게 넘사벽은 아닙니다, 불교 자체 발표는 이천만 불자지만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거의 절반 이하로 나타나니까요, 당시 개신교 발표는 1300만이었을 겁니다, 그에 실제로는 861만명이었고요, 천주교만 특이하게 자체 발표였던 460만보다 통계청 발표가 더 높게 집계되어서 당시 크게 회자되었죠

일단 올해 2015년 통계청 발표를 기다려보면 알게 되겠지요, 조사는 올해 실시되고 있지만 발표는 내년 초기에 있을 겁니다
15/02/24 07:43
수정 아이콘
갤럽도 바보가 아니고 1500명이면 적은 표본도 아닌 것 같은데 차이가 많이 나니 신기하네요
15/02/24 10:28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이상하기는 합니다, 갤럽이 진짜 바보도 아니고 표본수가 적은 것이 아닌데 왜 국가통계와 차이가 많은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통계청발표를 신뢰못할 이유가 없거든요, 우리나라는 통계청은 남북한 대립때문에 세계적으로 그 정확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공무원이 개별적으로 가구방문을 해서 1인조사를 하는 식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전체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기에 가족 구성원 중 하나가 대표성을 지니고 그 조사에 응하게 되는 함정은 있지만 그래도 가장 정확한 조사방법이거든요

2006년도에 이 통계가 발표되고 나서 당시 종교계는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자체적으로 불교는 2000-2400백만, 개신교는 1200-1400만, 유림은 천만, 무속인도 천만, 대순진리회는 8백만으로 집계하고 내세우던 시절이거든요, 헌데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자기들 주장과는 완전히 달랐죠, 그에 비해 천주교는 자체 주장보다 더 높게 집계되어 발표되었고요, 해서 교황청 로비설까지 나돌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렇게까지 개개인의 종교까지 조사하는 나라가 극히 드물어서 전세계 종교통계에는 사실 허수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선교지향적이거나 분파가 많거나 낙후된 지역의 통계는 사실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암튼 각설하고 저도 왜 통계청발표와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2005년도 표본조사에서도 개신교가 무려 25%로 나타났는데 통계청발표는 18%였거든요, 일부러 그랬을 리는 없는데 말이죠
영원한초보
15/02/23 16:42
수정 아이콘
군인상대로 조사하면 재미있겠네요
다신교가 참 많을 텐데
닉네임을바꾸다
15/02/23 18:23
수정 아이콘
몽쉘교 아닙니까??
python3.x
15/02/23 18:42
수정 아이콘
종교별 신자수 합치면 군인 전체 수의 3배쯤 되겠네요 크크크크
15/02/23 18:32
수정 아이콘
흠...무속신앙 무교(巫敎)가 빠진 설문이라 좀 정교하지 못한 것 같네요.
점집 찾아다니며 부적쓰고 굿하는 사람들이 제법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종교를 불교로 얘기하거나 무교(無敎)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밀물썰물
15/02/24 08:45
수정 아이콘
잘정리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제가 통계 조사를 그리 잘 신뢰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역시 평소에 알고있는 종교적 특징이 위 조사에서 잘 보이는 것같습니다.

중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지만 천주교/기독교 믿으면서 신이 없다고 하는 것이 말이되냐고 하셨는데, 그런분들이 많다는 것도 새롭네요.
길에서 교회가자고 하시는 분들만이 기독교 신자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710 [일반] 일간 베스트 회원이 KBS 보도국 기자 [138] Dj KOZE15426 15/02/23 15426 3
56709 [일반] 레인보우/노라조의 MV와 빅스/신화/러블리즈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3] 효연광팬세우실6509 15/02/23 6509 2
56708 [일반] "상속세 못견뎌 家業 접습니다" [72] 유리한13051 15/02/23 13051 0
56707 [일반] Riot Grrl 그리고 Sleater-kinney [9] 분리수거3283 15/02/23 3283 2
56706 [일반] [야만] 일본 메이저리거를 통해 바라본 강정호의 가능성 [13] 화이트데이6392 15/02/23 6392 11
56705 [일반] [WWE][스포주의] 패스트레인이 끝났습니다. [33] 피아니시모4206 15/02/23 4206 0
56704 [일반] 나름 특이했던 직장생활기 (12) [30] 삭제됨5919 15/02/23 5919 20
56703 [일반] 밥알사건 이후 여자사람 만난 이야기 (1) [25] 실론티매니아6130 15/02/23 6130 6
56702 [일반] [잡담] 찰나의 클릭, 티케팅 [33] 스웨트6354 15/02/23 6354 1
56701 [일반] 김현중 "임신 확인 안돼. 결혼 말한적없어" vs 전 여자친구 "임신10주째" 그리고 잠적... [60] 발롱도르12429 15/02/23 12429 1
56700 [일반]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입니다. [50] 자전거도둑10164 15/02/23 10164 0
56698 [일반] [잡담] 유재석 좀 내비둬라 대한민국아. [108] 언뜻 유재석15104 15/02/23 15104 15
56697 [일반] 한국인의 종교관 1984-2014 [72] Dj KOZE8286 15/02/23 8286 4
56696 [일반] ‘태극기 게양’ 법으로 강제? (법개정 추진 중) [104] 뜨와에므와10483 15/02/23 10483 3
56695 [일반] [야만] 메이저리그의 홈런, 60개의 홈런과 기록의 역사 [6] 화이트데이4838 15/02/23 4838 3
56694 [일반] 유실되었던 셜록 홈즈의 단편이 발견. [9] 예니치카6643 15/02/23 6643 0
56693 [일반] 맥북 프로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사용 감상 [76] 포포탄11948 15/02/23 11948 1
56692 [일반] 여권 '新 9룡 시대' 오나…"군웅할거" "춘추전국시대" [86] 발롱도르8178 15/02/23 8178 0
56691 [일반] [K리그] 이재명 성남 시장 "축구도 정치다" [8] pioren3640 15/02/23 3640 1
56689 [일반]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뉴스 충격적이네요.. [24] 시나브로13234 15/02/22 13234 0
56687 [일반] 알아두시면 쓸만 할 수도 있는 경제 이야기 [45] 막타못먹는원딜7767 15/02/22 7767 0
56686 [일반] 중국의 창의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례 세 가지... [38] Neandertal9876 15/02/22 9876 3
56685 [일반] 군대갑니다. [51] 부처5211 15/02/22 521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