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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0 14:23
예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 일베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일베가 저러고 다니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의 단점이 제대로 평가될 일은 없다...라는 얘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저 연설도 같은 과정을 통해 꽤 오랬동안은 명연설로 남아있지 않을까 합니다. 씁쓸하네요-_-)
15/02/20 12:24
개인적으로 사드는 결국 할수밖에 없다고 보고, 사드와 전작권을 미국이라는 것 하나로 묶는건 좀 억지인 듯 합니다.
전작권을 회수해도 사드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는 답정너 같거든요. 사드를 하는 것에 대한 유불리에 대한 글을 써주셨으면 거기에 대해 얻을것과 잃을 것에 대해 의논해볼텐데, 노무현 연설을 갖고 와서 전작권과 연결시키니 그 의미가 맞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전작권이 없어서 사드를 배치할 수 밖에 없고 전작권이 있으면 사드를 배치하지 않고 배짱으로 튕겨도 되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15/02/20 12:33
어떻게 피할수 없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고고도 미사일의 경우 인근 국가에서 발사되는 대기권을 돌파해 날아가는 장거리 비행물체를 요격하기 위해 설치하는건데 이거 쓸일이 미국의 대 중국 견제용밖에 없거든요 전체 교역의 26%이고 다른데서 경상수지 적자난거 대 중국무역으로 다 메꾸고 있는데 최대교역국을 자극해서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중국 국방부 1인자라는 고위관료가 와서 외교상으로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적시해서 불편하다라고 하고 있는데 사드 설치를 고수한다면 이게 어떤식으로든 돌아올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과 같이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이해관계가 껴 있으면 최선의 방법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아무입장도 내세우지 않는것으로 아는데 꼭 중국을 견제해서 이 판에 뛰어들어야 할까요? 남한에 인민해방군 기지를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아닌데..
15/02/20 13:14
사드는 사거리 200km, 요격 고도 150km 남짓의 방어시스템으로, 이름도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종말고고도지역방어체계 입니다. 현재 종말단계(즉, 대기권으로 재 돌입하여 낙하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사거리 1000km 이하)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사거리 3000km 이하)에 대한 요격을 성공했지만, 미국을 노리고 발사된, 상승단계의 대륙간탄도탄(ICBM, 사거리 5500km 이상)을 요격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도 아니고, 성능상 불가능합니다.
사드는 현실적으로 북한/중국이 남한을 향해 발사한 탄도탄을 요격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제가 외교분야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만, 중국이 한국군의 THAAD 구입에 반대하는 이유는 명분상 AN/TPY-2레이더의 탐지범위에 중국 본토가 포함된다는 정도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다른 이유가 있나요?). 그렇다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 수준의 반응(투덜거림?)을 일부 언론들이 취사선택해 이것이 극히 심각한 일인양 부풀리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15/02/20 15:38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사드에 준하는 체계는 어떻게든 만들어야하니깐요.
중국이 북한에게 핵을 만들지 않도록 설득이라도 하면 사드에 준하는 체계 배치를 확실히 막을 명분을 얻겠지만 지금은 이도아니고 저도 아닌 상황이니깐요.
15/02/20 19:39
사드를 쓸 일은 미국의 대 중국 견제용이라고 생각하시려면
차라리 타국이 중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쐈을때 그걸 막아준다고 생각하시는게 나을 겁니다. 읽다보니 제주도 해군기지 반대론이 그대로 떠오르네요. 중국의 심기를 건들면 안된다..
15/02/20 12:37
한·미, 전작권·사드·IS 패키지논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91501070823037002 물론 'case-by-case' 이지만, 두 문제가 동시에 논의가 되었고 누가 기밀문서라도 유출하지 않는 이상 어찌 협상이 되었는지는 현재로서는 청와대 핵심인물이 아니면 누구도 알수 없는것이죠.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전작권 문제로 사드가 상당히 영향을 받았을수 있고 미국은 논의를 했다고 하지만 한국은 말로는 협의된적이 없다고 서로 말이 다르죠 ;; 이런것들을 종합해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영향을 줬다라고 보고, 뒤로는 사드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드에 집중된 문제는 저번에도 글을 한번 남겼고, 지금은 특정 사안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에 대해서 노짱의 큰 그림이 맞아보인다라고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노짱의 연설의 마지막을 보면 나오는데 최소한 우리가 자주국방을 해야지 초강대국 미국의 말을 따르더라도 가끔 강짜도 부리고 조금은 거절도 할수 있는데 전작권이 미국에 있는 이상 우리의 말빨은 그져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겠죠.
15/02/20 12:39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당시만 해도 노통께서 똥별들 상대로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 다시 와서 들어보니까 이 말이 명언이 될 줄이야 .....
15/02/20 13:12
진짜 이 연설은 들을 때마다 명연설...하긴 노무현 대통령 연설중에 명연설 아닌 게 어디 있겠는가만은...
답답했던 속이 뻥뻥 뚫리네요.
15/02/20 13:20
저 발언 후에 "국가 안보에 평생을 바쳤던 군인들을 모욕하는 언사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라고 분노했던 일부 퇴역 장성들이
나중에 기밀자료 누출로 줄줄이 잡혀들어가는 걸 보고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5/02/20 13:55
군복무 때 미군 짱짱인걸 하도 많이봐서 미군철수 및 전작권 환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였는데,
연평도 폭격당시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데프콘 몇을 발령하면 전작권이 미군한테 가서 데프콘을 못가고 진돗개 하나발령하고 데프콘3.5? 이런식으로 준데프콘3 상태 이런식으로 꼼수로 하더라고요. 근데 훈련지에서 장군들 화상회의보면 이점에 대해서 부들부들하는게 아니라 이걸 당연시 하더라고요. 북한이 우리영토 폭격했는데 우리군대를 우리가 맘대로 못한다? 지시만 계속 기다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리 군이 당장이든 언제든 전작권을 가져올 생각조차 안한다는게 문제에요. 정말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15/02/20 14:29
개인적으로 전작권은 한미연합사가 가지고 있는 게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고 생각은 하는데 요새 방산비리 보면 노 전 대통령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는 100번 맞는 말 같습니다. 흑펴 살려내라 흑펴!
15/02/20 16:06
~~노 이기야! 는 일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놀리는 표현으로 처음 쓰기 시작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현재도 비슷한 논리로 말 끝마다 ~~노 이기야!를 붙이고 있고요.
15/02/20 17:30
부산 방언이 모태는 맞지만 현재 일베에서 조롱의 의미로 쓰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무조건 '저건 일베어가 아니라 부산 방언일 뿐이다'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본질 호도죠.
15/02/20 17:32
제가 충청남도에서 학원강사하는데 학원 중3 여학생이 툭하면 "~했다 이기야"이러더라고요. 물론 일베를 하는 학생이고요. 물론 부산 방언이겠지만 안좋은 쪽으로 퍼진 것 같아 안타까워요.
15/02/20 18:00
제가 저 말이 부산방언이 아닌 일베로 부터 시작된것 처럼 말했군요.
경상도지역 방언이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일베에서 작정하고 조롱하기 위해 쓰고 있는 이상 일베어로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했노, ~~하노 정도로 사용한다면 일베어라고 하기엔 억측일수도 있지만, ~~노 이기야! 이 표현을 자주쓰면 대게 일베관련이죠. 한 지방의 방언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점점 변질되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15/02/20 14:41
백번양보해서 현실이 어쩔수 없더라도 자주국가에서 전작권을 가져도 될만큼 실력을 못갖춘걸 부끄러워해야지 마치 뭐 현실이 어쩔수없다는게 무슨 절대선이나 되느냥 의기양양, 더나아가서는 반대하는 쪽은 빨갱이라고 밀어부치니 이런 놈들은 보수라는 단어가 아까워요
15/02/20 15:41
전작권이 전쟁이 나더라도 미국이 발을 빼지 못하도록 만든 족쇄 같은 역할도 한다던데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군 자체 역량 강화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돈빼먹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흘러 넘치니 걱정이 드네요.
15/02/20 16:02
저는 예전에는 전작권 환수 반대론자 였지만 요새 사건을 보니 전작권 환수 찬성론자가 되었습니다.
전작권이 한국군의 발전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2/20 16:08
수십배의 국방비를 수십년간 쓰고도 북한한테 진다고 징징거리는건, 실제적으로 진다는것보다, 미국과의 유착관계, 군장성들의 퀄리티있는 보직유지. 미국 과의 연락통로로 퇴임이후, 대한민국 군대예산과 미국업체사이에서 장난질치면서 돈빼먹기위한 중요 영업통로이기때문에 별님들께서 경기일으키듯 반대하시는건 아닌가 싶네요.
15/02/20 16:51
개인적으론 똥별놈들만 쓸어버릴 수 있으면 전작권 그거 언제 가져오던 관심 안가질것같습니다.
관점과 성향에 따라서 평가가 갈리는분입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연설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면 싶네요.
15/02/20 17:25
전작권은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환수 안하는 것이 더 좋다고들 하더군요. 그 말이 맞다는 전제하에는 저는 환수 반대입니다. 명분보다 실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에서의 댓글 흐름이 좀 미묘한 것이, 전작권 환수와 방산비리를 세트로 묶어서 보는 것 같은데요. 그 둘은 별개 사인이 아닙니까? 두 변수 사이에 인과관계라도 있나요? 전작권 때문에 방산비리가 심해진다면 또 몰라도 별개 사안이라면 세트로 묶으면 안되죠. 만약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하더라도 전작권 환수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방산비리로 인한 불이익보다 크다면 전작권은 환수하지 않는게 옳겠지요. 이런 경우엔 전작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방산비리와 병영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15/02/20 17:34
저때 전작권 환수를 거품 물고 반대한 장성이 방산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기 때문에 세트로 나올 수 밖에 없죠. 누군가가 베리본즈의 기록에 위대함을 이야기하면 약물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것처럼요.
15/02/20 19:19
그런 말씀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 아닐런지요.
미국에게도 책임을 지우기 위한 용도로도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걸 제대로 활용 못하는 정부를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15/02/20 22:15
우리가 먼저 말을 꺼내서 뭘 더 얻어내기가 그렇죠. 미국이 먼저 말을 꺼냈으면 '아 안되는데 우리 좀 모자라는 거 많은데. 그럼 이것저것 좀 해줄래?' 했겠지만
15/02/20 19:42
논리적으로 따지면 전작권과 방산비리는 엮을 건수가 없죠.
비꼬는건 논리가 필요 없으니 위에서 비꼬는 겁니다. 님 말씀대로 전작권을 환수 하지 않아서 자존심을 뭉게더라도 이득이 된다면 그건 그대로 두고 비리를 척결 하는게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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