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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8 22:06
논리와 이성으로 무엇인가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경우는 단 한건도 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일반 사람들에게 논리와 이성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기대라는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15/02/18 22:13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피지알의 가장 큰 매력이 그런 어그로성 글을 논파하는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그로성 글이라도 소수의 공감 여론이 있을것이고 , 많은 사람들이 그 글에서 시간낭비하는게 헛되다고 그냥 무시할때 그 소수끼리 뭉쳐서 의견을 성립하고 이것은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지알에서는 그게 힘든게 어그로성 글이라도 그걸 시간들여 찬찬히 논리정연하게 반박해서 논파 해버리는 유저들이 있어서 그런 어그로성 논지들이 활개 칠수 없는 상황이죠. 가끔 분에 못이겨서 벌점 받을 만한 언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저도 가끔씩 낚이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지에 직접적인 어긋남이 없는 글이라면 올라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5/02/18 22:14
'무관심'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ppt21.com../pb/pb.php?id=recommend&no=2491 제가 PGR21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 중 하나입니다.
15/02/18 22:44
전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게..
어떤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인생이나 수많은 경험과 교육을 통해 이뤄진 것인데 그걸 키보드로 몇줄로 하루 아침에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고 보는게 오히려 욕심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인터넷 키워를 보면 키워들은 자기가 쓴 글만 제대로 읽었다면 상대는 생각을 바꾸고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라는 허황된 꿈을 가지고 키워를 하죠. 그리고 자기 의도대로 상대가 변하지 않으면 난독, 혹은 어그로라고 하구요. 피지알을 오래동안 보면서 생각한 건데... 애초에 타인의 의견의 다름을 전혀 고려치 않고 타인의 주장의 어느 한 부분이나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져 그것이 문제가 있으니 타인의 의견 전체를 틀림으로 확정하고 넌 틀림이니 내 말을 듣고 내 의견에 동조해라 그렇지 않으면 넌 어그로...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딱히 누굴 설득시켜 뒤집을거라는 생각을 할 필요 없이 각자 자기들의 의견만 개진하다보면 자연스레 다수의 생각이 드러나겠죠. 그것만으로도 된다고 봅니다.
15/02/18 23:14
키배는 뛰는 사람보다 키배를 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저만 하더라도 설득이 잘 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오히려 키배를 통해서 키배에 뛰어들지 않는 사람들이 "이럴 수도 있구나"혹은 "저럴 수도 있구나"하는 여러가지 논거로서 사용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pgr은 그런 면에 상당히 특화되어있다고 봅니다.
조금 멀리가는 감이 없잔아 있긴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댓글에 수십개 달렸는데 원작성자의 답글이 하나라도 안달리는 경우 책임의 문제를 이곳에서는 다루는 거죠. 싸놓고 그냥 튀는거냐라는 비아냥도 나올 수 있는 거구요.
15/02/19 00:12
기본적으로 1대1 커뮤니케이션이고 자유롭게 1대다나 다대다가 될 수 있는 것이지, 레슬링처럼 링 위에 올라서 관전자를 의식하는 식으로 말하면 비생산적이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02/19 01:01
설득되지 않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갑론을박하면서 제3자가 느끼게 되는 것도 많고
시간이 지나 감정이 사그라들면 키배에 참여한 사람들이 얻는 것도 많고 단점보다는 장점이 큰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의 감정다툼은 어쩔 수가 없고,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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