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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4 18:01
이건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저는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15/02/14 18:10
가족도 힘이 되어야 가족이지 폐가 되는 가족은 남이나 다름없죠. 섣부르게 손을 내밀면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피를 빨겁니다. 그런 사람은 부끄럼도 염치도 없어서 더 내놓으라고 할 겁니다. 인연을 끊었다면 뒤 돌아보지 마세요. 어설프게 건드렸다가는 그나마 지켜낸 작은 행복마저 위험해질 겁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이미 힘을 내고 계시겠지만 더 힘내서 싸우세요. 어느 누구도 나 대신 싸워주진 않더라구요.
15/02/14 18:12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괴로워도 일단 장례식장에는 다녀오시는 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냥 딱 30분만 난 귀머거리에 벙어리다 생각하고 꾹 참고 가시는 길에 절만 하고 오시면 안 될까요? 그게 평생 마음에 짐을 더는 길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전혀 가실 생각이 없으시면 안 가셔도 되는데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후회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15/02/14 18:22
시오냥님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어머님은 이미 다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만일 용서하실 게 있다면 이미 다 하시고 떠나셨을 거라 믿습니다. 마음 가벼워질때까지 많이 우시고, 천천히 천천히 기운내시고, 좋았던 기억들만 많이 되새기세요.
15/02/14 18:26
힘내세요..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죄책감을 가지실 필요도 없으시고요
궁금한게 아버지는 아직도 그놈을 싸고도나요? 이전글도 읽었는데 제가 다 흥분이되네요
15/02/14 18:2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이라는 사람이 밉고 뒷일이 두려워 가시지 못하고 계시지만, 지금 그래도 가보셔야 뒤의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네요.
15/02/14 18:56
일단 글쓴분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제 나름의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으로서 글쓴분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머님께서 충분히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하고요.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형때문에 가기가 꺼려진다면 가지 마십쇼. 가족이지만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면 안가는게 좋습니다.
15/02/14 18:58
글 보는 제가 화가나고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장례식장을 안가면 후회가 생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장례식장은 안가는 게 현명할 것 같아요. 지금은 가정을 우선으로 생각하셔서 그 형과 최대한 마주치지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5/02/14 20:00
자책하지마세요. 어머님도 아실겁니다. 이젠 어머님이 하늘에서 편히 지켜보실 수 있도록, 어머님이 못해보신거까지 시오냥님 가족이 멋지게 살아주세요.
15/02/14 20:1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이들어 한 맺히지 않게 몰래 멀리서라도 보고 오시는것도 좋겠지만 시오냥님 상황을 보니 그런 주제넘은 말을 하기가 어렵군요..
15/02/14 20:32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머님께서 당신때문에 다시 분란일으키길 바라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생전에 사랑하는 아들 봐서 다행이라 생각하셨을 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2/14 20:41
용서받지 못합니다.
모든이가 시오냥님을 이해하고 용서하더라도, 시오냥님이 본인 자신을 평생 용서치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상가집가서 절하고 곡한번 하는게 그래도 맘에 빚을 조금이나마 갚겠죠. 조용히 상가집가서 절 드리고 조용히 오시거나... 집안에 조용히 상차리고 영정사진 모시고 상치르시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2/14 21:01
정말 죽어도 바뀌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시오냥 님의 형같습니다.
그저 돌아가신 어머님만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15/02/14 21:05
정말 화가 나네요...
어머님까지 생각하면 더 화가납니다.. 어머님께 가세요 형이라고 부를기도 오려운 그분을 보시면 분노가 치미시겠지만 어머님은 부디 만나고 오십시요 가서 곡을 안하신다면 정말 평생에 슬픔으로 남으실겁니다 어머님의 친아들로 배웅해주세요 부디 하늘나라 가시는 길 외롭지않게 보내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2/14 21:08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갓집은 절대 가지 마시라고 조언드리고 싶네요. 분란만 생기고 안 좋은 마음만 생길 건데요. 형과 물리적 충돌이라도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냉정하지만 돌아가신 분은 이미 돌아가신 거고, 상갓집은 남은 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추모하고 위로받고 망자를 보내는 의식을 통해 애도하고 기억에서 서서히 잊기 시작하는 거죠. 차라리 다른 분들 조언처럼 집 안에 추도하는 사진이나 꽃을 놓는 등 스스로 어머니를 보내는 의식을 가지고 죄책감을 더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2/14 21:17
어머니의 죽음을 평생 그렇게 보내실 수 없으실텐데요
어머니께서는 형을 용서하시길 바라겠지만 형이라는 분이 뉘우치실 분 같지는 않고요 형을 감정적으로 똥취급 하실 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부모님때문이라도 형 문제를 냉철하게 대처하시는게 글 쓴분 평생 숙제 같습니다.
15/02/14 21:23
당시의 글에도 위로 밖에 드리지 못한다고 썼는데, 이번에도 위로 밖에 드리지 못하겠네요.
어느쪽으로든 본인이 후회가 남지 않는 쪽으로 잘 결정하시길, 그리고 현재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흔들리지 않을 결정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15/02/14 21:55
모르겠네요...전체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안만나는게 나은 사람은 안만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쪽 연락처를 몰랐다가 알려지게 된다던지 앙심을 품고 5년 10년 계속 해코지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사람 일이란게 모르는거라서. (물론 반대로 만나서 풀 일을 안만나서 잘못되는 경우도 상상은 할 수 있죠) 맞다 틀렸다의 문제가 아니고...감정적인 문제 같은건 상담이 되지만 뭘 '해라' '하지마라' 하는 행동의 문제는 굳이 손댈 필요 없을듯요.
15/02/14 21:49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위에서 다른 분이 말씀하셨듯이 뭘 용서받을 수 있냐는건지부터 모르겠네요.
애초에 그냥 자기가 자기 탓하는거고 내가 나를 용서해야 되는 상황에서 죄책감을 품는게 어리석은거 같은데요. 그냥 생각을 안하고 뻔뻔해지는게 이득이죠. 본인 스스로는 누구에게 뭘 용서받아야될 상황인지는 아시겠나요? 제가 같은 입장이면 '내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자체를 안할 듯. 반대로 내가 용서해주거나 안해주거나 해야될 입장인거 같은데요? 혹시 돌아가신 분이 용서를 하실까 그런 얘기라면, 망자는 용서 같은거 하지 않습니다. 내가 용서 받아도 의미없고. 망자에게 잘못한게 있으면 앞으로 현실에 살아있는 사람에게 잘해야지 이미 가신분한테 뭘 더 잘해줄 수 있는게 없잖아요.
15/02/14 21:53
힘 내십쇼..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거 같아 뭐라 조언해 드릴 말이 없습니다만 그저 무슨 선택을 하시던 어머니는 다 인정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5/02/14 22:20
링크하신 글까지 봤는데...
글로 보는 저조차도 가슴이 미어지네요. 전후 사정을 보건대 이건 쉽게 무언가를 말해드리기 어렵네요...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며..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15/02/14 23:05
하.. 정말 세상엔 기가 막힌일들이 다 있네요.
그 많은걸 그 긴세월동안 어떻게 견딘건지 상상할수 없네요. 글을 보면 정도 많으신 분같은데 너무 힘들겠습니다. 근데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장례식은 가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남은 시간 돌이킬수 없는 자책으로 사는것보단 나을것 같네요.
15/02/14 23:1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링크글 예전에 보면서 위로도 못드렸는데 이번엔 참 안타깝고 슬프네요... 힘내시고 응원하겠습니다! 지금은 막막하지만, 앞으로는 시오냥님의 길에 따뜻한 빛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15/02/15 06:10
주워온자식이 상주하고 있는데 낳은 자식은 장례식장도 안와본다 소리가 들리시는것같지 않으신가요. 어머니 가시는길엔 가보셔야죠.형?은 쳐다보지도 마시고 딱 어머니 가시는길만 지키고 오세요.
아직 용서받을 잘못을 하신게 아무것도 없으십니다.그런데 왜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하려고 하세요. 용서해줄분이 이미 가셨는데.. 지금 보내지 않으시면 기회가 없는 일입니다
15/02/15 10:45
저도 가 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딱 3일만 참고 오시면 어떨까요. 가족들은 두고 혼자만 다녀오세요. 아무튼 힘 내시길 바랍니다.
15/02/15 22:5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님의 글을 보니 2년전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조언을 해줄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마지막 발인하는 순간에는 방문하길 바랍니다. 왜냐면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후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가족들간의 돈문제는 평생 문제가 된다는걸 계속 느껴왔기에 앞으로도 님의 선택에 희망이 생기길 바랍니다.
15/02/15 22:51
이제 발인 할 시기겠네요.갔다 오셨을지 궁금하네요.
화를 참고 갔다오셨으면 좋겠네요.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 때는 아버지가 너무 미워서 장례식 내내 눈물 한 번 흘리지 않았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참 많이 후회됩니다. 가족 친지들이 저한테 말은 안했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독한 인간이라고 참 욕 많이 했을거예요.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 때로 돌아가서 펑펑 울어보고 싶네요. 평생 마음에 한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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