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왜 그렇게 아픈 미소를 지어 보였니
난 사랑을 믿을 수 없지 왜 시간을 이기지 못하는가 물었어
난 세상이 거짓이라 했지 왜 하늘이 이토록 푸른지를 물으며
왜 인생이 슬프다고 하니 그건 별들이 사라지는 것을 알기에
난 너에게 넌 나에게
나 너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어디에서 있든지 따뜻한 미소로만 지내길
얼마전에 인터넷서핑을 하다 이 노랠 듣게 되었다.
언니네이발관의 노래는 항상 그렇지만, 가사들이 나를 매번 무너뜨린다.
이석원은 왜이렇게 목소리가 사람 눈물나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다.
요새 들어 자주 생각는 것이 있다. 세상은 살만한게 맞을까.
나이는 먹어가는데 아직 하고 싶은 일도, 꿈도 없다.
다니는 직장의 일은 정말 재미가 없고 또 그만두려하니 대책없이 그만두는 거 같아 꾹꾹 눌러본다.
얼마 되지 않는 적금통장을 채워가면서 대체 내가 이걸 왜.. 하는 생각이 된다.
언제부터 내가 또 이런 슬럼프에 빠져들었는가 생각해보면 그 사람과 길지않은 만남을 정리한 뒤인 거 같다.
괜찮을줄 알았고, 또 그렇게 행동해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의 깊이가 아물지 않고 짙어져간다.
얼마간 그 사람에 화가 나있었던 적도 있었더랬다. 일방적인 이별통보였다. 최소한 이별의 기미는 보여줘야 됐어야 될 것 아닌가.
말도 없이 나가 버린 그 사람은 냉정하게 뒤 한번 쳐다보지 않았다. 그리고 난 점점 썩어가고 있다.
전화, 카톡 몇번이고 손이 갔지만 꾹꾹 참아냈다. 이젠 받아들여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야하기에.
노래 가사처럼 따뜻한 미소로만 지내라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그러기엔 아직도 밉지만,
다시 돌아온 제자리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매일의 반복을 순순히, 할수있다면 유쾌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너도, 그리고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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