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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5 22:13:36
Name ArcanumToss
Subject [일반] 한국의 미래를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일까?
최근 몇년간 변하지 않고 오히려 확신으로 변해가는 생각들이 있어 적어봅니다.



1. 기업의 서민 주머니 털이

국내에선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고 이 이윤을 기반으로 외국에선 싸게 파는 대기업.
질소충만 & 포장기술에 심혈을 기울이는 제과업체들.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버리고 오로지 안정과 수익에만 집중하며 골목상권을 좀먹는 좀비로 변신한 대기업들.
+ 대학의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 -> 알바 등으로 학업에 매진 못 함, 진취적인 도전 정신은 사라지고 오로지 취업이 목표, 학생 때부터 빚더미로 사회 생활 시작
+ 서민끼리 지지고 볶기(xx파라치 등으로 생계 유지, 우버 등)


2. 정부의 서민 쥐어짜기

기업들과 부자들에게는 감세, 서민에게는 증세.
+ 국민의 정치 무관심(요즘 가장 핫한 이슈인 연말 정산이 대표적인 예일 듯. '기업과 부자 감세 & 서민 증세' 정책에 반대한 당의 지지율 급락 -> 장외투쟁 포기 -> '기업과 부자 감세 & 서민 증세' 통과 -> 2015년 1월 연말정산 세금 폭탄 -> 서민들 '대체 왜 이런 법이 만들어진 거임?'하며 어리둥절 & 야당은 대체 뭐한 거임???? 아이고오... 우리 국민들아... 야당은 이거 반대한다고 장외투쟁까지 했었는데... -_-;).
+ 갑질의 만연(슈퍼갑의 갑질은 물론인고 서민 사이에서도 조금이라도 갑이면 갑질 시전. =>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와 스트레스 만땅인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대목)

* http://sovidence.tistory.com/622
1억 이상 고소득자의 실효세율을 각국 별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한국은 그래프 밑에서부터 찾는 게 훨씬 빠릅니다.

*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04/18/0301000000AKR20140418162800002.HTML
'韓국민소득중 가계 몫 OECD 꼴찌 수준…기업과 불균형'

기업(법인)의 가처분소득은 최근 5년간 80.4% 증가. 매년 16.1%씩 기업의 소득 증가.
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5년 간 26.5%, 매년 평균 5.3%씩 증가.


3. 국민의 선택(당연한 귀결)

애국? 애국소비? 개나 줘버려. 일단 나부터 살고 봐야 함.
도덕? 양심? 법? 지키고 싶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불법이라도 감수하며 돈을 벌 수 있으면 그래야지라고 생각하기 시작.
연애? 돈이 있어야 연애도 하지! -> 연애 포기.
결혼? 연애를 해야 결혼을 하고 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일단 돈부터 벌고 결혼은 천천히 해야지. -> 결혼 감소 & 결혼 포기.
출산?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말은 옛말. 하늘을 봐도 별은 안 딸래. 왜냐고? 돈이 있어야 애를 낳지. 노후 준비도 힘들어. 애완동물이나 키울래. -> 출산 감소 & 출산 포기.
청년 창업? 한번 망하면 인생 끝장인데 얼어죽을 창업을 왜 해!
취직? 취직하면 일하다 조기 퇴직이 강요되고 몸과 마음을 바쳐 열심히 일해서 공을 세워도 나이 좀 먹는다 싶으면 나갈 수 밖에 없게 만듦. 공무원이 가장 안정적이니 공무원이나 하자. 그런데 이제 공무원도 불안해지고 있음.
아이고오... 한숨짓는 청춘들, 한숨짓는 중장년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의료민영화를 끼얹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4.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미국의 양적 완화( + 미국의 용인 하에 일본의 양적 완화) -> 유럽의 양적 완화( -> 중국의 양적 완화 역시 예상되고 각국의 양적 완화도 우려되는 상황) -> 이상의 내용이 진행되기 전부터 이미 한국의 장기 디플레이션은 확정된 상황이었으나 설상가상인 형국


결론 : 정부, 기업, 국민 모두의 정신에서 희망을 찾아볼 수가 없고 세계 경제 역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상황. 한국에 과연 희망이 있는가??? 이대로면 곧 한국은 망하고 한국인의 씨마저 마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이 글을 쓰는 이유 : 내 생각이 잘못됐고 한국에 희망이 있었으면 해서.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나리오? '국민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다수의 플랫폼 기업 등장 -> 대기업들도 플랫폼 기업화 -> 국민이 살 만해짐 -> 인식의 변화' 같은 로또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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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약선인
15/01/25 22:17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님 생각이 맞으실 듯 합니다.
너 죽고 나는 살자... 이런식으로 살아남는 사람들 일부만 잘 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버텨서 살아남아야죠...
Shandris
15/01/25 22:18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한국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는 글은 솔직히 하나도 못봤어요. 물론 희망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인터넷에 굳이 글을 쓰기보다 일해서 돈벌거나 딴거하고 놀겠지만...
작은 아무무
15/01/25 22:21
수정 아이콘
근데 근근히 살아가는 거 보면 또 망할 거 같지는 않아서;;
절름발이이리
15/01/25 22:22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 서민을 쥐어짠다는 표현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동의하진 않고, 그냥 소득이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정부가 서민을 쥐어짠다는 표현은, 역시 애매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세금 더 안 거두고는 현 체계를 유지도 못할 뿐더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복지국가 하려면 사실은 한참 더 세금을 걷어야 합니다. 흔히 부자증세나 대기업증세를 얘기하고 마땅히 해야긴 하겠으나, 그거 가지곤 택도 없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세금을 많이 거둬가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인데.. 과연 이에 대한 불신을 극복할 수 있을런지.
미국은 경기가 살아나고는 있는데, 중국이 이제 고성장을 멈추면 한국에는 직격타가 되겠지요.
ArcanumToss
15/01/25 22:53
수정 아이콘
서민들의 소득이 증가해야 했는데 파이를 키운 후에 분배하자는 논리에 동조해줘서 파이는 키워졌으나 분배를 하지 않았죠. 분배를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서민이 가져가야 할 파이를 기업들에게 줬다는 뜻이니 정부 주도로 서민을 쥐어짠다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기업 역시 국내 시장에서 심하게 가격을 높게 받아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가격 위주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먹고 살아왔으나 그에 대한 보상을 임금이나 복지로 돌려주지 않았으니 주머니를 턴다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뭐 이건 그리 중요한 논점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정부가 세금을 많이 거둬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정신을 갖췄느냐?'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런 정신이 있었다면 분배를 해왔을 것이다'라는 답으로 대신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_-
중국은 이미 성장이 둔화되어 7.6% 정도의 GDP 성장률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설상에 가상이고 가상에 가설&가빙인데 여기에 빙하기까지 오고 있는 상황...
절름발이이리
15/01/26 00:2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낙수논리는 경제적 부의 집중의 여부보다는, 노동권탄압이나 규제에서 적용된 경우가 많죠.
15/01/26 07:49
수정 아이콘
세금을 '걷는' 행위는 그렇다치더라도
'어떻게 쓰이는지' 혹은 '얼마나 투명하게' 쓰이는지가 메인이겠지요.
그 분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냥 나라에 도둑놈이 많은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도둑놈들끼리 손 잡고 해먹는 (정경유착이란 다른 이름이 있더군요) 집합소인 대기업과 정부가 시민을 쥐어짜는 게 맞죠.

투명하게 1원 한푼 공개 하던가..
절름발이이리
15/01/25 22:24
수정 아이콘
한국의 미래는.. 역시 통일뿐인덧
WeakandPowerless
15/01/25 22:31
수정 아이콘
아 그럴수도 있겠군요! 통일은 대박. 뭐 갑자기 된다면 당분간은 정말 재앙스럽게 다가오겠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정말 유일한 해결책으로 기능하게 될 것도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01/25 22:32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없이 하면 재앙이고
제대로 해야 희망이 되겠죠.
15/01/25 22:51
수정 아이콘
통일을 한다고 해도 지금 청년들에게는 헬 오브 헬일듯
지금 당장 통일을 해서 무언가 이득을 보는건 지금 2~30대에 손자세대쯤에나 가능할듯..
HELIOS_K
15/01/26 14:54
수정 아이콘
그나마 통일정도가 긁어볼 복권이긴 하죠.
15/01/25 22:24
수정 아이콘
뭐 누구는 동의 하고 누구는 동의 하지 않겠지만 정부가 서민을 쥐어 짠다기 보다는 정부가 서민을 봉으로 보는것이 맞겠죠. 더 문제는 대기업, 부자들에게 돌아가는 각종 감세 정책으로 인해 그 과중이 중산층 이하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온다는것이죠...

대기업과 부자들 증세및 각종 특헤를 취소시킨다고 해서 예산이 모자르긴한데 지금 우리나라의 부의 경직성이 너무 큽니다. 에산이 모자르고 말고를 떠나서 경직성이 너무 커져서버러 중간 계층이 말라죽기 직전입니다. 분명 부자들과 대기업의 혜택을 최대한 줄이고 증세한다음 그 돈을 밑바탕으로 부의 경직성을 회복 시켜서 경제순환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소득이 모자라서 라고 보기에는 지표로 보여지는 경제성장률보다 부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소득이 모자란것으로는 현재 상황은 그리 단순한게 아닙니다.
BetterThanYesterday
15/01/25 22:27
수정 아이콘
저,,, 경알못이라서 그런데 왜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가 한국의 장기 디플레이션을 가져오는지 좀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궁금한데 이해가 안되서.... 흑
양적완화라는 개념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공허진
15/01/25 22:44
수정 아이콘
일단 우리나라는 수출을 해야합니다. 다른 나라들이 양적완화를 하면 타국들의 돈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한국산 물건의 가격이 상승한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엔화 가치가 높을때 명동에 일본인이 많았다죠 엔저 정책을 편후에 일본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이카루스테란
15/01/25 22:55
수정 아이콘
실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양적완화를 한다고 반드시 해당 국가의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그 국가의 인플레이션률이나 산업구조 등이 다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양적완화를 역대 규모로 했던 미국이지만 지금 달러 강세도 역대급입니다. 양적완화를 통해 얼마나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공허진
15/01/25 23:03
수정 아이콘
네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 드린겁니다. 사실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요. 유럽양적완화의 경우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스라든지 양적완화의 규모나 기간이라든지 미국의 경우 달러를 회수할 움직임도 보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예측이 어렵고 그에 따르는 불안감이 아닐까 합니다.
Elvenblood
15/01/25 23:26
수정 아이콘
지금 달러 강세가 역대급인 이유는 양적완화를 끝낸 2014년 10월 이후의 이야기지요. 1차, 2차 양적완화 했을때 유로/달러는 1.4정도 였습니다. 양적완화 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건 기정 사실화되어 있는데 그 이후 얼마나 다시 끌어 올릴수 있느냐가 중요한거지요.
이카루스테란
15/01/26 00:1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는 단기적인 효과를 말씀 드린 것이 아니라 본문에 단순히 타국의 양적완화 -> 한국의 디플레이션 이라고 써있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결국 양적완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이후가 중요한 것이겠죠.
15/01/25 22:28
수정 아이콘
사실 증세, 자유주의, 소득분배 같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뭔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한국이 답이 없다고 생각 하는 부분은 자원의 문제입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요... 어떻게 봐도 지금 현 경제체제가, 새로운 자원혁명(핵융합) 같은 게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 땅에 이 인구로는 답이 없어요. 지금의 수출중심 제조업 구조가 만들어진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15/01/25 22:3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자원 특히 에너지 자원에서 턱없이 부족한 한국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해외 자원쪽에 개발투자로도 제대로 했어야하는데 다들 아시다 시피...

지금 지도층이 이 상황을 모를까요? 아마 알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모르는것도 답없고 알면서 그러는것도 답없는지라 답답하기 그지없는데 아마 알것 같긴합니다. 결국 자기네들 폭탄 돌리기다 다름이 없죠...
WeakandPowerless
15/01/25 22:30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사실 뭐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이 이러한 증세(?) 들이 훨씬 심각하긴 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PGR유게 보는 정도가 삶의 낙이 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금만 생각해보면 참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세상에서 살아남아봤자 '남을 죽였다'는 죄책감만 심해지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서민 끼리 잡아먹는 걸 조장하는 사회에서 근본적으로는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사는 것'은 사실상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 이런 비관적인 생각도 드네요. 월요일을 앞두고 참 씁쓸한 글이네요.. ㅠㅠ 하지만 추천 드립니다...
챠밍포인트
15/01/25 22:33
수정 아이콘
반박불가
공허의지팡이
15/01/25 22:40
수정 아이콘
국민 대다수가 생존 또는 결핍된 욕구해결에 급급한 상황이라 창의적인 기업이 등장하기 힘든 상황이죠.
신세계에서
15/01/25 22:45
수정 아이콘
저도 토스님이랑 비슷한 걱정을 하긴 하는데 한 터에서 수 천년 살아온 인구집단의 저력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좋게 풀리기를 바래야죠
당근매니아
15/01/25 22:48
수정 아이콘
http://sovidence.tistory.com/622
1억 이상 고소득자의 실효세율을 각국 별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한국은 그래프 밑에서부터 찾는 게 훨씬 빠릅니다.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04/18/0301000000AKR20140418162800002.HTML
'韓국민소득중 가계 몫 OECD 꼴찌 수준…기업과 불균형'

기업(법인)의 가처분소득은 최근 5년간 80.4% 증가. 매년 16.1%씩 기업의 소득 증가.
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5년 간 26.5%, 매년 평균 5.3%씩 증가.
이게 근로자원에 대한 착취 아니면 뭐겠습니까.
ArcanumToss
15/01/25 23:0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추가 좀 하겠습니다. ^^;
엔하위키
15/01/25 22:51
수정 아이콘
비관적인 해석이지만 틀린 전망은 아니라는게 안타까울 따름이죠.
이걸 바로잡자니 지금 이게 한국 혼자만 문제도 아닌 세계적인 난국이고, 내부적으로도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얽혀있어 어디부터 풀어가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전국민적인 공감대와 단체행동이 이루어진다면 모르겠지만 그건 꿈같은 이야기겠죠. 그래서 내린 결론이 각자도생인거구요.
공허진
15/01/25 22:57
수정 아이콘
열심히 같은 일을해도 남들과 다른 임금을 받는게 당연하게 되는데 뭐하러 열심히 하나요
고졸이나 대졸이나 다 비정규직으로 다 낮은 임금을 받고 법에 보장된 노동삼권이니 근로기준법이니 이야기 하면 빨갱이 취급당하는나라에 희망이 있나요?
아이를 둘만 낳겠다고 해도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나라입니다.
전업주부의 무분별한 어린이집이용규제 하겠다는 소리를 하거나 소득공제에서 부양가족공제삭제하면서 출산장려 한다는데 어이상실...
ArcanumToss
15/01/25 22:59
수정 아이콘
거기에 하나 더 더해서 의료민영화를 끼얹으면 어떨까요?
공허진
15/01/25 23:25
수정 아이콘
받고 다음 대선에서 새누리당 재집권한다면 어떨까요........
DarkSide
15/01/25 23:51
수정 아이콘
김무성이 차기 대통령 되면 저는 무조건 이민갑니다. (진심입니다.)
공허진
15/01/25 23:58
수정 아이콘
지금 야당 돌아가는 모양새를 봐서는 지들끼리 싸우다 자멸할 기세라
김무성이 아니라 정윤회가 새누리 대선후보로 나와도 당선 될거 같습니다
damianhwang
15/01/26 00:50
수정 아이콘
가장 최악은 역시 박지만 아닐까요;-0-;
DarkSide
15/01/26 01:1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박지만, 김기춘, 정윤회 3명 중에서 기춘 대원군 생각했는데, 기춘이형은 나이가 많아서 힘들것 같네요 ;;
WeakandPowerless
15/01/26 01: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누가 그랬죠. 사람이 아니라 지나가는 개를 데려다 세워도 특정 지역구에선 여당이 당선 될꺼라고...
김기만
15/01/26 10:09
수정 아이콘
시체가 당선된적이 있습니다(실제 있었던 일)
WeakandPowerless
15/01/26 17:15
수정 아이콘
덜덜........... 찾아보니 할말이 없네요 정말............사실 이런 현상은 일부 전라도의 민주당 계열 표밭에서도 마찬가지이긴 할텐데... 이런 지역이 압도적으로 여당 쪽이 많은 게 문제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제 당내경선도 하고 그러니까 이럴 일은 없겠죠? 덜덜...
우리아들뭐하니
15/01/25 23:0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미국이 금리올리면 IMF 확실히 다시올것 같아요.
엔하위키
15/01/25 23:09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IMF오면 사람들이 다시 금모으기 운동 동참할까요? 애초에 금이라도 있으려나 의문이긴 하지만 ..-_-;
15/01/25 23: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좀 궁금한데 솔직히 ㅡ.ㅡ;;; 그때처럼 금모으기 국민들이 해 줄까요? 안 해줄 것 같은데.
저희 어머님한테 엄마. 엄마 그때 기념반지 목걸이 등 금으로 된 거 다 냈는데 지금 내라면 낼꺼가? 물어보니. 정신나간 소리 하고 있노. 그땐 내가 어리석어서 냈지..라고 답변을..
말하는대로
15/01/25 23:11
수정 아이콘
한번은 애국심으로 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안할듯합니다. 아니, 못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겠지요.
ArcanumToss
15/01/25 23:15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던 시절의 마음이라면 희망을 품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라고는 정도로 본문에 언급하려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60% 이상의 사람들은 안 할 겁니다.
못 하는 사람들 중엔 있어도 안 하겠다고 할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 같고요.
우리아들뭐하니
15/01/25 23:21
수정 아이콘
일단 전 안할것 같네요. 아니 못해요.. 금이 없어요..
15/01/25 23:23
수정 아이콘
저는 동참안할겁니다...정확히는 여유도 없어요...허허..
그럴거면서폿왜함
15/01/25 23:31
수정 아이콘
젊은층은 동참 안하고 노년층은 그래도 동참할 것 같은데 그걸로 언론이랑 정부가 세대 갈등으로 몰아가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DarkSide
15/01/25 23: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현재 한나라 - 새누리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인 60,70대 이상 노년층 분들은
건국 당시부터 6.25 한국전쟁,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거쳐 현재 2015년 한국까지 경험한 세대들이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과 충성심이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그 분들 자신들이 밥 사먹을 돈까지 아껴가면서 돈이든 금이든 무조건 모아서 동참하고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마다하지 않을 분들입니다.

저는 노년층 노인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게 "신념을 가진 인간은 정말 위대하고 강하다" 는 걸 여러 번 느낍니다.
제가 매번 할아버지들 한나라 - 새누리에게만 계속 투표한다고 신랄하고 통렬하게 엄청나게 비난하고 까지만
사실 할아버지 할머니 노년층 노인분들 이분들만큼 나라 사랑하고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분들이 없습니다.
15/01/25 23:39
수정 아이콘
얼핏 생각하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긴한데...
섬찟한 느낌이 드는건 밥도 제대로 못먹고 맞아가며 일하던 종놈이 대감 나으리 걱정에 잠을 못이루는 엄한 상상이 들어서일까요? 허허..
DarkSide
15/01/25 23:42
수정 아이콘
저는 노년층 이분들이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를 거의 신격화하는 걸 보면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들에 대한 무시무시할 정도의 "종교적 신념" 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를 건국의 아버지, 부국의 아버지,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자 희대의 걸출한 리더로 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민정 - 민자 - 신한국 - 한나라 - 새누리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걸 보면 .....
제가 볼 때 이건 거의 한국 개신교급 종교 수준이에요 ....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강력한 보수성과 자신의 믿음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신념이 정말 ;;
15/01/26 00: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노년층들은 폐허와 빈곤 성장기와 과도기 정보화 시대들을 거쳤기 때문에
적어도 흰쌀밥과 고깃국, 따뜻한 물과 난방되는 집에서 살게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길겁니다.
제가 꼬맹이였을때 뉴스를 보면서 할머니가 "우리나라도 이제는 부자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잘 하셨데요.
뭐 그분들 시각에서는 기적을 체험을 한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글드
15/01/25 23:37
수정 아이콘
저는 결단코 안합니다.
뒷짐진강아지
15/01/25 23:41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로)여유도 없고...
(국가 돌아가는 거 보면)할 이유도 없고...
에이핑크초롱
15/01/26 00:02
수정 아이콘
안해요..라고 대답하려고 보니 저희 집엔 금이 없어요. 못해요.
낭만토스
15/01/26 00:12
수정 아이콘
두번까지는 하지 않을까요?

똑같은거 세번은 안당하겠죠
15/01/26 01:06
수정 아이콘
자다가 완파당하는 황신니뮤ㅠ
DarkSide
15/01/25 23:15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저도 한국의 미래를 엄청나게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기득권 최상위 0.1%를 제외한 나머지에게는 말그대로 생지옥이죠.
대기업 재벌들과 한나라 - 새누리 정권 이명박근혜 정부가 합심해서 돈없는 서민들을 피눈물 뽑힐 때까지 쥐어짜는데 무슨 희망이 있겠어요.

제가 볼 때는 세계 경제 위기가 다시 한 번 터지고 IMF 시즌2 찍는 순간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 순간 완전히 끝장나버린다고 봅니다.
예전 어떤 신문 기사였던가요. 이대로 가면 2100년대 22세기쯤에는 한반도에 한국인의 씨가 마를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느쪽이든 노답.

제가 전에도 말했지만 행복한 인생 같은 건 애저녁에 포기한 지 오래고 IMF 금융 위기 사태 터져서 집에서 쫒겨나서 길바닥에 나앉아서
추위에 떨면서 동사로 죽거나 죽게 되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을 긋고 자살하게 될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데,
다만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죽기 전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이 되도록이면 덜 고통스러웠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빨리 죽어야죠.
15/01/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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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쥐어 짜다가 결국 갈등이 한번 폭발할 걸로 봅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 어떤 방식으로 될지 걱정이지요.
15/01/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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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요즘 유난히 살기 팍팍해진 느낌이 더 심하게 드네요..
이쪽 전공이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냥 느낌상으로 전체적인 이익이 기업쪽으로 점점 더 쏠리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나라전체의 이익이 10이어서 가계와 기업이 5:5로 나누어 가졌다면..지금은 12인데 가계와 기업이 5.5:6.5로 나누어 갖는 느낌..
가계의 총 이익이 0.5만큼 증가한것은 맞는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결국 실소득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6:6이 되도록 정부가 손을 써야 하는데 전혀 그런 역할을 못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요즘 보면 오히려 부추기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ArcanumToss
15/01/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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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 정도면 완전 아주 그냥 베리 쌩유 감사죠.

기업(법인)의 가처분소득은 최근 5년간 80.4% 증가. 매년 16.1%씩 기업의 소득 증가.
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5년 간 26.5%, 매년 평균 5.3%씩 증가.
15/01/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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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5:5였다고 치고...
최근 5년 소득기준으로 따지면 단순계산으로 가계:기업이 대략 6.3:9 정도로 벌어지는군요..
흐흠...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어땠든 말씀해주신 자료만으로 판단해보면 부의 재분배 기능이 현저히 망가졌다는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DarkSide
15/01/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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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체감상으로는 기업 7:3 가계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렇지 않고서야 가계 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가고
반대로 대기업 재벌들은 해마다 매출액이 흑자로 역대급 신기록을 기록할 수가 ;;
15/01/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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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대부분의 지자체만 해도 기업들에게 세금 못 내려줘서 안달이죠. 타 지역과 세금 누가누가 많이 내려주나 경쟁하여 그 경쟁에서 이겨 대기업을 지역에 유치시키면 포상금 몇 천만원 받고 승진하는 게 현 지자체 생태계입니다. 세금을 올려서 기업이 떠날 때의 손해보다 내려서 기업이 들어올 때의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안행부에서는 현재 지자체 간의 감세경쟁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자 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세금을 올리면? 대기업은 본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공장도 옮겨서 지역경제 말아먹고 주민들 자살소동한 다음 총선 때 대패합니다. 내수시장이 약한 우리나라에서 기업에게 세금을 부과해서 복지를 증대시킨다는 것은 지금 완전히 어불성설입니다. 그들로서는 그런 상황에서 한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국가가 낼 수 있는 카드 중 기업증세는 불가능하니 나라를 뜰 수 없는 서민에게 증세할 수 있는 카드뿐이죠.
15/01/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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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농담으로 말하는 [증세, 없는 복지]군요..허허..
15/01/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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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사례에서 한국 밖으로 옮긴 사례의 비중이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언어 장벽이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에서 초래하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보고,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 특히 오너 경영이 확실한 대기업들이 외국으로 옮길 일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상명하복을 사랑하는 그분들이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인 부하직원들을, 그것도 임원진으로 쓰는건 그다지 잘 상상이 안되네요.
더불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세율 조정이 가능한 세금 중에 기업에게 크리티컬한 세목이 있나요? 대부분 국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Elvenblood
15/01/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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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원은 화폐중에서 강한 편에 속합니다 요즘..
1위 달러 2위 인도루피 3위 한국원인가 그럴꺼에요
물론 그래서 수출에 타격이 크긴 하지만요
열역학제2법칙
15/01/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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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민갈거다 하는 사람이 많아지지만 사실 어느나라를 가도 왠만큼 시궁창이라 더 안타깝네요
ArcanumToss
15/01/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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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mbc 2580 보고 있는데 국제시장이 떠서 '꽃분이네'로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늘자 임대인이 권리금을 5000 더 내놓으라고 한다는군요.
그리고 다른 점포들의 임대인들도 권리금을 더 달라고 할 기세라고 합니다.
그런데 찾아오는 사람들은 늘어도 매출은 그자리이거나 더 줄거나라고 하네요.

가로수길이 뜨니 대기업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쫒겨나더니 저기도 하나둘 임대인들의 권리금 요구로 떠나게 생겼네요. 에효...
15/01/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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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나라는 지대가 가장 끔찍합니다.
뭐 개인의 소득이든 기업의 이익이든 이런 것들은 다 분명 해당 주체의 노력이나 경쟁력이 바탕이 되는 부분이 없을 수가 없는데 지대만은 그런게 없죠.
근데 이 나라에서 돈 벌기 가장 좋은 수단을 물으면 건물이 있는 것이란 말이 나오니 참.
옵티머스프라임
15/01/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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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금리가 낮아서 빚으로 버티는 회사들이나 이자 싸다고 대출내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지 싶은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순간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현재 우리 경제의 모든 문제점의 출발점은 저렴한 인건비가 아닐까 싶네요.
기술이 없을 때에야 저렴한 인건비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만 기술이 있으면 무한 카피가 가능하니 창의적인 사업이나 남들이 하지 않았던 일을 벌여도 후발주자들이 값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최적화를 시켜서 더 싸게 치고 들어오니 남들이 하지 않았던 사업을 벌여서 성공하기는 힘들어지고 누가누가 인건비를 잘 따먹느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인건비 올리면 작은업체들 다 망한다고 말하는데 선후관계를 따져봐야죠.
동네 슈퍼나 시장이 장사가 안돼서 힘들다고 하죠. 그런데 왜 장사가 안되느냐?
대형마트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마트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느냐? 바로 저렴한 인건비와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 같은데에서 나오는거죠.
인건비와 전기요금이 싸니까 직원들 수백명을 쓰고 삐까뻔쩍한 조명을 하루종일 켜놓고도 제품의 가격을 소비자가 충분히 유혹될 만큼 싸게 해도 수익이 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인건비를 올리면 직원 한둘 쓰는곳이 부담이 클까요? 아니면 수백명을 쓰는 곳이 부담이 클까요?

외곡된 우리 경제 체질을 바로 잡으려면 인건비나 산업용 전기요금 같이 덩치가 큰애들이 유리한 시스템을 빨리 수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5/01/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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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생각할 부분이 많은 글이네요..
도연초
15/01/25 23:44
수정 아이콘
비관적인 전망에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60여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정도로 급성장하여 지금 정도의 위치까지 왔죠. 세상만사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는 다시 부상하기위한 모멘텀을 어디서 찾느냐 하는 것인데... 이게 정말 어려운 문제죠.

여담이지만, 현재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후대에서 본다면 한민족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역사상 이정도 포지션을 점했던 적이 또 있을까요?
DarkSide
15/01/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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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1997년 IMF 터지기 전 김영삼 문민정부 시절이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리즈 시절이긴 했죠. 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리비레스
15/01/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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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보면 2002-2005가 대한민국이 역사상 유일하게 세계 경제 탑10안 혹은 그 급에 들어가던 시절이었죠 (...) 2006년부터 내리막길 시작.
15/01/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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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는 인터넷만화를 본적이 있었는데 골자는 같았습니다. 교육, 출산율 등을 꼽으며 양극화를 경계하면서도 작가 스스로 '나도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지 모른다' 고 결말냈었는데

어마어마한 키배가 있었던거로 기억합니다. 그때 피지알을 안해서 모르겠지만.

근데 그 내용과 점점 맞아떨어져가는거같아요...
DarkSide
15/01/25 23:47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신봉자입니다. 한국의 비참한 미래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예측한 것 같아서 소름이 돋더군요 ;;
소독용 에탄올
15/01/26 00:35
수정 아이콘
필리핀은'기후'조건상 한국보다 빈민층에게 훨씬 유리한 동네라...
한국의 '비참한'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사회경제적 조건이 동일하다면, 대륙성기후+겨울이 있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살인적일터라서요.
성동구
15/01/26 10:03
수정 아이콘
필리핀이 지금 우리나라만큼 잘 살았던적이 없는데, 만화는 비약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네요.....
15/01/25 23:58
수정 아이콘
차기정부와 그 이후 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뭐 분배에 대한 확실한 철학이 있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너무 어려운 기대일까요 ?
카롱카롱
15/01/26 00:00
수정 아이콘
보통 체제의 붕괴는 외부의 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고 내부의 적에 의해서도 아니라/
그 체제를 가장 사랑하고 이용하는 자들의 남용에 의해서 생기죠.

공화정 붕괴당시의 로마나
삼정문란시기의 조선시대
뭐 이런걸 보는거 같습니다.

보통은 이러면 체제의 수혜자중 누군가가 개혁자로 나오기 마련인데 조선은 세도정치가문중엔 개혁자가 안나온거 같긴합니다만...


미국은 체제 내부에서 가장 힘있는 자들(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이 문제를 인식하고 뭐라도 하려고 하는데서 희망이 있다면
한국은....하하하
15/01/26 00:02
수정 아이콘
그동안 대한민국은 내수도 아니고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나라인데 그 수출이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둔화가 되다 보니
이러한 문제들이 더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 십년 먹여 살리던 전자 분야의 위기, 중공업 분야의 침체.
몇십년 동안 제조 기반에서 새롭게 성장한 시장이라곤 게임 산업 뿐이죠.
하지만 그 게임 산업도 도대체 이 나라에서 사업을 하라는 건지 답 안나오는 정책들만 쏟아져 나오고..
정부는 또 대기업 떠먹여주겠다고 ICT (도대체 IT 라고 하면 되지 뭔 ICT인지..) 와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은
IoT 타령 (끽해야 대기업들에서 나올 아이디어 뻔합니다..)
스마트폰 다음이 도대체 보이질 않으니 이것 저것 다 쑤셔보는데..
15/01/26 00:04
수정 아이콘
올해로 보면 중공업 분야의 침체가 진짜 심각하네요..걱정입니다.
15/01/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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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죠 2014년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중공업 분야 회사들 사람들 꽤 짤랐습니다.
작년 실적이 개판인 곳도 있겠지만 올해와 다음해가 정말 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5/01/26 00:12
수정 아이콘
아 그렇죠...2014년...
제 주위를 보니까 진짜 심각하더군요...허허...
말씀해 주신대로 올해와 내년 실적은 안봐도 뻔하고...또 한번 희망퇴직 광풍이 몰아칠 듯합니다.
무언가
15/01/26 05:49
수정 아이콘
울산 모 중공업 다니시던 제 친구 아버지도 얼마전 회사를 나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아 저희아버지도 얼마나 견디실지 걱정입니다
DarkSide
15/01/26 00:06
수정 아이콘
제가 역대급 명작으로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라는 작품입니다.
역시 무한경쟁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세상의 절대 불변의 진리죠 ~
저는 이 작품을 보고 제 인생과 미래가 이미 추락하는 비극적인 최후로 확정되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한번 보시죠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50704
소독용 에탄올
15/01/26 00:43
수정 아이콘
(한국사회에) 해당하는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NEET나 프리터가 '가능'할거라는 예측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NEET도 기본적으로 '윗세대'의 자원축적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프리터'는 아르바이트 임금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난방비/피복비+식비 부분에서 한국하고 상당히 다른 조건을 가진 '필리핀'을 통한 미래예측이 가지는 한계랄까요...
롤링스타
15/01/26 00:06
수정 아이콘
요즘 부쩍 이런 글들을 많이 보네요.
정말 나라가 망조가 든건지...
하루하루 일하는게 고통스러운 회사원 입장에서 지옥같은 이런 일들이 언제나 끝이 날 지...
낭만토스
15/01/26 00:17
수정 아이콘
아직 버틸만하니까 그냥 저냥 사는거죠

살만해 보이니까 더 뜯는거고요

지들 돈 지켜주겠다는데 돌 던지는 수준인데요

더 당해봐야 합니다
DarkSide
15/01/26 00:24
수정 아이콘
"지들 돈 지켜주겠다는데 돌 던지는 수준인데요"

이거 진짜로 격히 공감합니다 ;;

복지, 경제 민주화, 부자 증세, 서민 감세
이런 거 사실 우리 같은 가난하고 돈 없는 사람들 서민들 돈 지켜주기 위해서 만든 건데
그걸 보고 한국 사람들은 "종북" 이니 "빨갱이 새끼" 니 하고 앉아있으니 .....

에휴 ..... 미치겠다 ..... 돌아버리겠다 ..... 진짜 ㅠㅠ
이카루스테란
15/01/26 00:18
수정 아이콘
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고 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은 추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낭만토스
15/01/26 00:31
수정 아이콘
스타로 비유하면
본진 폭탄드랍 당해서 미네랄쪽에 골탱 자리잡아서 정리못한 상황인데
기적적으로 삼룡이 멀티 먹고 유닛컨트롤로
근근히 버티고 있는데 앞마당 자원 말라가는 상황이죠

딴쪽 멀티는 할수가 없으니 빨리 본진 정리하고
본진 자원 돌려야.....

미국은 무한맵이라 부럽다능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1/26 00: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로또를 삽니다
Special one.
15/01/26 00:42
수정 아이콘
뭐 운명이려니 생각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왕조하나 망하는게 그리 특별한일은 아니라 생각 흐흐. 내 생에 볼수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이지. 역사의 싸이클은 뺑뺑이 돌기 마련이죠.
15/01/26 00:4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점점 힘들어지나 보네요. 요새 이런글이 많이 올라오니...

통일 반대론자이긴 하지만 나라의 종착점이 어짜피 쇠퇴할 운명이라면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이 진짜 도박삼아 통일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네요. 살아나든가, 폭망하든가 하겠지요.
ArcanumToss
15/01/26 00:48
수정 아이콘
통일이 희망이라... 우리 입맛에 맞게 북한 주민들이 움직여주기 힘들 겁니다(게다가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통일이 우리 구미에 맞게 진행될리도 없고.).
어쩌면 농반진반으로 미국연방에 편입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중국에 흡수되는 건... 더 끔찍하고.
블루라온
15/01/26 00:50
수정 아이콘
대기업, 자본가들을 견제해주고 조율 해주어야 할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고 봐야죠.
소독용 에탄올
15/01/26 00:55
수정 아이콘
포기하고 적당히 '살다 가던가', '나랑 같이 가자' 식의 2지선다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당하는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전자가 가능할 정도로 사회자본이 축적된 상황에서 온다면 전자로, 그렇지 못하다면 후자가 조금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의 예로는 저 일본의 사토리세대(さとり世代)양반들이 있고, 후자로는 ISIS와 같은 '극단주의'세력에 적극 동조하는 사람들이 좋은 예가 됩니다.

어느쪽이건 간에 해당하는 조건에서 현재의 '징병제 군대'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임도 매우 분명하고요...
말하는대로
15/01/26 01:01
수정 아이콘
마침 이런 소견이 올라오는 와중에 2033년에는 국가 재정상황 파산가능성까지 보이는 기사도 나오네요.
http://news.nate.com/view/20150125n01859
3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까요..발전은 바라지도 않고 유지라도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15/01/26 01:10
수정 아이콘
위와 같은 이유로 국민들, 특히 청년층의 삶의 만족도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제는 cf에 '아버지가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같은 문구도 나오곤했는데, 요새는 택도 없죠. 아프니까 청춘, 열정페이 등등이 현실을 잘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분리수거
15/01/26 02:10
수정 아이콘
배트맨, 초능력도 없는 우린 뭘 할 수 있죠?
몇 년 뒤에는 우리에게 튀길 팝콘이라도 있을까 싶습니다.
이카루스테란
15/01/26 04:30
수정 아이콘
이 나라의 운명은 사실상 종언을 고했습니다. 앉아서 고사할 것인가 아니면 뛰쳐나가 산화할 것인가 이 정도의 선택지가 남아 있죠. 그런 관점에서 그나마 가능한 수단은 통일 정도입니다. 통일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은 아니고 그 뒤에 잘될거라는 보장조차 없지만 제 논점은 그나마 유일하게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변수 없이 망하는 수 밖에요.
사악군
15/01/26 13:05
수정 아이콘
한국이 살만한 나라 아니다 라고 백날 떠들어봐야 전세계 탑티어에는 들어가는 살만한 나라고
지금도 한반도 역사 전체에서 전성기라 할만한 시절의 일부임은 틀림이 없죠.

뭐라고 해봤자 정말 '생존' 걱정은 안해도 되는 세상이 왔다는거
평범한 사람들도 자동차끌고 해외여행 다니는게 드문 일이 아니게 됬다는거 이게 진실이죠.

이렇게 얘기하면 그때랑 지금이 같냐 사람 사는 게 밥만 먹으면 되는거냐 라고들 하는데 물론
그런건 아닙니다. 하지만 달라진 건 눈높이인거지 그때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희망이 없다는 건
변명이기도 하고 자기 편한대로의 과거미화죠. 되게 웃긴게 박정희 때 살만했다 그러면 과거미화니
독재미화니 국뽕이니 까면서 이럴 때는 또'그때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희망이 없잖음' 하신다니까요.
그래서 옛날이 지금보다 살기 좋았다는 겁니까 나빴다는 건지 좀 입장정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달라진 건 눈높이입니다. 옛날엔 희망이 있었다구요? 무슨 희망이요?
열심히 일하면 보릿고개에 배안곯고 먹고 살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이죠.
지금 우리가 찾는 희망이 배안곯는 건 아니잖아요.

원래 전교 꼴찌 반에서 10등만드는게 반에서 10등을 전교 1등 만드는 거보다 어려운 일인게 당연하고
꼴찌하다가 10등하면 어이구 내새끼 지만 10등하다가 15등하면 공부안한다고 욕먹는 것도 당연하긴 하죠.
그리고 꼴찌는 공부하면 점점 향상되지만 10등은 공부를 열심히 안하면 현상유지도 어려운 것도 당연한 겁니다.

눈높이가 달라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오히려 그래야 하는 일인 것도 맞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발전할 수 있겠죠. 지금 10등하다가 15등 하는데 중학교땐 꼴찌였는데 15등도 감지덕지지 하고 있으면
발전은 없겠죠. 하지만 향상을 위해 눈높이를 높이는 것과 내 눈높이에 안맞으니 우리나라는 쓰레기다 라는 건
달라도 너무 다른 겁니다.

한국에 태어난 게 싫다. 가끔 질게에도 올라오죠? 랜덤으로 한국과 다른 나라에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태어날 나라를 고를 수 없고 랜덤이라면 한국을 고르겠다는 답이 많죠. 그게 합리적이니까요.
그냥 전세계 인구수 랜덤으로 했을때 한국에 태어난 것만도 굉장한 행운이에요.
15/01/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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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법이죠..
보릿고개 구휼하던 시대보다 지금이 나으니 배부른 고민 그만해라라는 자위는 현상황의 해결에 별 도움이 안될거 같은데요?

우리가 쓰레기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그리고 가까운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근시안적인 제가 봐도 저성장의 직격탄을 맞은 현 젊은 세대가 유래없이 힘들어 보이고,
앞으로도 썩 근사하지 못한 미래가 예상되는건 사악님이나 저나 이글의 원글자 분이나 피차 비슷할거 같습니다.
누릴거 누리다 추락한 부자들은 더 혹독하게 그 가난을 느낀다죠?
사악군
15/01/26 13:48
수정 아이콘
밝아보이지 않는다는 걸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이제 상향국면에서 정체로, 정체에서 하향국면으로 접어들겠죠.

제가 부정하는 건 [젊은 세대가 유래없이 힘들어 보인다]는 걸,
[곧 한국은 망하고 한국인의 씨마저 마를 것 같다]는 비관의 과장을 부정하는거죠.

'유래없이 힘들다' 이건 뭐 이집트 벽화에서도 '요즘애들 버릇없어'라고 써 있었다던 유머랑 방향만 다를뿐 똑같은 얘기죠.
멀리 갈 것도 없이 식민시대, 전쟁을 겪은 세대가 살아있는 나라에서 지금 젊은 세대가
'우리가 기성세대랑 비교해서 유래없이 힘들다능 이 나라는 망했다능' 이딴 징징을 받아주고 싶지가 않아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라진 환경에서 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고충이 있고 그것이 힘들다는 얘기는
이해하고 공감해요. 하지만 지금 나오는 얘기들이 그정도 선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차사마
15/01/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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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정신 승리만 하고 있을 순 없죠. 그리고 이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경제적 해법이 없기 때문에, 돈 없는 국민들은 더더욱 삶에 돌파구가 없게 되 버린 거죠.
차사마
15/01/26 22:04
수정 아이콘
ppp로 정신승리하던 분들은 어디계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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