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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5 19:57
3번 카사블랑카는 개인 적으론 오역으로 봅니다.
초기 몇장면에서만 잔을 들고 이야기하고, 뒷장면에선 건배와 전혀 관련 없거든요...
15/01/25 20:00
1번은 원문이 무슨 뜻인가요? 항상 들을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5번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생각날 때 하라는 말인 줄 알았는데 엄청 덤덤한 표현이었군요 그리고 10번은.... 키야...
15/01/25 20:09
존재냐, 비존재냐... 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be라는 의미는 보통 계사(~이다)나 존재사의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존재론이라고 하는 ontology에서 앞의 onto-가 그리스어(헬라스어)에서 be(ing)의 의미입니다(여성분사던가;;). be가 일상어에서 존재의 의미를 거의 갖진 않지만, 시어에서는 보통 쓰이고 햄릿은 장르상 극시라 칭해지니 존재의 의미로 쓰였다고 보여지죠. 이어지는 햄릿독백에서 존재, 비존재보다는 삶과 죽음이라는 좀더 구체적이고 인간고뇌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덜 초월적인 사느냐 죽느냐도 나쁜 번역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존재와 무의 좀더 추상적인 대립을 중시한다면 존재냐 비존재냐가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초월번역이라기 보다 그 반대에 가깝죠.
15/01/25 20:22
아톨: "후~ 내가 밥맛이라면 자네는 꿀맛이란 말인가?"
작품: 메가톤맨 원문: 압둘: "후... 하지만 나나 자네의 '악령'도 뚱딴지같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 아닐까?"
15/01/25 20:28
초월번역 하면
Marauder -> 불곰 요거아닙니까? 요즘은 히오스를 하는데, Brightwing -> 빛나래 이것도 초월번역같아요.
15/01/25 21:10
예전에 본 기사가 생각나서 검색해봤습니다.
.................................................................................... 그는 창작이 가장 빛난 영화로 1998년 국내 개봉한 <벅스 라이프>를 꼽았다. <벅스 라이프> 시작 부분에서 개미들이 줄지어 가을걷이를 하는데, 큰 나뭇잎이 떨어져서 길을 막아 주인공 개미가 호들갑을 떨고 있자 감독관이 달려와서 이렇게 달랜다. “It’s nothing compared to the Twig in 1993.” 이 대사의 뜻은 ‘1993년에 일어난 나뭇가지 추락 사고와 비교해봐, 그에 비하면 (나뭇잎 추락 사고는) 아무것도 아니야’이다. 미국인이라면 금방 알아듣겠지만 그런 식으로 직역하면 우리나라 관객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이씨는 이 대목에서 3년 전 삼풍백화점 참사가 떠올랐고 마침 영화 속 계절이 가을이기에 이렇게 번역했다. “1993년 ‘단풍참사’도 잘 이겨냈잖니!” 이씨는 특히 욕 번역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와 같다고 했다. 심의를 통과하려면 순화시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숨죽이자니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는 주인공이 아이스하키 선수의 어린 아들을 위로한답시고 빈말을 늘어놓자 꼬마가 ‘F uck you’라고 내뱉는 장면이 나옵니다. ‘엿 먹어라’인데 꼬마의 입에서 나온 말을 도저히 우리 식으로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소리나는 대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들 욕을 흉내 내듯이 ‘뽁-큐!’라고 했어요. 반응이 거의 폭발적이었습니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222115295&code=960401
15/01/25 22:40
저는 이 번역을 인상깊게 봤네요.
- 주인공이 "Grab that chest!" 라고 하자 상대방이 상자 대신 옆에 있는 여자의 가슴을 잡아버립니다. 그러자 주인공이 (가슴으로서의)chest말고 (상자)chest를 잡으라고! 하면서 면박을 주는 일종의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상황개그여서... 그래서 "저 통을 잡아!" (여자 가슴을 움켜쥔다) "젖통 말고 저통! 멍청아!" 라고 했는데 어색한가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tion&no=273953
15/01/25 23:34
4번은 번역이전에 저걸 아이버슨이 아니라 조던이 한말인줄 아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인터넷신문기사에도 기자가 조던이 한말이라고 써놓은것도 본적이 있네요
15/01/26 01:23
이렇게 글을 쓰실 거면 초월번역이 무엇인지 부터 설명하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인터넷 용어인 듯 한데 저도 여기서 처음 들어 보니까요. 글 내용상 이해가 되긴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면 이견을 달기가 매우 어렵죠. 초월번역이 무엇인지 정하지를 않았다면 초월번역이 아닌 것 같다는 말도 못 하니까요. 일단 의역을 잘 한 번역 정도로 생각이 되는데 그럼 초월 번역과 좋은 번역이 뭐가 다른지를 모르겠네요.
어떤 범주로 보건 1번 5번은 초월번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위 항목 중에서는 2번이 잘 한 번역 같고요.
15/01/26 07:08
4번 저는 basketball is played not with your height but with your heart 이렇게 알고있었는데 이게 아니였던건가요?
크 찾아보니 뭔가 창피하군요; 아 내 10년 좌우명이
15/01/26 09:41
번역 좀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의역 없는 번역이야말로 저질 번역입니다. 문장흐름이나 구조상 매끄럽게 이어지려면 의역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잘 된 번역과 그렇지 못한 번역의 기준은 의역부분을 얼마만큼 세련되고 깔끔하게 처리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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