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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9 03:55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최근들어 5일 평균 4000칼로리씩 섭취한 저에게는 굉장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칼로리 카운터를 이용해서 꾸준히 기록하면서 4000씩 섭취하는 저같은 사람은 뭘까요 하아 ㅠ
14/12/19 04:03
아침에는 한줌견과 찰밥
점심에는 호떡, 초코파이 저녁에는 국수 만두 소고기초밥 간식으로 삼각김밥 김밥 크림치즈빵 안성탕면 바나나우유 총 4152칼로리 그렇게 간단하게 먹지 않았습니다. 근데 치킨만 먹는게 더 나았을거같네요. ㅠㅠ
14/12/19 04:07
이거 너무 억울하잖아요 ㅠ,ㅠ
호떡, 초코파이 그리고 간식이 문제네요;; 저도 요즘 밤에 배고파서 고생입니다. 하다못해 귤이라도 하나씩 간식으로 까먹는데 하아... 이거 못 끊겠어요. 그나마 귤로 바뀌어서 다행이지 전에는 막 과자도 먹고 그랬거든요 ㅠ,ㅠ
14/12/19 04:07
저 계산기는 이상하네요...
아주가벼운활동으로 4300, 가벼운활동으로 5300을 쓴다고 주장합니다. (그럴리가 없...) 가벼운 활동을 하며 하루 1시간 느리게 걷는데 8000<나 소모하고 있다면 제가 하루에 그정도 먹고있단 말인데 ㅡㅡ; 아마 표준체중 부근에 가깝게 있으신 분들은 정확하게 나오고, 많이 벗어나면 부정확도가 올라가는 물건이 아닌가 합니다 ㅠㅠ
14/12/19 04:13
직접 계산해 보셔도 됩니다.
본문의 식대로 하면 여성 : 자신의 체중 X 1.0 X 24 = 기초대사량 남성 : 자신의 체중 X 1.5 X 24 = 기초대사량 인터넷에는 여성 : 자신의 체중 X 0.9 X 24 = 기초대사량 남성 : 자신의 체중 X 1.0 X 24 = 기초대사량 이렇다고 합니다. 여기에 활동대사량이 기초대사량의 50% 정도 된다고 치면(사무직이신 경우) 기초대사량에 X 1.5를 해주시고 여기에 200정도 더하면 하루 소비칼로리가 나옵니다. 남성 : 자신의 체중 X 1.0(혹은 X1.5) X 24 X 1.5 + 200 = 하루 소비칼로리 여성 : 자신의 체중 X 0.9(혹은 X1.0) X 24 X 1.5 + 200 = 하루 소비칼로리 가 됩니다.
14/12/19 04:23
체지방비율이 크게 높을테니 후자로 계산해서 연령감안 삭감(85%)해주면 좀 인간적인 숫자가(4000남짓...) 나오네요.
1200kcal씩 세끼를 먹어도 하루에 400kcal 넘게 덜어낼 수 있어서 희망(응?)을 가지고 노력해 보야야 겠습니다.
14/12/19 05:32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 시간에 저 스테이크 참 맛있어보이네요(...) 근데 적어주신 소비 칼로리가 좀 높네요.. 활동대사량.. 하루종일 앉아있는 직업이면 50%보다 한참 낮게 나와요..ㅠㅠㅠㅠ 하루종일 앉아서 사무직 일을 한다고 할때 활동지수가 1.5 정도 나오긴하는데.. 저희는 잠을 자는 시간이 있더라구요...
14/12/19 05:35
저도 웹에서 여러 계산기 돌려봤는데, 출처에서 제안하는 계산법보다 확실히 적더라구요.
그래서 웹이나 어플 계산기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의사나 영양학 전공자가 아니라 화공학 전공자가 쓴 글이라... 그런 쪽으로는 정말 대충 계산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서양인과 동양인 차이일 수도 있구요.
14/12/19 06:2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첨언드리자면 음식물에 대한 소화/흡수율까지 고려해야되겠지요. 1000Kcal을 먹는다고 모두 우리몸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14/12/19 08:28
일단, 위에 적힌 영양소들의 그램당 칼로리가 연소열과 다른 인간의 흡수칼로리를 계산한 것이니 이상적인 상태의 열효율은 적용한 셈일겁니다. 그러니깐 똥만드는 과정은 적용한 셈이죠.
문제는 사람마다 혹은 질병에 따라 말씀하신대로 소화/흡수율이 다를텐데, 정말 사람마다 다른 것이라 범용적으로 고려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의학의 영역이라 제가 뭘 모르기도 하구요 크크
14/12/19 07:51
열역학 법칙 자체야 성립하지만 세포레벨에서도 저 계산 그대로가 먹지를 않죠. 더군다나 최근 비만 관련 연구가 대사 조절로 선회한 상황이고(최근이라 하기도 뭐하고-_-;), 정말로 소비 칼로리를 섭취 칼로리보다 높일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이 굉장해서... 뭐 일반인에게 칼로리 계산 공식은 그냥 그대로 계산해서 하라고 권하긴 합니다만, 실제로는 그 계산 그대로가 맞아떨어지지를 않습니다. 특히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의 변화가 대사량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고, 저 계산대로라면 거의 절대다수의 사람들은(정규분포에서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 동일 칼로리 섭취시 동일한 체중 증가를 보여야하는데 그렇지가 않거든요. 특히 체중 문제는 1-2kg의 차이는 저런 계산에서는 사실 오차값으로 날려버릴 정도인데(막말로 한 끼 굶고 수분 제한만 해도 저 정도는 빠지기 때문에...) 실제로 체중 문제에서 자주 언급되는 '아름다움'은 저 정도 양으로도 관찰값이 변하니까요. 이래저래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4/12/19 08:32
어... 그러면 사람마다 편차도 크고,
개인만 따져도 대사량 변화때문에 잉여칼로리 계산이 무의미 하다는 건가요? 그..그럼 뭘 믿고 살이 빠진다고 절식 하고 운동하나요 ㅜㅜ?
14/12/19 09:13
무의미하다까진 아니고... 경향성은 꽤 높게 있긴 한데 엄밀하게 세팅해서 강제하는게 큰 근거도 없고 고통을 가중시키기 쉽다는 거지요. 특히 체중감량 프로그램에서 저 전제만을 근거로 강도높은 수행을 하는 경우, 건강의 위해성이 오히려 살을 빼지 않는 것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게 문제가 됩니다. 도덕적 비난하고도 연관된 얘기고... 뭐 어차피 일반인 수준에서는 할 수 있는 것도 아는 것도 저것뿐이니 저거라도 해야죠(..)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칼로리 계산공식은 고전물리학과 같은 개념인데 이보다도 더 실물 세계에 안 맞는 생물학적 한계(..)를 가진 놈입니다.
14/12/19 09:16
그러니깐 '니가 용을 써봤자 잘 빠질지 아닐지 확실치는 않지만 너가 할 수 있는건 이거 밖에 없으니깐 이거 라도 해라' 로군요.
이거 취업하고도 약간 비슷한 것 같은데요.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스펙부터 쌓고 봐라.......
14/12/19 09:00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저를 연구자료로 사용하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릴 때 장 절제를 2차례 했고, 음식을 거의 씹지 않고 마셔버리는 식습관이 아마 영향이 있을 듯 한데.. 칼로리 계산공식을 인간이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가...를 몸소 보여주고 있지요 -_-;
14/12/19 08:16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진지함과 지식 반 스푼을 섞어 맛깔나게 풀어내면서 결론은 안될거야 하는 글. 너무 좋아합니다.
요새 이런 인재 분들이 몇분 눈에 띄던데 사랑합니다.
14/12/19 09:18
이론적인 얘기는 위에서 많이들 하셔서...
현실적으로만 얘기하면 다이어트도 될놈될. 5년 이상 추적관찰해보면 원상복귀가 90% 이상. 다이어트에서도 성공한 다이어터들의 인생이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능..
14/12/19 09:19
예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 있는데, 체지방 감소와 근비대를 통한 기초대사량 증가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근비대를 시킨다고 해도 실제로 증가하는 기초대사량은 얼마 안 되거든요. 동일 체중 내에서 근육 비율 아무리 올려봐야 50kcal 정도에 불과한 게 현실...우유 반 잔을 마시느냐 안 마시느냐 차이 정도 밖에 안 되죠.
사실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최고의 방법은 그냥 체중을 늘리는 겁니다. -0-; 그러니 감량을 하면서 기초대사량을 늘린다는 것은 판타지적이라고 봐야..
14/12/19 09:27
다만 근비대가 되면 활동대샤랑이 증가하긴 하죠. 똑같은 액션을 해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즉, '동일 체중이라고 가정할 때에 근육을 길러 놓으면 지방을 감소시키기에 유리하다'는 맞습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운동도 하고 평상시 움직임도 웬만큼 될 때의 이야기고, 그저 근육만 길러놓는다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마구마구 칼로리를 잡아먹어주진 않는다는 것이죠. 엔진이 더 크면 기름을 더 많이 먹긴 하지만, 시동을 꺼놓았는데 기름이 소모될 리가..
14/12/19 09:30
이건 뭐 포기하기도, 포기 안 하기도 애매한게 -_-;;;;;;;;;;
어쨌든 일단 근육은 키워 놓고 봐야겠군요. ㅠ,ㅠ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시네요. 사람들한테 "나 살 안뺄란다" 하려다가 이 댓글 봤습니다.
14/12/19 19:47
알고계시겠지만 근육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상처난 근섬유 회복시 소모되는 칼로리가 상당히 크지요. 그래서요즘 너도나도 웨이트웨이트 하는것이구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14/12/19 10:14
생물학도이지만 단순히, 저는 매 끼니 외에 저녁먹고나서 아무것도 안먹으면 살빠지더라구요
최근 먹는것보다 덜 먹으니 무조건 자기전에 배고픈데, 내일 아침 정말 맛있게 먹을 생각하며 자는 그 느낌도 꽤나 괜찮습디다 글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14/12/19 10:38
다이어트과 먹거리 웰빙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Fed up 이라는 다큐 영화를 꼭 보시길 권합니다. 왜 미국인들이 죄다 뚱뚱해졌는지에 대해 다룬 다큐인데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단순 칼로리 계산보다는 대사 조절에 대한 이해가 훨씬 중요하더군요.
댓글 조금 보충합니다. 영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60~70년대부터 음식 산업을 지배하는 거대 자본들이 '지방'을 비만의 원인으로 규정하고 '건강에 좋은' 저지방/무지방 식품들을 팔기 시작합니다. 근데 지방이 빠지면 맛이 없으니 그 빈자리에 설탕을 잔뜩 넣어서 맛을 보충한거죠. 그리고 설탕은 혈액에 바로 흡수되서 대사 장애 (인슐린 등 복잡한 요소들이 작용) 를 일으키고 끊임없이 공복감을 느끼게 하고 현대인들을 음식의 노예로 만들어 버립니다. 영화에서는 인위적으로 첨가된 설탕(added sugar) 이 들어간 모든 식품들 (과일 쥬스도 포함) 이 심지어 담배보다도 건강에 해롭다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고 그동안 입에 달고 살았던 콜라와 맥주를 끊고 저염식으로 운동없이 그닥 무리하지 않는 다이어트를 했는데 실제로 효과를 봤습니다. 그전까지는 콜라와 맥주 칼로리까지 다 계산하면서 다이어트 하다가 결국 무너지고 요요로 이어지는 과정을 반복했는데, 이 다큐를 보고 3개월 정도에 걸쳐서 7kg 정도 감량했어요. 암튼 Fed Up 한번씩들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14/12/19 10:51
+10 / -10 / +10 을 해본 회원입니다.
제 경험에서 이야기 하자면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한다는 이야기는 의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심리학적인 부분이 강해 보입니다. 몸무게가 줄어들고 근육이 잘 돌아가면, 일상 생활에서 훨씬~ 적은 의지력으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물을 사올때도 -10 kg 였을때는 그냥 손에 들고 왔는데, +10 일때는 꼭 차를 가지고 가게 되더군요. 감량도 LOL처럼 스노우볼이;;;;
14/12/19 19:55
다이어트는 호르몬과의 싸움인듯합니다 ㅠㅠ.
몸에서 주는 배고픔의 신호를 과감하게 무시해야되죠. 똑똑한운동과 섭취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0년간 73 -102 - 76 - 110 - 82 -99 현재는 운동4달째 21키로감량했네요. 식품업계로 이직하면서 주위에 다이어트의 적이 너무많아졌습니다. 지만여름에는 2주만에 13키로가 불어나는 기적이... 살이잘찌는 스타일은 업보라생각하고 평생관리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충달님 항상 정성어린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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