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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1 13:06
사회학을 공부한 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상당수의 사회학자들은 애국심을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취급하더군요.
14/12/01 14:19
되게 이상한 단어입니다. 나의 나라 라는 전제에서 중요한 것은 "나"이지 "나라"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게 자주 "나"의 희생을 요구하곤 합니다.
14/12/01 13:07
유통업계는 “내수 시장이 소비 침체로 자꾸 쪼그라들어 확 키워도 시원찮은 판인데 해마다 해외 직구로 (내가 벌 돈이) 수조원씩 빠져나간다”며 우려하고 있다.
14/12/01 13:07
국가가 우리를 사랑해야 우리도 국가를 사랑할거 아닙니까.
국가가 국민을 개 호구로 보는데 우리가 국가를 사랑할 필요가 있나요. 그나저나 기자하고 데스크는 정말 수준 인증이네요. 지들도 직구할거면서.
14/12/01 13:08
1~2만원 차이가 나야 들어오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국내제품을 구매하지, 품목에 따라 수 만원에서 수 십 만원 차이가 나는데 직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그런데, 저 애국심이 통하는 세대가 있습니다 제가 해외과자 몇 번 사왔더니, 어머니가 국산제품 사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나라 살려야 한다고 흐흐
14/12/01 13:09
저희집은 티비 거실에서 치운지 20년 넘었고
그래서 티비 안방에 20인치도 안되는거 하나 있습니다 가족들이 다 티비 안봐요 기껏봐야 엄마나 보실정도지 요번 블프때 티비 결제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한번 고민하느라 안사긴했는데 대신 산 시계도 직구로 하나 사서 오는중이고 결론은 이래저래 저도 직구족에 합류 할거 같습니다
14/12/01 13:09
사람들이 돈이 있어야 내수가 활성화되지...백날 내수 활성화 부르짖어서 뭐할거냐...
월급은 깎고 고용환경은 불안하고 세금은 더 뜯는데 뭔수로 내수를 활성화시켜....
14/12/01 13:14
이런 게 나와봐야 국내 유통업체가 값을 깎는게 아니라 개인 구매를 막는 쪽으로 갈 게 너무 뻔하고, 과연 여기에 소비자는 자기들의 파워를 제대로 어필할 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14/12/01 13:16
다행히도 그렇게 하면 WTO나 FTA 관련으로 재소 당하겠죠. 크크크 샘통.
애매해도 이젠 무려 3위 직구 국가이고 3조 대 시장이면 이젠 막으면 무조건 재소죠.
14/12/01 13:20
기사를 본 기억이 나서 찾고 있는데 지워졌나 안나오네요. 안그래도 이미 'FTA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내 직구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는 기사가 떴었을 겁니다(..) 규제 크리에이티브 기업 후렌들리하셔서들...
14/12/01 14:16
전파인증 강화도 규제의 한 방법이죠.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도 같은제품 2개 못삽니다. 1개까지만 개인으로 허용하고, 2개부터는 전파인증을 받도록 돼있습니다. hdd가 대체 전파랑 무슨 상관이며, 애초에 전자제품으로 인해 전파가 교란된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는가도 의문이네요.
14/12/01 13:15
애국심은 우리네들이 서로 챙겨주는 훈훈함, 그게 애국심이지...너거들이 우리 한번 그렇게 챙겨줘봐, 우리가 이런 반응을 보이나 크큭.
14/12/01 13:17
옷은 거의 무조건 직구합니다.. 한국 옷값은 미쳤다는 말로 부족해요;;
한국 옷값이랑 스위스 옷값이랑 비슷하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물가 차이가 2~3배는 나는데 크크크
14/12/01 13:18
외국 쇼핑몰에서 소니 TV 사는 것도 아니고...삼성 LG TV 사겠다는데 애국심드립은 무슨...-_-;; 국산품 애용하잖아요...왜그래여...
14/12/01 13:19
언제까지 애국심 찾을건지 지들은 국민들한테 무한경쟁 시키면서 지들은 애국심 마케팅이나 해먹을라고 하고 있네 ... 너네도 무한 경쟁 해보라고 !!
14/12/01 13:29
imf를 잊은 국민들 어쩌구 하면서 기사 나올까 싶네요. 전에 유머짤로 돌던 초등학교 교과서에 imf 이유로 국민들의 과소비, 무분별한 해외여행으로 인한 외화유출 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피가 거꾸로 솟아요.
14/12/01 13:30
블랙 프라이데이 때 기가비트 공유기 사려고 했더니
ASUS 68U 제품이 미국 : 170$ 일본 : 17,053엔 한국 : 277,000원 이러니 국내에서 어찌 구매할까요-_-;;;
14/12/01 13:58
컴퓨터 관련 제품은 별 차이 안나는 편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제품이 아닌 한 외국이 더 비싼 경우도 많고...
사실 AC 68u 도 정식 수입으로는 부가세 피할 수 없어서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전 가격 + 부가세 + 환율 계산하면 25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폭리를 취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14/12/01 13:31
기업에게나 해당되는 소리죠.
기업이 애국심이 없으니 '가격'을 가지고 자국국민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가격엔 애국심이 없다. 국민들은 애국심이 넘쳐요. 해외까지 나가서 자국물건 사주는데...
14/12/01 13:46
10월부터 나왔던 말이고 그래서 펌업을 하지 말라는 말도 있었죠.
어디에서 본 내용이지만 앱을 이용해서 로컬변경이 가능하다는 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4/12/01 13:35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국내제품은 그렇다치고..
외국제품의경우는 또 다릅니다.. 국내고객을 호갱으로보는게 아니고 정식수입업체는 외국직구와 가격경쟁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제가 현재 해외제품을 수입판매 하고있는데 어려운점을 말씀드리면.. 일단 미국현지의경우 도도매,공급자가 판매하는 반면, 한국은 시장규모자체가 작다보니 도매가격으로 가져오게됩니다.. (적게는 10% ~ 20%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해외직구시에는 웬만한 큰제품들을 제외하고는 세금이 없습니다.(관,부가세 면세) 정식수입때는 수입통관시 관,부가세등 비용이 발생합니다. (관세가 10% 라도, 물품금액+관세+배송비붙은거에 부가세까지붙게되면 최소 25~30%정도 금액차이가 발생합니다) 국내정식유통의경우 A/S 등의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수밖에 없습니다. (해외직구하신분들의 A/S 요청은 정말 난감합니다;;) 최근 세계 어느나라던지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생산이 많다보니 그나라(지역)과 FTA가 되더라도 그나라(지역)에서 생산되고 수입되는물품이 아니면 FTA적용을 받을수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직구의경우 FTA로 작은제품들은 완전 면세되고있는 현실로 봤을때, 정식수입업체가 역차별받고있는 상황입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가다보면 아주 대중적이지 않은 해외물품들을 정식수입하는곳은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가격경쟁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4/12/01 13:46
얼마전 나돌던 윤리지수 테스트 캡쳐에서 애국심이란 [개인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이 충돌할때 국가의 이익을 선택하는것] 이라던게 떠오릅니다
14/12/01 13:50
유통업자로 애로사항을 이야기하자면, 직구를 이겨낼 도리가 없습니다. 이게 시스템 사이에 낀 상태라고 해야되나요?
200불이 넘어가지 않는 제품을 유통하는데, 단가가 20불 내외입니다. 블로거와 까페에서는 한번에 9개씩 사서 배대지를 이용해서 구입하는데, 그렇게 하면 배송비가 n분의 1이라서 아주 싸고, 관세도 물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정가의 60% 가격에 수입해오는데 여기엔 관세와 부가세를 합쳐 18 + 1.8% 를 내고, 판매 이후에도 부가세로 판매가의 10%를 세금으로 냅니다. 아무리 싸게 팔아도 16불 정도가 되죠. 이득이 없는 구조에서 말이죠. 그런데 백화점에 납품하려면 수수료가 25% 내외를 내야합니다. 백화점 줄돈까지 생각하면 22불정도에 팔수 있겠네요. 근데 거기에 직원도 써야되고, 사무실 까지 운영하려면 가격이 또 뜁니다. 결국은 백화점을 통해 판매를하면 해외정가보다 비쌀수 밖에 없고, 다른 유통 채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인터넷에 직 판매를 하면 가격에 비벼볼수 있겠지만, 그러면 또 총매출이 저조하지요. 그렇다고 광고를 하면 광고비때문에 정가가 오르구요.. 차 후에, 유통구조가 변화하여 유통 중간 마진이 적어지면 해결 되리라 보지만, 지금은 원수입자가 무지 힘든 상황이 맞고, 나쁜 의도로 정가를 부풀리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저희만 해도 롯데몰, 신세계몰에서 전체 1등판매를해도 올해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거든요..
14/12/01 13:59
삼성티비와 관련된 말이기는 한데
uhd티비의 경우에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오프의 제시액이 더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수단등을 통해서 실구매액이 낮아지죠. 그리고 이 금액은 티비진열하는 곳에 쓰여있는 것이 아니라 각 판매원이 구두로만 알려줍니다. 조건에 따라서는 내수가 직구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는데다가, 아마존가격에서 환률을 곱하고 제반비용을 더 한 금액보다 비슷하거나 낮을 수도 있더군요. 즉 본인이 구입하려는 티비의 인치수와 보급형인지 중급형인지 고급형인지에 따라서 직구와 내수를 선택하셔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4/12/01 14:20
그런데 도대체 어떤 경우에 나라를 제일 먼저 앞세워야 하는 걸까요. 저는 애국심이란 감정 자체를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한일전 할 때도 그냥 시큰둥 한 사람이라서요.
14/12/01 15:27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주위에 흔히 있는 열렬히 애국심 강조하는 분들이 열띤 설명을 하는데 딱히 공감이 가는 얘기가 아니라서 그냥 심드렁하더군요. 축약하면 '나라가 잘 되면 좋지 않냐?' 라는 얘기들이던데, 나라가 잘 되서 내가 잘 풀린다면 좋은 거긴 한데... 뭐... 딱히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네요. 글쎄요...
14/12/01 14:58
같은 값이면 외제를 써야 겠다......오래된 생각이다.....
대체 누가 국가를 생각하는 주체인지 원.....쯔쯔 (성능이나 좋던가.....)
14/12/01 15:00
언제까지 국뽕 애국심 운운할지 웃기죠.
국뽕 치사량으로 맞은 사람들은 기업일 뿐이죠. 정치인들도 친일파가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나라 기업은 처절하게 소비자한테 버림받고 짓밟혀야 합니다.
14/12/01 15:16
재밌네요. 크크.
직구에서 파생되어 애국심에 대한 담론까지 이어진 김에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그래서 저는 통일에 대한 대부분의 긍정적인 담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민족, 한반도 이런건 저한테는 애국심마냥 관념적인 부분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거든요. cost-benefit으로 나한테 좀 납득이 되야 대박인지 아닌지를 고민할텐데 지금으로선 저 해외직구의 마음처럼 굳이 겪고 싶지 않네요.
14/12/01 15:31
통일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득일 것 같기는 합니다. 단기적으로, 즉 내게 어떻게 되느냐는 논란이 큰 것 같고. 다만 모든 문제를 이익만으로 접근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 합니다. 통일을 해서 얻는 손실보다도 그게 정당하여 만드는 공익이 크다면 해야할 것이고...
14/12/01 18:30
사실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통일 옹호론자들은 50년이라는 유효기간의 약점과, 조선족이라는 유사 사례의 약점이 있죠.
요걸 학교 토론 시간에 누가 주제로 들고 나왔는데 자기들도 아는지 손익으로 다들 물고 늘어지더라구요 크크
14/12/01 15:29
기사 내용은 그렇지 않은데
괜히 애국심을 타이틀로 넣어서 안먹어도 될 욕을 먹고있네요 뭐 어그로성 제목을 일부러 뽑은거로 보이기도 하지만.... 기사내용은 애국심을 말하고있진 않죠 기사 자체는 읽어볼만 합니다. 많게는 백만원넘게 싼 직구를 소개하며 유통업체의 시대착오적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네요
14/12/01 15:31
사실 제가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이 말 한 사람은 직구한 소비자라는 거....
물론 애초 저딴 식으로 타이틀 뽑은 거 자체가 좀 선정성이 있는 거죠.
14/12/01 15:34
기사내용을 읽어보면 별로 자극적인 내용은 없네요.
제목만 보면 '해외직구 = 소비자의 애국심 부족'으로 오해하게 하는 제목이긴 한데 내용상 보면 '가격표 앞에 애국심은 없다' 가 아니라 '가격앞에 국경은 없다' 정도의 의미로 기자가 사용한 문장 같은데 뭐 결국은 기자가 바보는 맞네요. 기사내용은 꽤 괜찮습니다.
14/12/01 17:04
제목은 그냥 클릭질 유도네요.
나라가 자식새끼도 아니고, 하는 짓마다 마음에 안드는데 사랑할 수야 있나요. 그래도 나름 사랑하는 사이랍시고 의무적으로 하는 것들 많이 해 줬는데. 좀 사랑받을 짓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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