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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1 11:35:25
Name Neande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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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누가 크리스토퍼 놀란을 두려워하랴...(영화 내용 없음)


지난 주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에 약간의 이변이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변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는데 국내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가 극장가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Big Hero 6]가 놀란의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놀란의 패배라기 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위력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Big Hero 6]는 주말 동안 미국에서 5천6백2십만 불을 벌여 들였습니다. 2012년 같은 시기에 역시 디즈니에서 개봉한 [주먹왕 랄프] (개봉 주 4천9백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이고 올해 애니메이션 영화들로 한정해 보면 [드래곤 길들이기 2] (개봉 주 4천9백5십만 달러)보다도 더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았던 점과 [겨울왕국]등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다 반영된 결과라고 보는 모양입니다. 관객들과 평단의 평가도 좋은 편이어서 좋은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고 하네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4천7백5십만 불을 벌어 들여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감독의 이전 작품 [인셉션]은 6천2백8십만 달러, 작년에 개봉한 [그래비티]는 5천5백8십만 달러,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는 5천1백1십만 달러를 첫 주 주말에 벌어들였습니다. [인터스텔라]의 4천7백5십만 불 가운데 1천3백2십만 불은 아이맥스 영화관들에서 나온 금액입니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인터스텔라]가 예상보다 흥행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로는 뛰어난 시각효과에 비해서 내용적으로 확 끌어당기는 요소가 부족한 것을 그 원인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인셉션]처럼 뭔가 흥미를 끌만한 소재가 부재한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제가 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해서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군요. 영화 홍보를 너무 과학 쪽에 집중시키는 것도 흥행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어서 이래저래 과학 덕후들을 슬프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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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1 11:47
수정 아이콘
지금 4등하고 지난주에 1등하던 Ouija라는 영화가 신기하더군요. rottentomato 지수 무려 8%에 달하는 폐급인데 그럭저럭 흥행을 하네요.
14/11/11 11:48
수정 아이콘
결과가 제 반응과도 비슷하네요
RedDragon
14/11/11 11:48
수정 아이콘
오오... 믿고보는 디즈니 애니군요.... Big Hero 6 한국 개봉은 언제인가요? ㅠㅠ
14/11/11 11:49
수정 아이콘
식스는 이미 히트가 예정되어있어서..
디즈니 애니매이션에 히어로물!!!!
14/11/11 11:50
수정 아이콘
상영시간이 길기도 하죠
매트리스맨
14/11/11 11:57
수정 아이콘
다음주 북미시장 최강자급인 [헝거게임] 개봉이 더욱 큰 난관이죠.
북미는 2억불 달성 못할 거 같고 우리나라에선 엄청난 흥행세라 월드와이드 수익이 어떻게 날지 기대가 됩니다.
14/11/11 12:30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가 아쉬운 점도 많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흥행에 성공해서 하드 SF 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王天君
14/11/11 12:34
수정 아이콘
놀란은 원래 미친듯이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는 타입은 아니었죠.
GameFictionMovie
14/11/11 13:04
수정 아이콘
2008년 - 다크 나이트 첫 주말 : 1억 58,41 만 1,483 불
2010 년 - 인셉션 첫 주말 : 62,78 만 5,337 불
2012년 - 다크 나이트 라이즈 첫 주말 : 1억 60,88 만 7,295 불
2014년 - 인터스텔라 첫 주말 : $47,51 만 0,360 불

아이맥스 관 비용이 더 비싸고 인터스텔라 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최근 놀란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성적을 못 내고 있는 건 맞죠.

그리고 무엇보다 놀란의 최고 장점은 흥행과 작품성을 둘 다 잡는다는 것, 그것도 흥행 쪽에서 무지막지한 성적을 낸다는 거였고요. 인터스텔라 직전 세 작품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월드와이드 역대 11위, 19위, 41 위입니다. 다크나이트 역시 어벤저스나 아이언맨 이전에는 히어로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으니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타입이 아니었다는 말 또한 맞진 않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그 말씀이 맞다고 해도 위의 영화들의 성적을 보시면 알겠지만 놀란은 흥행 기록을 마구마구 갈아치우진 않아도 그에 준하는 흥행 머신이었던 걸, 인터스텔라는 그 정도의 흥행은 아니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죠.
王天君
14/11/11 15:32
수정 아이콘
흥행에 성공은 하되(손익분기점은 훨씬 뛰어넘되) 그 수준이 제임스 카메론이나 마이클 베이, 마블의 어벤져스 급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을 제외하면 그렇게 흥행 쪽으로 기대되는 감독도 아니었구요. 거기다가 놀란의 작품 자체들이 우리나라 관객 숫자 기준으로 하면 900만 1000만 모두가 보고 싶어 미치는 영화를 만들기 보다는 500~600만 사이의 열혈팬들을 양산해내는 성향을 띄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헐리웃에서 저만큼 흥행기록을 만들어내는 것도 대단한 일이긴 합니다만 전 작품의 관객 타겟팅이나 놀란 감독의 목표 자체가 그런 쪽의 비즈니스와는 좀 거리가 있어보이거든요.
곧미남
14/11/11 16:44
수정 아이콘
월드와이드 10억불 이상의 영화 2편을 가지고 있는 유이한 감독입니다. 놀란이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중에 하는 흥행도 분명히 있죠
王天君
14/11/11 18:52
수정 아이콘
마이클 베이나 제임스 카메론은 2편이 안되나요..? 그렇다면 제가 놀란을 과소평가한게 맞는듯.
꽃보다할배
14/11/11 17:18
수정 아이콘
놀란은 작품성에 디테일이 좋은 감독이지 스필버그나 카몌론 류는 아니죠
구지 비슷하다면 마틴스콜티지 정도?
王天君
14/11/11 18:53
수정 아이콘
저랑 반대로 느끼시는군요. 전 놀란이 디테일을 적당히 퉁치는 감독이라고 생각해서요.
설정 상의 디테일은 헛점이 없는데 내러티브에서는 가끔씩 적당히 관객이랑 합의를 보고 넘어가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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