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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1 08:36
그렇지요. 저런 운이 따르는 것도 탄탄한 준비가 된 팀이기 때문이지 단순 운만은 아닐겁니다.
넥센보다 삼성이 조금 더 경험이 있고 조금 더 준비가 된 팀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가정할 수 있어 더 재밌고 아쉽네요.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가 필승불펜을 과감히 미리 기용만 했어도... T.T 다 결과론 아니겠습니까...... 이로서 올해 한미일 야구는 제가 응원하는 팀은 모두 준우승의 길로....
14/11/11 08:59
한참을 뒤척이다 한밤중에 잠들었는데, 꿈에서 염감독이 마무리인 봉중근을 6차전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그걸 보고 감탄하다가... 어? 봉중근??? 하던 차에 깼습니다.
14/11/11 08:38
진짜 어제 9회말 강정호, 박병호의 수비는 아쉬웠었죠. 강정호가 그 공을 안 놓쳤다면... 최형우 타석 때 박병호가 선상으로 더 붙었었다면... 실제로 손승락은 몸쪽으로 공을 뿌렸고, 염감독도 박병호 선상으로 붙으라고 사인 보냈다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14/11/11 08:42
어제 보면서 월드시리즈 7차전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도 범가너가 9회말 투아웃 잡고 가다(실책으로 인한) 3루타 맞았지요. 그것도 1점차 상황, 투수는 이틀쉬고 나온 선발투수. 모든게 어려워 보였지만 포지랑 범가너는 이전 타자를 농락했듯이 하이패스트로 밀고 갔습니다.
결과는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샌프우승. mlb와 크보의 수준차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승을 최근에 경험한 강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14/11/11 08:45
경험의 차이라는 말이 확 와닿더군요. 특히 리플레이에서 박동원의 모습이 다소 허둥거리는 것 같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갈수록 삼성의 집중력은 높아지는데 넥센의 집중력은 실낱만큼 풀린다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14/11/11 08:51
'캡틴'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길 바랬는데, 어제는 새드엔딩이었네요. 그래도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기대해 봅니다.
14/11/11 08:48
오늘 이기려면 4차전처럼 빠따가 터져 줘야 이길 수 있을텐데 상대 선발이 2차전때 철저히 막혔던 윤성환..
그냥 내려놓고 기적을 바래봅니다
14/11/11 09:05
삼팬이라 8회 무사 만루를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걸 보며 욕지거리를 내뱉었지만 그 위기를 넘겨내고 더 환호하라고 손짓하는 손승락을 보면서 오늘의 꽤 지루했던 경기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온 손승락이구나, 오늘은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어제의 손승락은 분명 주인공 대접을 받을 수 있는 호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손승락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낱같은 희망을 잡은 최형우가 최후의 주인공이 되긴 했지만요.
14/11/11 09:20
경기 후에 저렇게 떠들긴 했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삼성의 집중력과 끈기는 무섭더군요. 드라마가 넥센 쪽으로 기울어서 그렇지 경기 내적으로 끝까지 포기 않고 최선을 다한 삼성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14/11/11 09:12
삼팬이지만 어제의 흐름은 분명 소년용사 넥센이 마왕 삼성을 무찌르는 느낌이긴 했어요. 근데 원년 개막전 부터 야구 본 입장에선 아직도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KS에서만 3연벙이 아니라 7연벙을 당하던 팀이 삼성이었거든요.. 그런팀이 이기는 팀의 대명사가 됬다니 헐헐... 그래서 요즘 삼성에 고맙기도 하지만, 올드삼팬들은 KS에서 지는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팬들이기도 합니다. 오늘 넥센이 이기면 넥센이 유리한건 기정사실이니.. 지켜봅시다.
14/11/11 09:23
전 평소 야구도 안보는 사람인데, 어제 우연히 9회말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재밌더군요.
끝내기 안타 이후 강정호가 저걸 아웃시켰으면... 하는 생각이 내내 맴돌았네요.
14/11/11 09:29
다음 타자는 부진한 박석민이고, 대타가 나온다고 한들 최형우보다 나은 타자도 없던 상황에서
바깥쪽은 유인구 라는 걸 서로가 인식한 상황이라면, 안쪽은 아예 빠진 볼을 주는 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뭐 말로는 다 하지만요. 크크 어제 손승락은 깔 수 없죠.
14/11/11 09:35
최형우 다음은 이승엽 아니었던가요? 그것보다는 볼배합이 참 아쉽긴 했습니다. 대놓고 빠져 앉는 바깥쪽 유인구만 던지는데 그게 세타자 연속이던가??? 유인구로서의 기능을 전혀 못했던 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14/11/11 09:38
이승엽 맞고 제 생각엔 그때 볼에 대한 오더는 다 벤치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단순하다면 단순한데 최형우가 잘 노렸다고 볼 수도 있고요.
14/11/11 09:51
아 머릿속에서 계속 "최강삼성 오오오오" 이 노래가 떠나질 않네요.
굉장히 우울하게 들려옴....크크크크크 어제 직관 후유증이 꽤 크네요
14/11/11 09:56
저도 어제 경기를 복기해보면서 결과론이지만 제일 아쉬운건 진갑용에게 안타를 허용한게 되버렸네요. 7회를 소사가 삼자범퇴로 막고 8회 조상우 9회 손승락이었으면..이렇게 허무하게 역전패하진 않았을텐데..
14/11/11 11:16
박빙의 경기다 보니 '요거 하나' '이거 조금' 이런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소사가 7회만 막았더라면... 그래서 결과적으로 손승락의 투구수가 조금만 더 적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14/11/11 10:07
삼팬이지만.. 박병호는 좀 억울하겠네요.
전.. 박병호 수비위치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1루주자가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안타의 확률을 줄이려는 수비위치였는걸요.. 그런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고 박병호 수비위치를 얘기하시는분이 많네요.
14/11/11 10:11
수비위치 같은 경우는 못했다기 보다는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당위성이 있는 두어가지 선택지에서 결과적으로 오답이 된 거니까요. 전반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질책이 아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의 이야기죠.
14/11/11 13:34
라인선상에 붙는게 더 맞지 않을까 합니다.
2아웃에 1-3루면 단타면 동점인데 장타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거라 안타의 확률을 줄여주는거 보다 더 중요한게 장타의 확률을 줄여주는 것이거든요. 동점은 주되 역전은 주지 말자 수비모드로 갔어야 했죠. 박병호 수비는 1점도 주지말자의 위치였고 결과론이지만.
14/11/11 14:01
이건 제말이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니고 제 생각일 뿐이지만..
한점이던 두점이던 점수를 주기만 하면 넥센한테 불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연장을 간다해도 불펜문제가 발목을 잡을테니까요. 언제 승부가 날지 모르는 상황, 이길지 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손승락을 길게 끌고 갈수도 없고.. 조상우가 내려간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불펜이 없으니까요. 다음 경기에서 오재영이 또다시 호투를 해 줄지는 모르지만 오재영은 불펜없이 길게 갈 수 있는 투수는 아니죠. 삼성 불펜도 안지만 외에는 조금 불안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조상우, 손승락이 없는 넥센 불펜에 비할바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전 한점이나 두점이나 마찬가지 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4/11/11 14:04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넥센에게 정말 최악이라면 연장가서 한현희 올리고 한 12회쯤 지는건데... 불펜 무게가 너무 달라서 승부를 내고 싶었을 꺼에요. 반면 삼성은 연장가서 물량전하다 심지어 비겨도 나쁘지 않다 라는 계산이었을지도..
14/11/11 14:15
뭐, 저도 제 주장일뿐입니다만 연장 가는 게 불리해서 장타를 허용할 수 있는 수비를 취했다는 건 아이러니죠.
지금까지 불리하다던 데이터 뒤엎고 2:2에 벼랑끝까지 갔던게 넥센이거든요. 연장가봤자 질꺼다라는 건 말이 안되죠. 삼성도 안지만외에는 믿을맨 없어요. 안지만이 10회에도 올라오면 3이닝째 접어드는 타이밍이고 동점주고 이닝 종료하면 역전의 기회는 있지만 2타점 주면 게임 셋이예요. 실제로 그러했고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 안담글수도 없는 상황이라는거죠.
14/11/11 14:21
전 승부를 걸어보자면 불펜 소모하고 연장에 승부를 거는것보다는.. 수비 한번에 승부를 거는게 다음 경기를 위해서도 더 낫지 않나 생각해서요.
중요한건내의지님 생각은 잘 알았습니다. 뭐.. 가정일 뿐이고 답이 없는 문제니 더이상 주장은 안 할게요.
14/11/11 15:58
두분 다 일리가 있는 말인거 같습니다.
어제내린비님처럼 수비 한번에 승부거는게 좋았다도 맞는 말이고요. 중요한내의지님처럼 라인선상에 붙여야 했다도 맞는말이죠. 저는 그래도 라인에 더 붙어야 했다가 맞는거 같네요. (그래도 잡았을지 미지수지만) 최형우 상대로 몸쪽승부 한다는 건 시청자도 알고 타자 또한 알고 있는 뻔한 승부코스였고 그 이전에 파울타구도 라인밖으로 아슬하게 빗나갔었고 몸쪽승부에 최형우면 무조건 당겨칠께 뻔하니깐 라인에 가까이 있는게 더 정상수비에 가까웠다고 봐요.
14/11/11 10:13
예전 해태에게 거의 농락에 가까운 7연벙을 당할 때가 별로 멀지 않은 과거 이야기 같은데
이제 그 공공의 적이 삼성이 되었네요. 아 그때 해태가 느낀 기분이 이거구나 싶습니다. 하하하
14/11/11 14:43
거기서 우승한 횟수(7회...최근 3연우승 빼면...) 빼면 코시에서 진 횟수가...삼성도 나름 코시에서 쓴 경험 많이하면서 여기까지 왔죠.
14/11/11 12:59
9회말 투아웃이어도 투투에서는 1루 주자가 스타트를 끊지 않지만 투쓰리가 되면 1루 주자가 스타트를 끊죠. 어제 같은 상황(역전 주자가 1루에 있는)에서는 꽤 큰 차이입니다.
14/11/11 13:49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주변에서는 볼 하나 더 빼고 가는게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손승락 투구수도 그렇고 말씀하신 것처럼 스타트 차이가 크기 때문에 승부를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아쉬운 점들에 비해서는 조금 비중이 덜하지 않는가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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