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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3 08:36
[애너벨 리], [갈가마귀]가 유명하다지요?...물론 저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포의 활동 영역을 세 가지로 봤을 때 (평론가, 소설가, 시인) 결과물의 성취를 따지면 시 > 소설 > 평론 이라고 하더군요...
14/10/12 22:55
그냥 두꺼운 걸로 우울과 몽상 한 권 날 잡아서 챕터별로, 혹은 작품 별로 읽으면 됩니다. 끌끌. 읽다보면 머리가 좀 이상해지는 느낌이 들긴 해요.
고자질쟁이 심장이 기억에 남네요. 어셔가의 몰락도 정말 좋지요. 읽고 있다보면 눈이 충혈되는 것 같아요.
14/10/13 00:32
비교 대상이 좀 매우 많이 가벼워진 감이 있지만...
혹시 밤 새면서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 볼 때 느낌과 비슷할까요......?
14/10/13 01:03
농담삼아 해 본 말입니다;;;
생각하시는 그게 맞습니다만, 작품이 순정답지않게 상당히 우중충해서 비오는 날 밤에 몇 시간 보다보면 정신이 멍해집니다............
14/10/12 23:59
이거 보고 러브크래프트 전집 보시면 제대로 일듯. -0-;
솔직히 지금 관점에서 러브크래프트 단편들 보면 좀 허술하고 딱 B급 정서가 물씬 풍기는데 그게 또 잔재미가 있더라구요.
14/10/12 23:59
[리지아]는 읽은 후에 너무 아름다웠다고 생각한 작품입니다.
무섭다곤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리지아의 아름다움에 대해 나열한 묘사나, 아내에 대한 사랑을 열렬히 독백하는 대목은 정말이지 최고!
14/10/13 00:08
첫 번째 게 어셔 가의 몰락이었던가요.
추리소설의 대가죠. 검은 고양이 처음 읽고 밤에 공포에 떨었던 게(원래 좀 심약하기도 합니다. 피 못 보고, 바퀴벌레 못 보고 못 잡고.) 기억에 남는데, 그렇게 괴기스러운 작품이 1840년대에 쓰여졌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14/10/13 00:24
동서추리문고의 단편집으로 읽었는데 그 거지같은 번역 속에서도 굉장히 섬뜩했어요. 전염병 얘기 나오는 짤막한 단편이 진짜 후덜덜했던 기억이 있네요.
14/10/13 01:25
진정한 천재죠. 훗날 '추리소설'이라 불리는, 당시엔 없었던 장르를 처음 시도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만의 음산한 분위기에 빠져드는 느낌에 어린시절 그의 단편집을 이불쓰고 끝까지 정주행한 기억이 납니다. 그 이미지의 잔상들이 며칠간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군요.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단편은 [젊름발이 개구리] 였습니다.
14/10/13 05:14
근대미문학이었던가.. 학교 강의시간에 나다니엘 호손이나 에드가 앨런 포 등은 작품을 배운 기억이 있네요
몇년 지나서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미국 이민사회 초기를 배경으로 아주 어둡고 그로태스트한 작품을 배운 적이 있는데 소개하신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14/10/13 10:40
세계문학전집의 한 귀퉁이에 실려 있던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과 검은 고양이를 읽게 된 것을 계기로 포를 알게 되었죠.
어릴 때라서 작중 인물로 뒤팽이 나오길래 이거 루팡 따라한거 아냐? 라고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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