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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0 23:11:56
Name 드라고나
Subject [일반] 10월 10일이면 생각나는 어느 애니메이션의 그냥 유행가 부르는 아이돌





처음으로 민메이란 캐릭터를 안 건 마크로스와 Z건담이란 대백과를 통해서였으니 그게 대강 1986년 정도. 영상으로 처음 모습을 본 게 삼부프로덕션에서 출시한 버전의 마크로스 티비판으로 1989년 무렵. 마크로스 극장판을 처음 더빙판으로 접하고 뒤집어진 게 1991년 무렵, NHK 위성채널로 어마무시한 화질로 마크로스 극장판을 보고 충격과 환희에 빠진 게 1992년 경.

시간이 지나 민메이란 캐릭터가 애니메이션 팬층에게 가지는 위상이 마크로스 티비판 후반부나 같은 정도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10월 10일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린 민메이로군요.

마크로스 극장판에서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가 흐르는 저 장면은 참 의미가 깊은 게, 안노 히데아키나 히라노 토시키나 등등을 비롯해 후일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물에서 중추 급이 되는 이들이 젊은 날의 애정을 가지고 미친 듯이 그려낸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마크로스 극장판과 마크로스 플래시백의 처음과 대미를 장식하는 천사의 그림물감 영상의 경우, 민메이의 아버지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그야말로 미친듯이 그려낸 장면이지만, 제작 당시 돈 아끼려고 필름을 안 쓰고 비디오 테잎으로 바로 촬영을 했는지 화질이 예나 지금이나 비디오 테이프 수준으로 남아있으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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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새콤
14/10/10 23:21
수정 아이콘
혹 마크로스프론티어가 혹시 시리즈인가요? 뭔가 비슷해보여서
단지날드
14/10/10 23:25
수정 아이콘
그 시리즈의 원조입니다. 프론티어에서도 아마 전설적인 인물로 언급될거에요 극장판에서는 처음에 쉐릴콘서트장면에서 맨처음에 언급되는 인물이죠 린 민메이 샤론애플 파이어 봄버 쉐릴 이렇게 아마 무대에 이름이 좍 깔리는걸로 기억합니다 크크
달콤새콤
14/10/10 23:54
수정 아이콘
헉 그렇군요!! 마크로스만봤었는데 흐흐
단지날드
14/10/11 00:01
수정 아이콘
프론티어 재밌게 보셨으면 시간되시면 사랑기억하고 계십니까 정도는 봐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프론티어가 마크로스시리즈 오마쥬로 점철된 작품이기도하고 고전애니긴한데 작화수준이 보시다시피 쩔어줘서 지금봐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레이드
14/10/10 23:25
수정 아이콘
린 민메이... ㅠㅠ
단지날드
14/10/10 23:26
수정 아이콘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는 뭐랄까 언제 들어도 살짝 소름이 돋는 노래네요 아마 저 마크로스 극장판이 1985년인가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제작년도를 알았을때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진짜 저 엄청난 작화퀄리티라니...
14/10/10 23:28
수정 아이콘
마크로스 프론티어로 마크로스 입문했습니다~

나름 관심있어서 민메이도 알게됬는데 민메이에 대한 팬덤이 장난아니더라구요 정말 최고였는듯..
단지날드
14/10/10 23:31
수정 아이콘
아마 팬들이 캐릭터 생일챙기고 이런거 시초가 되는 인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들바람
14/10/10 23:35
수정 아이콘
저 천사의 그림물감 뮤비 비디오를 뜨려고 백방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린 민메이야 말로 제 생애 최초의 아이돌이었죠. 크크
드라고나
14/10/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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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치면 저한테는 새롬이가 있습니다.
한들바람
14/10/10 23:40
수정 아이콘
헉 여기서 천사소녀 새롬이를 아시는분이...크크 제가 새롬이를 볼때는 아이돌이란게 뭔지를 모를때라서...크크
14/10/10 23:50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 함 쳐봤는데 남자애들 많이 설레게 만들었겠던데요?? 흐흐
올챙이고고
14/10/11 01:18
수정 아이콘
나름 새롬이(크리미 마미)좋아해서 아케미 타카타 화집도 사고 그랬었는데요... 당시 일러스트레이터들 다들 뭐하고 사는지. 당장 민메이의 하루히코 미키모토만 해도 뭐하고 사는지 원;
지나가다...
14/10/10 23:36
수정 아이콘
마크로스 극장판은 진짜..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애밀레~ 애밀레~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14/10/10 23:40
수정 아이콘
굽시니스트 만화에도 나오는 말입니다만 왜 일본애들은 멘탈리티로 전쟁을 이기려 들까요
14/10/11 09:49
수정 아이콘
극적으로 보여서가 아닐까요
한들바람
14/10/10 23:41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링크된건 극장판 앤딩버젼이네요. 풀버젼 뮤직비디오도 있습니다. 복사판이었지만 제가 돈주고 구한 최초의 VHS입니다. http://youtu.be/yBk77amVGm4
Go2Universe
14/10/10 23:59
수정 아이콘
비디오로 촬영하진 않았을거에요. 그러면 저 느낌이 안날테니깐요.
찾아보면 화질 좋은것도 있었던거 같은데 - 어렴풋이 본 기억도 나고 해서요 -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림 제대로 그리고 16mm나 35mm로 촬영했을거에요.
네가필름을 유실했을 가능성은 꽤 높겠네요.

덤으로 천사의 그림물감은.. 나이 먹고 아줌마(?)되어 다시 콘서트장에서 노래 부르는 컨셉일텐데..
이게 아마 린민메이는 행불처리되었던걸로 기억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이지스
14/10/11 00:02
수정 아이콘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로 들어와서 천사의 그림물감으로 완성했습니다
14/10/11 00:08
수정 아이콘
전 소백룡이 좋아요
atRunway
14/10/11 00:54
수정 아이콘
여러분 군국주의 군대 찬양 아이돌을 좋아하시면 곤란합니다!!

봄바!!!

p.s.그건그렇고 카이푼 나쁜놈!!
히라사와 유이
14/10/11 11:1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민메이따위!
내 노래를 들어!
웃어른공격
14/10/11 01:29
수정 아이콘
완츄쓰리뽀 완츄쓰리뽀 완츄쓰리뽀........아 완뚜~~~!!

극장판은 영화가 아니라 걍 민메이 뮤비모음이었죠.....크크크

극장판 보고 빠져서 TV판 찾아보고 멘붕이....극장판부터 시작해서...뭐 땀시 미사냐 했었는데...
저 신경쓰여요
14/10/11 10:27
수정 아이콘
민메이도 좋지만 전 밀레느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둘이 듀엣으로 부른 버전의 천사의 그림물감이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다음으로 좋더군요.^^
Darwin4078
14/10/11 11:01
수정 아이콘
제인생 첫 덕질은 민메이 쨔응의 천사의 그림물감이었다능..ㅠㅠ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다능..ㅠㅠ
구라리오
14/10/11 12:00
수정 아이콘
어장관리녀에게 이런 관심이라니......
순규하라민아쑥
14/10/11 12: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순화 해서 말하면 '아주 나쁜 여자'
한들바람
14/10/11 15:04
수정 아이콘
티비판은 어장관리녀지만 극장판은 일편단심 순정파입니다!! 극장판에서는 히카루 죽일x이죠!!
atRunway
14/10/11 16:20
수정 아이콘
크크크 마크로스 소설판(해적판이었을텐데..) 읽었을때 9살인가 10살이었던거 같은데....

민메이의 어장관리질에는 어린 마음에도 영혼의 빡침이 울려퍼지더군요 ㅡ_ㅡ;

그때는 마지막에 하야세 미사와 이어지는게 전혀 감흥이 없는...."상처입은 영혼이 위안을 구하고자 아줌마와 맺어졌구나..."란 느낌이었어요 크하하하
14/10/11 15:2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10월 10일이 민메이 생일이었군요. 하이텔 애니메이트 시절에는 10월 10일마다 생일축하 게시물이 올라오곤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캐릭터 생일 축하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드라고나
14/10/11 19:43
수정 아이콘
단순히 어장관리기질이라기엔 히카루가 자기 마음을 선뜻 내놓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걸쳐 있었던 부분도 많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 표현도 제대로 못하다 다른 남자가 좋아하는 사람 채가는 걸 보는 기분, 이란 당대 오타쿠들의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히카루기도 하고.
술이 싫다
14/10/11 20:07
수정 아이콘
유게에 아이유 민메이 평행이론 본 것 같았는데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민메이는 아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마크로스 노래듣는데 사랑 그리고 기억하십니까. 천사의 그림 물감 명곡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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