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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2 20:36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694877&cloc=olink|article|default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까 성대 순위가 이번에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경영이면 문과 탑과로 알고 있는데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가 최상 수준.. 그런데 혼자 넣기 미안해서 그런지 경희대도 같이 있네요..
14/10/02 20:45
포공 그놈의 2020(2020년에 20위권 진입) 정책 때문에 외국인 학생 받고 영어수업하는 바람에 교수님 수업 전달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영어로 하다가 마지막에 답답해서 10분 한국말로 설명하면 학생들 전체가 그 말이 그 말이구나 하면서 다 알아듣는 웃지못할 상황이 매번 펼쳐지는데 외국인 그냥 다 추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못알아듣는게 아니라 영어는 들리는데 교수님들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그냥 전달력이 떨어집니다. 신임교수님들은 외국에서 학위따셔서 그런지 영어 정말 잘하시는데 좀 오래되신 교수님들은 정말 힘들더군요.
진짜 이놈의 랭킹은 왜 매기는건지 모르겠는게 우리나라 대학들 순위경쟁 알게모르게 하면서 대학정책도 영향을 받거든요. 포공 11년도에 세계 50년 이하 대학 중 세계 1위하고 풀발기해서 우리 MIT 칼텍 따라간다고 1학년한테 23학점 강제로 듣게하고 기초필수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전부다 영어강의로 하는 바람에 학업 부담에 동아리 명맥이 끊어졌습니다. 일본같은 경우 자국어로 수업하고 자국어로 된 교재쓰는데도 멀쩡하게 순위 잘나오는데 그놈의 영어가 뭔지 어휴..
14/10/02 21:22
03학번이라 최근은 잘 모르겠는데 여전한가 보네요 그놈의 영어수업..
저때는 영어로 막 수업하다가 중요하다 싶은 부분이 되면 교수도 설명하기 힘들고 학생도 못알아 들을거 같아서 한글로 설명좀 하고 그러다 다시 영어로 수업하는 알수없는 형태로 수업하더니.. 참 그런건 변하지도 않네요
14/10/02 23:43
후.. 영어수업을 선도하는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다년간의 투쟁 끝에 학생들이 조금의 성과는 가져왔지요..
그래도 교양은 한글과목 꽤 많이 열립니다!! 학생들도 지지않고 풀발기해서 달려들면 많이 나아질거에요!
14/10/02 21:38
https://ppt21.com../?b=8&n=52323
요걸 참조해주세요. THE는 그냥 이것저것 밸런스를 중시한달까 그렇습니다.
14/10/02 21:41
패배하자면, 한화가 한 경기 잘하거나 파인 플레이가 나오면 농담으로 "한화 우승!" 이라고 외치곤 합니다. 한화가 이정도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우승급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마 그런 식으로 농을 치는 거지요. 이를 응용해서 성대가 이정도로 치고 올라왔으니 올해 한국 대학들 중에선 성대가 우승한 거나 진배 없다 그런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14/10/02 23:50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기아가 우승하자 SBS 해설진들이 영혼없는 목소리로 "기아 우승", "기아 우승" 두마디 하고 끝났죠.
시초는 여기서부터.... 최근 2년간 기아가 바닥을 기자 어쩌다 승리라도 하면 인터넷 상에서 "기아 우승" 이라고 한 것이 파생이고요. 이걸 동병상련의 한화가 이어서;;
14/10/02 21:05
성대 우승! 성대 우승!
저희 학교(적어도 이글에서는 이렇게 쓰고 싶네요)는 많이 노력한다는 느낌을 학생들에게 많이 줍니다.. 최근까지 학교를 다니다 졸업을 했는데, 대외적 이미지는 정말 많이 신경쓰고, 학생들한테 지원을 하는 거나 피드백을 하는데도 점점더 좋아지는 걸 느낍니다. 물론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년에 몇번씩 터지긴 하고 가끔씩 답답한 행정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말이 통하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는 홀리건, 오프라인에서는 학교에서 오버더스카이라는 오글거리는 홍보문구 때문에 저희학교가 구설수가 되는 일이 있지만,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겸손'하다고 느껴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있지만 학부 4년동안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많고 반수 준비하는 친구들도 몇 됩니다. 대학평가 나올때마다 주변 반응은 연고대랑 비교하는 지금 분위기에 즐거워하는정도지, 오버더 스카이는 정말 오글거린다.. 가 대다수입니다 저희학교 사람들을 '학교를 다니는거에 자부심은 있지만, 거들먹거리지는 않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결론은 성대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크크크
14/10/02 23:53
근데 설립 당시 성균관은 결국 국립대 아니었던가요...
이런 논리로 따지고 들면 성균관대 vs 서울대 한판 벌어질듯. 어쨌거나 직속선배 정약용이라니, 뭔가 간지나네요.
14/10/02 22:48
이년전이었나? 성대 모 교수님과의 대화에서 이미 고대는 따라잡았고 연대랑 동급이라 생각한다는 개인적 의견을 들었는데 성대 약진이 대단하군요 하기야 연구논문을 봐도 딱 눈에들어오죠
14/10/02 22:52
성대가 약진하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랭킹에서는 좋게 말해서 과장된, 나쁘게 말해서 치팅이 좀 있지요. 특히 연구논문 부문이 말이 많은데 삼성의료원에서 나오는 논문들을 다 성대의대 성과로 산입해서 자료를 만들어서 연구실적을 뻥튀기 한 전과가 있어서요 ㅡㅡ;
14/10/02 23:28
제가 기억하는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교원수, 그리고 전임교원의 SCI 논문 제출 부문인데, 예컨대 서울대 의대의 전임+비전임 교원 수가 752명, 연대가 690명일 때 성대 의대는 무려 2655명이라고 신고했지요.
더 문제가 되었던 건 이 2600여명 중 2100여명이 비전임교원이라고 신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대에서 나온 논문을 모두 전임교원이 제출한 논문이라고 신고해서 전임교원의 논문 수를 크게 뻥튀기해서 해당부문에서 무려 세계 14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정도 스케일의 뻥을 다른 대학들이 얼마나 빈번하게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성대가 그 중 우뚝 서 있음은 부정하기 어렵지요.
14/10/02 22:48
대학평가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보니... 특히나 국내에서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중앙일보 평가는 더 그렇습니다. 이게 대학교육을 망가뜨리는데 아주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볼 수 밖에 없죠..
14/10/03 00:33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신경 많이 씁니다. 특히 학생들은요 -_-;
미인대회로 치부하며 신경쓰지 않겠다고 큰소리로(?) 말하는 이들은 주로 탑 티어 대학들이지요. 그런데 이 부분은 평가의 객관성이나 신뢰성과는 무관하게 전 세계 어디서나 좋은 평판과 높은 경쟁력을 가진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반응들입니다. 순위표상 높게 나와봐야 본전이고, 밀리면 upset 당했다고 놀림 받을 걸 생각하니 어떻게 생각해봐도 순위표의 발간 자체가 곱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또 하나 재밌는 건 미인대회에 불과하다고 큰소리 쳐놓고선 신입생들을 놓고 하는 연설이나 졸업생들을 놓고 하는 축사 때는 자신들이 유리하게 나온 지표를 한 두 번쯤 인용해서 박수와 환호, 혹은 은근한 미소를 이끌어내는 게 또 관례기도 하구요.
14/10/04 00:21
기아트윈스 님의 마지막 문단 정말 공감가네요. 마침 어제 회사분들오시는 대외행사가 있었는데 학장님이 옆 주립대 랭킹과 비교하시면서 크크크 자부심 폭발 크크
14/10/03 02:28
성대의 치팅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특히나 순위의 근간이 되는 SCI 실적은 성대 대학원 규모와 실력을 생각하면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죠. 이쪽에 있는 사람은 성대의 SCI 실적이 어찌 나왔는지 다 압니다. 성대 출신들 실력은 SCI 실적에 비해 초라하기가 그지없고요. 실력 자체야 평타는 칩니다만, 그 사람이 SCI를 찍어낼만한 실력은 아니라는 점. 그 사람이 SCI를 "어떻게" 찍어냈는지 안 뒤로는 성대의 치팅이 그저 신물난다는 생각만 들 뿐. 성대의 치팅 목적은 성대가 좋은 학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고 상당히 성공했습니다. 치팅을 안 하면 바보인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삼성 클라스 어디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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