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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6 15:53:39
Name 조지영
Link #1 http://www.ibtimes.co.uk/what-shellshock-os-x-linux-bash-bug-that-could-be-bigger-heartbleed-1467201
Subject [일반] 셸 쇼크 : 배시 버그 - 리눅스/OS X 사용자분들 얼른 패치하세요.
9월 24일 리눅스의 bash 셸에서 치명적인 보안 결함이 보고되었습니다.
(shell은 리눅스의 커맨드라인 명령 체계입니다. bash는 bourne-again-shell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shell입니다)
이를 Bash Bug이라고도 부르고 있고, 좀더 치명적으로 보는 곳에서는 Shell Shock이라고도 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리눅스 계열의 OS에서 이 버그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레드햇, 데비안, 센트OS, 우분투 그리고 맥 OS X 매버릭에서까지요.
벌써 리눅스 상의 Apache HTTPD에 대한 공격들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트계정이나 sudo를 적고
env x='() { :;}; echo vulnerable' bash -c 'echo hello'
명령을 쳤을 때,
vulnerable
hello
이렇게 결과가 나오면 버그가 있는 것입니다. 버그가 없는 상황에서는
bash: warning: x: ignoring function definition attempt
bash: error importing function definition for 'x'
hello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저도 우분투랑 센트OS를 회사에서 몇 대 돌리는데 모두 다 버그가 존재했었고, 현재 이쪽 OS에서는 bash의 패치가 나와서 모두 패치를 해 둔 상황입니다. 패치가 힘든 상황이라면 기본 셸이라도 bash에서 다른 것으로 (본셸 sh로라도) 바꿔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맥쪽에서는 어떻게 패치가 나왔는지 소식을 듣기는 힘드네요. 기본 세팅이면 보안 문제는 없다는 애플의 발표는 있었습니다만...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영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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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6 15:57
수정 아이콘
개발자가 아닌지라 ;;
맥은 터미널에서 확인해보고, os 업데이트 하면 되는건가요?
버그가 확정되면, 뭐가 문제가 생기나요? 보안상 문제인가요?
랜덤여신
14/09/26 16:05
수정 아이콘
일반 사용자는 대체로 아무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보안 허점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고, 심각하기도 하지만, 정작 공격 방법의 종류는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컴퓨터에서 웹 서버를 돌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영향이 없고, 서버를 돌리더라도 'CGI'라는 낡은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안전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9/26 16:10
수정 아이콘
cgi를 쓰는 웹서버가 아닌 경우는 큰 문제 없는건가요?
랜덤여신
14/09/26 16:25
수정 아이콘
네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누가 기발한 공격 루트를 찾아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무척 어려울 겁니다.
14/09/26 16:40
수정 아이콘
제가 관리하는 서버 서둘러 패치하려다가 이 댓글 보고 안심했습니다.
귀찮으니 패스해야겠네요 크
곧내려갈게요
14/09/26 16:04
수정 아이콘
it would allow infected systems to be remotely controlled by hackers who could launch software on a victim's computer.

센트OS쓰는 서버를 몇개 보조로 관리하고 있는데, 사정상 업데이트가 좀 힘든환경인데.... 주 관리자와 상의를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제가 쓰는 맥은 그냥 별로 고민할것 없이 업데이트 해야겠네요.
김연우
14/09/26 16:07
수정 아이콘
헐 의외로 사용중인 맥만 버그가 있고, Cent, Ubuntu 전부 정상이네요.
랜덤여신
14/09/26 16:24
수정 아이콘
이 버그가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위험성은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특히 '허트블리드보다 위험하다' 등등은 완전히 허구라고 생각합니다.

1. 이 버그를 활용하려면 반드시 bash가 새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원격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셸 스크립트로 된 CGI를 실행하고 있거나, PHP/자바/파이선 등에서 system() 을 호출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그런데 CGI는 거의 멸종된 상태이니, 버그질라나 메일링 리스트 같은 몇몇 유명한 CGI 프로그램을 쓰는 사이트만 조심하면 됩니다.

2. system() 호출도 생각보다 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system() 호출에서 사용되는 셸은 보통 /bin/sh 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bash랑은 별개의 물건입니다. 가끔 bash가 /bin/sh 역할까지 대행하는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널리 사용되는 데비안/우분투/페도라/CentOS 등에서는 '대시'(dash)라는 별도의 셸을 사용합니다.

3. 이 버그는 로컬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이 버그를 이용하려면 필수적으로 환경 변수를 조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로컬 바이러스가 환경 변수를 조작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면 굳이 이 버그를 쓸 필요조차도 없이 그냥 그 권한 가지고 시스템을 뚫으면 됩니다. (..) 원격에서 환경 변수를 조작할 수 있는 상황, 예를 들어 CGI에서 QUERY_STRING을 조작하는 경우가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지, 서버를 돌리고 있지 않은 사용자라면 애초에 걱정하는 게 무의미합니다.

물론 이번에 bash가 꽤 체면을 구기긴 했습니다만... 버그 자체의 흥미로움에 비해 실제 공격 루트는 무척 적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결론: 그러니까 우리 모두 bash 버리고 zsh 씁니다. 자동 완성이 무척 좋습니다. zsh 짱짱맨!
베네딕트컴버배치
14/09/26 16:42
수정 아이콘
맥은 heartbleed 사태일 때 openssl 구버전을 탑재하고 있어서 그냥 문제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bash shell 구버전을 쓰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고요.
그런데 애플 측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는 해결이 안되고 brew를 이용해서 업데이트해야합니다.
만 저는 귀찮은데다가 서버 돌리는 게 없어서 안하는 중입니다...
랜덤여신
14/09/26 16:52
수정 아이콘
재밌게도 이미 수많은 해커들이 CGI 쓰는 사이트들을 구글링으로 알아낸 다음에 자기들끼리 깃발 꼽기 경쟁을 하고 있더군요. (..) 일단 뚫은 다음에는 후발 주자(?)를 막기 위해 CGI를 지워버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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