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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6 14:48:35
Name black9903
Subject [일반] 삶에 대한 푸념....
아 글쓰기글을 오랜만에 눌러보네요..
저는 지방대학의 보건계열을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저희과는 과의특성상 아직도 군기같은게 꽤강한 학과인데..이번에 그 커리어 하이를 찍는사건이 나와서 글을써봅니다.
다음주가 저희학교 축제입니다 저희과는 이번에 주막을 맡게 되었는데요.주막이라 여러가지 먹을것을 팝니다...그런데 문제는 주막에쓰이는 쿠폰을 방학때 실습나간 병원에 팔아랍니다 물론 돈받고요..돈이 작지도 않아요 한10만원정도 되는데 참...
처음에 이 이야기가 나오니 당연히 학생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에게 학생회장및 간부가 하지말자는식으로 아야기했지만 결국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팔기로 결정이되었고 쿠폰을 받았져..그런데 그러면서 하는말이 쿠폰을 사주지않으면 그건 방학때 실습을 잘못한게아니냐고 하는데 정말어이가없었습니다.이때까지 있었던 모든 부조리들,군기잡은것들 다이해합니다.인사 깍듯히해야 되는것도 이해하고 뭐 선배생일날 선물챙겨줘야 되고 그리고 수없이 많은 집합들 다이해하는데  정말이지 이것만은 이해못하겠습니다..아 정말...........한숨만나오는 요즘이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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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6 14:51
수정 아이콘
보건계열도 군기가 있다니.. 교수가 일진 흉내를 내고 있네요.
양주왕승키
14/09/26 14:51
수정 아이콘
교수들이 학생들한테 쿠폰을 팔아오라고 한거 맞죠???

미쳤네요;;;
다행이다
14/09/26 14:52
수정 아이콘
아.. 실습나가서 세일즈를 해야한다니 참 힘드시겠네요..ㅠㅠㅠㅠ
양주왕승키
14/09/26 14:52
수정 아이콘
쿠폰 판 돈을 교수가 먹는건가요??와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요...

저런 놈들이 교수라고..
흰코뿔소
14/09/26 14:54
수정 아이콘
정도가 심하네요.
당근매니아
14/09/26 14:54
수정 아이콘
쿠폰 팔아오라고 하는 주체가 선배인건가요 교수인건가요. 어느쪽이든 언론 찔러보시는 걸 권하고 싶은 지경이네요.
black9903
14/09/26 15:06
수정 아이콘
아래에 답변드렸습니다..
켈로그김
14/09/26 14:58
수정 아이콘
이게 동아리 정도의 모임에서 으쌰으쌰해서 다 같이 팔아보자고 하는 경우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강압적인 처사가 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행할 방법인데 말이죠..

거기에 확연한 권력차이, 부담스러운 금액, 되도않는 드립까지 더해져서 총체적 난국이군요..

그렇게 잘 팔면, 그 교수더러 동료 교수들한테 팔아오라고 시키고 싶네요;;
세계구조
14/09/26 15:02
수정 아이콘
축제 행사와 교수가 무슨 관계라고 교수가 관여하죠? 순전히 학생회에서 진행하는건데
black9903
14/09/26 15:03
수정 아이콘
처음에 학생들이 반대해서 교수님들에게 학생회장이 건의 했는데 교수님께서 팔아도 된다..선배들도 다한거다..이런식으로 나오셔서 그의지를 꺽지못했던 거죠..솔직히 학생이 교수님을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결국 교수님들이 주체이신겁니다. 그리고 제가 좀 늦은나이에 들어간 케이스라 처음에 1학년때 집합하라고 간부들이 말했을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교수님에게 전화를 했었죠. 이건아닌거 같다고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그건 학생회 권한이니 나는 상관할바 아니라고 하면서 매몰차게...전화를 끊었던 기억이 나내요. 교수님께서 이런 문화를 막기는커녕..장려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톼르키
14/09/26 15:08
수정 아이콘
미쳤네요; 행사 상품도 아니고 학교주점이 다 거기서 거긴데 그 맛없는걸 왜 학생들한테 강매를 시키는 거랍니까?;;
당근매니아
14/09/26 15:09
수정 아이콘
미쳤군요. 자정은 물 건너 갔고 외부 충격이 가해져야 할 시점 같은데요.
단지날드
14/09/26 15:10
수정 아이콘
교수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도 않나 진짜 제대로 정신나갔네요
히로317
14/09/26 15:18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학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항상 드는 생각이 저런 사람들에게도 교수"님"이라고 해줘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냥 "교수님께서"가 아닌 "교수가"라고 하면 안될까요?
14/09/26 22:42
수정 아이콘
어법상 지칭 할 때는 직급을 나타내는 '교수'라고 하는게 맞고 마주한 자리에서는 호칭으로 '교수님', 더 정확히는 교수는 직급이지 호칭이 아니므로 '선생님'이라고 하는거라고 알고있습니다.
말씀하신 취지와 무관한걸 알면서 아는 것 적어보았습니다.
yangjyess
14/09/26 15:04
수정 아이콘
미쳤네요
단지날드
14/09/26 15:09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미친놈들도 참 많네요 아니 사회가 전반적으로 미친건가...
레지엔
14/09/26 15:10
수정 아이콘
저런 곳들이 좀 있죠. 교내에서 해결할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어차피 교수들도 대다수가 가해자 출신이라...
소독용 에탄올
14/09/26 15:11
수정 아이콘
가해체계에 가장 잘 적응하고 해당체계를 가장잘 활용하신 분들이 되는것이 교수라 ㅠㅠ
레지엔
14/09/26 15:12
수정 아이콘
그 뭐냐... 괴짜 경제학이었나 거기에 나왔던 실험 중에 베이글 두고 알아서 먹고 알아서 양심껏 돈넣기 시스템을 구축했더니 대부분 잘 넣는데 고위직이 많이 다니는 층일수록 잘 안들어간 것에 대해서 '그래서 승진을 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만 하다'는 구절이 있었죠.
소독용 에탄올
14/09/26 15:20
수정 아이콘
그럴때는 가판대위에 눈을 그려넣어야......
재생산 담당자가 적극적으로 부조리를 재생산하는양반들로 채워지니 쿰도 희망도 없어지는건 확실히 문제죠.
Gorekawa
14/09/26 15:11
수정 아이콘
코미디네요. 제 소방서 군생활만큼요. 저는 정면으로 부딪혔지만...저라면 선배고 뭐고 한바탕 뒤집어 엎었을텐데...(실제로 그러고 나서야 나아졌고. 후임들이 절 좋아했죠 크크) 당사자 입장에서 쉽지가 않겠죠. 힘내세요.
흘레바람
14/09/26 15:48
수정 아이콘
의방도 장난 아니라더군요.
Gorekawa
14/09/26 16:11
수정 아이콘
경우마다 다른 데 제가 근무한 센터는 최악 오브 최악에 속했죠. 합숙훈련할 때 만난 애들 중에 저보다 안좋은 (aka 소방서 분위기가 70년대 군대문화 + 한계를 시험하는 착취) 경우는 없었습니다 크크. 현역 간 친구들이 혀를 내두르며 불쌍히 여길 정도였으니...인생은 역시 운! (응?)
14/09/26 15:13
수정 아이콘
그냥 학생들끼리 저런거면 선후배 필요도 없는데 쌩까면 그만인데 교수까지 저러면 그냥 더러워도 해야죠 뭐. 추후 불이익까지 있을테니
我無嶋
14/09/26 15:15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교외를 통해서(....뭐 제일 쉬운게 인터넷 공론화나 언론 제보겠습니다만..) 해결을 시도했을거 같네요
지방 소재의 훌륭한 대학을 지잡대로 만드는건 교육 수준이나 학생 입결이 아니라 저런 멍청한 문화라서..
14/09/26 15:19
수정 아이콘
우리는 보통 교수님들이 쿠폰 많이 사시고 매출 많이 올려주셨는데...
건이강이별이
14/09/26 15:21
수정 아이콘
선배도 아니고 교수가 그런다니 신세계네요.헐헐
공허진
14/09/26 15:42
수정 아이콘
봉급쟁이 교수 나부랭이가 미친거 아닙니까?
보건계열에서 영업도 가르치나요?
그 학생들이 팔아온 돈 지 입으로 들어가는거 너무 티내네요
black9903
14/09/26 15:4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제가 물리치료사가 될려고 온건지 영업직을 할려고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지연
14/09/26 15:55
수정 아이콘
jtbc 뉴스에 제보해 보세요..
내려올
14/09/26 15:55
수정 아이콘
와;;;;; 주막해서 돈 벌어서 어디다 쓰길래 그러는거죠?;;;
축제를 수익모델로 삼는 창조경제;;;;
ilo움움
14/09/26 16:07
수정 아이콘
학생회가 호구네요.
14/09/26 16:11
수정 아이콘
당장 우리 병원 실습나오는 학생들에게 물어봐야겠네요 -_- 이런 일이 있는지...
숲들숲들
14/09/26 16:12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품팔이를 시키는거 보면 정상적인 분들이라 말씀드리기 참 난감하네요...부디 원만하게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웨일리스
14/09/26 16:15
수정 아이콘
무슨 다단계 건달학교도 아니고... 참 어이가 없네요...
14/09/26 16:15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더러워서 그냥 내돈 묻고 말겠습니다.
행복한남자
14/09/26 16:45
수정 아이콘
수준이...
아스미타
14/09/26 16:47
수정 아이콘
드럽고 치사하고 부조리해도 그 계통일을 하려면 가만 있는게 최선입니다. 신고하면 불합리한점이 개선될지는 모르겠으나 글쓴님에겐 불이익이 가겠죠. 정말 뭐 같은 경우네요
black9903
14/09/26 16:52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불이익있을까봐 사실 아무것도 못하고있다는......
14/09/26 17:45
수정 아이콘
익명 제보의 방법은 없으려나요?
하긴 익명이 익명이 아닌 사회지만 ;;
14/09/26 18:23
수정 아이콘
졸업할때 제보하세요
王天君
14/09/26 18:57
수정 아이콘
언론에 찔르세요.
카푸치노
14/09/26 22:35
수정 아이콘
보건계에서도 드문일 같은데.. 병원에서 몇년을 근무 했지만 처음 듣는데...
교수님에게 팔면 안되나요?
...-_-;;
14/09/26 22:44
수정 아이콘
진짜 뉴스에 제보해보시란 말이 나올정도로 부조리하네요.
고딩어참치
14/09/27 13:24
수정 아이콘
그간 이슈가 되었던 온갖 학내 부조리한 문화를 들어봤으나.. 이건 제가보기에 그중에서도 역대급인것 같습니다. 이슈화만 된다면 꽤 파장이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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