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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1 18:16
자원봉사자들도 문제가 있지만 저런 커다란 행사를 여는데 자원봉사자로 돈 안들이면서 땜빵칠려는 거지근성이 더 싫습니다.
돈은 쓰기 싫고 사람은 필요하니까 자원봉사라는 면목으로 사람 쓰려고 하니 제대로 된 수준의 행사가 나오겠습니까
14/09/21 18:18
애초에 돈안쓰고 부려먹을 때부터 감안했어야죠. 자원봉사자한테 정규직원급 서비스를 원하면 그 자체가 에러. 시급 3000원 편의점알바한테 호텔서비스 원하는 격
14/09/21 18:33
자원봉사자들도 민폐 끼치긴 했지만 한국 자원봉사 상황은 진짜 완전 쓰레깁니다. 이건 뭐 기업이나 정부기관이나 영리, 비영리 단체 할 것 없이 전부 공짜로 사람부려먹는 수준 딱 그거에요. 최저임금법 따윈 가뿐하게 무시하는 자원봉사. 기업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써야 하는 것도 전부 봉사, 인턴, 대외활동등을 빙자한 공짜인력 으로 써먹고 있고 아주 그냥 봉사를 빙자한 노동착취에 대한민국 전체가 신났죠.
공짜로 일 해 주러 가는 것도 온갖 스펙, 면접 다 보고 뽑으면서 저정도도 못 하고 일만 하라는 건 얼마전 올라온 사장이 찾는 일 잘 하는 프로그래머랑 뭐가 다릅니까. 그냥 프로의식 투철하고 책임감, 스펙, 능력 전부 갖춘 공짜노예인력이 필요하다 이거 아닙니까.
14/09/21 19:22
공짜로 일 해 주러 가는 것도 온갖 스펙, 면접 다 보고 뽑으면서 [저정도도 못 하고] 일만 하라는 건 얼마전 올라온 사장이 찾는 일 잘 하는 프로그래머랑 뭐가 다릅니까.
저 행동을 옹호하셨길래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신줄 알았죠. 훈련중 쓰는 공인구 가져가서 훈련중인 선수한테 사인 요구한 게 뭐 잘한짓이라고 [저정도도 못하고] 라고 하시는 건지요??
14/09/21 19:37
[저정도도 못 하고 일만 하라]는 것은 얼마전에 올라온 사장이 프로그래머 찾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을 구할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라는 의미였는데 오해할 여지는 있군요. 처음에 분명 봉사자들의 민폐라고 시작해서 크게 개의치않았는데 제가 오해하게 쓴 것 같습니다. 그점은 사과드릴겠습니다.
14/09/21 19:41
최소한 돈받고 일하는 사람한테는 계약에 따른 요구를 정당하게 할 수 있겠지요. 그냥 '자원봉사자들 하는 꼴이 마음에 안들면 쓰지말던가 돈아낄거면 어중이떠중이들 모이는거 감수해라' 라는 여론인 것 같네요. 물론 그게 자원봉사자들의 추태를 정당화할 순 없겠지만요.
14/09/21 19:40
자원봉사자가 순수한 목적이 아닌 현실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규정 상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해야 할 당위성을 갖는건 아니죠.
하지 말라고 한 것들은 하지 말아야죠 일단 이 것이 지나친 행동인지는 별개로요
14/09/21 20:07
암만 그래도 자원봉사자가 무개념인건 변하지 않죠.
물론 돈도 안 주고 부려먹는 졸속행사에 무개념 봉사자가 들어올 확률이 높은건 사실입니다만. 물건간수 잘 안해서 도둑질 안당할거 당해도 도둑놈이 잘못한거처럼.
14/09/21 21:28
애초에 자원봉사자 교육을 제대로 했으면 저런일도 안일어났습니다. 그 교육비용조차 안썼나보죠. 물건 도둑질한사람이 나쁘다지만 길에 만원 던져놓고 주워간 사람 탓하는 거랑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14/09/21 23:15
예전에 사진으로 돌던 공연 스태프를 고용하는대신 자원봉사자로 때우는 식이면 몰라도,
아시안게임 정도면 진짜 자원봉사자 쓸만하죠. 다만 교육이 좀 제대로 안 된 거 같고, 우리 시민의식이 좀 부족한 것도 있고.
14/09/22 01:01
전 다른 경기장이지만 아시안 게임에서 일하고 있는데 진짜 행정처리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협회 높으신? 분들은 뭐 그냥 지들 아는 사람 다 데리고 들어갈려고 그러고... 오늘 위대하신 협회 회장님께서 지가 아는 사람 못들어가게 한다고 출입구에서 아주 쌍욕을 하고 난리를 치셔서 국가 망신을 다 시켜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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