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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0 03:40:27
Name 살앙하는차
Subject [일반] 다음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결정되었네요
안녕하세요. 어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잘들 보셨나요?
아직 이번 대회가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다음 개최지 타령이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도 꽤 관심이 있던 뉴스라서요.


여튼 각설하고...차기 2018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결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결정되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거의 확실시된 사안이고, 내일 열리는 OCA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에도 여기에 관련글이 올라왔었지만 원래 개최지는 베트남 하노이였습니다만, 악화된 경제사정 등 이런저런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었죠.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라 과연 하노이가 싼 응가(....)를 어느 국가가 치우느냐가 큰 관심사였습니다.
거론된 후보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등등...심지어 인천(...)까지 거론될 정도였는데...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단독 유치신청을 했고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었네요.

재미있는 것은 원래 예정된 개최시기가 2019년 ->2018년으로 앞당겨 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4년 주기로 열리던 아시안게임이 2019년으로 조정된 이유가 흥행을 위해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을 피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게 다시 2018년으로 변경된 이유는 2019년에 인도네시아 대선이 있어 인도네시아 측에서 개최년도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카르타가 몸소 응가를 치우겠다고 나선것이 이런 정치적인 전략이 있는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의 장점은 이미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치른 경력이 있고, 또한 4번의 동남아시안게임을 치렀던 적이 있어서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4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무난히 준비가 가능한 상태라네요.
3년전 동남아시안게임 개최당시 경기장이 덜 지어져서 까인 흑역사가 있긴 했지만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차기 개최지가 결정되긴 했지만...애초에 개최권 반납이라는 사태부터 시작해서 유치경쟁이 치열하기는커녕
유치 희망도시가 오히려 개최년도를 조정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고 이게 또 받아들여진 것을 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나게 합니다.
애초에 가능성이 희박하긴 했지만, 차라리 인천이 연속개최를 해서 적자폭을 조금이나마 줄이는게 낫지 않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니..
(그걸 또 진지하게 '진짜 인천이 되는거 아냐?'라고 생각했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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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0 04:32
수정 아이콘
점점 지금처럼 거창하게 치르지는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입니다. 솔직히 병역특례 때문에 관심이 가는거지 그거 말고 나머지는...
신용불량자
14/09/20 07:35
수정 아이콘
OCA가 대회규모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해야죠. 이렇게 방만한 규모로 개최할 가치가 있는 대회가 아니죠.
들러붙는 스폰서도, 중계권료도 입장권 수익도 비교가 안 될 하계올림픽도 26종목 302세부종목인데 36종목 439세부종목에 참가선수도 올림픽에 맞먹을 정도니 말 다했죠.
그런 올림픽 조차도 야구 퇴출시키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레슬링, 근대5종 같은 종목도 퇴출 직전까지 몰릴 정도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개최지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이깟 아시안게임이 뭐라고...
이런 식이면 앞으로 어떤 국가, 어떤 도시도 유치 안 하려고 들테니 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하겠죠.
만약 제가 사는 곳 시장이 아시안게임 유치하겠다고 공약 내걸면 저는 바로 낙선운동 들어갈겁니다...
ChojjAReacH
14/09/20 08:30
수정 아이콘
그러면 인니에서 열린다고 하면 2018 -> 2023 으로 가야되나요?
눈시BBv3
14/09/20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인천이 되는 거 아냐?'라고 진지하게 생각했죠 (...)
Special one.
14/09/20 15:0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고강도의 종목 구조조정이 들어가겠네요. 올림픽 퇴출종목들은 짤없이 아웃될것 같네요.
솔로9년차
14/09/20 19:09
수정 아이콘
인천이라 한들 과연 적자를 줄일 수 있었을지. 주경기장 관중석 중 상당수는 헐어서 상가건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 그곳에서 개최하기는 어려울겁니다. 결국 돈이 추가로 든다는 거죠. 다른 곳들도 많은 곳들이 임시 경기장이라서 한 번 더 개최한다고해서 개최비용이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면 인천이 더 맡을 수도 있었는데, 자카르타에서 나서준 건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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