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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1 23:49
정말 멋진 아버지네요.
모든 부모님들은 당신의 자식에게 기대하는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일반적으로 당신께서 이루지 못한것들을 당신을 대신해 이뤄주면 좋겠다라는 대리만족의 심리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잘못된 방법으로 투영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자식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넌 내 마지막 희망이니까, 내 자식이니까, 니가 해야만 한다!' 라는 압박을 끊임없이 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아버님은 분명히 학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셨겠지만 '너를 응원한다, 너를 기다리겠다' 라고 하지 '너는 반드시 해야한다' 라는 압박은 하지 않으시네요. 정말 멋진 분인것 같습니다.
14/08/12 00:52
감사합니다.
멋진 아버지십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복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그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14/08/11 23:53
저희 집하고 참 비슷하시네요. 20살 넘게 차이나는 큰아버지, 집이 가난해서 제대로 못 배우신 아버지, 오빠를 잃고 한참 방황했고, 어머니도 한참 힘들어하시고, 시험 준비하는 것도, 올해 아버지 환갑이신거 까지두요...
저도 참 못난 자식이라 부모님께 미안하고 항상 죄송스럽습니다. 그냥 잘 할 거라고 믿어주시는 그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ㅜㅠ
14/08/12 00:54
정말 많은 부분이 비슷하네요. 만약 그렇다면, 부모님에게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건 Julia님이 건강히 잘 지내는 걸 겁니다.
저희 어머니가 제게 제일 바라는 게 그걸로 바뀌었거든요. Julia님 저번에 보니 공무원 시험 보시던데,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14/08/11 23:56
잘 읽었습니다. 사실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렇지는 않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의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저는 그렇지 못하기에, 존경스러운 아버지를 두신 것이 참 부럽습니다.
14/08/12 00:56
사실 글 쓰고 틀린 거 없나 볼 때, 저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혹여나 마음 상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모든'을 '대부분의'로 변경을 했는데...;;; 사람이 안 좋은 일을 경험했을 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 같다는 단편적인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나는 그 일을 싫어하면서도 되풀이하는 사람과 하나는 그 일을 싫어해서 그렇게 행하지 않는 사람. Abrasax_ :D님은 좋은 아버지가 되실 거라 믿습니다.
14/08/12 01:01
전혀 마음 상하지 않았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D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험에서 원하시는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14/08/12 01:05
마음 상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뭐라 말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지만, 사정도 모르고 하는 말은 결례가 될 것도 같아 삼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14/08/12 00:04
내년 이 맘때 이 글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셔서 본문 맨 마지막 멘트를 직접 아버님께 들려드리셨으면 좋겠네요.
psat 특성을 감안해서 올해 1차 합격에 안주하지 마시고 꼭 열심히 하셔서 행시든 입시든 내년에 최종합격까지 가시길 바랍니다.
14/08/12 00:46
링크가 카페 회원들에게만 공개되어있어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00942&no=15&weekday=thu 이걸로 바꾸시면 될것 같아요. 오랜만에 저도 죽관 정주행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14/08/12 01:01
제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들어갔을 때는 되었는데, 이렇게는 안 되나 봅니다. 지적 너무 감사합니다.
링크 다른 걸로 변경해놨는데, 스타가토님 링크를 따라가셔도 좋으리라 봅니다. 죽관은 언제나 좋아 하는데, 하루하루 사는 데 지친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두렵고 생소하고 낯설어 생각하기 꺼리는 그것을 생각하고 마주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이 '사는 모습'만큼 '죽는 모습?'도 중요한 것이라... 좋은 말씀도 감사합니다. (_ _)
14/08/12 01:46
잘 읽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행시 공부하다 사시로 전향해서 합격하고 연수원 오신 분 생각이 나는데 지금뭐하고있니님은 그 반대 사례가 되실 것 같네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14/08/12 12:05
어느 이름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아버지나 어머니란 이름은 정말 무거운 것 같습니다.
그 앞에 '존경받는'이 붙으려면 더욱 더 그러하고요. 천연님도 저도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됩시다. 파이팅~!
14/08/12 12:08
부모가 가까워질수록 자식은 부모를 더 잘 이해하는 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먹는 것, 세상살이에 지쳐가는 것, 책임질 누군가가 생기는 것...그 모든 것들을 해야 하고, 해 온 것이 부모라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광해 님도, 저도 멋있게 나이 먹어가길 바랍니다.
14/08/12 21:36
눈물이 납니다. 부족한 부분만 보고 불평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어머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버지를 더 이해하려 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14/08/12 22:19
뭐 글을 읽을 때, 읽히는 것은 글 만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생각, 지식, 정보, 마음 등등 모든 것이 같이 읽히겠죠.
눈물이 나는 것도, 돌아보는 것도 저의 것이 아니라, brothers님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날씨도 선선한 게 아버지랑 술 한 잔 하기 딱 좋은 날씨인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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