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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9 21:15
이런말을 들으면 기분나쁘실 분들이 많지만, 제가 있던 부대의 간부들은 정말 상종못할 인간쓰레기들이었습니다. 권한없이 책임만 떠넘기고, 모든일을 병사들에게 밀어넣고 본인들은 희희낙낙하고 있다가 문제 터지면 병사들 징계먹이는 전형적인 간부스타일이었죠. 중대규모의 독립부대였기에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간부들은 자기 세상이고 검열같은거 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자료들을 병사들에게 수집하고 정리하도록 시키는건 일도 아니었고, 당연히 손댈 수 없는 기밀내용들까지 전부 병사들에게 떠넘겼습니다. 근무상태가 열악해서 하루에 근무를 2탕뛰어서 16시간을 근무서는 애들을 대려다가 중간에 짬났으니까 작업좀하라고 대려가질 않나, 본인들 일때문에 새벽까지 일하다 잠든애를 새벽부터 깨워서 새벽까지 작업한거 가져와서 확인맡으라고 하질않나, 정말 세상살면서 더럽고 추잡한 꼴들 보게 되지만, 20대 초반 어린나이에 저런 인간말종들과 2년을 보낸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다행히도 간부가 개같이 굴면 개같이 굴수록, 선임들이 후임들을 더 챙겨주었기에 망정이지 책임회피하고 능구렁이처럼 살구멍만 찾아 기어다니던 모습이 뇌리에 박혀서 간부들만 보면 치가 떨리더군요. "분명 저사람도 인간쓰레기일거야" 라고 저도 모르게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14/08/09 21:27
참 안타깝네요....
저기가 제 근무지였는데....... 전역 하고 4년 후에 이런 안타까운 일어나네요.. 군인은 항상 중립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니..
14/08/09 22:22
전 정식군대도 아니고 소방서에서 군대 생활했는 데도 2년 간 몸과 마음이 상할 대로 상했던 기억이...군인권 개선 이 나라의 중요한 숙제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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