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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3 15:44
잘 봤습니다.
그래도 4년 전(벌써 4년이라니;;..) 아저씨의 추억도 있고 영화관 분위기를 좋아하는 터라 기회되면 영화관에서 봤을 것 같긴 합니다. 같은 감독의 아저씨 - 우는 남자에서 알 포인트 - GP 506이 생각나네요.
14/07/13 15:50
한 장르에 특출난 터진 감독들이 어느정도 자유도를 얻은 차기작에서의 패착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장미아파트 총격씬은 굳 그 외 전부는 별로... 굳이 장동건이 필요했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나름 모경이란 인물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느낌은 드는데 이야기 자체를 모경에게 더 중점을 두었다면 어떨까 하는생각도 들구요
14/07/13 16:16
원체 액션영화는 그다지 스토리 개연성 같은 거 안 따지고 시원하게 직진하면 최고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봤던 '아저씨' 감독이 만든 영화라 봤는데, 그냥 딱히 점수를 주기는 뭐하더군요. 상처 안고 사는 킬러라는 곤이 은근히 방정 맞고, 말도 많고, 특히 아저씨에서는 악역이 묘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다가 주인공이 딱 쓰러뜨렸을 때 쾌감을 느낀 반면, 우는 남자는 따지고 보면 누가 악역인지 애매하고 그 중간 중간 영어 막 튀어나오는 그 배우는 배역상 악역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보기가 짜증이 나더군요. '흥분해서 영어가 나왔네요.'도 아니고.. 그래도 여전히 김희원씨의 악역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액션은 분명 좋지만, 장미아파트 신에서 너무 힘을 쏟아부었는지, 클라이막스 부분의 빌딩 액션은 너무 밋밋하더군요. 김희원씨가 맛 가서 '야, 나랑 한 번 하자. 20억짜리 x이 될 줄은 몰랐네.' 이 대사만 왠지 기억에 남네요. 뜬금없는데 뭔가 웃긴 대사라... '내용이 뭔 필요 있어 멋만 있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멋도 없었고 별로 였습니다. 하필 전작이 '아저씨'라 그 영향도 좀 있기는 하겠네요.
14/07/13 20:20
저도 이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배우는 김희원씨였습니다. 다들 영화속 인물을 연기한다는 느낌이 팍팍오는데 그렇게 안보이는,진짜 사람같은 유일한 인물로 보이더군요.
14/07/13 16:22
장동건 멘트나 말투가 왠지 너무 오글거려서 보기 힘들었어요.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최모경이랑 대화하는 장면(전 마크라고 해요)에서 소름돋게 오글오글하더라구요 크크
14/07/13 20:16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영화의 아주 기본적인 구성은 장르를 따지기 이전의 문제죠. 그 누구도 판타지 영화가 비 현실적이라고
태클을 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판타지 영화의 내용 구성이 엉망이면 누구나 태클을 걸죠,.
14/07/13 22:00
모든 영화의 기본은 플롯이라는 점에는 100% 동의 합니다.
허나 <우는 남자>의 스토리가 작금의 비판이 허용될 만큼 형편없는가에 대해서는 반론을 펴고 싶습니다. 플롯을 따져보면 실상 <아저씨>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완전한 타인의 선행'과 '지켜야 할 대상의 존재' 등 구조적인 면에서 매우 흡사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우는 남자>는 욕을 먹고, <아저씨>는 환호를 받았죠. 그래서 저는 리뷰에서 '복불복'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두 영화 모두 엉망이라기엔 괜찮은 것 같고, 좋다고 하기엔 모자라는 시나리오였는데 하나는 먹혔고, 하나는 안 먹혔거든요. (물론 그게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모티베이션과 관련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가 극으로 갈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는 남자>의 플롯에 대해 비난을 하려면 <아저씨>도 같은 기준에서 비난해야 한다고 보고 그렇기에 현재의 일방적인 불호에 대해선 '심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액션 영화라면 '이 정도면 됐지'라는 게 제 생각이네요. (물론 영화의 기본도 안되는 플롯을 가진 작품들도 많긴 합니다;;)
14/07/13 17:37
먼저 전 장동건 팬이고
김민희와 찍는다고해서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장동건이 연기를 분명 못하는건아니고 중간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영화에서 액션연기는 좋았지만 일반적인 대사처리가 좀 아쉽습니다. 잔혹한 킬러 곤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목소리를 최대한 깔고 영화에 나오다가 김민희랑 전화하는 그장면에서 목소리는 신품에서 김도진이 김하늘한테 전화하는 그 목소리 억양,톤이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신품인지..우는남자인지.. 전화톤 연기도 곤처럼 목소리를 내려서 말했으면 좀더 긴장감있고 박진감 있을뻔했던게 아쉽네요. 한편 상대배우인 김민희씨는 연기면에서 흠잡을것 없이 감정표현이나 연기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화차,연애의 온도 보면서 생활연기나 감정연기를 잘해서 이번에도 기대했는데 영화전체적으로보면 김민희캐릭터 위주로 영화가 진행되서 주인공이 장동건보다는 김민희가 주인공같은 느낌이 계속 느껴졌네요. 좀 더 김민희 씬에서 감정이입이 됐고요. 영화가 끝날때쯤 생각해본게 남자주인공이 이병헌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화상 목소리톤,감정표현을 자유자재로 변화가 가능하고 (ex:달콤한인생) 연기력은 국내최고 배우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액션은 좋은데 영화가 아쉽습니다. 지금 정우성의 신의한수가 인기를 끌고있는데 장동건도 차기작은 대박 났으면 좋겠네요
14/07/13 18:11
이동진, 김혜리 평론가가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영화 리뷰를 진행중인데
우는 남자에 대해 평가한 내용이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모든 인물이 자신의 감정에만 빠져있다' 라는 건데요. 곤은 진짜 사죄를 하는게 아니라, 자기 감정에 도취되어서 미션을 버리고 스스로 피해자에게 응징당하려고 하죠. 김민희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개인적으로는 다 보고 나서 표 값이 아까워서 제가 울고 싶었습니다.
14/07/13 18:31
흑사회가 소재파악도 다 되어있는 30대 직장인 여성 한명 제거하려고, 딸 죽인 죄책감에 대놓고 반항하는 특급 킬러를 굳이 한국까지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존리 밑에 똘마니 한명 보내서 '회사 화장실에서 죽이면' 될텐데... 애초에 곤을 제거하려는 함정이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여기서부터 크게 삐걱되더군요.
14/07/13 20:22
이미 경찰이 나름 수사중이었는데 회사 화장실에서 살해당할 경우 골치 아파지니까 전혀 관계없는 제3자의 소행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14/07/13 18:53
'표적'을 보고 난 후 올해 이것보다 재미없는 한국영화는 절대 보지않겠다(?)는 다짐을 가차없이 무너뜨려준 '우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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