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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0 18:18:36
Name 이젠다지나버린일
Subject [일반] i was a car.
오늘따라 자게에 연애? 관련? 글이 많이 보이네요 흑흑...

이걸 차였다고 표현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네 차였습니다. 저는 차였던 거죠.
매우 비참한 기분이네요 하아... '멘붕' 따위의 단어로는 설명할 수가 없는 기분이네요.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나서 1년 정도 사귀다가 깨진 네 살 어린 여자 후배가 있었더랬죠.
학생회 일 때문에 처음 알게 되어서
일 끝나고는 연락 뜸하다가 어쩌다 수업 몇 개 듣다 보니 친해졌고

친해진 지 1년 가까이 되어 가다가
저번 주에 마음이 있다는 고백을 했고, 후배도 받아주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제 시험기간인지라 둘이서 카페에 갔는데.
후배 폰이 카톡! 하면서 울렸는데. 후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봤습니다.
군대 가있는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보고싶다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기 전부터, 고백하고 난 다음에도
얘가 아직 헤어진 남자 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카톡 보고 난 다음 표정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 잡아도 안되겠구나...
그러고 그냥 너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그러고는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참 속상한 게, 그 때 카페에서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가 막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그냥 아무 알림도 없는 폰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밤 열두시 쯤에 카톡이 왔어요.
그냥 오빠 동생으로 남아주면 안되냐고. 나 실컷 미워하고 욕하라고.




지금까지 피지알에서 봤던 수많은 연애 사랑 관련 문구가 떠오르고
진짜 예전엔 비웃던 말이었는데, 모든 이별노래가 제 이야기처럼 느껴지네요.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서 음악 들으려고 폰 딱 보니까 하필 재생 목록에
승환옹의 '내게만 일어나는 일'이 떠 있었어요... 다 제 이야기 같아요.

자기는 못생겼다고 손사래치지만 저한테는 정말 이쁘고 귀엽게 보였던 후배였는데.
그 아이도 힘들어하고 많이 혼란스러워 하네요.

아 이걸 찌질하게 질척거리게 잡아야 하나.
밤 새고 뒤척뒤척거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평생 손에도 안 대던 담배도 펴 보고

죽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차여봤어요. 아직 여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답답하네요...

제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피지알. 피지알러 여러분에게 위로를 구하고 싶어서 씁니다.
힘들어요. 손에 잡히는 게 없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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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kyou
14/06/10 18:1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힘내세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6/10 18: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SuiteMan
14/06/10 18:24
수정 아이콘
헤어질때..나 실컷 미워하고 욕하라고..말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비겁해 보여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6/10 18:25
수정 아이콘
미워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더 힘들어요..
자유형다람쥐
14/06/10 18:24
수정 아이콘
제3자 입장에서는 아예 냉정하게 관계 끊으라고 말하지만 당사자면 그게 안되죠.
나쁜 여자 하나 보냈다고 생각하시면서 마음 잘 추스리고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ㅠㅠ
이젠다지나버린일
14/06/10 18:29
수정 아이콘
그게 편하겠죠... 감사합니다.
김기만
14/06/10 18:24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힘내시고 이핑계로 친구들과 술한잔 하세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6/10 18: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진짜 술담배 싫어하는데 술이 고프네요 진짜.
14/06/10 18:27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그냥 놔주는게 좋습니다 힘내세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6/10 18:28
수정 아이콘
이 댓글 보니 갑자기 차분해지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신예terran
14/06/10 18:30
수정 아이콘
닉네임 답게 생각하셔야 ㅠㅠ
14/06/10 18:31
수정 아이콘
미워하고 욕하면 뭐하나요, 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은데..
군대에 보내고 1년정도 사귀다가 헤어진이라는 부분으로 볼때 제대도 얼마 안남았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남은 상태라면 반전의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마음아프고 힘드시겠지만 이겨내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 ㅠ.ㅠ
꽃보다할배
14/06/10 18:33
수정 아이콘
제목이 중고차 이야기인줄 알고 들어왔는데...센스있다고 칭찬하기엔 내용이 무겁네요. 힘내십시요. 정말 시간이 약입니다.
하정우
14/06/10 18:35
수정 아이콘
잊으려고 애쓰지 마시고
미워하지는 더더욱 마시고
그냥 좋은 추억이였구나 라고 생각하며 지내시다 보면 편해지실거에요.
macaulay
14/06/10 18:43
수정 아이콘
사귀기로 하기 전, 일주일 전에 카톡이 왔었더라면 훨씬 괜찮았을텐데.. 안타깝네요.
DJ전설
14/06/10 18:4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에휴
오쇼 라즈니쉬
14/06/10 18:44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 제 어줍잖은 소견으로는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잘 하셨어요. 힘내세요.
마음 떠난 상대를 억지로 붙잡고 연인놀이처럼 계속 만나던 기간이 더 힘들었습니다.
코코볼
14/06/10 18:44
수정 아이콘
힘내시구요...

제가보기에도 그 분 놔주시고, 다시돌아와도 안잡아주는게 맞습니다.
이왕 헤어진거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잖아요. 몇 일 몇 달 참으시면 다 좋은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뭐 저런말도 다 부질없고, 일단 지금당장은!!!!!!!!!!!!! 술 한모금 마시면서, 훌쩍 날려버리십쇼!!
王天君
14/06/10 18:50
수정 아이콘
미워하고 욕하라고? 뭐 저딴 말로 죄값 다 치른 듯이 구는 사람들 보면 최홍만 주먹으로 꿀밤 때려주고 싶어요. 미안하다는 말로도 달래지 못할 아픔인데.
으 괘씸해
아르키메데스
14/06/10 18:5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힘들더라도 담배를 피신다거나 술을많이 마신다거나

스스로를 괴롭히는일은 하지마세요.
생겼어요
14/06/10 19:04
수정 아이콘
미워하고 욕하라니 크크 정말 쿨몽둥이 한번 들고 싶네요 내참. 힘내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실 겁니다.
Tormento
14/06/10 19: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뭐 이까짓 일로 글까지 쓰시고 그러시나??? 참놔.....



그래요... 절 욕하세요. ㅠㅠ 욕이라도 하셔야 맘이 좋아지시겠죠.
14/06/10 19:19
수정 아이콘
모니터 속 그녀를 만나보세요, 그분들은 이젠다지나버린일님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캐터필러
14/06/10 19:36
수정 아이콘
수많은 새여자를 만날기회가 생겻군요
열정적으로
14/06/10 19:41
수정 아이콘
여자를 만나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배운건
나를 좋아해주고 존중해주는 여자가 최고다
혹은 그럴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노력과 시간과 돈을 투자하자 입니다

견적 재봤을때 아니다 싶은 인연은 과감히 버리세요
억지로 인연 잡고있는거..누구보다 본인에게 못할짓입니다
14/06/11 03:4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머리로만 할수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심장이 쿵 해버리면 쉽지가 않죠 ㅠㅠ..
지금만나러갑니다
14/06/10 20:14
수정 아이콘
껄껄........
언젠가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고 별꺼 아니였다는걸 깨닫게 되죠.
그러다 더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런 경험을 하고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그때가 오히려 그립게 되기도 합니다.

뭐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조언은 필요없으시겠죠.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어야하니
위로도 필요없을 겁니다.
그저 지금 그 감정 그대로 느끼시길 바랄께요
14/06/10 20:44
수정 아이콘
서른넷에 8년사귄 애인이랑 헤어졌어요.^^
저 보면서 힘내시길.
동네형
14/06/10 20:44
수정 아이콘
여러번 차이면 괜찮아 지더라구요 ㅠ
Fanatic[Jin]
14/06/10 20:4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여러번 차이고 차다 보면 아무것도 아니죠!!
연애 그런거 왜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차여도 좋으니 연애하고 싶네요...
연애했던 기억이...가물가물...
동네형
14/06/10 21:11
수정 아이콘
어쩌다 보면 생겨요. 길가다가도 생기는게 사람 인연이라;;;
가장자리
14/06/10 21:17
수정 아이콘
드릴 건 추천 뿐….ㅠㅠ
근데,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거 쉽지 않을텐데… 후배분도 좀 어려운 길을 가시려 하는 것 같네요
그아탱
14/06/10 21:27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정도의 사람이었던겁니다.
잔인하지만 이렇게 생각해야 빨리 나오시고 다른 사람 만나실 수 있을듯 합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언젠가 그 후배 사진보고도 아무렇지 않은 날이 오실겁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이 글만 봤을 땐 감정 정리 제대로 안 하고 온 후배가 진짜 나쁜겁니다.
키르아 조르딕
14/06/10 22:07
수정 아이콘
감정이라는게 파도처럼 꿀렁꿀렁
어제는 미친듯이 흔들렸다가 오늘 씻은듯이 사라지기도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글쓴분께서 먼저 얘기를 꺼내서, 후배분께 혼자 시간이 필요한거같다는 말을 한 뒤 카페를 나선 것이 아쉽네요.
어찌됐건 그분도 글쓴분을 좋아해서 사귄거였을테니, 코멘트 없이 믿어줬다면
과거 일은 알아서 정리하는 쪽이 됐을수도 있다고 봐서..

아무튼 많이 힘드시겠어요. 이곳 여러 사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티파남편
14/06/10 23:57
수정 아이콘
쿨의 "벌써 이렇게" 한 번 들어보시고.. 지금은 너무 힘들고 괴롭겠지만 언젠가 다음 사랑이 찾아오면 지금 이 힘든 날이 생각나지도 않을 그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파란무테
14/06/10 23:58
수정 아이콘
첫사랑 고딩때
이별하고 걔집앞에서 기다리다가 만났는데 붙잡지못함. 3일동안 밥 안먹으니 부모님이 사정사정 해서 먹고 정신차림
두번째
개인사의 여러 악재가 겹쳐 이별통보함. 2년후 다시 사귀다가 스무스하게 헤어짐. 별 생각없이 덤덤. 나름 1000일을 사겼는데.
그리고 지금 아내 만남
14/06/11 01:26
수정 아이콘
전 아플수 있을때 실컷 아파 했습니다
괜히 괜찮은척 아닌척 하면 더 미련남고 기억에서 지우기 힘들어져요
이렇게 글로 솔직한 생각도 표현하시니 매우 잘 대처하고 계신다고 생각되요
정말 재미없고 뻔한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에요
안 그럴줄 알았는데 어느 날부턴 생각이 안나네요
14/06/11 08:29
수정 아이콘
닉값하시면 됩니다. 화이팅이에요ㅠ.ㅠ
지나가던행인27
14/06/11 09:14
수정 아이콘
새벽세시에 차이고 집까지는 한시간반 앉아서 울다보니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아니고 폭우),
급히 할증안풀린 택시에 앉았더니 흘러나오는 이별택시 아놔
시간이 가면 잊혀집니다. 당장 그때는 죽을꺼같아도 다른여자 만나 잘먹고 잘삽니다.
14/06/11 09:46
수정 아이콘
500일의 썸머 한번 보시죠. 보셨더라고 다시 보시고 다른 좋은 사람이 다시 올 겁니다.
14/06/11 10:14
수정 아이콘
저는 헤어진 직후엔 그거 보고 화가 났는데, 헤어진 한참 후엔 그게 위안이 되더군요.
14/06/11 10:25
수정 아이콘
화를 참는것보다 같이 열받고 하는게 감정적으로 나중에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14/06/11 10:20
수정 아이콘
양창근, 5am 들어보시고 차분차분 가라앉히셔도 될 듯 해요.
14/06/11 10:2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그럴수도 있다고 치는데 실컷 미워하고 욕하라는 건 뭔가요.
그냥 그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던 것뿐입니다. 지금은 아무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터져라스캐럽
14/06/12 21:40
수정 아이콘
실컷 미워하고 욕하라니..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거같네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6/15 02:20
수정 아이콘
일주일 가까이 걸렸네요.
좀 차분해진 것 같고. 멍때리고 있던 순간도 좀 없어졌고.
솔직히 아쉽지 않고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글 쓸 때보다는 많이 나아졌구요. 좀 추스린 듯 합니다.

다들 너무 고맙고. 감사 드리고. 어떤 댓글이든지 저한테는 너무나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재댓글 달아드리고 싶은데. 제가 그럴 경황이 없었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그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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