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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0 16:21
저에겐 저런 삶은 축복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황하며 삶을 무의미하게 떠내려보내는 이 순간순간이 얼마나 허망한가. 벌써 서른해가 가까워진 이 나이에도 아무런 나의 길을 찾지 못한 사람으로썬 정해진 운명이라도 거기에 충실히 모든 것을 쏟아내며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14/06/10 16:37
무엇을 해야할지 알지 못해서 흘러가는대로 사는 삶도 어찌보면 허망한 삶이겠지만...
나는 '이것'을 꼭 해야한다고, '그것'을 꼭 이루어야 한다고 기를 쓰며 모든 것을 바쳐서 달려왔는데 그것에 도달하고 나니 정작 그것이 정말로 내가 바라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음을 알았을 때 느끼는 허망감에는 비할 바가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경험 이후로는 그냥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상황되는대로 흘러가는대로 둥실둥실 살고있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14/06/10 17:46
저렇게 되기도 힘들지만 저렇게 된다고 다도 아니라는거.. 내가 알던 음악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것..
재능을 '발견당해' 이것만이 길인지 알고 걸어간다는 이야기.. 좀.. 정말 많이 와닿네요.
14/06/10 18:12
인간은 자신의 지옥에서, 타인의 지옥을 부러워한다죠.
비슷한말로 누구나 자기십자가가 젤무거운줄알지만, 알고보면 젤가볍다. 남의떡이 커보인다. 등등이 있겠네요.
14/06/11 14:31
입사 이후 목표 상실 상태로 사는 저에게는 목표가 없어지고 제 맘에 드는 목표가 설정이 안되는 것도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더군요...
클래식 듣는게 뭐 부끄럽겠습니까 저는 락키드로 시작해서 이제는 인디쪽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래서 음악리스트 보면 잡다하게 섞여있지만.. 그래도 여자들에게 작업 걸땐 최고의 음악들로 되어 있습니다.. 흐흐(결론이 이상하네요 -_-;)
14/06/11 23:33
흐흐 벨앤세바스찬은 들어보진 못했지만 대략 지식적으로 알고 있는건 선물하긴 초큼.. 그렇지 않나요?
저는 한국 인디 음악들을 많이 듣거든요. 왜 달달하고 분위기 감성적이 되는 음악들 있잖습니콰 가을방학이나 허밍어반스테레오, 에피톤 프로젝트, Sentimental Scenery 같은 류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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