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벌써 개봉했고 미국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이번 주 금요일에 개봉하는 영화 [에지 오브 투모로우]가 생각지 못했던 난적을 만나서 톰형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1981년에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30년 넘게 할리우드에서 잔뼈가 굵은 형님이지만 올해도 쉽게 넘어가지 못할 예정입니다. 1억 7천 8백만 불이라는 큰 돈이 들어간 톰형의 신작 [에지 오브 투모로우]가 예산 1천 2백만 불 정도가 들어간 [The Fault In Our Stars]라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만든 저 예산 영화에 이번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다윗이 골리앗을 누르는 형세가 될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에지 오브 투모로우]



[The Fault In Our Stars]



그러고 보니 두 영화 다 오리지널이 아니라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에지 오브 투모로우]는 일본 작가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All you need is kill]이라는 소설이 원작이고 [The Fault In Our Stars]는 존 그린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입니다.

이 존 그린의 [The Fault In Our Stars]라는 소설은 2012년에 출간되었는데 출간 이후부터 꾸준하게 인기몰이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아마존닷컴의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도 올라있고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천만 부가 넘게 인쇄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암 환자인 두 청춘 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저도 읽어보았습다만 작가의 재기 넘치는 문체가 꽤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책의 인기에 힘입어 비교적 저 예산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는데 책의 성공신화가 영화로도 고스란히 옮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다는 평이네요.

톰형의 [에지 오브 투모로우]는 에일리언들이 지구를 침공하고 타임 루프에 빠져 매번 전장에서 죽었다가 되살아나는 톰형이 점점 더 각성하고 강해져서 에일리언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영화의 만듦새는 나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맘때 킬링타임용으로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라고 합니다만 문제는 많은 예산이 들어갔다는 것이고 또 사람들이 이제 슬슬 톰형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톰형의 연기가 다채롭다고는 하기 어려우니까요.

톰형은 영화 개봉하면 우리나라도 곧잘 찾아오곤 하는 "으리"의 형님인데 물론 이 영화가 잘 안 된다고 톰형에게 무슨 큰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향후 본인의 영화 커리어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지 오브 투모로우] 예고편



[The Fault In Our Stars]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