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격증 시험 결과 보고 탈력받았네요...ㅠㅠ
나이 : 28세(87년생)
직업 : 현재 대학원 석사 1학기
학력 : 천안,아산 소재지의 한 사립공과대학
성적 : 3.46
자격증 보유 : 고딩때 따놓은 정보처리 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외 전무(전공이랑 관련없는 자격증)

오늘 큐넷에서 국가자격증 필기 합격조회해보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탈락한것을 보고 힘이 쫙 빠지면서 피곤해짐과 동시에 의욕상실중인 상태입니다.
작년(학부4학년)부터 시작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기사-산업기사인데 계속 계속 과락이 나거나 평균미달되거나 으하핳핳핳핳
게다가 자격증종류도 한가지만 팠는데도 3번 시험봐서 전부 탈락했네요 ㅠ
학부생때에도 랩실에 들어가서 실험조교일 하면서 공부했고 나름 자신있게 이정도면 붙겠네 하고 시험봤는데 과목한개에서 과락으로 멘탈 광탈당하고
이번에 대학원들어와서 시험보기 한달 전 부터 자취방에서 안자고 나름 열심히 하겠다고 대학원 퇴근 후(밤 11시 이후)
학교건물 앞 주차장에 차량 세워놓고 밤마다 차안에서 구겨져서 잠을 청한뒤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그 다음에 씻고 다시 올라와서 또 실험조교일하거나 따른 연구과제 일하고 피곤으로 인한 과도한 해드뱅잉으로 혼나고..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떨어지니 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ㅠ
학부생때 해놓은거는 수료증 몇개랑 그나마 내새울 수 있는게 해외현지 업체에서 일하고 받은 추천서(솔직히 야매로 받은거..)

제가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나면요
제가 있는 과는 환경계통쪽이지만 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은 완전 필수 입니다.
심지어 학교, 학과, 성적 이런거 필요없을정도로 자격증의 유/무에 의해 취업이 되고 안되고와 전공을 살려 진출할 경우 폭의 넓이가 어마어마 하게 차이가 납니다.(다들 그렇겠지요?)
게다가 실험조교를 하면서 나름 학생들을 가르치고 하는데 어린 학부생얘들은 다 따는 기사자격증 또는 산업기사 하나 못따는 제가 뭐랄까.. 스스로가 굉장히 창피하더라구요..
그리고 학부생 4학년 1년 내내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없....

지금 대학원 생활도 썩 좋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기본 11시)에 하는거 거의없이 시간만 죽치다(최근에 그렇습니다 바쁠때는 또 바쁘지요..ㅠ)가 시간 보내고
게다가 이 조그만한 곳에서도 권력싸움으로 인해 안좋은 사건이 몇몇개 발생하고(뭐 저는 절대 중립 이지만 어쩔 수 없이 휘말릴 때가 있습니다 ㅠ)해서 대학원에 대한 애착도(?)/애정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 저는 하는일도 다른 석사 동기생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인건비는 많이 받아가는 형태라 다들 저를 좋아라 하지도 않는거 같아요..(그래서 그런지 저는 저와 직접적으로 같이 하는 동기생 빼고는 잘 어울리지 않.. 아니 못하고 있습니다ㅠ)

크크크 보고 한번 안했다고 연구과제에서 제 이름을 빼버리고 복귀 늦으니까 연구과제 자료(대외비였던 자료)를 제 책상과 가방을 뒤져서 가져가 버리고ㅠㅠ

대학원 졸업하고 혹은 지금 대학원 중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해도 과연 자격증, 토익 하나 없고 인서울권 대학도 아니며 나이도 많은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 하네요
NC는 우승할것 같은데 저는 언제 우승한번 해볼지 ㅠㅠ

결론 : 여러분들 진심 꼭 대학생때 자격증 하나 따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