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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6 06:52
잘봤습니다.
근데 진짜 영화 자주 보시나 봐요. 리뷰가 엄청 나네요. 덕분에 영화 고를 때 참조가 됩니다. 궁금한데 her는 보셨나요?? 그건 어떻던가요??
14/06/06 06:57
저한테 물어보신건 아니겠지만 어제 her을 본 입장에서 강추까진 아니고 중추정도 하고 싶습니다. 참 잘만든 영화고 좋은 영화인데 분명 감수성과 취향을 탈 수 있는 영화고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 전개의 개연성이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뮤머와 감동, 생각할 점을 적절히 버무린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좋은 연출 등이 어우러진 수작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14/06/06 08:44
고질라가 사실 착한놈임 이라고 나온 순간부터 모든 김이 다 새버렸죠.
인간들 나오는 긴박한 부분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괜히 뭐해보려다 삽질하는거라 당위성도 개연성도 떨어지고요. 괴수물팬이지만 고질라는 정말 실망이 큽니다.
14/06/06 09:14
이 영화의 허술함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장치임이 큽니다.
말씀하신 전투부분도 마찬가지이죠. 퍼시픽림과 같은 제작사인데 왜 전투씬이 박력이 부족한가 대중이 보기엔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개연성이 떨어지고 유치하게도 느껴지는데 왜 그러한가? 제작사는 아이러니하게 왜 그러한 점을 오히려 부각시켰나? 그 의도의 목표는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나옵니다. 바로 퍼시픽 림과의 흥행 차이죠. 고질라 2의 제작이 바로 확정되었으니까요. 그 점이 왕년의 고질라 팬들의 향수를 자극 시켰는지, 그저 카이쥬류의 전통성을 위해서인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한국의 흔한 대중이라... 제작자들은 앞으로 가메라같은 것도 제작해서 카이주류를 보다 대중 친화적으로 만들고 싶다는데 고질라는 봐선 한국 영화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흥행하기엔 힘들거라고 봅니다.
14/06/06 15:51
단순히 이런 영화가 시장에 먹힌 것이고 퍼시픽림은 그렇지 못하다 라고 하기엔 홍보의 격차가 크긴 했습니다. 퍼시픽림이 제작사 결별의 풍파를 그대로 얻어맞았죠.
14/06/06 10:03
이 영화는 현대의 CG기술로 고질라를 재현+헐리우드 재난 영화라고 보면 딱일 것 같습니다. 괴덕, 특덕과 일반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전략인 듯하고 결과(흥행)는 성공으로 보이는데, 저로서는 뭔가 아쉬운 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고질라의 정체성이라는 게 딱히 없다는 건 동의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분위기라면 파괴신의 이미지는 유지했어야 하는데 이런 츤데레 평화왕 고질라라니(이건 고질라의 탈을 쓴 가메라입니다).. 그리고 고질라가 했어야 할 역할을 전부 무토가 가져갔는데 문제는 무토가 카리스마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다는 겁니다. 바퀴벌레한테 누가 카리스마를 느끼나요. ㅡㅡ; 툭 까놓고 퍼시픽림의 나이프헤드가 무토 대신 나왔으면 정말 팬티 갈아입어야 했을 겁니다. 게다가 짝짓기 아이디어는 누가 낸 거야.. 그럴 거면 차라리 사마귀처럼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고 완전체가 되든가..
그밖에도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와의 연관성 등 할 말은 많지만 뭐 넘어가고, 2편에서는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최소한 격투는 시원하게 보여줘야죠. 상대 괴수의 디자인에도 신경 좀 쓰고요. 퍼시픽림의 괴수 디자인은 진짜 끝내줬는데...
14/06/06 10:12
현대식 괴수 영화는 클로버 필드가 최고인것 같네요.
JJ가 수퍼8도 그렇고 외계생명체 관심 많은것 같은데 클로버 필드 속편은 생각이 없는 건지 간츠 판권을 사서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JJ는 피칠갑은 좀 약하니 샘래이미랑 공동제작하면 괴작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
14/06/06 10:26
전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무토는 너무 그래픽 티가 나고 고질라는 그나마 낫지만 역시...
그리고 주요 장면마다 문이 닫힌다던지 해서 막상 괴수 대전은 마지막 5분정도밖에 볼 수 없었던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14/06/06 10:30
예고편도 아니고 본편에서까지 그렇게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긴장감을 주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때마다 김만 빠지던데요.
14/06/06 10:50
괴수매니아나 고질라매니아들에겐 좋은 작품이었다지만..
저같은 일반인 팬에겐 크게 와닿지않더군요. 영화막판엔 솔직히 졸았습니다. 제 취향은 퍼시픽림이었어요
14/06/06 14:14
앵그리죠 게임동영상 리뷰 보다가 잘못 클릭해서 리뷰를 봤는데, 전체적인 기조가 작성자님과 비슷하네요.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정말 최고일때 이런데 갖다놓아서 뭘 기대한건지 ㅡㅜ
14/06/07 17:11
전 B급 코스믹 호러무비와 헐리우드식 가족사랑의 애매한 만남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믹 호러에 단골로 등장하는 방관자들과 진실을 알고 미쳐가는(혹은 미치광이 취급을 받는) 인물들을 주인공 아버지와 박사에게 대충 떠넘기고 - 물론 그 비중도 매우 작죠- 주인공은 비현실적인 가족사랑의 산물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그와는 별개로 감독이 깨알같이 영화중간중간에 넣어둔 장면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후속작은 돈좀 더 팍팍 썼으면 좋겠어요. 이쪽은 브레스도 쏘는데 전기끊고 점프찍기밖에 못하는 적이라 너무 약해보여요. 레이저도 쏘고 핵폭발도 일으키는 무토로 재대결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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