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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7 03:31
평론가 듀나처럼 냉철하고 논리적인 리뷰를 써주시는 왕천군님 스타일에는 아마 맞지않을 거예요.
저는 까일 거리가 많아도 제 코드에 맞으면 푹 빠져서 즐겁게 보는 지라 흐흐 암튼 재밌었습니다.
14/06/06 15:04
아 우는남자도 봐야겠네요. 이거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리뷰네요.
최근에 용의자를 보면서 한국 액션의 신세경을 경험했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네요. 충무로에서 할리우드와 비교하면 정말 저예산이라 할만한 수준(100억 내외)으로 요즘 엄청난 때깔들을 뽑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갈아넣었을게 뻔한데....
14/06/06 15:17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용의자>를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냥 너무 기대하진 마시고 <용의자> 정도로 생각하시고 맘 편히 보세요. 넷상에선 호평보다 혹평이 많더라구요.
14/06/06 15:23
국내 영화 애호가들의 경향이
대체적으로 영상보다는 스토리와 메시지에 더 주목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영상쪽으론 더 많은 자본으로 더 좋은 때깔을 뽑아내는 헐리웃을 쉽게 접하게 되니 이쪽으론 만족하기가 힘들긴 하죠. 제가 보게 된다면 언급하신 '앙상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리뷰때면 늘 언급하는 거지만 이야기가 아니라 액션이 목적이라면 전 충분히 용서가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반대라면 욕을 대차게 해줘야 겠지만요.. 역린이라든가......
14/06/06 15:11
이 영화를 긍정적으로 평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처음 보는군요.
제게는 돈을 쓸 가치는 절대 없는 영화고, 공짜로 보더라도 시간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14/06/06 15:22
저도 혹평이 대부분이라 놀랐습니다.
암튼 그렇다고 제가 재밌게 본 걸 재미없게 봤다고 얘기할 수도 없고 좀 난감하더군요;; 뭐 감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액션영화 측면에서 전 재밌게 봤습니다.
14/06/06 15:25
내러티브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실망,
액션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만족 아닐까 싶습니다. <용의자>를 보진 않았지만 이 영화 정도 급이 아닐까 싶네요.
14/06/06 15:27
이거.. 이 영화는 혹평이 많은지라
저땜에 보시고 실망하시는 건 아닌가 걱정이네요 흐흐 암튼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06 15:27
제가 장동건과 김민희 둘다 매력적인 배우로는 느끼질 않아서인지 아저씨를 정말 정말 재밌게봤는데도 마구 보고싶단 기분이 안드네요
용의자보다 재미있을거란 기대는 안되고 표적보다는 재미있을것같기도 하고.
14/06/06 15:29
절대 말리고 싶은 영화
그냥 풀리면 다운받아서 기나긴 지하철 출퇴근시간에 때우면 될 영화 정도로 봅니다 듀나의 평과 궤를 같이한적이 요즘 없었는데 엣지오브투모로우하고 우는남자는 거의 정확히 일치합니다 구린 나르시스트인 주인공을 보고있을 관대함이 없네요
14/06/06 21:24
이 정도 평이면 사실 거의 <회사원>급이라는 얘기인데..
<회사원>과 같은 취급을 받기엔 <우는 남자> 입장에서 많이 억울할듯 싶네요. 어쨌든 전 꽤 재밌더라구요.
14/06/06 15:57
역시나 반응이 그닥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보았고 굳이 이런 영화의 스토리에 어느정도 의 기대치가 있는지 모르지만 영화 전체가 잘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물론'용의자'도 재밌게 본 사람으로 보는 눈이 망일수도 있습니다. '용의자'는 액션이 과해서 싫고 '우는 남자'는 스토리가 망이다류의 느낌이 많지만 한정된 예산과 시간에서 이정도의 영화를 뽑아낸건 긍정적으로 봅니다. 장동건은 열심히 찍었고 김민희도 역활에 맞는 연기를 잘 해낸것 같구요..특히 김원희씨는 이정범 감독 영화에 자주 출연할것 같은느낌이... 차후에 차태식이 지동철을 추격하는 영화가 나오면 대박일거 같습니다.
14/06/06 17:52
저 또한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간나면 한번 더 볼 계획이구요.
말씀처럼 액션은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전 스토리도 나름 관대하게 넘어갈 법도 하다고 봅니다. (4년 전 아저씨 첫 개봉날 트위터에는 맨 온 파이어 베낀 영화, 스토리가 구린 영화라는 말로 범벅이었습니다.) 헌데 아저씨와의 차이를 말하자면 케릭터와 배우의 문제라고 봅니다. 일단 말씀처럼 곤이란 케릭터가 관객이 감정이입하기 좋지도 않고 썩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걔다가 장동건씨가 스스로 기사에다가 요즘 슬럼프라고 말씀하신데로 참 연기를 못 하시더라고요. 이 매력없이 그저 기구하기만 케릭터를 장동건씨는 그 큰 눈을 부릅뜨며 화만 내며 표현하니 더욱 더 케릭터가 죽을 수 밖에요. 시종일관 틱틱대는 것도 사춘기의 중고딩이 엄마한테 혼나고 까탈부리는 것 같았습니다. 곤이란 케릭터가 그 모양이니 그가 하는 액션 또한 그저 후까시부리는 것 밖에는 보이지 않고 힘을 잃을 수 밖에 없겠죠. 장동건씨가 김민희씨만큼만 열연해줘도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찍는데 두려움이 없고 노력도 많이하는 배우라 제가 참 좋아하는데 이번엔 많이 아쉽네요.
14/06/06 21:35
저도 시간나면 나중에 다운받아서라도 한 번 더 볼 계획입니다.
액션을 찬찬히 다시 살펴봐야겠어요. 놓친 부분도 많은 것 같아서 꼭 다시 보고 싶더군요. 저 개인적으론 <아저씨> 자체를 누아르 영화로서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물론 액션 영화로선 높게 평가하구요.) 그렇다보니 사실 뭐 제 입장에선 <아저씨>의 내러티브나 <우는 남자>나 오십보백보인데.. <아저씨>에 열광하면서, <우는 남자>를 혹평하는 분들 입장에선 또 그렇지 않나봅니다. 그리고 장동건의 연기는, 참 열심히 한다는 느낌은 드는데 좀 뭔가 안타깝달까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더불어 김민희의 연기야 워낙 좋긴하지만, 그녀 또한 비슷한 이미지를 너무 단시간내에 소모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구요. 이번작까지는 괜찮지만 앞으로는 동어반복의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저씨>에서도 느꼈지만, 김희원의 악역 연기는 참 찰져요. 관객을 끌어당기는 맛,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14/06/06 21:27
제가 워낙에 한국형 누아르빠라서 왠만한 누아르 영화는 죄다 보긴하는데.. (뭐, <회사원>이랑 <창수>도 극장에서 봤으니까요;;)
<황제를 위하여>는 시사회 악평이 너무 많아서 조금 고민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보게 된다면 리뷰는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14/06/07 20:44
오늘 보고 왔습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봤네요!!
전 장동건씨의 연기도 전체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 평을 보니.. 그 잘생긴 큰 눈이 참 핸디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성 액션'의 장르를 순순히 인정하고 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저의 경우엔, 곤이 모경을 지켜주기 위한 결심의 과정에 딱히 부담스러운 건 없었습니다. 다른 건 빼고라도.. 모경이 치매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딸 잃은 슬픔도 제대로 내색하지 못한 채 건조하게 살아가는 그 분위기가.. 정말로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액션은 뭐 진짜 두말할 것도 없고-. 조연, 엑스트라의 연기 하나하나에 실려있는 감독의 섬세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 내서 다시 한 번 볼 의향이 충분할 만큼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느와르 참 좋아해서.. 그 쪽 만큼은 빠짐없이 모두 다 보았다고 자신하는데요.. '달콤한 인생'과 '영화는 영화다', 두 편이 제가 개인적으로 손 꼽는 한국 느와르고... 며칠 내로 '우는 남자'를 한 번 더 보고 나서, 거기에 나란히 끼워 넣고 싶은 욕심마저 들었습니다. 자꾸 비교당하는 영화 '아저씨'도 꽤 좋아해서 열 번 이상은 봤지만, 그런 생각까지는 안 해봤는데 말이죠.. 하여튼, '우는 남자'는 저에겐 정말 짱짱짱 좋았고 아주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잇힝.
14/06/09 12:21
반말체이지만 SNS에 올린 제 감상평입니다.
'예고편 보고 실망해서였을까 아니면 이정범 감독이 왠지 같은 장르로 안전빵을 선택한게 아닌가하는 지레짐작때문이었을까 예매 직전까지도 엣지오브투모로우랑 하이힐이랑 갈등하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예매했는데.. 어? 재미있네? 잘 만들었자나 이거? 류승완감독의 액션은 왠지 뽕끼가 느껴지는데 이정범 감독의 액션은 헐리웃냄새가 풀풀 난다. 전작에서 칼을 쓰는 액션의 신세계를 보여줬다면 우는남자에서는 총격씬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총격전의 디테일은 탄피소리라고 생각하는데 별 중요하지 않은 장면에서도 탄피소리를 살리고 탄알수까지 계산해서 액션씬을 찍는게 아주 좋았음 영화내내 김민희 혼자 연기하는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김민희는 훌륭했고 김희원은 이정범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2연속 쓰레기역할로 인생연기를 보여줬다 아저씨 전작을 의식하지 않고 뚝심있게 잘 찍은듯 이제 이정범은 한국영화계에서 액션영화감독으로는 거의 1순위로 꼽아도 될것같다' 혹시라도 앞으로 보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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