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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1 02:22
이선희 씨 말씀하시고 싶었던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한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는 건 세상을 보는 렌즈를 하나 더 장착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생물 심리 복전한 게 참 잘 한 거 같아요.
14/03/11 02:31
아! 네! 그분이요!!! 시대를 아우러 매우 유명한 분이시죠.
노래도 좋구요! 비록 제 개인적 기호엔 어긋나지만요... 하하 한분야의 학문을 더 공부해도 학문엔 끝이 없고 한계가 생길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쪽을 공부해도 서로 성향이란게 있어서 결국 어떤쪽으로든 개인이 이해하기 좋은쪽으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하하하. 누군가와는 항상 아무리 전공이 같아도 결과가 같은 주장이라도 미묘하게 다른 입장에 서게 되는거 같습니다.
14/03/11 02:22
여러 주제를 주욱 이어서 계속 써내려가는것도 달변에 버금가는 능력인 거 같습니다.
저는 글을 호흡 길게 써내려가지를 못해서 때론 명필가들이 부럽습니다.
14/03/11 02:32
아 명필가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죠!!! 부러운일입니다!!!
글 하면 저 위에 언급된 제 친구가 진짜 명료하게 잘 써내려가는데!! 정말 중요한 글쓰기 할때는 항상 밥한끼 사주며 자문을 구하곤 합니다. 그러면 늘 몇시간에 걸쳐 몇번씩 퇴고해가면서 깔끔하게 정리해서 주더라구요!! 정말 대단한 능력인거 같아요!!
14/03/11 02:38
전공서적 이란 물건은 문과건 이과건 비전공자가 읽기 무척 힘든 물건들입니다.
이공계열 전공서적의 경우 '알파벳과 숫자 그리고 신기한 기호의 조합'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해당 언어를 아는데 안읽어지는 물건'이 될 수 있어서요....... 모든 분야에 일정수준 이상의 지식을 가지는일은 지식량과 인간의 수용역량x수명 사이의 차이가 엄청나게 나버려서 이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친구를 사귀어서 다양성을! (이라지만 전 친구가 적은 ㅠㅠ)
14/03/11 02:50
어.네...나름 초등학교때부터 기본한자도 다 익히고 들어갔고 그쪽으로 관심도 있어서 나름 또래 아이 보다 한자를 더 많이 알고 있었지만..
그녀석 전공서적 제목이 친숙해보여서 펼쳤다가.. 어...음..... 확실히... 아는 언어긴한데.. 어...음...어... 음............ 조용히 쩌리가 되어 제자리 두고 두번다시 접근도 안했다는 후문이......... 일전에(02년도 쯔음...) pc포멧을 할줄 아는사람은 대한민국 상위 1%다! 라는 글을 봤을때. 전공자로서 주변에 전공자만 있어서 말도안돼! 라고 외쳤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름 컴퓨터 좀 쓰는 사람들도 자기 컴퓨터 포멧은 못하는 경우를 제법 봤고.. 일반인들 노약자 포함해서 세어보니.. 그 비율이 얼추 맞는구나! 라는 사실에 경악했던 적도 있고.... 그러니 우리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말슴대로 다양한 친구를...................Aㅏ............(저도 같이 찌글)
14/03/11 02:53
서당개 3년이라고..
글쟁이 친구녀석 옆에 15년도 넘게 붙어 있으면서 교정받고 하다본게 좀 있었나 봅니다. 허허 .. 어떻게 보면 저나 제 친구의 상식없음을 반증하는법한 흑역사같은 내용이 많이 들어간 글인데.. 좋게 이해하고 봐주셔서 다행이고 또 감사합니다.
14/03/11 04:51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 친구관계가 참 부럽기도하고... 사실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으로 투닥대다보면 알량한 자존심에 참 쉽게 의가 상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두 분다 멋진 이해심과 관용을 갖고있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이과생 출신이라고 하시지만 글이 참 편하고 재밌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형식이나 표현의 글이 아님에도 아주 매력적이고 잘 읽혔어요. 뒤척이는 밤에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분과 계속 오랜 우정 쌓으시길 바라며 추천 탕탕 박고갑니다.
14/03/11 15:18
싸울일이 없죠.
전 문과나 사람관계에 무지하고 무식한건 하늘이 알고 땅이알고 내가알고 그놈이 알고(당당) 테클걸면 그냥 어? 그래? 이러고 뭐 그쪽은 그녀석이 야무지게 잘 아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맞네 이러고. 그녀석도 성격이 성격이라 지가 잘 모르겠다 싶은건 항상 사족 달아가며 저렇게 봤는데 난 이렇게 알고있어.. 라던가 잘 기억이 안나네... 등으로 제가 판단하거나 추가적 검색을 할 여지를 충분히 줘서 정보옴에 대한 신뢰도는늘 100%이거든요. 하하하 또 그녀석 이과쪽으로 아예 관심도 안두고 가끔 이야기가 나오기라도 하면 머리를 쥐며 첫마디에 "뭔진 모르지만 관심없어 닥쳐." 를시전해서... 언젠 진지하게 자긴 들어도 모른다며 이해할수 없다고.. 그러나 살다보면 사실 저녀석이 아는 많은것들은 사람 사는데 밀접하게 관련있는게 사실 맞고. 제가아는건 그녀석이 몰라도 사회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안되는게 태반이라서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알아서 잘 듣고 먼저 자문을 구하러 와 주니까요 서로 본인들의 무식함에 당당하기 때문에 의가 안상하고 지식적인 테클이 오면 당당하게몰랐다고 인정하거나 면박주는 타입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크크킄
14/03/11 14:43
글은 많이 정제 되니까요. 그리고 글에서 격식을 차리는건 문과생이 더할겝니다. 전 아마 글에선 지식수준 외에 표현하는 형식에선 야생동물 같은 느낌이 더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하하
14/03/11 14:57
저도 판타지는 좋아합니다만..
이건 개인취향도 한몫할겁니다. 논리적 구조가 확실하고 오류없이 전제를 잘 잡아둔 판타지 sf는 저도 확 좋아합니다만... 그부분이 빈하거나 특이한 연애나 이야기를 풀기위해 배경으로 깔아둔 설정급의 sf나 판타지나 각종 라노벨류는 극하게 반발이 생깁니다. 전부는 아니고 게중에 좋은게 있긴한테 비율이 .... ... 똥 몇번 밟고 나니 거 중에 나한테 맞는 책을 찾을 시간이 아깝더군요. 그리고 고전 몇번 읽다보면 사실 요즘 나오는 영화 드라마 멜로 소설등의 각종 기복 전개 요런 포인트는 아주 옛날책에 이미 다 나온게 태반이라... 우선은 근간이 되는 고전부터 읽고 요즘걸 읽는게 낫겠다고 생각도 바뀌고 나니 아예 안찾게 되더군요. 특히 요즘 라노벨쪽은 수위만 안넘을뿐 내용 자체가 성적 판타지 충족에 촛점이 맞춰진 각종 역/할렘물? 이런게 많은데 한명에 여러 매력적인 이성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시점에서 취향이 아닌지라 ㅡ.ㅡ 다 쳐내고 나면 볼게 그닥 없더라구요... 차라리 그냥 포르노를 보고 끝낼.... 이 아니라.. 어 음 아닙니다. 여하튼 이상적 여성상 남성상의 극한을 끌어올리거나 뭔가 캐릭터로서 매력을 부여하는 타입은 좀 별로랄까..... ... .. 그냥 취향입니다. 예전 학생땐 판타지소설이 주는 이형감각에 더없이 끌려다니기도 했는데... 제 취향은 좀 고전틱 한가 봅니다 하하하
14/03/11 11:31
저는 문과이기는 하지만 상경대와 인문대를 복수전공 했는데
두 전공 수업을 들어보면 크게 봤을 때 같은 문과 소속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의 기본 성향이랄까 암튼 무언가 완전히 다른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인문학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그 애들이 신기했죠... 그런데 오페라의 유령이 연애물이라뇨?! 제가 오페라의 유령 소설책도 다 읽고 뮤지컬도 보고 영화도 봤지만 그게 대체 어딜 봐서 연애물인가요!! (...) 그리고 '흥미진진'은 맞는 말 아닌가요? 식겁하고 사전까지 찾아봤는데...
14/03/11 14:31
아니었어요??
나중에 보니 유령도 사랑해 그러고.. 라울도 사랑해 그러고 치정극이던데??? 크크크 몰라요. 포스터부터 책까지 로멘스라 적혀 있어서 크크... 크크... 그럼 그건 도대체 뭐죠?! 흥미진진은 제가 아직 한국어를 잘 몰라서 어느게 옳은지 아직 모르...쿨럭. 하하 네 저도 느낍니다. 뭔가 사물을 보고 이해하고 하는게 근본적인 무언가가 다르단 느낌... 문과에 있어도 좀 음 . 이쪽계열 애들은 확 티나죠 하하
14/03/11 14:27
살다보면 그냔 편의상 말한거지.. 선을긋고 닌 이과. 이런게 아니라..
이제 저희도 어리지 않고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되돌아보니 말이죠.. 어딜봐도 저랑 그녀석이랑 생각하는게 다르고 보는것도 다르고 관심가지는것도 다르고 잘하는것두 다르고.. 서로 잘하는거 관심가지는거 자주 찾는거 영역을 나중에 가서 보니 그렇더라... 라는거죠 뭐 하하하 옆에 둬보면 압니다. 결과는 아니고 중간점검 단계정도로 살아왔는데 둘이 아는 지식량부터 좋아하는거 모든게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서로에게 전파도 많이했는데 이쯤하면 섞일법도 한데 완벽하게 양분됩니다. 특히나 둘의 취향이나 성향이 너무 극단적으로 달라서 잘 알수밖에 없었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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