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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0 18:14
똑똑한 합법적 독재 - 싱가포르
멍청하나 사익을 위한 독재 - 북한 똑똑한 합법적 민주주의 - 북구 유럽 멍청한 민주주의 - 사실 존재 안하나 구지 비슷하다면 일본? 어쨋튼 민주주의 자체가 독재 국가보다는 좋네요. 민주주의 자체가 국민이 멍청하면 따라오기 힘든 제도임엔 분명합니다.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좋다는 주장은 '난 멍청하니 똑똑한 사람보고 해주세요'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14/03/10 18:20
함익병씨도 '난 멍청하니 똑똑한 사람보고 해주세요'라는 의미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가 이루어졌고 그것이 이로운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식이 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전을 위해서는 독재가 필요악이 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14/03/10 18:15
읽어보니 저 분의 인터뷰로 논의를 해보기에는 인터뷰 내용자체가 너무 나갔네요. 일단 소신도 좋은데 공부를 좀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함익병씨는..특히 투표권 관련 부분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계시네요
14/03/10 18:17
군대에서도 그렇지만, 수직적 문화에서 1인에 집중된 권력은 부패를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로운 독재'가 될 가능성이 '이로운 민주주의'가 될 가능성보다 극단적으로 낮습니다. 덧붙여 두가지가 비교 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한 쪽은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었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 한 경우" 를 전제로 하고 있고 다른 한 쪽은 "민주정의 절차를 따라 진행된 국가가 개막장이 될 경우" 니까요. 마치 흑인과 백인 중 누가 더 달리기를 잘 하냐?를 물어놓고 한 쪽은 어릴 때 부터 운동한 다리 길쭉길쭉한 흑인이고 / 다른 한 쪽은 평생 운동도 모르고 살아온, 체지방률이 40%정도 되는 고도비만자를 놓고 비교를 하는 셈인데, 적절한 비교가 아니지요. 또한, 정치 체제 자체에 대한 의문이라면'그냥독재' vs '그냥민주주의' 로 물어봐야 하는거겠지요.
14/03/10 18:24
비교가 되려면 민주주의 최선의 케이스 vs 독재정 최선의 케이스를 단일 케이스로 비교하고
또 그러한 [좋은결과]를 낸 비율도 따져 봐야한다고 생각하네요.
14/03/10 18:20
간접세는 세금이 아닌가? 그럼 직접세를 안내는 저소득층도 배제되야하는가
국방의 의무랑 병역의무랑은 다른것 아닌가? 정치 안하신다더니 뽐뿌가 오시나본데요. 누구 까고 누구 빨고 일베 유저분들이 지지할만한 인터뷰내용 잘봤습니다.
14/03/10 18:22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민주’란 말만 붙으면 최고라고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른 것보다 나으니까 유지된 것이죠. 민주정치도 오류가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지고지선(至高至善)이 아니듯, 민주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민주화했다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독재를 선의로 했는지, 악의로 했는지, 혹은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합니다.”
뭔가 박정희 독재를 옹호하는 것 같습니다만... 인터뷰 말미 즈음에 있는 공과를 분명히 구별해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네요. 박정희 독재에 대해서는 롤에서 말하는 "압도" 라는 플레이어가 생각납니다.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하는데, 박정희가 독재를 해서 경제가 성장한건지, 아니면 독재를 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었을지 이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국민을 핍박하고 부정축재를 한 과가 덮히면 안되겠죠.
14/03/10 18:25
저는 박정희 시기의 경제발전에 대해서 인정하는 편입니다만 그것을 뒷받침했었던 노동자들의 공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지도자 한명의 역량만을 중요하게 보는 풍토가 우리나라는 강한 것 같아요
14/03/10 18:24
전 민주주의가 그나마 가장 리스크가 낮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 70프로는 대중이 옳습니다. 세상이 느리게 변하기도 하겠죠. 독재만큼 화끈한 맛도 뭔가 속시원하지도 않고 매일 같이 여기저기 싸우는 소리만 들리겠죠.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가장 덜 위험한 게 아닐까 합니다. 굉장히 이상적인 철인에 의한 독재만큼 대박은 어려울 지라도 쪽박은 내지 않는 제도 아닐까요?
14/03/10 18:29
맞습니다. 하지만 나치도 선거를 통해 집권한 것을 생각해보면 민주주의 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출판, 언론, 표현의 자유가 지켜져야 대다수 대중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고 민주주의가 쪽박을 내지 않는 제도가 되는 것 같아요.
14/03/10 18:25
작게는 트위치 포켓몬을 보면서, 크게는(?) 뉴스를 보면서 몇몇 사안에 대해서 가끔씩은 대다수의 옳지 않아보이는 민의를 무시하고 독재자처럼 밀어붙였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14/03/10 18:27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만 대다수의 민의를 논쟁과 설득이라는 과정을 통해 돌리거나 합의를 보는 것도 민주주의의 과정이고 장점인 것 같아요.
그런데 트위치 포켓몬은 무슨 이야기신지 궁금해지는군요.
14/03/10 18:28
http://mirror.enha.kr/wiki/Twitch%20Plays%20Pok%C3%A9mon
아주 훌륭한 사회학 실험이 최근에 하나 있었습니다.
14/03/10 18:30
투표권을 자체 박탈한다라..
75%의 의무를 이행한다고 투표권을 박탈하면, 권리를 75%행사하는게 아니라 0%로 만들어버린다는건데요..
14/03/10 18:30
인터뷰 내용 읽어봤는데 상당히... 저랑 '맞지 않는' 사상의 소유자시더군요.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환자에게 친절해야 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걸 보고 나니 난 저런 사람과는 절대 어떤 일도 같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3/10 18:31
본인 스스로도 논리적으로 일치가 안되는군요..
획일화를 싫어하고, 자율성을 강조하며 등따시고 배부름이 최고의 가치라 논하는 사람이 독재를 미화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군요.. 역사적으로 독재국가 혹은 왕정국가에서 서민들에게 지속적인 복지를 제대로 베푼 적이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잡은 고기에게 먹이주는 강태공이 과연 얼마나 될지..
14/03/10 18:35
사람들을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구속하는 독재라기보다 마치 요순시대처럼 군림하는 자는 있지만 각 국민에게는 득이되는 정치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거나 저거나 비현실적이기는 하죠
14/03/10 18:34
이런생각들이 전부 결과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때문이죠.
민주주의가 아름다운건 항상 결과가 좋기 때문이 아니죠. 과정이 아름답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하는겁니다.
14/03/10 18:49
과정에서 일어라는 해프닝들이 아름답다는게 아니라
과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겁니다.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 자체가 문제시되는 경우는 그 과정 자체를 더럽히는 경우가 대다수죠.
14/03/10 18:39
중요한건 독재가 괜찮은 결과를 낳았던 역사는 거의 없고,
심지어 그 소수의 괜찮은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들은 민주정에서는 보통 있을 수 없는 일들이죠.(극단적인 부정부패, 정적 암살, 인권유린)
14/03/10 20:31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주의 국가들처럼 결과가 나왔으면 과정이 아름답더라도 각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고수할까요? 절대 아니죠.
14/03/10 18:36
이건 그냥 미친겁니다. 발언의 내용 대부분이 상식의 범주를 벗어나 있어요.
예전부터 안좋은 얘기 많이 들었던 사람인데, 그 내용이 맞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주네요. +) 애를 둘 낳기는 커녕 결혼도 안한 여성인 현 대통령에 대해서 이 작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여성부 뭐하나요. 이런 인간 상대로 여성비하라고 고소라도 한번 해야 그 국가부처의 의미가 있는건데.
14/03/10 18:46
500원짜리 과자하나 사먹어도 부가가치세를 꼬박꼬박 내거늘 ㅡㅡ;
뭘 몰라서 막 나가는건지, 뭔가하고 싶어서 일부러 관심을 얻기위해 저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53세면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민주주의가 뭔지 못배웠을 가능성도 있지만, 알아보려는 시도나 해봤나? 하는 수준의 인터뷰를 자랑스럽게 하다니.......
14/03/10 18:50
인터뷰 중간까지 읽고 꺼버렸네요.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본인을 안철수 대항마로 새누리당에서 데려갔으면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방송타서 인기얻고 얼굴로 정치한 수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가네요.
14/03/10 18:50
저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보통 이런글에 글 안남기는데, 정치학 전공자로 그냥 넘어 갈 수 가 없네요.
일단 2500년전 플라톤을 끌고 넘어와 독재를 타당 주장의 근거로 잡는 이유- 유명한 플라톤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냐? 이건 알겠습니다만, 그 시절부터 중세 그리고 근대까지 홉스, js 밀, 루쏘등 철학자들이 싸워 나갔던건, 자유와 민주주의였습니다. 2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간은 자유를위해 싸워왔어요. 바로 저사람같은 지도자에 피해받는 사람이 없기위해서 싸웠던 거지요. 이상한게 모든교육/학교의 자유를 주장하는사람이, 독재를 옹호한다는게 모순되 보입니다. 그런점에 깊은생각은 한적없이 인터뷰를 막 날린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발전하고, 행복하는게 목표다 라는 것도 저는 참 무섭네요. 그 행복이란 가치는 다분히 객관적인건데 저사람은 발전 = 행복으로 단정지어요. 그리고 맨밑에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이번 대선은 내 뜻에 따르라고 했습니다" 라는건 좀 바보같은 멘트같네요.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을 포기해라고 하든지요. 개인적으로 인터뷰읽어본 느낌은 저분은 안철수씨에게 열등감을 느끼는것 같아 보이네요.
14/03/10 18:53
독재니 민주주의니 하기 이전에 수준이하의 인터뷰라서 안타깝지요,
물론 매체의 소비자에게 선호될 수 있는 '표현'이나 '수사'를 굴리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기준은 만족시킬지도 모르지만요.
14/03/10 18:59
독재의 가장 큰 문제는 비판이 불가능하다는 건데 독재자가 신이 아니고서야 완벽한 정치를 할 수 없을테고
그런 존재가 있을리도 없으니 뭐 사분오열하여 옆길로 돌아가고 진통이 생기더라도 민주주의가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14/03/10 19:01
직업은 의사지만 그냥 멍청한 사람인듯..
자꾸 꿈이 정치였다는걸 강조하는걸 보면 새누리당이 자기 뽑아가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4/03/10 19:01
사람이 어느 정도만 똑똑해도 자기가 경험하는 세계에선 어지간히 통하는 정도의 자기 관점이 생깁니다. 게다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기까지 하면 주관이 더 견고해지지요. 어지간한 억지도 감수할 수 있는 버퍼가 생기니까.
크게 성공하지 않고 아주 똑똑하지 않아도 나이들면 자기 주관에 갇혀서 이것만 옳고 나머진 안본다는 꼬장꼬장 노인이 되기 쉬운데 저렇게 대놓고 '난 내 고집 지킬테니 억울하면 부숴보든지.'라는 투면 자기한테 맞춰주는 사람 말고는 아무하고도 같이 살 수가 없습니다. 그게 설령 자기 자식이라고 해도 자식을 자기에 맞춰 깎아버리면 자식이 허수아비가 되고 자식이 알아서 자랄수 있게 풀어주면 나의 모난부분이랑 꼭맞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충돌하고 그럴 겁니다. 저분은 장성한 자식의 투표권을 놓고도 내 말이 틀려?!"라고 하는 식인데 "내말이 틀리냐"고 하는 것도 관계가 유지될 때 얘기라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는 데엔 아무 소용 없다는 걸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살면 같이 살기 어렵습니다.
14/03/10 19:31
저도 아주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흔히 이런걸 아집, 헛똑똑이라고 하는거 같은데...진짜 같이 있고 싶지 않은 부류인거 같습니다. Acecracker님 말씀대로 저렇게 살면 같이 살기 힘들거 같습니다.
14/03/10 19:07
민주주의를 해야 하난 이유는
민주주의가 최선의 정치체제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차악의 정치체제 때문이지요.. return이 많은 방향보단 risk가 적은 방향으로 가는게 좀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군대 갔다온 남성들에게 혜택이 더 가야하는건 동의를 합니다. 군대 갔다왔다고 세금이 줄곤 그러지 않잖아요..
14/03/10 19:34
return이 많은 방향보단 risk가 적은 방향으로 가는게 좀 더 맞지않냐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함익병씨는 최상의 독재와 최악의 민주주의를 비교하고 있으니 벨붕인 상황이 벌어지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최상의 독재라는 것이 결국 민주주의와 비슷하다는것이 함정인거 같습니다.
14/03/10 19:12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옛날에 연전연승의 영웅 한니발 응원하면서 책보고 있는데 '폼페이는 지배자의 것이지만 로마는 시민의 것이니 로마는 단 한명의 시민이 남아도 싸움을 계속한다. 한니발의 단 한번의 패배가 로마의 승리가 될 것'이라던가 하는 계속 지는데 안죽는 좀비스런 코멘트로 한니발을 보내버리던게 떠오르네요. 그땐 영웅이 지는게 되게 안타까웠는데. 도덕적 당위는 둘째치고 단기적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길게봐서 살아남은 생존전략을 바꾸는 건 망할위험이 크죠. 역으로 권력자가 상황안좋다고 손쉽게 하야할 거냐 하면 그럴 일 절대 없는데.
14/03/10 19:13
최근 은하영웅전설을 굉장히 감명깊게 읽으신 듯 합니다... 아니고서야?
원피스를 좋아하는 학생이 해적은 의롭지만 해군은 썩어 있다고 하던 SNS가 생각나는군요
14/03/10 19:33
하하...
인터넷 시끄럽기에 pgr에도 글이 있으려니 해서 들어와 봤고, 또 일베도 들어가 봤는데 벌써 '갓익병'이네요. 떡밥을 던져주니 신나서 파닥파닥. 신기한건.. 제가 아는 사람 중에(별로 친하진 않고) 꽤 잘나가는, 함익병과 비슷한 또래의 변호사 한 명이 있는데 저 함익병이라는 사람과 완전 똑같이 생긴 분이 있습니다. 훤칠하고 말도 시원시원하게 잘하고 나이가 많은데도 여자도 많고. 백년사위 보면서 참 닮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사고방식마저 일치하네요. 여튼 사람 생각이 저렇게 짧을 수도 있구나 하고 한번 웃고 갑니다.
14/03/10 19:36
민주주의에 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과거 왕정이나 독재가 그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식상하네요.
좀 신선한 병맛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14/03/10 19:38
이 사람 필시 안철수와 자기를 비교하며 상당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아닌지 심히 의심되는군요..
제발 새누리에서 안철수의 대항마로 키워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허허..
14/03/10 19:41
그사람이 나오는 방송을 보는게 주로 어르신들이죠... 그분들 입맛에 맞는 인터뷰를 제대로 하긴 했네요 =_=
하지만 저는 그 사람 다시는 보고싶지 않게 되었네요
14/03/10 20:12
민주주의는 사실 효율적인 제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현대인들중 다수는, 보다 안전한 제도라는 점을 들어 민주주의가 더 나은 제도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민주주의라는 제도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아니라고 감히 말하고자 합니다.(그것이 민주주의의 장점 중 하나라고 여길 수는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본이 되는 것은, 개인의 인권에 대한 존중입니다. 즉, 국가가 국민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의 주권을 가지는 것,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가장 훌륭한 점입니다. 비록, 국민 개개인의 선택이 올바르게 반영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며, 때론 국민의 선택이 어리석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대개의 경우, 국민의 선택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을 받을 수도 있고,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독재보다 항상 옳습니다. 만약, 세상에 신과 같은 완전무결한 존재가 있고, 그가 명백한 선의로 국민을 다스려,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국민의 선택이 아닌 자신의 판단으로 자신의 이상을 관철시켰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민주주의는 그 정치제도로 얻을 수 있는 결과로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4/03/10 20:16
여성들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일텐데, 자기 무덤을 제대로 팟군요.
능력있는 사람이 나이먹어도 중2병이면 어떤 모습이 나올 수 있는지 잘 봤습니다.
14/03/10 20:19
함익병 씨가 의사지만 정치에 이렇게 무지한 것처럼 또 일반인이 의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이만큼 어이 없는 소리가 많이 나오고... 또 그만큼 이미 정치에 대해서도 딱히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는 얘기들도 많고 그렇죠.
폐암에 대한 개인의 의견만큼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개인의 의견도 별로 가치 있는 얘기가 없어 보여요. 물론 함익병 씨 얘기 수준은 의학으로 따지면 "폐암에 담배가 좋다" 수준이니...
14/03/10 20:32
저런 말을 거의 똑같이 하는 제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상당히 인기 많고 평도 좋은 친구인데 어느날 정치 얘기하다 저 논리와 거의 흡사한 말을 하더군요. 울산이라 새누리 지지층인 친구들도 기겁을 할 정도 였으니 상당히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발언이죠 뭐 따지고 보면 그 친구는 계산도 화통하게 잘하고 각이나 가오를 중요시한게 마초적으로 남자친구들에게 인기 좋은 이유인거 같기도 합니다. 일명 마초니즘이죠 이렇게 말하지만 그 친구랑 유딩때부터 소위 부x베프라 조금은 그 사상?의 기반을 예상해보자면 그 독재할 사람이 자기편이라는 생각이죠. 누가 독재하든 상관없이 기득권에 붙게다는 마인드일수 있고요 이런면에서 안철수의 이번 밀실 결정이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합당을 지지하지만 결정 과정 자체는 욕먹어도 할말이 하나도 없죠. 일명 ceo스러운 효율 극대성 과정이었는데 자기 사람들을 잃는건 어쩔수 없더라도 앞으로 남들 두배이상 해야지 이 과오를 덮을수 있을거라 봅니다.
14/03/10 20:56
하는 말을 보고 있자니 몇 년 있다가 새누리달고 어디 한군데 해드실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왜 이렇게 오세훈이 떠오르지.. 공중파 인지도라는게 참...
14/03/10 21:00
2. 남녀 차별
"병역의무를 치르지 않는 여성은 남성의 3/4 권리만 주어져야 한다. 단, 아이를 2명 이상 낳은 여성은 예외다"란 언급은 남녀차별이며 차별 금지를 규정한 국가인권위원회법과 '남녀고용평등 및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는 인식입니다. 특히, 현 여성 대통령(아이를 낳지 않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을 폄하하고 공격하는 발언이 됩니다. 표창원씨의 지적이 재밌네요 크크 https://www.facebook.com/cwpyo/posts/745678552139553
14/03/10 22:30
―북한이나 중국 시스템은 어떻게 봅니까.
A. “북한은 세습 독재이니 잘못된 것이고, 중국의 경우 민주주의라곤 할 수 없지만, 그 시스템은 잘 돌아갑니다. 분명 독재이지만 웬만한 민주주의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독재는 괜찮지만 세습 독재는 나쁘다? 뭔가 말이 이상합니다. 저는 독재는 결국 세습독재를 잉태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사람이라.. 독재자라면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지 않나요?
14/03/11 01:40
중국은 당에서 정치 엘리트를 키우는 과정이 워낙에 잘 되어 있는 곳이니... 물론 함익병 씨가 뭐라고 생각하든 중국도 민주주의에 대한 압력을 피할 수는 없겠죠. 러시아도 마찬가지고요.
14/03/10 22:41
김의성 @lunaboy65 03/10/14 16:29
함익병씨의 이론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3.75년이다. 위로가 된다. 미스터 스파이더마우스(Mr.SP) @Mr_Spider_Mouse 03/10/14 15:14 함익병은 새로운 '병명'으로 지칭될 공산이 크다. ================================================================= 풉
14/03/11 00:02
왕정도 상관없다.
북한은 세습독재라 잘못된 것이다. 뭡니까 이거? 왕정이 곧 세습아닙니까. 이 인터뷰안에서 논리의 충돌이 일어나는게 한두군데가 아니네요. 배운사람리라도 잘못된 팩트를 접해서 틀린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성향으로 인해 극보수나 극진보의 논리를 펼수도 있지만 이렇게 모순되는 논리들을 답정너식의 맹목적인 결론 도출에 끼워맞추기 위해 배열하는 사람들 보면 화가 납니다.
14/03/11 00:41
지난 수천년의 역사에서 독재가 남긴 온갖 해악들을 제쳐두고 독재에 대한 몇가지 긍정적인 '해석'들을 모아서 독재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는 건 반박할 가치조차 없는 발언이죠.
14/03/11 01:23
현재 독일이 의원내각제인대 메르켈이 총리를 10년도 넘게하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선거이기기만 하면 죽을때까지 할수가 있
죠. 일본은 자민당이 전후 50년간 일당이 일본을 지배했습니다. 북유럽에는 15년이상 총리를 한사람도있습니다. 누구도 메르캘 보고 독재자라고 하지않고 일본 자민당보고 일당독재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보통 독재라고 하는건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는대 정권을 계속잡고 있을경우에 독재라고 합니다. 국민들 대다수가 원하면 독재가 아니죠. 그걸 확인하는 절차를 보통 선거라고 합니다. 박정희 같은 경우는 말년에 경제 말아쳐먹어서 부마사태일어나고 김재규 총 맞아 죽지 않았으면 계엄령 선포하고 전국에 시민들 쏴죽였을 겁니다. 그런대 만약 제대로된 선거를 했다면 그냥 물러났겠죠. 단순히 정권 오래잡는다거나 권력자가 자기가 하고 싶은일 했다고 독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마가렛 대처 입니다. 대처는 신자유주의 정책 펼진다고 시의회도 해산해 버리고 노조 갈아 엎어 버리고 하고 싶은대로 같은 쌩쇼를 다했지만 독재자라고 하지 않죠. 왜냐하면 국민들의 신임을 묻는 선거에서 지고 물러났으니까요. 함익평 저사람은 독재가 뭔지를 잘모르는것 같네요. 현대사회에서 독재라는건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대 권력 계속 붙잡고 있는걸 독재라고 합니다
14/03/11 02:15
뭐 이상하다기보단 전형적인 우파 인사들의 논리네요. 무슨 철학적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경험적 확신을 그럴 듯하게 합리화하기 위해 읽은 책 인용하는 건데 굳이 이론적으로 힘들게 까고말고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현실에서 우파적 경험치를 쌓으면 생기는 논리예요. 약육강식. 선민의식. 효율주의. 결과주의. 그런데 우파 인사들 특히 정치인들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 안하죠. 정치하기 힘들어지니까.
14/03/11 06:55
허허 민주주의는 잘 먹고 잘 살기위해 하는 게 아니죠. 내가 주체적으로 뭘 먹을지 결정하기 위한거지...다수결에 따라 원치 않는 똥을 억지로 삼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언젠간 내 노력으로 내가 바라는 메뉴를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습니다. 함선생님의 말씀은 배불리 먹을 수만 있다면 누가 처넣어주는 음식이든 상관없지 않냐 이건데..이게 딱 가축의 삶이죠 움메에~
14/03/12 22:42
이에 대해 표창원씨의 반박이 정말 읽을만한 글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인터뷰 사태로 저는 이제 함익병씨 나오는 프로 안보기로 했습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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