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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0 15:21
저희 부대도 군의관은 다나까 안쓰더라구요.
전역할때가 다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타부대 소령이랑 얘기하는데도 다나까 안썼습니다.
14/03/10 15:06
이건 군대차원에서가 아니라 의사 자격 차원에서 1년간 연수를 더 시킨다거나 하는 식으로 처벌을 줘야죠.
군대의 행정문제에 앞서 의사의 자질 문제인데 말이죠.
14/03/10 15:11
전 군의관을 믿지 않습니다. 처부 근무중 제가 느낀 군의관은 군대 땜빵으로 온 민간인이었고 세월아 하면서 언제 제대하나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황당무계한 사람들이 참 많았죠. 그나마 제가 잘 놀아드려서 훈련있을때마다 연대로 파견 시켜준 연대 군의관님 감사합니다. 근데 병장때도 불러서 참 서글펐던 기억이.
14/03/10 15:18
보통은 그런데 이건 뭐 발견을 했는데 지나간 거라 군의관 잘못이 아닐 수 없죠-_-
다만 사실 그 잘못이라는 게 서류하나 빼먹은 그런 실수인 거긴 한데.. 사람 목숨이 달릴 수 있는 일이니 꼼꼼히 했어야죠.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기는 한 겁니다만 그걸로 다 용서받을 수 없는거죠,
14/03/10 15:55
pgr21에 올라온 군 의료사고 같은건 다 보아왔는데 대부분에 문제가
1.사회 병원에서도 잘못 진단하거나 찾기 힘들수 있는 병 2.군대 내부의 특유의 시스템과 분위기로 어떻게 발견하기 힘든 병 으로 결론이 난것 같은데, 대부분은 발견하고 나서 추후조치가 힘든게 아니라 '진짜 심각한걸 모르는" 상태인데 비해. 이 사건은 발견하고 조치를 취했는데 "깜빡" 잊어버린 건이라 군의관 잘못이 아닐수 없을듯 합니다.
14/03/10 15:18
군병원 군의관은 뭐랄까 군생활땜방겸 경험쌓으러 온거죠..
군대라는 환경적 특수성이 있지만 사회에서는 수술안할거 수술 추천하고 같은 증상환자 이방법으로 수술해봤으면 다음은 다른방법 수술도해보고 그런경우 좀 봤네요.
14/03/10 15:20
20대 초 중반의 꽃 같은 나이에 우리나라 특성 상 의무적으로 입대해야 한다는 건 백번 양보해서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몸 건강히 제대로 집으로 돌려보내줘야 할 것 아닙니까.. 대체 이게 무슨.. 한 두번도 아니고.. 정말 화가 나는군요.
14/03/10 15:22
진지공사+동계전투준비때문에 2주동안 진지공사 하면서 허리가 좀 안좋아졌다는 느낌이 들다가
복귀할때 육공에서 포 메고 뛰어내리다가 허리를 삐끗했었습니다. 군의관 만나려고 하루에 한번씩은 의무대에 계속 내려갔었는데 얼굴보는데 거의 한달 걸렸어요. 얼굴 볼때쯤에는 이미 많이 나은뒤라 만날 이유가 없어졌죠..
14/03/10 15:25
군의관이 그냥 의무복무만 한다고 치면 대위면 전문의 따고 입대 한걸로 아는데 전문의따고 저런 실수 한다는것 자체가 이게 일반 사병원에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이미 영상의학과에서 종양 발견해서 진료카드에 기입된 사항이고 그 진료카드를 해당 군의관이 전혀 살펴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게 따로 누락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4/03/10 15:27
저도 방금 네이버에서 기사보고 댓글도 달긴했는데...
군의관들은 대게 국방의무+의료경험 쌓으러 간거고.. 솔직히 말해서 군생활하면서 아프다고 일과빼려고 하는 놈들이 수두룩하니 부대내 군의관의 한계는 있고 다 외진 넣다보면 군병원은 언제나 아픈 환우들로 꽉찼죠 다 아프다하니 아침부터 신경질적인 군의관들이 반이상이였고.. 제대로 치료 안해주죠 저도 열악한 군의료체계땜에 피좀 봤죠 일병때 추석잠정소대 야구시합에서 포수봤는데 진짜 열심히하겠다고 정강이 아대 무릎에 차고 땅에 무릎대면서 방어하고 했는데 타자가 뺀 배트에 무릎맞고 무릎 퉁퉁부어서 2달깁스+유격열외 타명서 일병때 있는 욕 다 먹고 아프다고 뺑이친다고 진짜 총기난사하고싶은 충동 들정도로 힘들었는데 결국에 포대장 눈치 다보고 욕 다먹고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얘기도 안하다가 결국 다치고 3달만에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 외출 받고 민간병원가서 MRI찍었더니 관절손상(찢어짐) 결국 민간병원에서 수술하고 재복무.. 전역한지 2년차이지만 아직도 후유증이 후...
14/03/10 15:27
군생활 동안 두 분의 군의관을 봤는데, 첫 번째 군의관이 딱 이 모양이었습니다. 아파? 춘천병원 가....
다행히 두 번째 왔던 군의관이 열성적이고 애들 다치거나 아프면 한밤중에도 와서 진찰하고 그래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요. 아...진짜 저 병장 인생은 어떻게 책임지려나요. 저 병장 부모님 속은요. 후. 안타깝네요 정말...
14/03/10 20:21
현실운운하시는 분이 왜 닉네임은 그렇게 지으셔서 운영진한테 수정처리까지 당했을까요?? 현실에서 그 닉네임 외치고 다니지도 못하실 거면서
14/03/10 23:08
혹시나 해서 확인해봤는데, "홍삭절"이란 닉넴을 쓰시던 유저군요.
본인이야말로 현실에서 진짜 김대중 전대통령 관계자들/전라도민들 앞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할 깡이 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14/03/10 15:35
저도 군의관의 오진으로 훈련소에서 귀가를 당한 적이 있었더랬죠.....
입대 이틀전부터 눈병이 나기 시작했는데 휴일이라 병원은 못가고 꿩대신 닭으로 약국에 갔더니 약사가 이건 전염성이 없는 것이니 걱정말라고 해서 별 걱정없이 눈이 부은 상태로 입대를 했습니다. 입대 당일, 훈련소에 따라와서 눈물을 흘리는 후배와 가족들을 뒤로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입대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하게도) 연병장을 빠져나오자마자 열외되어 국군병원으로 진단을 받으러 갔었죠. 안과 전문의라고 하는 사람에게 갔었는데 보자마자 유행성 결막염이라 전염성이 심하다면서 귀가조치 때리더군요. 약사가 했던 얘기를 했지만 약사가 뭘 아냐면서 씨알도 안 먹히더군요. 저도 약사가 잘못 말해준건가보다 ㅠ 하면서 결국 입대 2시간만에 훈련소를 빠져나왔습니다. (부모님께 전화했더니 아직 집에 도착하지도 않으셨더군요 -_-;;;) 그런데 다음 날 치료차 안과에 갔는데 안과 의사분이 이건 전염성이 전혀 없는 눈병이라면서 안과 교육을 조금이라도 받은 사람이라면 절대로 잘못 진단할수가 없는 거라고 하더군요 -_-;;; 너무 화가나서 훈련소에 전화도 하고 그랬지만 이미 귀가조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개강 며칠 전 복학계를 내고 빡빡 민 머리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슬픈 얘기입니다. 결국 8개월이나 지나고나서 입대를 할 수 있었죠. 지나고나니 별일 아니긴 하지만...... 하여튼 저 분은 너무 안타깝네요. 저도 정말 화가 났었는데 저 분은 정말 ㅠㅜ
14/03/10 15:39
약사가 뭘 아냐면서 구절이 참 웃겼네요 크크
저 훈련소에선 보충대에서 했던 피검사결과가 3주만에 나와서 3주차 훈련 다받고 귀가조치 당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14/03/10 15:49
사회에선 깁스해야 할 정도로 아파도, 군의관한테 가면 멘소레담 바르고 끝이죠.
군대에서 다치면 개고생입니다. 진짜 말년에 훈련나가서 한번 훈련 열심히 했다가 다쳤는데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빡쳐가지고 행보관한테 외진 안내보내주면 제대하고 국방부에 민원넣을거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외진보내줬는데 병원에서 하는말이 왜 이지경이 될때까지 기초치료 하나 안받았냐고 그러더군요. 저는 말년이라서 행보관한테 협박한게 먹혔던거지, 일병이나 이병이면 씨알도 안먹힐거에요. 그냥 군대에서 개고생하고 끙끙 앓는거죠.
14/03/10 16:00
중징계 = 전역 보류. 사람 목숨 값치고 싸군요.
4기 환자에게 7개월이면... 여생이 앞으로 1-2달도 안 남았을 것 같은데...
14/03/10 16:29
이건 좀 전후관계를 따져봐야 하겠지만, 그 동안의 군대에서 일어난 사고들이 열악한 환경에 기인한것과는 좀 궤를 달리하네요. 아니면 아예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케이스는 분명 영상의학과 의사의 소견서가 있었는데도 이를 방치했다는건.. CVR의 문제인건지. 첨부터 무시한건지..
14/03/10 16:42
이런거 보면 저 복무할때 군의관님은 참 대단하신게 항상 훈련 나가있을 때 돌아다니면서 물어보시고 외진 원하면 바로 보내주시고 영양제 같은것도 조금만 친한척하면 주사로 놔주시고 그랬는대 보통 군의관분들은 잘 안그러시는군요. 감기 걸렸다고하면 약을 얼마나 종류별로 다 넣어주시던지 약먹고 다음날 되면 콧물 기침이 확 없어지는 마술...우리부대의 최고의 수술은 내성발톱 제거 수술 크크크
14/03/10 17:17
본문에 비하면 진짜 별 거 아닌 일이지만, 저희 형이 부대에서 맞아서 상처가 심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대충 넘어졌다고 하구요. 진료결과 단순 타박상이어서 바로 돌아왔죠. 그런데 그날밤 통증이 너무 심해 다음날 다시 군병원에 갔습니다. 만약에 이상이 없다면 죽는 줄 알라는 경고와 함께. 그리고 다시 가서 사진 찍은 결과 역시 이상이 없어서 부대로 돌아와 무지하게 맞았다는 군요.
두 달 뒤에 형이 부사관을 지원했습니다. 부대내 선후임들의 평도 좋았고, 간부들의 평도 좋아서 무난하게 합격할 줄 알았는데 불합격. 이유는 신체검사를 받았더니 갈비뼈 3대가 부러져있답니다. 어째서 두 달이나 안 붙었는지 의아하지만, 어쨌든 그걸 이유로 불합격이 났지만 형이 이런저런 사유로 항의해서 일단 병원에 입원한 뒤에 완치 후 입소하게 됐죠. 군대 끌려가면 그 보직이 말단병이든 군의관이든 짜증날겁니다. 정도의 차가 있더라도요. 그건 이해하지만, 적어도 본인들이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별개로 본문의 의사는 의사면허 취소가 합당하다고 봅니다. 의료사고도 정도가 있죠.
14/03/10 17:48
군의관은 의사가 아니죠
그냥 군인입니다 제 군시절에도 아프다하니 짜증만 내던 군의관이랑 쓰러져 실려온 저를 침대에 두고 군의병 한테 실습교재마냥 강의하던 군의관이 생각나네요
14/03/10 19:47
군의관도 케바케이긴 합니다. 제 군 시절 두번째 중대장님이 신경외과 전공이셨는데, 진료쪽은 물론 흠잡을 데 없으셨데다가 풍겨나오는 분위기가 완전 군인이셨죠. 뭐 그 분도 3년 복무후 제대하셨겠지만... 근데 지대장들..(대대 파견 의무관(중위)를 그렇게 부릅니다.) 중에선 그다지 본받고 싶은 사람들이 없었다는 게 함정.
14/03/10 20:52
저 병사에 비하면 발톱의 때겠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작업 중 허리를 다쳐서 2주 가까이 고생하다가 군병원 가서 MRI 엑스레이 찍었더니 단순 근육통이라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도 힘들어서 휴가 나와 병원 갔더니 디스크 판정 받았습니다. 군대에서 찍어온 엑스레이 사진 보여주니 디스크라고 바로 얘기해주더군요, 서로 다른 사진을 본건 아닌거 같은데
14/03/10 22:30
무릎에 물차서 퉁퉁 부었는데 그걸 엑스레이만 찍고 이상없다고 하고 소대장은 그걸 또 그대로 믿고
진짜 군병원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하고 검사하니 왜 이지경 까지 뒀냐고 의사가 놀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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