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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01 20:16:59
Name 타이밍승부
Subject [일반] <썰전> 선행학습 금지법, 강용석 vs 이철희 (스크롤 초압박)

스크롤의 초압박이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처음에는 선행학습법에 대해 얘기하다가,

강용석 변호사와 이철희 소장님의 교육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논쟁으로 간 느낌인데,

몇몇 주장들을 보면서 확실히 강용석 변호사는 보수일 수 밖에 없겠구나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보자면 강용석 변호사 측에 오히려 더 수긍이 가면서도,

교육철학 관점에서 보자면 이철희 소장님의 주장에 동감도 합니다.

사실, 위에서 나온 것 처럼 이런데 정답이 있겠냐만은.

저 선행학습 금지법의 효과 자체는 회의적이다 라는 주장은 일치하더군요.



아무튼, 이 주제 말고도

앞에 나온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위조의혹에 관한 내용도 잘 풀어줘서 좋았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강용석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안 보는 분들이 꽤 있던데,

그래도 한 주간의 시사를 이렇게 잘 풀어서 해주는 프로그램도 없다고 보는데, 좀 아쉽긴 하더군요.



P.S.

그러고보니,

이번 주제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철희 소장님이 정부 입장을 대변(까지는 아닌가..)하고 정책에 찬성했는데, 
오히려 강용석 변호사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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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2
14/03/01 20:18
수정 아이콘
이철희씨가 참 이상주의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더군요
바카스
14/03/01 20:1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요즘 보는게 썰전, 강적들이네요. 시사 with 예능 프로그램이 제 스타일에 잘 맞나 봅니다.
14/03/01 20:22
수정 아이콘
감정적으로는 이철희씨 의견에 동의하지만
강용석씨 의견은 욕하고싶지만 곱씹어보면 너무 현실적이라 반박할 수가 없네요..
그라쥬
14/03/01 20:24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본문 내용처럼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주저리주저리....말하자면 이상적인 교육은 이철희소장님같고, 현실적으로 직시하자면 강용석 변호사님도 틀린 말 하는게아니니..
14/03/01 20: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서만큼은. 강용석씨가.. 더 설득력이 있네요.
경주마의꿈
14/03/01 20:25
수정 아이콘
서로의 교육관이 틀리다기보단 공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거 같더군요..
레지엔
14/03/01 20:26
수정 아이콘
중간에 이철희씨가 '상상력' 이야기를 했는데, 어차피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봤자 '상상력으로 1등하기'가 될 거라... 요는 수렴적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 사회를 뜯어고치는게 훨씬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죠. 무슨 패러다임이건 등수가 올라갈수록 많이 얻고 낮을수록 덜 얻는 구조인데. 암기력 싸움이건 이해력 싸움이건 창의력 싸움이건 상상력 싸움이건 하다못해 펀치력 싸움(..)이건 재능과 질높은 트레이닝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습니다.
타이밍승부
14/03/01 20:29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얘기에 창조성 어쩌고 했지만
저도 그 주장 자체는 좀 미묘하더군요.

그래서, 그 뒤에 다 떠나서 보더라도
아이들의 공부기계화가 안타깝다라고 주장하신거겠죠.
레지엔
14/03/01 20:32
수정 아이콘
뭐 저도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자랐고 문제 의식도 있고 소위 '이상적 교육'이라는 것에도 어느 정도 호감이 가는 편이긴 한데, 기본적 전제인 '경쟁의 불가피성'을 손보지 않은 상태에서의 미봉책은 거진 다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경쟁 참여자의 피로감을 늘리는 쪽으로 증가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시 제도의 도입, 내신 제도의 강화같은 것이 그렇죠. 특히 수시 제도와 논술 제도의 경우 이철희씨와 비교적 비슷한 노선의 교육관을 가진 사람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진 부분이 작지 않은데 그럼에도 이렇게 된다는 건... 그냥 교육을 손보고 싶다면 교육 정책은 좀 냅두고 다른 걸 손봐서 고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3/01 20:59
수정 아이콘
난립하는 경시대회 꼴 나겠죠. 요새는 중학교때부터 스펙관리한다고 경시대회 보내고 그러던데..
我無嶋
14/03/01 20:28
수정 아이콘
노동자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 공교육의 시작이라는 점은 역사적으론 틀린말은 아닌거 같네요. 과연 그 규율과 상호 감시를 이용한 반복 교육을 통해서 노동자를 만들어내는 교육의 결과물이 현재도 유효하냐는 점은 의문이 남습니다.
내일은
14/03/01 20: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그런 교육관의 정점을 보여준 한 사례가 박정희의 고교 평준화입니다. 공교육에서 경쟁이 아니라 공장에서 일할 수준 높은 노동자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정책이었죠.
이젠다지나버린일
14/03/01 20:31
수정 아이콘
다른 주제로 이야기할때는 강용석 완전 헛소리하네 하고 봤었는데,
이건 또 강용석 이야기가 현실성 있게 다가오고 이철희는 조금 이상적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잘나가다가 공교육이 근로자를 만들기 위한 교육이다. 에서 ?! 스럽긴하네요.
레지엔
14/03/01 20:34
수정 아이콘
근로자라긴 좀 애매한데 '규격화'가 목적성이 강하긴 하죠. 특히 국정 교과서나 의무 교육의 경우 일종의 시민으로의 최소치를 강제하는데, 그 방향이 생산성 증가에 상당히 맞춰져 있긴 합니다.
크로스게이트
14/03/01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철희씨의 말에 동의를 합니다만..
현실적,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을 해야할지에대한 대답은 내놓기 쉽지않습니다.
공교육이라는것 자체가 기준이되어야하는 교육이 되어야하는데 어떤방식으로 교육을해야 이철희씨의 말처럼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대학에와서도 몇몇 교수님을 제외하고는 강의에 있어서도 고등학교때의 수업과 큰 차이가 없는 강의가 많은데, 하물며 중.고등학교에서는 더더욱 힘들죠.
14/03/01 20:35
수정 아이콘
7살 딸아이
내년에 학교를 보내기 위해 1년간 일을 휴직한다는 마누라
하라는데로만 배워온 세대라서 그런가 정말 어렵네요
기다리다
14/03/01 20:36
수정 아이콘
일명 주입식교육이라는것을 통해 기본 암기로 기본베이스를 만들어야 그 뒤 그 기반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는거죠

무턱대고 상상력, 창의력은 의미없죠..뭐 깔린 베이스가 있어야 그걸 응용해 상상력, 창의력을 발휘하죠;;

요즘 보면 창의적 교육 막 이런거 강조하는데, 기본 베이스조차 무시하고 상상력!창의력!만 강조하는듯합니다;;

이철희씨가 꼭 그런거같네요;;
타이밍승부
14/03/01 20:43
수정 아이콘
이철희 소장님이 기본베이스를 무시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건 말 그대로 기본이 깔려있다는 전제하에,

그 뒤로도 끊임없는 암기식 위주의 학습과 경쟁력만을 추구할것인가에 대해 반론을 한거라고 봅니다.
14/03/01 20: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강변말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약간 핀트가 어긋난게
교육에 경쟁 자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사교육의 비대화죠...
사교육은 공교육의 보완재로 남는게 이상적인 형태인데 대체재가 되어버린다면
공교육은 단순히 애들을 평가하기 위한 기관으로밖에 남지 않게 되는데요.
젤나가
14/03/01 20:42
수정 아이콘
창의력 운운하는 말은 언제부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게 된 것 같아요.
하도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아무데나 가져다 쓰니까 좋은 말이겠거니 하고 쓰는데
그럼 실질적으로 그걸 어떻게 기를건데? 하고 물어보면 딱히 뾰족한 방법도 없죠. 그러니까 입학사정관제 같은 삽질이나 하고 있고...
저는 강변 말이 현재 교육 상황의 핵심을 제대로 찔렀다고 생각합니다.
귤이씁니다SE
14/03/01 20:4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사회구조 교육체계가 이미 썩을대로 썩어있는지라 선행학습금지가 별반 효과를 가질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징적인 측면은 가질수 있겠죠. 강용석 전의원 의견은 좀 꼴같지 않기는 하지만 현실에 닿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철희 소장의 의견이야 이상적이기는 한데 약간 붕 뜬 느낌? 각자의 의견에 장단이 있네요.

다만 강용석 전의원은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공교육이란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 그게 사실일지라 하더라도 정치하겠다는 양반이 그런 표현방식이라니;;; 정치인들이 속내가 시커멀지언정 대의명분등을 이용 그럴듯하게 의견을 포장하는 이유를 진심으로 모르는 모양입니다.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국회의원 된게 용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3/01 20:50
수정 아이콘
결국 롱런에 실패한 이유가 저런부분이 관리가 안되서라고 생각합니다......
귤이씁니다SE
14/03/01 20:58
수정 아이콘
사실 강용석씨의 방송에서의 발언들을 보면 자신의 발언이 뭐가 문제인지조차 전혀 모르는것 같더군요. 방송하는거 보면 나름 빠릿빠릿한데 정작 정치부분에서는 정말 둔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01 21:33
수정 아이콘
근데 엄밀히 말하면 이게 맞지 않나요?
공교육이 근대에 들어와서 많은 이들에게 문자나 기본 지식을 습득하게 할 필요성을 느껴 국가적 차원에서 공적 재원이나 절차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는 거라고 알고 있는데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생산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무엇이 주된 목적인지 궁금하네요.(비아냥이 아니고 정말로 이렇게 알고 있는거라서 처음 시작 될 때 취지가 궁금합니다.)
귤이씁니다SE
14/03/01 22:55
수정 아이콘
처음 시작된것으로 따지면 강용석씨 의견이 맞겠죠. 비슷한 예로 의료보험제도가 있지요. 그당시 의료보험제도가 비스마르크 때 좌파 탄압 및 서민계층 회유용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오늘날 의료보험이 비스마르크가 만들어냈을 당시의 의도만을 가지고 있던가요? 시대가 변하면서 의미와 의도가 변했다는걸 인정을 안하니 글렀다는 겁니다.

공교육이란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문장만 보면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후 강용석씨의 발언을 듣고보면 시장논리를 중심으로 사람을 부품으로 보는 시각이 보이니 웃기다는 겁니다.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든지) 공교육을 통해 줄세워놓고 사회에서 필요한대로 가져다 쓴다라.. 거기에 공교육의 의미는 사람 자체에 초점의 맞춰져 있다라는 이철희 소장의 의견에 그건 본뜻이 아니라고 인정을 안해버리니... 사람은 부품이 아니죠.
Chaconne
14/03/01 21:57
수정 아이콘
인재개발이라는 단어나 인적관리라는 용어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공교육이 제도 안에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탄생했다고 봐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근대적인 관점에서 교육은 그렇게 시작했고 앞으로는 개인의 다양한 이상실현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맞겠지만 어쨌건 지금 공교육은 그런 목적으로 탄생했고 시행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리고 그걸 굳이 포장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오히려 포장하는건 본질을 의도적으로 흐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강용석씨 개인의 정치생명을 걱정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강용석씨보고 포장해서 말하라 할 이유도 없고, 설령 걱정한다고 해도 강용석씨가 판단할 일 같네요. 일전의 문제발언들은 몰라도 이번 썰전에 나온 멘트가 정치생명에 굉장한 지장이 있느냐하는건 아무리 크게 봐도 불호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을 강화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는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자유지대
14/03/01 22:13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강용석의 저발언이 비판받아야한다면
과거 노무현의 군대는 허송세월 하는곳이라던 발언도 마찬가지겠죠?
당시도 똥별들하고 수꼴들 난리도 아니었죠.
신성한 병역의무를 비하했다어쩌고 하면서 말이죠.
어쩌면 그렇게 극과극은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귤이씁니다SE
14/03/01 23:09
수정 아이콘
노무현 물타기는 좀 웃기군요. 노무현 대통령의 화법은 직설적이라 문제였지 신념이 없어서 문제였던 적은 없었지요. 강용석 전의원의 발언은 최소한 정치인으로서 가져야할 신념 또는 대의라는 부분이 보이지 않아기에 비판적이며 그런 허접한 화법으로 국회의원 타이틀을 딴게 용하다고 한것이죠. 누구처럼 물타기하지도 억지를 쓰지도 않았는데 무엇이 극과극이고 또이또이인가요.
자유지대
14/03/02 16:11
수정 아이콘
억지 쓰시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그러니까 쉽게말해 똑같이 직설적이라도 누구는 신념이고 누구는 천박하다 이거 아닙니까?
결국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블륜이죠
귤이씁니다SE
14/03/02 16:22
수정 아이콘
역시 이해를 못하고 있군요. 강용석씨의 발언중 거친 표현이 어디에 있지요. 잘 정제된 말입니다. 다만 그 말이 담고 있는것이 공교육이란 사회에 필요한 인력을 생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한심한 내용이라서 문제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화법이 그리 엉성한적은 없었거든요. 표현이 거칠지언정 대의와 신념을 담아내야 하는 사안에서는 그것을 담아내었습니다. 적어로 자칭 정치인이라고 떠벌이는 사람이라면 방송에서 공교육에 대한 생각을 말할때 그리 허술하게 말하는것 그리고 허술하게 말하는것이 뭐가 문제인지 파악못하는 둔감함으로 국회의원 당선이 되었던것이 놀랍다는 말을 할 뿐이죠.

마지막으로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하시는데 전 누구처럼 물타기를 한적이 없거든요.
자유지대
14/03/02 16:38
수정 아이콘
사람을 부품으로 보는 시각이 보여 한심하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시간낭비로 보는 시각이 보여 한심하다.

다른게 모죠?
귤이씁니다SE
14/03/02 17:09
수정 아이콘
다를거 없어요 둘다 허접하지 근데 노통 소스좀 보죠 전 기억나지 안아서 말이죠
자유지대
14/03/02 17:17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0091196
지금 핸폰이라 일단 검색한거만 올립니다.
이거말고도 두손 주머니에 찔러넣고 연설하는 유명한 짤방도 이때 연설에서 나온겁니다.
귤이씁니다SE
14/03/02 18:16
수정 아이콘
자유지대 님// 호오.. 전형적인 노무현 대통령식 화법이군요. 유명한 것으로 대통령 못해먹겠다가 있지요. 까먹고 있었는게 기억나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관련된 내용이군요. 디테일하게 따질수도 있으나 그럴거 없이 저 워딩도 천박하군요.

근데 저 기사만 봐도 노무현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장난이 아닌데 이걸로 강용석 전의원의 발언을 쉴드를 치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노무현이 했으니 강용석 까지 말라 이겁니까? 아니면 강용석 까려면 옛날 정치인 발언들 다 가져와 적어야 한다는 겁니까? 결국 물타기군요.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은 넣었다 말았다는 이 글과 아무 상관없는 소리니 할필요 없습니다.
자유지대
14/03/02 18:36
수정 아이콘
귤이씁니다SE 님// 먼가 차칵하시는거 같은데 난 지금 강용석을 쉴드치는게 아니고 님을 까고 있는겁니다.
님이나 수꼴이나 사고가 비슷하다고 말이죠.
노통의 발언이 천박하다는데 동의하시니 역시나 제의견이 맞나보군요
귤이씁니다SE
14/03/02 18:38
수정 아이콘
자유지대 님// 푸하하하 까시려면 까시던죠. 물타기하는 님이나 저나 뭐 차이가 있겠습니까. 똑같이 수준 바닥이죠.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여론을 수꼴로 퉁칠수 있다는 용기?!!가 참 부럽습니다. 대단하세요.
귤이씁니다SE
14/03/01 23:06
수정 아이콘
지금 목적이 시궁창이라고 앞으로도 시궁창을 기어야 한다는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현실이 어렵더라도 공교육이란 개인의 다양한 이상실현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맞다면 그렇게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죠. 근데 강용석씨의 썰전에서의 발언은 그 노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니 문제라는 겁니다.

강용석씨 정치생명이야 이미 호흡기 때었다고 보기에 걱정따윈 하지 않습니다만, 방송상 기믹이든 진짜 목적이든 정치계에 복귀하겠다는 사람의 발언으로는 상당히 경솔하다는게 제 평가입니다. 정치인 화술이라는게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적어도 방송을 통해 보이는 강용석 전의원의 주장은 좋게 말하면 친현실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천박합니다.
Chaconne
14/03/01 23:17
수정 아이콘
아뇨. 저도 마찬가지로 교육에서 개인의 다양한 이상실현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용석씨도 이철희 소장님의 그런 발언에 동감했습니다. 하지만 공교육과 교육을 별개로 생각한 것 뿐이지 그런 노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귤이씁니다님의 의견은 이철희 소장님도 충분히 언급한 것이고 강용석씨도 그것에 대해 교육은 그래야하는게 맞는데 공교육은 현실적으로 어떤 필요에 의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번 법안은 그런 공교육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발언 취지입니다. 전 짤은 보지 않았고 영상으로 봤는데 그런 부분에서 뉘앙스의 오해가 생긴 것 같군요. 참고로 전 이철희 소장님이나 귤이씁니다님의 의견과 완전히 동일하게 생각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천박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포장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느낌을 천박이라고 표현한다면 인정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그런 류의 포장하는 정치인 화술은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유용한 것이지 좋은 화술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사표명을 할 때 그렇게 꼭 각색해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너무 정치적인 스탠스를 강요받게 시키는 의견이라 쉽게 동의하질 못하겠네요. 정치인은 말할 때 이러저러해야한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꼭 그게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포장하거나 하는 류의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노무현 전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엄청난 말 실수를 한 것도 아닌데 천박하다고 하는 표현은 좀 너무나가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귤이씁니다SE
14/03/01 23:21
수정 아이콘
공교육과 교육을 나누어 본다는것을 이해도 못하지만 공교육의 목적이 사회에 필요한 부품생산이라는 생각 자체는 절대 동의 못하겠습니다. 전 강용석씨의 그런 인식을 싫어하는것 뿐이죠.

또한 공교육이 사회적 부품생산에 목적이 있다는 말은 천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부품한테 왜 표받을려 한답니까. 자칭 정치인이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죠.
Chaconne
14/03/01 23:23
수정 아이콘
빠르게 답변주셨네요. 윗 댓글에 관련내용 추가했습니다.
귤이씁니다SE
14/03/01 23:25
수정 아이콘
노통의 경우 발언이 직설적이라 문제가 되었지 신념의 부재는 없었죠. 물타기 소재는 안됩니다. 또한 저같은 경우 정치인의 발언은 정제된 언어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화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재임기간동안 공격을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

이번 강용석 전의원의 발언을 좋게 보지 않는 것은 말실수 때문이 아니라 적어도 자신의 신념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정치하겠다는 사람이면 사회적 또는 정책적 발언을 방송에서 할때 마음에 있던 없던 개인적 신념을 담아 내어야죠.
Chaconne
14/03/01 23: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강용석씨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계속 변호하는 입장이 되어 좀 그렇습니다만, 자기가 생각할 때 공교육이 어떻게 시작되었나, 그리고 지금 어떻게 시행되어지고 있나를 분석하는 발언을 신념의 문제로 바라보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귤이씁니다님이나 이철희 소장님과 같이 어렵더라도 이상적인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또 교육은 앞으로 그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별개로 강용석씨가 현실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는거죠. 여기엔 신념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여기에 댓글을 다는 제 의견도 정치적인 스탠스로서 어때야한다고 말할 여지도 있지만 한 개인의 의견으로서 바라보는 것이 더 맞다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물타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비판은 너무 과하다는거죠. 제가 강용석씨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것도 아니고 별로 그럴 생각도 없는데 그런 비판을 들으면 듣는 입장에선 좀 난감해지는 그런 걸 말하는겁니다. 발언 자체가 아니라 발언이 어떻게 해석되느냐도 생각했어야한다는게 귤이씁니다님의 취지인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저는 그런 잣대가 좀 과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거죠.
귤이씁니다SE
14/03/01 23:38
수정 아이콘
현실에 대한 분석 치고는 강용석 전의원과 이철희 소장의 논박이 격렬했다고 봤는데 말이죠. 뭐 시각 차이인가 보죠. 말실수 하는 정치인이야 흔하디 흔하디만 굳이 노통을 꺼낸것에 대해서도 어라? 싶습니다만 뭐 제가 너무 나간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강용석 전의원에 대한 잣대가 너무 과한거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 보여진 강용석 전의원의 모습은 제가 가장 학을 떼는 유형의 인물인 것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Chaconne
14/03/01 23:43
수정 아이콘
귤이씁니다SE 님//전 일반적으로 노통을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이고 그래서 일부러 소재를 삼았습니다. 그건 귤이씁니다님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네요. 그러나 정치인은 어떠어떠해야한다라고 할 때, 노무현 전대통령과 같은 정치거물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의도한 발언입니다.

그리고 강용석씨의 발언이 포장이 필요할만큼 문제시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여기서 생각이 갈리는 것 같군요. 귤이씁니다님은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 같으나, 전 강용석씨가 말할 때 논문이나 사회학교과서에 나오는 문장을 그냥 읽은 듯한, 분석적인 느낌만 받을 뿐이었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14/03/02 08:2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현실을 논하는 곳에서 굳이 포장할 필요 없죠. 애초에 포장 안된 이야기를 하는곳이 썰전인데..
14/03/01 20:43
수정 아이콘
저는 강용석 변호사의 말에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이철희소장의 말은 이상론이구요. 본인도 자기자식에게 그렇게 하지못했다 밝히고 저 발언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그렇게 하는것이 힘듬을 인정하고 들어갔다 봅니다.

애플같은 기업에선 창의성을 바라본다는데, 그것과 저 정책은 무관하지요. 창의성을 어떻게 평가할건가요. 창의성을 어떻게 줄세우지요? 모든 문제의 시작은 학생들을 경쟁시키는 현 교육제도부터 시작됩니다. 석차를 매기는건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걸 걷어내지 못하면 강용석 변호사 말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강용석 변호사 말대로 선행학습 금지법은 쓰잘떼기없는 법안일 뿐입니다.
14/03/01 20:46
수정 아이콘
전 강변말에 더 동의가 가더군요
썰전보면서 몇번 안되는데 이 문제가 특히나 그랬음...
타이밍승부
14/03/01 20:48
수정 아이콘
이철희 소장님의 의견은 지금은 힘들더라도
최소한 지금 아이들의 공부기계화 방법이 좋은건 아니니까,
어떻게든 바꾸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행학습 금지법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그래도 이 정책이 한 발자국을 내딛는 상징성의 의미는 될거라고 보는거지요)

그럼 어떻게 바꿀건데? 하면 솔직히 답은 안나오지요;
그걸 알면 이철희 소장님이 정책을 짜야지요 저기에 계시겠습니까;

강용석 변호사의 말이 현실적이고 지금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해도

결국 이 프로그램은 썰전이니만큼 거기에 대한 반론이 있어야 짝짜꿍이 맞는거고
거기에 대한 역할론에는 충분히 이철희 소장님이 충실하게 이행하는것 같습니다.

(이철희 소장님의 주장이 이상적이란건 저도 동감하지만,
그렇다고 이치에 틀린 말을 하는건 아니니깐요)

사실, 썰전 다른 에피소드에서 격론할때
강용석 변호사의 억지에 가까운
(그러나 여당 입장을 변호하려니 어쩔수 없는 하는 눈물겨움도 느껴지는-_-)
주장에 비하면 훨 낫다고 봅니다.
azure.11
14/03/01 20:48
수정 아이콘
학원원장 말이 가장 와닿네요. 선행학습 자체를 문제삼을게 아니라 저비용으로 선행학습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상 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궁극적 목표인 대학입시 자체가 줄세우기이고 줄을 세우려면 난이도가 올라갈수밖에 없는데 학교 수업 난이도만 떨어트린다고 답이있나요. 공교육 질이 낮아지는게 계층이동을 더 어렵게 하는건데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3/01 20:5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직종간 임금격차를 줄이면 됩니다.
교육개혁의 시작이 사실 노동시장개혁에 있어야 하는데 어렵다보니......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02 00:22
수정 아이콘
직종간 임금격차를 줄이기보다는 하위계층에게도 살 만한 대비책이 주어지는 사회환경이 조성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능력에 따른 보상의 차등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기본이라고 보기 때문에 반발이 심할 것 같아요.(물론 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공정해야하는건 전제로 깔아두고 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3/02 01:04
수정 아이콘
현재 직종간 임금격차는 능력에 따른 보상차이로 보기 어렵죠.
대기업-중소기업 임금격차 같은 부분이나,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같은 부분들이요.
동일노동 동일임금 같은 당연한 개념 이외에도, 대학진학을 강요받는 구조의 큰 원인은 노동시장에서의 왜곡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02 09:46
수정 아이콘
전 정규직 비정규직(계약직) 차이는 임용고시 마친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사범대 졸업후 교사자격증만 가진 사람정도로 이해해서 동일노동이라 해도 책임소재를 물을 수 있는 정도도 다르고 아무래도 임용고시 거친 쪽이 더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중소기업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렇기에 임금격차는 분명히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만 지금같이 아무 복리후생없는 파리목숨같은 신세면 사회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서 그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뿐만이 아니고 파견직이나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3/02 13:04
수정 아이콘
임금격차가 20%~30%정도 차이면 모를까 2배씩 나고 하니 문제라고 하는 겁니다.
중위임금이 300만원 가까운 상황에서 대기업노동자들은 초봉이 중위임금 언저리인데,
전체 임금노동자의 60%가 200도 못받는 현실이 능력에 따른 보상의 차등화로 설명되긴 어렵죠 ㅡㅡ;
14/03/01 20:49
수정 아이콘
그다지그다지 둘다 맘에 들지 않네요

대본삘도 심하게나고
안할란다
14/03/01 20:55
수정 아이콘
학원원장말이 정답이죠

지금 문제는 애들 공부 너무 많이시키는 거라기 보다는 공부를 시키는데 들이는 비용이 가정에서 감당하기 힘들정도인게 현재 제일 큰 문제 같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3/01 20:57
수정 아이콘
이철희씨와 유사한 생각을 가진 입장에서는 아마도 '줄세우기' 자체를 거부할 겁니다.
줄세우기를 인정하는 순간, 상상력이나 창의력 기르기라는 게 어려워질 것이고, 또한 공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단순히 시민사회에 살아갈 자질을 가르치거나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방법이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보다는 근로자를 만들어내는 교육이라는 관점이 우세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거든요.

결국 기존 헤게모니가 강용석씨 주장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 입장은 기존 헤게모니를 그대로 수용하는 입장이니까요. 이철희씨 쪽에선 기존 헤게모니를 부수고 새로운 걸 가져와야 하는데, 현재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시도들이 역사적으로 실패해왔죠. 지금 많은 사람들이 '유토피아적'이라고 느끼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 (심지어 야권 지지자일 지라도)

다만,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건 오바마의 발언 부분인데요.
첫째,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과 이와 관련된 제반 현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저런 얘기를 한 것인지(아니면 단순히 한국의 IT나 다른 산업을 지탱하는 인력 파워만을 보고 얘기한 것인지) 궁금하고, 둘째로 한국의 현실을 인식하고서도 저런 말을 했다면, 그것은 미국이 갖추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통로와 (실패자들의) 재활 통로가 한국과 달리 견뎌낼만 하다고 인식해서 저런 말을 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여하튼 매우 깊이 생각해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밍승부
14/03/01 21:01
수정 아이콘
이 주장에 저도 동감하네요.
영원한초보
14/03/01 21:02
수정 아이콘
오바마로 인해 바뀐 교육정책때문에 미국에서도 시위를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분위기는 저도 잘 모르지만요
소독용 에탄올
14/03/01 20:58
수정 아이콘
줄세우기를 통한 '소수'의 안정적인 직장 쟁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교육개혁을 위해선 현재의 노동시장구조를 바꾸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공적교육지출도 어이없을정도로 낮은 상황이라 높이긴 해야 합니다만 ㅠㅠ)
현재 한국을 만든건 경쟁중심의 교육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균질한 노동자 집단으로부터 저임금 장시간노동을 통한 추출에 더 가깝고,
현재의 경쟁중심교육이 만들어진 이유도 이러한 노동시장-경제구조에 조응한 것인지라 교육부분만 바꾼다고 해결될 수 없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3/01 21: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 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죠.
어릴 적부터 한국을 지탱해온 것은 인적 자원이고, 이것은 '밤낮없이 열심히'한 교육방식(경쟁중심적)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이 주장에 대해 찬반 여부를 떠나 이런 관점 자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데 드는 노력이 배가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소독용 에탄올
14/03/01 21:08
수정 아이콘
어릴적부터 배워온 부분은 현재의 경제체제하에서 틀린말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것은 저임금-장시간노동이었으니까요, 물론 이렇게 갈려들어가는게 너희들이지만 이익을 너희가 얻는것은 아니다라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지만요.
현재의 교육방식은 이에 순응하는 '인재'를 찍어내는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이 체제 자체가 지속가능한가는 최근 다양한 측면에서 의문시(가장 대표적인 예가 극심한 저출산)되고 있긴 하지만요.
지금뭐하고있니
14/03/01 21:17
수정 아이콘
아,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적었네요.
저임금 - 장시간으로 가난을 극복한 것은 맞지만, 말씀하신 바처럼 이게 지속가능한 방식인지는 의문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현재에 유용한 방법인지도 의구심이 있습니다.) 여하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 과거에도 맞았고, 앞으로도 이대로 이어져야 할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육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새롭게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정갈하게 의견을 토해내기에는 가지고 있는 지식이 너무 없네요..;;
비욘세
14/03/01 21:00
수정 아이콘
경쟁이라는 말이 참 많이나오는데,
경쟁에서 도태된 아이들을 버리고 가는게 현 교육인지라 탐탁지 않네요. 3년뒤에 다음학교로 진학하기까지 무의미하게 방치되는게 큰문제죠.
저 자신도 수능,내신이 중요치않는 과로 목표설정을 해서 성적이 그닥이었기에 이런 방치가 피부에 와닿습니다.
도태되는 학생들을 방치해놓고 인적자원이 소중하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부들부들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3/01 21:06
수정 아이콘
소중한 '인적자원'은 학생 일반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현재의 줄세우기에서 순위권에 들어가는 양반들이자 1차노동시장에 진입할 양반들만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현 제도상 줄세우기에 부적합하다고 간주되는 나머지는 그냥 좋게 표현하면 '산업예비군', 나쁘게 말하면 '유동하는 쓰래기'정도로 취급되고 있죠...
비욘세
14/03/01 21:09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인적자원 뜻이 그 뜻이었군요. 더 우울해집니다.
TheMarineFly
14/03/01 21:08
수정 아이콘
현직 학원강사로서 이번 정부의 선행학습 금지법은 실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학원에 적용되는건 위에도 써있듯이 선행학습 금지 '홍보'법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선행학습과 우리가 예전에 하던 예습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요즘에 문제가 되는 선행학습은 중학교 1학년이 중학교 2,3학년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5학년이 수1까지 마스터하는 기형적인 선행학습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일부 강남에서만 유행하다가 요즘에는 목동, 노원까지 초등학교 고학년 때, 고등학교 수학까지 마스터하는 학원들이 유행처럼 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6개월, 1년 미리 공부하는 건 선행학습이라고도 하지도 않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강용석씨의 주장도 이철희씨의 주장도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저에게 뾰족한 해결책이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비전도 없습니다. 그래도 저의 짧은 소견은 공교육 정상화가-사교육에게 지나치지 의존하지 않는 상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으로는 학교내에서 선생님들의 업무가 교육과 행정이 철저하게 분리되어 선생님들의 학습연구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으로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공교육 정상화는 힘들다고 봅니다.
14/03/01 21:16
수정 아이콘
가장 핵심이겠죠. 공교육이 사교육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TheMarineFly
14/03/01 21:2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놈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앞으로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이나 예절 교육만 하고 학습은 학원에서 하라고......

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앞으로 수십년뒤에 정말 그렇게 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Matt Harvey
14/03/01 21:08
수정 아이콘
창의력도 일단 아는 게 많아야 발휘가 됩니다.
일단 지식이 없는데 창의력을 발휘해봐야 성과가 나올 리가 없죠.
소독용 에탄올
14/03/01 21:11
수정 아이콘
암기식 학습은 좋은 교육방법입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건 모두에게 '불필요한' 수준의 강도로 시키고 있어서지요.
마치 물은 몸에 꼭 필요한 물건이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을 다 끌어다가 물에 쳐박아 버린다면 문제가 되는 것처럼요 ㅠㅠ
긍정_감사_겸손
14/03/01 21:10
수정 아이콘
썰전 매주 챙겨봅니다.
편향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양쪽 의견을 다 들을수 있으니까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02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꽤 즐겨보는데 양쬐 의견도 고루 들을수 있는데다 사회자 역할을 하는 김구라 씨가 꽤 준비도 많이 해오고 과열될때는 중재자 역할도 잘해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 프로가 장수했으면 좋겠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3/02 02:0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강용석씨 의견에 더 마음이 기울지만, 그래도 동시에 다른 의견을 들으니 무게추가 좀 반대편으로도 기울어 지는 느낌이랄까요.
타임트래블
14/03/01 21:10
수정 아이콘
“내게 창의성이 있다는 생각은 남들은 모두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과 동치이다. 앞 시대를 살다 간 수 많은 천재들의 업적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창의성만을 기대하는 사람을 우리는 ‘아마추어’라고 부른다. ‘프로’는 먼저 수많은 천재들의 업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창의성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리고 수많았던 천재들의 업적을 일이년에 이해할 수 없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수학자 이인석

창의성을 기르려고 한다고 해서 길러지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공교육이 담당해야 할 영역은 앞서 간 천재들의 업적을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Fanatic[Jin]
14/03/01 21:13
수정 아이콘
강용석...까일말도 많이 하기는 했는데 말은 참 잘해요...

위의 논쟁은 이상vs현실 이라 본방으로 즐겁게 봤네요. 둘다 맞는말만 하니 크크
켈로그김
14/03/01 21:19
수정 아이콘
요리도 재료가 있어야 하는거..
창의성도 뭘 알아야 쓸만하게 나타나요.
시라노 번스타인
14/03/01 21:24
수정 아이콘
강용석씨의 말이 더 공감가네요. 반면에 이철희씨는 이상적인 것이 너무 강하네요. 이번 건은 논리적인 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전개인 강용석씨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흘러가면 강용석씨의 입장에 서있는 사람은 이철희씨처럼 생각하는 사람 혹은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을 패배자라고 인식하기 쉽기 때문에 문제인거죠.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서 많은 돈을 번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돈의 차이는 당연한 거지만 그걸 승리자, 패배자라고 나누어서 인식하기 쉬운 입장이 강용석씨의 입장에 극단적으로 선 사람들이죠.
14/03/01 21:28
수정 아이콘
줄세우기 시스템을 없애지 않는 이상 강용석씨의 말에 공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P, NP로 성적을 매길 수는 없으니...(....)
마음은 이철희씨 쪽과 같지만, 현실은 어쩔 수가 없네요.
영원한초보
14/03/01 21:30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pb/pb.php?id=humor&no=197253&page=2

마침 오늘 유게에도 교육관련 글이 올라왔네요 자게와도 될 내용 같은데
지금 한국 교육은 노력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똑똑함에 초점을 두는 것 같아서
선행학습 금지법 취지에는 동감합니다.
다만 더 빠르게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빨리 성취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해줘야 하고요.
이철희 소장이나 강용석 변호사나 다른 댓글들도
단어때문에 생각의 폭을 너무 좁히는 것 같습니다.
강용석이 말하는 규격에 맞는 근로자를 만들어내는 공교육은 예전에는 맞았을지 몰라도
지금 한국에 필요한 인력이 그런 인력은 아닌 것 같고요.
보통 학교에서도 인성교육 해주길 바라질 않나요?요즘 이에 역행하는 학부모들이 이슈되서 문제긴 하지만요
그러면 공교육을 강용석이 말하는 원칙에만 맞출 필요는 없죠.
고등학교에서 선행 금지 시킨다고 경쟁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창의성을 교육을 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창의력은 여유시간에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빡빡하게 계속 주입시키는 것보다는 생각할 여유시간을 주는게 좋겠죠. 경쟁을 시키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콩먹는군락
14/03/01 21:32
수정 아이콘
경쟁이고 나발이고 간에 고등교육을 예로들면 대입 대비중 수능,논술이야 그렇다 쳐도 적성검사는 아예 공교육으로 대비하고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대생이긴 하지만 수식은 필요할때 구해다 쓰면 되는거라서(라 쓰고 그많은걸 다외우기가 힘들다고 읽음).. 사실 영어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ㅠㅠㅠ)
포도씨
14/03/01 21:33
수정 아이콘
사실 공교육이 모든 학생들을 아우르는 바른교육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평준화라는 말의 의미는 결국 하향평준화지 상향평준화는 가능하지 않고 그런 상황하에서 제대로된 창의력이 길러질지도 의문이죠.
결국은 평균 이상의 학생들을 위한(평균이상이 되길 바라는 학생 &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게 되고 그 역할을 지금까지는 사교육에서 담당해왔다고 봐야하는데 이걸 '선행교육 금지법'으로 해결가능한가? 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할 수 밖에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3/01 21:34
수정 아이콘
알아야 창의성이 나온다지만 현실은 그렇게 머리에 쑤셔넣고도 토론 한번 의심 한번 질문 한번 제대로 못하는 애들이 수두룩하다는게 함정. 질문이나 의심 그 자체를 용납하지않는 분위기도 한 몫 하지 않나싶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3/01 21:36
수정 아이콘
저번에 봤던 글에서 비판했던 강용석 씨 어록이 여기서 나왔던거군요. 그땐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 좀 그렇다고 느꼈는데 전후사정을 알고 나니 별로 문제되는 것 같지 않네요. 오히려 이철희 씨 생각이 제가 느끼기엔 현실이랑 좀 동떨어져있는것 같습니다.
날두야울지마
14/03/01 21:46
수정 아이콘
썰전 매주보는데 강용석씨 의견에 동의한 경우가 몇개 없는데 그중에 하나 였습니다.
이철희 소장님 말도 맏는데 현실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바꿔 나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매번 이철희 소장님 같은 이상적인 교육이 좋을 꺼라 하지만 현실이 쉽게 변하지 않는걸 보면요
마스터충달
14/03/01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학원 원장말이 정답같아요. 선행학습을 금지할게 아니라 싸게 해야죠.
대중의 요구가 있는데 이것이 빈부격차를 부추긴다고 금지한다면 금지가 될리가 없죠. 금주법 같은 법안이 아닌가 싶네요. 금지한다고 술 안먹을리가...
망디망디
14/03/01 22:41
수정 아이콘
문제를 알지만 정답은 알진 못한다
그런거 아닐까요?
현실은 참혹하리 만큼 냉정하니까요
바우머리돌
14/03/01 22:43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고 경쟁을 해야지...
개념은?
14/03/01 22:5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교육관련 부분에서는 항상 강용석 변호사 말의 더 수긍이 갔습니다.
저번에 특목고 관련 이야기가 나왔을때도 그렇고 이번 선행학습 관련해서도 그렇고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것 같습니다.
이철희 소장님 말씀은 저번 특목고 이야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교육에 관해서는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만 하고 계십니다.
SugarRay
14/03/01 22:59
수정 아이콘
강용석은 보수주의의 입장에서 설명 잘하네요. 전통적인 진짜 보수주의가 정책의 변화(진보)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진보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진보를 의도한 개입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주의가 있기 때문이죠.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해 보수주의는, 그 대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에(어떻게 보면 더 최악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의심하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교육이 전인적이 되어야 한다, 수능으로 줄세우는 것이 되어선 안 된다는 말들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 결과는 등급제에 이해찬 세대가 아닙니까? 수능이 하루만에 치뤄지고, 하루만에 모든 것이 다 결정되어서 정시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시와 입학사정관제의 확대가 그 대안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한초보
14/03/01 23:16
수정 아이콘
선행학습금지법이 어떤 더 안좋은 결과를 낼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에 별다른 여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SugarRay
14/03/01 23:28
수정 아이콘
선행학습은 계속될 것인데 선행학습을 사교육에서만 제공하므로 선행학습의 가격이 비싸지겠죠. 그러므로 저소득층은 선행학습을 받을 기회가 그 전에 비해 사라지기 때문에 도리어 경쟁에서 뒤쳐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죠.
영원한초보
14/03/02 00:26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선행학습을 인한다고 학원에 가는 인원이 크게 늘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행학습을 못따라가서 학원을 가는 아이들도 있으니 서로 상충되리라 생각합니다.
학원장과의 통화에서도 나왔듯이 선행학습이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것을 가르쳐도 못 알아듣는 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학원가는 경우도 많고요.
이 제도의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소득층이 선행학습 받을 기회가 줄어드는 경우가 생길겁니다.
그런것은 방과후 보충수업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영재교육법이 있는데 선행학습금지법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현재 배치고사나 특수학교 입시에서 선행학습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대비를 해주는 학교가 많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여기에대한 공부를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번건에 대해서 보수, 진보 개념은 딱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박정희때는 교육평준화를 실행했으니까요
진보, 보수를 반대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50133&divpage=9&ss=on&sc=on&keyword=%EC%84%A0%ED%96%89
최근에 올라온 이 글에서는 이번 법안 비판하는 사람을 진보라고 보는 교사도 있습니다.
SugarRay
14/03/02 00:45
수정 아이콘
-방과후 보충수업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 애초에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든 이유가 없는 셈이죠. 그건 결국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특목고 입시에서 고등학교 선행이 출제된다지만, 경시대회에서 나오는 것들은 애초에 고등학교 가서 배우는 것이 아니며(정수론이나,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같은 걸 고등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니까요) 결국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쪽에선 선행이 아니어도 할 일들이죠.

-대입 논술에서 대학교 부분이 출제된다는 이야기도 과장된 측면이 많습니다. 대학 수준의 지문을 고등학생 학습으로 풀어나갈 것을 논술에서 요구하는 것이지 대학생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된 선행학습 금지법은 결국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미리 해내는 것인데 이 측면에서 오로지 사교육이 선행학습을 제공한다면 저소득층은 이 쪽에서 접근성이 제한될 겁니다.

-박정희의 교육정책은 분명히 진보적이죠. 어떤 보수주의가 그를 보수적이라고 하겠습니까? 국가에 의한 개입이 강한데요. 제가 굳이 전통적인 보수주의라고 표기한 이유는 에드먼드 버크 류의 보수주의, 혹은 자유주의의 전통 하에서 국가의 정책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지에 대한 의심 때문에 그 방향에는 찬성하면서도 현재 시행되는 정책을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로 지지하는 생각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보수-진보 지형은 북한에 의해 판단되는 경향이 심하기 때문에요.
영원한초보
14/03/02 01:04
수정 아이콘
경시대회랑 특목고 입시 준비하는 쪽에서 선행이 아니어도 할 일들이라는 건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선행이 아니면 이번 법안이랑 관련이 없는 건데요.
선행학습 금지법이 용어가 이상한건 맞는데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아니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교육과정에서 선행을 요구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기때문에 그걸 막자는 것이지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것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이 법안 의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선행학습하는 것을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학수준 지문이라면 확실히 대학수준 공부한 아이들에게 유리하기때문에
고등학교수준 지문에서 변별력을 높이는 것이 더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행학습에 대한 접근성 이야기했던대로 정규과정 이외의 편성을 하면 됩니다.
이건 선행학습 금지법이 모든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의도가 아니라는 앞의 전제에 의해 할 수 있습니다.
에이멜
14/03/02 01:1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새 규제를 만들기 전에 어설픈 규제와 개입이 얼마나 교육계를 왜곡시켜 왔는지에 대한 반성이 앞서야 할 것입니다.
송파사랑
14/03/01 23:05
수정 아이콘
창의력도 지식이 있어야 생기는 겁니다..
14/03/01 23:31
수정 아이콘
강용석 변호사 말이 더 수긍이 갑니다. 일단 공교육 시작한 순간부터 다 예견되어 있었죠.

제한된 시간에 넘쳐나는 인재풀. 쉽게 확인 가능한 성실성과 준비성의 척도인 스펙.

미국처럼 시장이 큰 나라도 아니라 대기업 아니면 흑자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도 없는 한국.

요즘 회사들이 지식보다 창의를 더 중시한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웃길 지경이네요.
OnlyJustForYou
14/03/01 23:43
수정 아이콘
강용석 변호사의 말은 몸으로 와닿고 이철희 소장의 말은 머리에 와닿더라고요.
항상 느끼는 건데 이철희 소장은 많이 이상적이예요. 그게 매력이지만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죠.
강용석 변호사는 너무 현실적인, 시장논리의 강점이 있고 때론 그래서 밉상이죠.

여기에 답도 없는 문제고 가장 최선을 찾아야 하는데 '선행학습 금지법'은 그 최선이 아니어서 아쉽네요.
뭔가 답답했습니다.
14/03/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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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강변 말도 좋았는데 밑으로 내려갈수록 강변 말이 공감이 덜되네요
이카루스테란
14/03/01 23:57
수정 아이콘
줄세우기 좋습니다. 문제는 하나의 기준으로 가지고 줄을 세우는 것이 문제죠. 국영수 잘하는 것이 그 사람이 사회에서 제대로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과는 약간 다른 문제죠. 물론 근면함과 지력의 부분적인 근거는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외국 대학에서 한국이나 인도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낸다고 했는데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수학이나 정형화된 문제를 푸는 능력에 있어서는 분명 앞서지면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이야기 한다든지 새로운 개념을 생각한다든지 하는 점에 있어서 서양학생보다 떨어집니다. 한국 학생들 대다수는 자신이 말하는 것을 완전히 이해 못하는 경우있고 이해해도 딱 주어진 자료와 지식 내에서만 이해합니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시험을 쳤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분명 한국 교육이 창의력을 말살하고 있는 것이죠. 위에서 창의력을 어떻게 평가하여 하셨는데 평가의 문제가 아니죠.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냐의 문제인거죠.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없이 또는 바꿔볼 생각도 하지 않고 단순히 줄세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이유로 변화를 반대하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4/03/02 17:56
수정 아이콘
언어가 딸려서 약한거죠; 영어를 잘못하니까
배운게 없는데 더 똑똑하다는게 말이 되나요
인간실격
14/03/02 00:35
수정 아이콘
강용석 내뱉는 소리 대부분이 악마의 사탕발린 소리의 전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건에 한해서는 양쪽의 의견에서 정당성이나 현실성 양쪽 모두 생각해 봐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교육에 대한 근본 논리는 이철희씨에 가깝지만 현재 시점에서의 결론은 강용석씨와 비슷하게 내는 입장입니다.
낭만토스
14/03/02 01:00
수정 아이콘
강용석 말하는 것 보면서 딱 며칠전 파이어된 절름발이이리님 글 생각났네요
틀린말 하는것은 아닌데
공교육은 노동자 근로자 만들려고 하는거다
이런 류의 말은 [감정적]으로 욕먹기 딱 좋죠
설사 그게 진리라하더라도 정치인이 할 말은 아니고요

제 생각은 아예 근본부터 뜯어고칠 것이 아니면
소장님 생각은 이상론인데
경쟁이 불가피하다면 겅쟁을 시키되 구제방안이 있어야한다고 보고
그럼에도 소장님이 말한 것을 잊지말고 그것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현실적 방안이겠지요
경쟁이
Rorschach
14/03/02 01:03
수정 아이콘
선행학습 금지법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지금은 너무 보여주기식으로 진행하려는 것 같아서 마음에 안드는 입장입니다.

강용석의 평소 생각이나 발언은 참 동의하기도 힘들고 마음에 안드는데 공교육에 대한 이야기 부분은 좀 수긍하게 되네요.
에이멜
14/03/02 01:06
수정 아이콘
공교육의 목적에 대한 이야기는 두 분 모두 그리 틀리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평등주의, 계몽주의가 공교육의 보급에 영향을 끼쳤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국강병책의 일환으로 공교육이 강조된 것도 맞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아무리 공교육이라 하더라도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송원장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EBS정책의 경우 질 좋은 강의를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EBS에 약간의 버프를 줌으로써 돈이 없어 좋은 강의를 듣지 못하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선행학습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그렇게나 많다면 그들을 위한 공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14/03/02 01:28
수정 아이콘
공교육에 발을 담그고 있는 입장에서 두 의견을 봤을 때 제 개인의 목표는 이철희 소장님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강변의 말에 부분적으로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이런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 창의적, 활동적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결국 나라에서 요구하는 학습목표를 달성시키려면 공부를 강요할 수 밖에 없고 또 그것을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경우가 더 많죠. 교육이 바뀌어야 사회가 바뀌는지, 사회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뀔지 저는 둘 중에 고르라면 후자를 고르게 되더군요. 여러모로 우리 교육 문제는 무언가 바뀌긴 해야는데 참 그게 쉽지 않은 구조임에 틀림없습니다.
김성수
14/03/02 03:06
수정 아이콘
전 거꾸로 선행학습 견제와 경쟁없는 사회 둘다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중요한건 아이들에게 성장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주는것과 길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 늘 생각합니다. 문득 느끼는게, 교육에 대해 나오기 시작하면 늘상 나오던 언어들을 보다보니 모두가 지치기도 지친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하카세
14/03/02 03:29
수정 아이콘
다양한 기회를 주는게 많이 어려운게 슬픈 사실이죠. 일단 대학만 잘가면 된다가 특목고,특성화고에 국제중까지 내려가니 점점 어릴때부터 공부만 하게 되버리는..
14/03/02 03:34
수정 아이콘
경쟁의 기본: 남보다 먼저..

에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경제관점에서 본다면 당연히 남보다 먼저가 중요하겠죠. 근데 교육에선?
역시나 강용석씨는 "학벌이 좋으면 이렇게 안 좋은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학벌이 좋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되면 안된다"아주 좋은 반례라고 생각합니다.
14/03/02 14:11
수정 아이콘
스크롤 내리셔서 그런 답을 내리신것 같네요. 본문 다 읽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선 줄을 세운다" -> "뭘로 줄세우냐" -> "같은시간에 빨리 많이 맞히는걸로 줄세운다." -> "그러려면 손에 익어야한다." -> "그러려면 많이 풀어야한다." -> "많이 풀기위해선 뭘 해야하냐" -> "남보다 먼저(IQ가 멘사급으로 높지 않는이상)"

이런 논리입니다.
14/03/02 04:07
수정 아이콘
전 이 논쟁과 상관없이 선행학습금지법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기업의 추세 : '과거' 지식이 많은 사람 -> '현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에선 크게 웃고 갑니다.
나름 이런 데 나오는 양반의 인식이 저렇게 떨어져도 되는건가 싶네요. 애당초 상상력 자체가 특별한 게 아니에요.
방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그 위에 상상력을 위한 스킬 교육을 받아서 상상력 있어 보이게 되는거지. 0에서 아무리 상상 발휘해봤자 0인겁니다.

그리고 한국학생들이 상상력이나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야말로 언론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허구적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측정할 수 있는 실력에 있어 꼬투리를 잡을 게 없으니까 뜬구름 잡는 소리 하는거죠. 마치 예전에 어떤 다큐였던가, 글자퍼즐 맞추는데
우리나라 애들에게는 저도 들어본 적 없는 어려운 단어를 주고 해외 아동들에겐 Tiger 이딴 거 주면서 창의력 같은 헛소리 하는겁니다.

또 종종 우리나라는 암기식 위주의 학습만 해서 외국 나가면 논리적 사고가 떨어진다는 소리를 하는데, 애당초 한국어가 논리적 사고랑 거리가 먼 언어에요.
해외애들 데려와서 우리식으로 글쓰고 생각하라고 하면 다 빌빌 길겁니다. 한국 학생들은 그런 디버프까지 이겨내고 성과를 내는거죠.
오쇼 라즈니쉬
14/03/02 06:38
수정 아이콘
두분 말씀 다 맞는 것 같습니다. 현실의 벽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절충하면서 이상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실효성에는 기대가 되지 않지만 상징적으로나마 의미가 있는 법안 통과라고 생각은 합니다.
캐리건을사랑
14/03/02 10:06
수정 아이콘
"돈많고 열정 많은 애들이 얼마를 쏟아부어서 선행 학습을 하던지 말던지 상관 않겠지만 중,고 선발고사 및 수능같은 시험은 나라가 정한 정규 진도 과정에 한하여 출제" 가 결국 핵심인데 썰전 주제가 많이 옆으로 빗나간 것 아닌가요 선행학습금지법의 핵심은 선행학습자와 아닌자의 '공평함'을 위해서라고 알고 있는데..
옆집백수총각
14/03/02 14:22
수정 아이콘
인적 자원의 과공급이 불러온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4/03/02 17:54
수정 아이콘
창의성?(웃음)
14/03/02 19:07
수정 아이콘
쟁점은 부모의 재력이 시험성적에 반영된다는건데 이건 사교육을 법적으로 막지 않는 한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죠.
강변 말대로 선행학습을 금지한다고 해도 선행을 해야만 복습이 여러 번 되고 퍼포먼스도 당연히 좋아지니까...
별로 의미없는 법이라고 봅니다.
기차를 타고
14/03/02 19:35
수정 아이콘
둘 다 틀리지 않았다고 보는데.. 다들 똑같이 생각하셨겠지만 강변 주장은 보다 현실적이고 이 소장님 말씀은 보다 이상적이네요.
그런데 선행학습이 도움이 되냐 안되냐는 사실 논할 거리가 못됩니다. 복습의 충분한 시간이 있고 자신의 사고에 충분한 검토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선행학습은 정확한 이해와 응용에 도움이 됩니다. 학교다닐때 그렇게 주구장창 하라고 들었던 예습도 크게는 선행학습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전제가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거죠. 소화를 못 하는데 입에다 음식을 쑤셔 넣어봤자 몸에 도움될리 만무하죠.

결국 선행학습의 정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문제인데.. 그런 의미에서 전 이번 법안의 의미에 찬성합니다. 실제 실효성이 얼마나 발휘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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